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트레킹] ①후타오샤(虎跳峽) 코스
<※편집자주 =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가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과 걷기 열풍 등에 힘입어 트레킹 코스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여행자들은 옛 차마고도에서 물건을 교역하던 상업집단인 마방이 만든 낭떠러지 길을 통해 차마고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마고도 후타오샤(虎跳峽) 트레킹과 함께 위륭쉐산(玉龍雪山)의 샹그릴라 코스가 개발돼 한국의 트레커들이 열광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차마고도 트레킹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마방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후예들은 여행자들을 말로 실어 나르며 차마고도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3천~4천m인 차마고도는 모두 8개 노선으로 나뉜다. 그 중 윈난성(雲南省)의 시솽반나에서 네팔...
<※편집자주 =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가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과 걷기 열풍 등에 힘입어 트레킹 코스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여행자들은 옛 차마고도에서 물건을 교역하던 상업집단인 마방이 만든 낭떠러지 길을 통해 차마고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마고도 후타오샤(虎跳峽) 트레킹과 함께 위륭쉐산(玉龍雪山)의 샹그릴라 코스가 개발돼 한국의 트레커들이 열광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차마고도 트레킹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마방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후예들은 여행자들을 말로 실어 나르며 차마고도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3천~4천m인 차마고도는 모두 8개 노선으로 나뉜다. 그 중 윈난성(雲南省)의 시솽반나에서 네팔...
, 인도로 이어지는 길은 마방이 주로 이용하던 길 중 하나였다. 이 가운데 윈난성 마방이 이용하던 길 중 일부분이었던 후타오샤가 최근 한국 트레커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후타오샤 트레킹은 흔히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 트레일과 페루 마추픽추의 잉카트레일과 함께 세계3대 트레킹 코스로 불린다.
차마고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후타오샤 협곡은 위룽쉐산을 끼고 이어지는 16k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0m도 되지 않는다. 그 옛날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이 계곡을 뛰어넘었다고 해서 그와 같은 지명을 얻었다고 한다.
후타오샤를 찾기 위해서는 청뚜(成都) 공항에서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고 리장(麗江)을 거쳐야 한다. 이곳은 고산지역으로 리장 시내는 평균 해발이 2천400m다.
공항에 처음 내린 트레커들은 상쾌한 느낌으로 후타오샤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후타오샤 입구 자그마한 마을 교두에 도착하면 일단 무조건 1박2일의 코스를 걸어가거나 말을 타고 가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짐은 대형 버스에 남겨두고 간단히 1박을 할 수 있는 장비만을 배낭에 넣는 짐꾸리기를 해야 한다.
이어 소위 ‘빵차’라고 불리는 작은 승합차에 올라 10여분을 올라가면 후타오샤의 입구가 나타난다. 벌써부터 말들이 대기해 있어 차마고도의 느낌이 물씬 난다.
트레커들은 대부분 망설이다 결국 몇명은 말을 타고 가기로 결심을 하고 나머지 상당수는 오로지 두 발에 의존해 트레킹을 하게 된다.
비경을 구경하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그러나 부족한 산소탓인지 조금만 걸어도 금세 숨이 차다.
말을 탄다 해도 오른쪽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으며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가파른 경사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말이 발을 헛디디지나 않을지 정말 아찔하기 짝이 없다.
평지를 달리는 말을 타는 것도 만만찮은 일인데 가파른 경사길을 말을 타고 가다 보면 식은땀이 절로 나게 마련이다.
말을 탈 때 가장 어려운 것은 급경사 길을 내려가는 것이다. 이때는 말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뒤로 몸을 눕혀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들이 말을 타는 것보다 직접 걸어갈 것을 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만의 하나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사고가 일어난다면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부가 고삐를 잡고 있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왜냐하면 마부 한 명이 말 2~3마리를 끄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고삐가 잡히지 않은 말은 길 중간에서 풀을 뜯으려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다.
안그래도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데 이럴 경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웬만하면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지만 이런 스릴을 느끼지 않으려면 오로지 자신의 두 발에 의지해 트레킹 코스를 오르는 수밖에 없다.
웬만한 등산에 자신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헉헉거릴 수밖에 없는 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그 어느 트레일에서도 맛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바로 오른쪽 깎아지른 절벽길 건너 바라보이는 위륭쉐산의 모습 때문이다.
해발 5천596m의 위륭쉐산은 윈난성 나시(納西)·티베트족 자치현의 리장 서쪽에 있는 산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다. ’역시 히말라야’라는 느낌이 한순간에 전해져 올 정도로 산세가 다르다.
만년설이 쌓여 있는 이 산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같은 명성을 얻었다.
트레킹을 하는 내내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위륭쉐산을 감상하면서 트레킹하는 가장 큰 장점은 산이 바로 좁디좁은 후타오샤 바로 위로 높게 솟은 덕분에 저 멀리 바라보는 높은 산이 아니라 바로 코앞에 5천596m의 산이 펼쳐지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면 까마득한 아름다운 설산이 항상 눈에 들어온다.
