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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 7가지 조건

굴어당 2011. 5. 8. 06:22

코스피 3000 시대의 7가지 조건 ◆코스피가 거침없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00선까지 빠졌던 코스피는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 들어 2000을 넘어서더니 곧장 코스피 2200을 뚫었다. 일본 대지진 이후로 보면 한 달 새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뛰었다. 이제 투자자들 관심은 2300, 2500을 거쳐 언제 3000 시대에 도달하느냐다.

매경이코노미는 지난해 말 주요 증권사들에 2011년 코스피 전망치를 물었다. 당시 예측을 보면 최고치 기준으로 잘하면 2800, 못해도 22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코스피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낙관론에 섰던 증권사는 안도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연간 전망치를 내놨던 증권사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2260과 2250으로 예측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는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 상단을 2450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도 2400으로 올렸다.

최고 2300을 전망하며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 대신증권은 아직 연초 전망치를 고수하고 있지만 유동자금이 증시로 몰리면 언제라도 상향 조정할 태세다. 요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으나 낙관론자가 득세하는 분위기다. 코스피 3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얘기다.

"현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 수준이다. 증시가 처음 2000을 넘었던 2007년 13.5배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 증시 상승에 따른 부담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특히 풍부한 유동성은 증시를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잠시 빠져나가는 듯했던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를 가동했다는 점도 코스피 우상향 곡선을 점치게 만드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요즘 하루 7000억~8000억원씩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빠르게 넘어선 한국에 대해 외국인들의 시선이 확실히 부드러워진 게 사실이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들의 질적 변화를 보고 들어오는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 일로를 걸으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이외 마땅히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는 점도 황소장(상승장)을 예상하게 만든다. 실제 최근 들어 펀드 환매세가 약화되고 자문형 랩어카운트(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개인자금이 4조원이나 몰렸다.

코스피 3000 도달 시기에 대해선 다소 의견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몇 년 내 도달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 시기는 대략 2013~2015년이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현재 증시는 자동차와 화학 업종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며 끌어가는 모양새다. 코스피 3000 시대를 열려면 철강, 금융, 유통 등으로 주도주가 다채로워져야 한다. 주가의 기본 지표는 기업 실적이다.

오성진 센터장이 "영업이익 140조원은 돼야 코스피 3000이 가능해진다"고 했듯이, 실적이 더 좋아져야 한다. 50% 초반에 머물고 있는 내수시장이 60% 이상으로 커지고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남아 있다.

▶ 코스피 3000을 향한 7가지 조건

① 금융·운송 등 새 주도주 필요
② 상장사 영업이익 140조원은 필수
③ MSCI선진국지수 편입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 상향
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경제 회복
⑥ 에너지와 바이오산업의 성장
⑥ 내수 비중 60% 넘어서야[명순영 기자 msy@mk.co.kr]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10인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김성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위원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특별취재팀 = 명순영(팀장)기자 / 김범진 기자 / 박수호 기자 / 문희철 기자 / 윤형중 기자 / 조은아 기자 / 사진 = 연수희 기자 / 이보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05호(11.05.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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