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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公州錦江樓. 鄭道傳
굴어당
2011. 5. 2. 10:52
題公州錦江樓
君不見賈傅投書湘江流
翰林醉賦黃鶴樓
生前輱軻無足憂
逸意凜凜橫千秋
又不見病夫三年滯炎州
歸來又到錦江頭
但見江水去悠悠
那知歲月亦不留
此身已與秋雲孚
功名富貴復何求
感今思故一長吁
歌聲激烈風颼颼
忽有飛來雙白鷗
- 그대는 태부 가의가 글을 써서 소상강물에 던지고
한림(이백)이 취중에 황학루에서 시지은 것을 알지 못하는가.
생전의 근심이야 족히 근심할 것 없으니,
빼어난 뜻 늠늠하게 천추에 비끼었네.
또 보지못했는가. 병든 몸이 염주(남쪽)에 3년간 머무르다 돌아오는 길에
또 금강머리에 이르른 것을.
다만 강물이 유유히 흘러감을 볼뿐,
세월이 또한 머물지 않음을 어찌 알랴.
이몸은 이미 가을 구름과 더불어 떠있으니,
공명부귀를 다시 어찌 구하리요.
오늘을 느끼고 옛날을 생각하며 한번 길게 탄식하니,
노래소리 격렬하고 바람은 으스스한데,
문득 두 마리의 흰 갈매기가 날아오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