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 출간
'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야외 활동이 주춤해지는 가을. 한시 등 고전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간 '한시에서 배우는 마음 경영'(새빛 펴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게 되는 고민과 갈등과 그에 대한 해법을 옛 성인의 지혜가 담긴 한시로 풀어낸다.
저자인 홍상훈 인제대 조교수는 두보의 '곡강에서'(曲江二首), 이백의 '장진주'(將進酒), 백거이의 '술잔 앞에서'(對酒) 등 인생살이의 어려움과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자기성찰, 삶에 대한 열정을 담은 한시 40여 편을 소개한다.
1장 어렵구나 인생길, 2장 들끓는 감정을 녹이는 법 등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따라 목차를 분류해 놓았고 시 한 편마다 원문과 뜻풀이,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 해설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는 한시의 현대적 의미를 시인들의 인생과 삶의 이야기를 버무려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이백이 참소를 당해 당나라 수도 장안을 떠나며 쓴 시 행로난(行路難)을 소개하면서 "삶에 속아 매 순간이 힘겹고 슬플 때는 차라리 눈물의 맛을 음미하며 세계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조언하고, 하지장의 '버들을 노래함'(詠柳) 편에서는 "가끔은 시멘트로 닫힌 공간을 벗어나 바람과 햇빛 속을 산책해보자"고 권한다.
22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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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너울북 펴냄)은 유교에서 말하는 행복의 의미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살펴본 책이다.
유교 경전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복'(福)이라는 단어는 '시경' '서경' 등 여러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인 김용남 대림대 교수는 행복과 비슷한 의미의 '복'의 쓰임을 통해 유교의 행복론에 접근한다.
저자는 유교에서 절대 세계는 하늘(天)이며 각 개인에게 하늘은 바로 자신 안에 내재된 천성(天性)이라면서 이기심을 떨쳐버리고 우주와 공명하는 마음을 통해 진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진리의 체득이야말로 유교에서 말하는 행복의 키워드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내면의 소리인 '하늘의 울림'에 귀 기울여보자"면서 "그렇게 매일 새롭게 태어나다 보면 호연지기로 충만한, 그래서 하늘 같은 마음을 지닌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에 이어 불교와 도교의 행복론을 정리한 책 2권도 출간할 계획이다.
26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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