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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澗精舍 餞春 8 首

굴어당 2011. 5. 13. 18:53

南澗精舍 餞春 8 首
                南澗精舍 餞春
押 : 豪
以文會 第百三十六回 辛卯 浴佛日前二日(2011.5.8.日曜日)
午前 11:00-午後 3:00 遊覽

         作者 : 石村 李斗熙
華陽夫子卓賢豪 四百年來聲價高
溪山秀氣宛如畵 風日純和不覺勞
綠樹雲間聞鳥語 淸泉谷口送松濤
後學從尋瞻仰地 整襟危坐醯香醪

*해설 : 남간정사에서 봄을 보냄
화양동의 부자는 탁월하게 훌륭한 분인데
지난 4백 년 동안 그 명예는 높기만 했네.

산수의 뛰어난 기상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바람 알맞게 부는 날씨 수고로움을 잊겠네.

푸른 나무 숲, 구름 사이로 새소리 들리고
맑은 샘물 내리는 골짜기 소나무 물결치네.

후학이 이곳을 찾아서 우러러 바라다보며
옷깃 여미고 꿇어앉아 향기로운 술 따르네.

         作者 : 霞山 李鍾福  
亂落百花遠近皐 韶光駋蕩入詩騷
黃鸝織柳傳聲嬌 細雨成流發興豪
後學靑衿誠未達 斯文大老德彌高
鷄龍淑氣今猶在 南澗賞遊解鬱陶

멀고 가까운 언덕에 꽃들이 어지러이 떨어지니
아름다운 봄 빛 곳곳이 흐드러져 시심에 드네.

누른 꾀꼬리 버들 누비며 고운 소리 전해오고,
가는 비 개울물을 불려 호탕한 흥취를 돋우네.

후학인 우리 선비들 정성은 아직도 모자라지만,
우리 유학의 대로이신 분, 덕성은 더욱더 높네.

계룡산의 맑은 기운들 아직도 그대로 남았으니
남간정사에 천천히 노닐면서 답답한 마음 푸네.    

         作者 : 淸溪
大老尤翁稀代豪, 樹功立德孰爭高?
華陽東廟移明統, 南澗書齋法聖操.
導起禮論由考證. 精硏學說析纖毫.
參天古栢仰瞻地. 洙泗洛閩流脈遭.

대로이신 우암 선생님 시대에 드문 호걸로서
공을 세우고 덕을 쌓은 업적 누가 견줄 건가?

화양동의 만동묘에는 명나라 왕통을 옮겨왔고,
남간정사인 서재에는 성인의 생각을 본받았네.

예론을 앞장 서 일으킨 것은 고증에 연유한 것,
학설을 알뜰히 연구하여 작은 부분도 분석했네.

하늘에 닿을 듯한 잣나무의 기상 우러러 보며
공자로부터 정자 주자로 이어진 학맥을 만났네.

        作者 : 葛亭 權宰興
餞春南澗振靑袍 策馬馳來不覺勞
精舍主翁今那在 繼聞斯道最功高

남간정사에서 봄을 보내려고 푸른 도포 입고
서둘러 차를 타고 왔으나 피로한 줄 모르겠네.

이 서재의 주인 선생은 지금 어디 계시겠는가?
잇달아 들리는 소문 유학에 공이 가장 크다네.

        作者 : 一愚 李忠九
大田名所南精舍 春雨適時花卉膏
今日尊周何處講 庭前佇立久呼號

대전에서도 널리 알려진 장소인 남간정사에는
때맞추어 봄비 내리니 꽃과 풀들 기름 오르네.

명나라 왕통을 존중하려던 뜻 어디가사 알릴까?
뜰에 우두커니 서서 오래도록 부르고 불러보네. 

        作者 : 和村 權五興
尤老學術發明高 古今天下大文豪
後人推仰日猶甚 沒世不忘松柏操

우암 선생의 학문과 저술은 찾아낸 뜻이 높아서
예나 지금을 통털어 온 세상에 위대한 문호이지.

뒷사람 미루어 우러러 보는 일 날로 더 많아진
세상이 끝나도록 송백 같은 지조를 잊지 않으리.


       作者 : 直齋 金鑝坤
溪邊楊柳駐歸旄 風動蓮潭靜起濤
回顧尤翁遺蹟在 後生到此仰淸高

시냇가 버드나무 돌아가는 깃발 멈추게 하는데
바람이 연못을 움직여 조용히 물결을 일으키네.

우암 선생을 돌이켜 보니 그 남은 자취들 남아
후생들 여기 이르러 청고한 풍모 우러러 보네.  

       作者 : 東江 黃鳳德  
南州風物集俊豪 千里驅車覺不勞
啼鳥多情迎遠客 淸泉白石駐歸旄

남쪽 지방의 풍속과 물건들이 호걸들 모아들여
천리 먼 길 수레를 몰아 왔으나 피로하지 않네.

다정스레 우는 새들은 멀리 온 나그네 맞이하고  
맑은 샘, 흰 돌들은 돌아가는 걸음 멈추게 하네.

書於德布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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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간정사에 관하여         남간정사는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65번지에 위치하는 우암 송시열(1607∼
1689)의 유적이다.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이 숙종 9년(1683)에 조성한 남간정사는 그가 많은 제자를 기르고 학문을 대성한 유서깊은 장소이다. 정사 앞에는 넓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이 연못으로 두 줄기의 물이 모여드는데, 동쪽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연못에서 낙수를 이루고, 한편 남간정사의 대청 밑을 통하여 또 하나의 물줄기가 흘러든다. 이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조경수법이다. 정사의 오른쪽에는 일제시대에 인근의 소제동에서 옮겨 지은 기국정, 뒷편 언덕에는 1936년에 지은 사당인 남간사가 있다. 남간정사의 건너편에 우암의 문집인 송자대전 목판(宋子大全 木板)을 보관하는 장판각(藏板閣)이 있으며 그 주변지역은 1997년 ‘우암사적공원’으로 조성되었다.

* 남간정사에 대한 상세한 사진은 다음 주소에 있으니 이 주소를 복사해서 주소창에 올리면 됩니다.
 --http://kr.blog.yahoo.com/cmh1022/12067.html?p=1&pm=l&tc=24&tt=130438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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