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누이 말했지요
한문번역은 너무 어렵다고
그래서 퇴계나 율곡이 다시 살아와서 번역을 한다 해도 역시 틀리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나는 퇴계집 번역에 참여하면서
심지어 그런 분들도 제자들의 물음에 잘못 대답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답니다.
그리고 이런 일도 있었지요
내가 어릴 때 한문을 조금 배우다가 접어치우고 일반 직장생활로 일생을 보낸 뒤 90년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한문을 다시 시작하여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체크해가지고 들어가 당시 교열위원으로 계시던 용전 김철희 선생에게 여쭈어보았더니
선생님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시며
"세상에 한문 다 아는 사람은 없어!" 하고 대답하시더군요
최근까지 살아계시던 이른바 한문 대가라는 분들 치고 어느 분 하나 오역이 없는 번역을 남긴 분은 단 한 분도 없습니다.
도대체 이 지구상에서 한문번역에 100% 자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런데도 왜 오역을 못본척 하지 않고 지적을 하느냐 이것입니까
도대체 이 세상에 한문번역에 완전무결한 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무결한 자만 남의 오역을 지적하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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