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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家歎. 鄭來僑

굴어당 2011. 6. 13. 11:10

鄭來僑

 

農家歎

 

 

白骨之徵何慘毒

同隣一族橫罹厄

鞭撻朝暮嚴科督

前村走匿後村哭

鷄狗賣盡償不足

悍吏索錢錢何得

父子兄弟不相保

皮骨半死就凍獄

 

 

- 백골징포라하니 어찌 그리 참담하고 독한가.

같은 이웃의 한가족이 근심과 액운을 입었다.

아침, 저녁으로 채찍으로 매질하며 엄하게 세금을 독촉하니,

앞마을은 달려가 숨고, 뒷마을은 통곡하네.

개와 닭을 다 팔아도 갚기가 부족한데,

사나운 관리가 돈을 찾으나 돈을 가히 얻겠는가.

부자형제도 서로 보존하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하여 반쯤 죽은채로 얼어붙은 감옥으로 나가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