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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공지 -- 충북 충주

굴어당 2011. 10. 6. 21:03

제15회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공지 -- 충북 충주

  

 

현대아산(주)이 주최하는 제15회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은 2011년 10월 22일(토) 

충북 충주로 떠납니다. 

10월, 우리의 국토는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이 듭니다.

중부지방에서 유독 단풍철이 되면 아름다운 산이 있습니다. 월악산의 단풍입니다.

이번 기행은 단풍이 절정의 시기로 붉게 물든 월악산에서 시작을 합니다.

신라 마지막의 투혼이 깃들어 있는 월악산은 이제 충주의 명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산이 되었습니다.


아득한 옛날부터 한반도 중앙에서 우리민족의 심장이 되어온 곳이 있습니다.

충북 충주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던 민족의 수난사에도 온갖 시련을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인내와 끈기를 지녔으며 평화를 지향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전쟁터에서는 용감하게 적에 대항했지요.

삼국시대에 백제, 고구려, 신라의 순서로 이 지역의 영토를 차지하였습니다. 충주는 각 나라 모두의 군사적인 중요지역 이었어요. 남한강 유역의 기름진 평야와 소백산맥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솟아있어 전략적인 곳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남한강

 

가야국 출신인 우륵이 충주의 탄금대로 거처를 옮기면서 충주는 아름다운 음악의 동네가 됩니다. 신라의 명필가 김생의 고향이라는 것도 이곳이 예술의 도시였음을 알게

합니다. 우륵은 남한강과 달천강이 만나는 충주의 ‘탄금대’에 살면서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로 자신이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우륵의 가야금소리에 사람들은 당시 전쟁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원혼을 달래기도 하였겠지요. 그때부터 이 소리는 사람들의 가슴을 타고 슬프고 아름답게 흘러 왔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 민요도 되고 남한강 땟목꾼의 강인하지만 애절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충주는 충청도의 관찰사가 있었던 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충청도(忠淸道)’라고 부를 때, 충(忠)은 충주를, 淸(청)은 청주를 칭합니다. 1912년 충북의 도청소재지가 청주로 이전하기 전에는 충주에 도청이 있었습니다.



                                        탄금대 열두대

 

이 고장 사람들의 약간은 느리고 겸손한 언행은 어제 오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독 충주에 독립운동가와 지사가 많은 것은 충주(忠州)란 이름에도 기인됩니다.

충주(忠州)지명이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사는 동네”란 뜻이니까요.

충주는 소백산맥의 웅장한 봉우리들이 남서방향으로 앉아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대림산을 주산으로 연꽃같이 분지를 만든 산들이 도시를 보호한답니다.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땅을 남한강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지요. 이 물길이 기름진 땅을 적시며 수수만년을 흘렀습니다.

 

이 지방의 소리는 슬픈 가락에 나직한 음성이 제격입니다. 억양은 강원도와 경상도 말의 혼합형이지요. 이런 말로 표현한 노래의 가사는 당연히 이 지역 시인의 몫이지요. 충주가 고향인 신경림 시인이 이 지역을 가장 잘 표현한 시를 썼습니다. 김용택 시인을 섬진강의 시인이라고 하듯 그 분을 남한강의 시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를 읽어보면, 충주 기행의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신경림 시인의 고향마을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화장품)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 부분

 

 

‘목계장터’는 충주시 목계리의 남한강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입니다. 그러나

1910년대까지만 해도 중부지방의 각종 산물의 집산지였으며, 남한강변의 많은 나루터 중에서 가장 번성하였던 곳이지요.

 



                                 노은초등학교 (신경림 시인 모교)

 

신경림 시인의 대부분 시의 공간적 배경과 인물적 배경은 다른 시인들과 좀 다릅니다. 장소적인 배경은 주로 황폐한 농촌, 광산, 산촌, 소읍, 노동현장, 산길입니다. 인물적인 배경은 빈민, 노동자, 농민, 광부, 건달, 아편쟁이, 한을 품고 죽은 자들로 다양합니다. 문장은 쉽고 한자를 쓰지 않았습니다. 신경림 시인이 이런 시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충주 인근 지방의 기행에 있습니다.

 

남한강의 푸르른 물결소리가 신립장군의 숨결소리로 들립니다. 솔숲을 걷다보면 우리의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시를 썼던 권태응(1918~1951) 시인의 ‘감자꽃’ 이란 시비와 만나게 됩니다.

