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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夜秋歌(자야추가) - 이백(李白)

굴어당 2011. 11. 13. 19:54

子夜秋歌(자야추가) - 이백(李白)

깊어가는 가을 밤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 장안성 찬 하늘에 조각달 하나

萬戶搗衣聲(만호도의성) : 또닥또닥 집집마다 다듬이 소리

秋風吹不盡(추풍취부진) : 가을바람 암만 불어도 날려버릴 수 없나니

總是玉關情(총시옥관정) : 이 모두가 옥문관의 임 그리는 정이라네. 

何日平胡虜(하일평호로) : 언제나 오랑캐를 평정하시고

良人罷遠征(양인파원정) : 우리 임 원정마치고 돌아오실까?

 

 

<자야사시가>는 원래 장강(長江) 유역 즉 오(吳)지방의 민간 가요로 진(晉)나라 때 자야(子夜)라는 여자가 이 노래를 잘 불렀기 때문에 <자야사시가> 또는 <자야오가>라고 한다. 이 시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 701-762)이 이 민간 가요를 본떠서 지은 춘가?하가?추가?동가 등 모두 네 수 가운데 추가, 즉 가을 노래다. 

 

옥문관(玉門關)은 한나라 무제가 세운 관문으로 원래 지금의 감숙성(甘肅省) 돈황시(敦煌市) 서북쪽에 있었는데 육조시대에 지금의 감숙성 안서현(安西縣) 동쪽으로 옮겼다. 그러나 옥관(玉關) 혹은 옥문관(玉門關)은 하나의 특정 관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머나 먼 변방을 두루 가리킨다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