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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浦口小村(제포구소촌) - 이규보(李奎報)

굴어당 2011. 1. 14. 08:27

題浦口小村(제포구소촌) - 이규보(李奎報)

題浦口小村(제포구소촌) - 이규보(李奎報)

포구의 작은 마을에서

 

流水聲中朝復暮(류수성중조부모) : 아침에도 저녁에도 흐르는 물소리

海村籬落苦蕭條(해촌리락고소조) : 어촌의 여기저기 흩어진 인가가 쓸쓸하구나.

湖淸巧印當心月(호청교인당심월) : 맑은 호수엔 묘하게 달이 찍혀 있고

浦濶貪呑入口潮(포활탐탄입구조) : 넓은 포구는 한껏 밀물을 들이키는구나.

古石浪舂平作礪(고석랑용평작려) : 오래된 돌들은 물결에 닳아 숫돌처럼 평평하고

壞船苔沒臥成橋(괴선태몰와성교) : 부서진 배는 이끼에 덮여 다리처럼 누워있구나

江山萬景吟難狀(강산만경음난상) : 강산의 온갖 경치 읊어내기도 어려워

須倩丹靑畫筆描(수천단청화필묘) : 화가 청하여 붓으로 그려야 묘사할 수 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