이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민족의 영원무궁함을 느끼게 하지요.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그는 탄금대 아랫동네 칠금동이 고향입니다. 시인은 일제가 아무리 우리말과 혼을 바꾸려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 시 한편으로 대변했어요. 일제의 창시개명과 한글 말살정책이 아무리 강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시입니다.

 

탄금대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을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이 빼곡한 공간입니다.

남한강과 달천강이 만나는 이곳 탄금대에서 역사의 숨결속에 사라진 조상들을 생각해 봅니다. 국토를 사랑하는 일은 우리의 역사와 문학을 아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 신청방법 :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이름을 써주시고,

                 문학기행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은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남겨 주세요.

 



                                 권태응 시인 시비

 

앞으로도 현대아산이 주최하는 김경식 시인의 <역사문학기행>은 우리 국토를 답사하며,

역사와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기행은 그의 삶과 문학을 넓고 깊게 탐방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15회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 -충북 충주 기행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제15회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

 

- 일시: 2011년 10월 22일(토)

- 기행 장소

 

1) 월악산

2) 덕주사

3) 탄금대

   - 신립장군 유적지

   - 우륵 유적지

   - 권태응 시인 시비

 

4) 신경림 시인 고향 마을

   -신경림 시인 생가

   -노은 초등학교 (신경림 시인 모교)

               

제15회 김경식 시인의<역사문학기행> 일정표

                                        -- 충북 충주

 ■ 일시: 2011년 10월 22일(토)

 

■ 주최/ 주관 : 현대아산(주)

 

■ 진행 및 강의 : 김경식 시인

 

◆ 문 의 : 현대아산(주) 송원석 대리 010-3430-5894

               박은정 간사  011-267-8643

 

◆ 인 원 : 40명

 

◆ 참가비 : 57,000원

 

- 입금계좌 : 외환은행 611-018945-601 현대아산㈜

 

▶ 포함사항 : 왕복 교통비, 조식(김밥.생수), 중식, 관광지 입장료, 강의. 기행자료집

                  선물,  여행자 보험(최대 1억원)

 

 처음 참가자 : <문향을 따라가다> 단행본 제공

 

※ PLZ관광 10% 할인 혜택 제공기념품, 금강산관광

 

  - 신 청 : 김경식문학기행 http://cafe.daum.net/khtrip 공지사항

 

참가비 입금후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성명과 전화번호 명기

 

 

◆ 진행및 강의 : 김경식 시인

 

1960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문학과 역사, 지리를 집중 탐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5년부터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을 시작했으며,

학교 및 단체에서 수백 회의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김경식의 문학기행은‘움직이는 학교’로서의 진행방식으로

역사와 지리를 아우르며, 삶의 실천적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유명하다.

저서로 시집 <논둑길 걸으며>외 다수가 있으며,

중학교 1학년 2학기 개정판 국어 교과서(지학사)에

문학기행 <이병기 시인을 찾아서>가 게재 되었다.

2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문학특강, 예술의전당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였다.

현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출발일시: 2011년 10월 22일(토) 07:30

 

■ 출발장소:      

                     -  1.2호선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대화관광

■ 세부일정

 

07:30 ( 덕수궁 대한문) 출발

                 - 대화관광

08:00~08:10 죽전버스정류장

 

09:00~09:30 문학 강의

              신경림 시인의 삶과 문학

 

09:45   중부 내륙고속도로 연풍IC

 

10:00 ~12:00 월악산

                  -덕주사

 

12:00 ~13:00  점심식사

 

13:00~13:30   탄금대 이동

 

13:40~14:40   탄금대 탐방

                    -권태응 시비

                    -신립 장군 유적지 (열두대)

                    - 우륵 유적지

 

14:50~15:10 신경림 시인 고향 마을로 이동

 

15:20~16:30 신경림 시인 모교 탐방

                  -노은초등학교 (신경림 시인의 대표시 <농무> 작품 무대)

                  -신경림 시인 생가 탐방

 

17:00  북충주IC 출발

 

앞으로도 현대아산이 주최하는 김경식 시인의 <역사문학기행>은 우리 국토를 답사하며,

역사와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신청방법 :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이름을 써주시고,

                 문학기행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은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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