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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의 숲' 비림(碑林), 비석문화 비림박물관,

굴어당 2013. 10. 12. 07:03

'비석의 숲' 비림(碑林), 비석문화 비림박물관

 

'비석의 숲' 비림(碑林)

비석문화 비림박물관

허유(許由) 이사장, 돌에 새긴 역사문화보존
공자 논어 비림, 세계적 성경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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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의 숲’이란 뜻으로 이해되는 비림(碑林)문화란 아직은 생소하다. 국내에 비림박물관(碑林博物館)이 개관됐다는 이야기도 최근에야 들었다. ‘비림박물관’이라고 아무런 비석이나 수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옛 탐관오리들이 민생을 압박하여 억지로 세운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나 ‘송덕비’(頌德碑)와는 달리 돌에 새겨진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것이 비림박물관이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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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비림 속에 중국 5,000년사

 

충북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에 한국비림원박물관이 비석에 새겨 기록되어온 옛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집대성하여 전시했다고 한다.
(사)한국비림원 허유(許由) 이사장을 처음 만나 보니 비림문화에 심취되어 몰두하고 있는 특이한 인물로 느껴진다.
한국비림박물관장에 서예가와 역사가를 겸하고 중국의 한원(翰園) 비림 고문, 중국 상지(尙志)비림 명예관장, 중국 중원 공자(孔子)학회 명예회장, 세계비림학회 한국대표 등 온통 비림문화와의 삶이다. 또한 세계문자 평화공원 추진위, 세계성경비림박물관 건립위, 공자논어(論語)박물관 건립위 이사장으로 보다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유 이사장은 한·중수교 이전부터 중국과 각종 교류를 통해 비림문화의 역사성을 깊이 인식했던 모양이다. 대표적인 시안(西安)비림에서 감탄했노라고 한다.
시안 비림에는 한(漢)나라에서 청(淸)나라에 이르기까지 2,500여 비석을 전시함으로써 5천년 중국역사와 문화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세계적인 관광자원화했다고 한다. 시안은 중국의 신정부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방문했던 역사적인 수도이다. 또한 당나라 시절에는 신라의 고운 최치원이 유학했던 수도로 최근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허유 이사장은 이곳 시안비림을 거울삼아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한국비림박물관을 수도권으로 이전, 확대발전시키려는 큰 꿈을 거침없이 소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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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 서예에서 공자사상으로

 

공주 태생인 허유 이사장(1946년생)은 중국 하얼빈 공과대학에서 한어과를 수료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지역개발과 과정을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서예는 서봉 김사달 박사로부터 사사 받아 1978년 대한민국 국전 서예대전 입선 경력이 기록되어 있다.2013-10-07_114716.jpg
어릴 적부터 천자문을 읽고 외우며 천재 소리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유 이사장이 중국과 교류하기 시작한 것은 88서울올림픽 때 중국 조선족 동포의 소개로 요령성 공동서예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하얼빈 공대에 유학하면서 한·중 서예교류 및 중국 문화예술계와 정계 지도층과도 깊이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문화를 연구하고 교류하면서 어느덧 재야 사학자 반열로 올라서 2002년에는 국제학술단체인 극동사회문화예술 연구원을 설립, 여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하남성 중원공자학회 국제학술토론회에 참가하여 공자사상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하얼빈 공대 유학시절에는 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죄증(罪證)진열관을 방문하여 각종 사진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일제의 잔학사를 연구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9월 몽골에서 개최된 관동군 731부대 죄행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수집했던 각종 자료들을 공개하고 ‘울란바토르 선언’을 이끌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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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림문화 보고 우리문화 자긍심

 

허유 이사장은 비림문화란 점차 손실되어 가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돌에 새겨 보존함으로써 역사와 문화재를 보존하고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체험공간을 제공하여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속으로 뻗어나는 우리의 국력신장에 맞는 비전과 신념을 심어 줌으로써 창조경제시대에 정신문화를 창달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2013-10-07_115314.jpg
중국의 비림문화가 장구한 역사문화에서부터 문학, 종교, 회화, 조각, 서예 등 역사적 발자취를 ‘비석의 숲’(비림)으로 보존해온 전통을 보여줬다.
진나라 시황제는 전국을 유람하면서 봉산과 태산 등 곳곳에 석각으로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한나라는 육경을 필사하여 돌에 새긴 ‘희평석경’으로 비림을 조성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안비림은 당나라 말기에 시작하여 송나라 철종 때 비림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최근에는 하남성이 ‘한원비림’을 조성하고 황화유역에는 ‘황화비림’, 공자의 논어를 512개 비석으로 제작하는 ‘논어비림’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중국의 비림문화에 크게 영향 받고 논어비림 건립계획을 듣고 허유 이사장이 국내에 논어비림박물관 건립계획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논어비림, 세계성경공원 계획

 

한국비림원이 국내에 논어비림을 건립하려는 것은 공자의 충효와 인(仁)사상이 우리나라 전통윤리와 도덕정신에 깊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허유 이사장은 이미 세계적인 논어비림 성지(聖地) 건립을 위해 입지를 구상하고 한·중·일 및 대만의 전각자 1,000명이 참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2013-10-07_115440.jpg
논어비림 건립 목적은 세계평화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면서 국가적 문화관광 자원을 조성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어비림에는 공자상을 사표(師表)로 모시고 논어 20편을 돌에 새겨 전시하고 각종 행사장, 교육관, 수련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논어비림이 완공되면 종교단체와 문화예술계와 협력하여 국내외 각종 행사를 유치하고 각국과 문화, 학술교류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진하는 세계성경 비림박물관 건립계획은 ‘바이블랜드’(Bible Land)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세계성경공원을 목표한다. 허유 이사장은 국내에 복음이 전래된 지 200여년에 이르고 성도가 1,200만명에 달하는데다가 매년 수만 명이 해외 성지순례를 다녀오기 때문에 국내에 세계적인 성지를 조성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성경공원 추진위를 설치하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66권을 국전 서예가 140인이 참여한 필사사업을 완료하고 비림석판 1,914개의 전각 작업도 50%나 진행됐다고 주장한다.
성경비림박물관에는 성경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의 조각과 조형물 및 성경 관련 서화작품, 골동품, 유물, 기념물 등도 재현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