2시간여를 진땀을 빼며 말을 타거나 걸음을 옮겨 걸어오면 바람을 피해갈 만한 야트막한 지역이 골짜기에서 나온다. 이곳에 나시족 마을이 있고 나시객잔이 있다.
객잔(客棧)이란 중국의 숙박 시설로 주로 상품을 거래하거나 먼 길을 가는 상인들이 묵는 곳을 말한다.
대부분의 객잔에서는 무료로 따스한 물을 제공한다. 고산지역에서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고산지역 사람들 대부분이 하루에 몇십잔의 차를 마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차 인심에 고마움과 따스함을 느끼며 다시 길을 나선다.
그 다음은 후타오샤에서 가장 험난하다는 28벤드가 기다리고 있다.
28벤드는 험난한 28구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후타오샤 트레킹은 흔히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 트레일과 페루 마추픽추의 잉카트레일과 함께 세계3대 트레킹 코스로 불린다.
차마고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후타오샤 협곡은 위룽쉐산을 끼고 이어지는 16k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0m도 되지 않는다. 그 옛날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이 계곡을 뛰어넘었다고 해서 그와 같은 지명을 얻었다고 한다.
후타오샤를 찾기 위해서는 청뚜(成都) 공항에서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고 리장(麗江)을 거쳐야 한다. 이곳은 고산지역으로 리장 시내는 평균 해발이 2천400m다.
공항에 처음 내린 트레커들은 상쾌한 느낌으로 후타오샤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후타오샤 입구 자그마한 마을 교두에 도착하면 일단 무조건 1박2일의 코스를 걸어가거나 말을 타고 가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짐은 대형 버스에 남겨두고 간단히 1박을 할 수 있는 장비만을 배낭에 넣는 짐꾸리기를 해야 한다.
이어 소위 ‘빵차’라고 불리는 작은 승합차에 올라 10여분을 올라가면 후타오샤의 입구가 나타난다. 벌써부터 말들이 대기해 있어 차마고도의 느낌이 물씬 난다.
트레커들은 대부분 망설이다 결국 몇명은 말을 타고 가기로 결심을 하고 나머지 상당수는 오로지 두 발에 의존해 트레킹을 하게 된다.
비경을 구경하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그러나 부족한 산소탓인지 조금만 걸어도 금세 숨이 차다.
말을 탄다 해도 오른쪽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으며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가파른 경사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말이 발을 헛디디지나 않을지 정말 아찔하기 짝이 없다.
평지를 달리는 말을 타는 것도 만만찮은 일인데 가파른 경사길을 말을 타고 가다 보면 식은땀이 절로 나게 마련이다.
말을 탈 때 가장 어려운 것은 급경사 길을 내려가는 것이다. 이때는 말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뒤로 몸을 눕혀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들이 말을 타는 것보다 직접 걸어갈 것을 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만의 하나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사고가 일어난다면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부가 고삐를 잡고 있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왜냐하면 마부 한 명이 말 2~3마리를 끄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고삐가 잡히지 않은 말은 길 중간에서 풀을 뜯으려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다.
안그래도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데 이럴 경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웬만하면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지만 이런 스릴을 느끼지 않으려면 오로지 자신의 두 발에 의지해 트레킹 코스를 오르는 수밖에 없다.
웬만한 등산에 자신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헉헉거릴 수밖에 없는 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그 어느 트레일에서도 맛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바로 오른쪽 깎아지른 절벽길 건너 바라보이는 위륭쉐산의 모습 때문이다.
해발 5천596m의 위륭쉐산은 윈난성 나시(納西)·티베트족 자치현의 리장 서쪽에 있는 산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다. ’역시 히말라야’라는 느낌이 한순간에 전해져 올 정도로 산세가 다르다.
만년설이 쌓여 있는 이 산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같은 명성을 얻었다.
트레킹을 하는 내내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위륭쉐산을 감상하면서 트레킹하는 가장 큰 장점은 산이 바로 좁디좁은 후타오샤 바로 위로 높게 솟은 덕분에 저 멀리 바라보는 높은 산이 아니라 바로 코앞에 5천596m의 산이 펼쳐지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면 까마득한 아름다운 설산이 항상 눈에 들어온다.
2시간여를 진땀을 빼며 말을 타거나 걸음을 옮겨 걸어오면 바람을 피해갈 만한 야트막한 지역이 골짜기에서 나온다. 이곳에 나시족 마을이 있고 나시객잔이 있다.
객잔(客棧)이란 중국의 숙박 시설로 주로 상품을 거래하거나 먼 길을 가는 상인들이 묵는 곳을 말한다.
대부분의 객잔에서는 무료로 따스한 물을 제공한다. 고산지역에서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고산지역 사람들 대부분이 하루에 몇십잔의 차를 마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차 인심에 고마움과 따스함을 느끼며 다시 길을 나선다.
그 다음은 후타오샤에서 가장 험난하다는 28벤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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