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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 출간

굴어당 2011. 4. 26. 07:52

'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야외 활동이 주춤해지는 가을. 한시 등 고전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간 '한시에서 배우는 마음 경영'(새빛 펴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게 되는 고민과 갈등과 그에 대한 해법을 옛 성인의 지혜가 담긴 한시로 풀어낸다.

   저자인 홍상훈 인제대 조교수는 두보의 '곡강에서'(曲江二首), 이백의 '장진주'(將進酒), 백거이의 '술잔 앞에서'(對酒) 등 인생살이의 어려움과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자기성찰, 삶에 대한 열정을 담은 한시 40여 편을 소개한다.

   1장 어렵구나 인생길, 2장 들끓는 감정을 녹이는 법 등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따라 목차를 분류해 놓았고 시 한 편마다 원문과 뜻풀이,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 해설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는 한시의 현대적 의미를 시인들의 인생과 삶의 이야기를 버무려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이백이 참소를 당해 당나라 수도 장안을 떠나며 쓴 시 행로난(行路難)을 소개하면서 "삶에 속아 매 순간이 힘겹고 슬플 때는 차라리 눈물의 맛을 음미하며 세계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조언하고, 하지장의 '버들을 노래함'(詠柳) 편에서는 "가끔은 시멘트로 닫힌 공간을 벗어나 바람과 햇빛 속을 산책해보자"고 권한다.

   226쪽. 1만3천원.

  


신간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너울북 펴냄)은 유교에서 말하는 행복의 의미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살펴본 책이다.

   유교 경전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복'(福)이라는 단어는 '시경' '서경' 등 여러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인 김용남 대림대 교수는 행복과 비슷한 의미의 '복'의 쓰임을 통해 유교의 행복론에 접근한다.

   저자는 유교에서 절대 세계는 하늘(天)이며 각 개인에게 하늘은 바로 자신 안에 내재된 천성(天性)이라면서 이기심을 떨쳐버리고 우주와 공명하는 마음을 통해 진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진리의 체득이야말로 유교에서 말하는 행복의 키워드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내면의 소리인 '하늘의 울림'에 귀 기울여보자"면서 "그렇게 매일 새롭게 태어나다 보면 호연지기로 충만한, 그래서 하늘 같은 마음을 지닌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에 이어 불교와 도교의 행복론을 정리한 책 2권도 출간할 계획이다.

   260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