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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매실이 익어가는 달.올밑매원

굴어당 2011. 7. 29. 16:44

6월은 매실이 익어가는 달

 

 

매실이 제 몫을 하는 나라라고 할 수있는 이웃나라 일본에 「朝の梅干しは、一日の難逃れ : 아침의 우메보시는, 하루의 난을 피한다」라고 하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지금과 같이 건강식품이나 약도 별로 없던 시대, 사람들은 우메보시를 만능의 건강식품으로서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의보감]에는

 ㆍ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앤다.
 ㆍ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다고 했으며

 

[본초강목]에는

 ㆍ간과 담을 다스리며 근(세포)을 튼튼하게 해준다.
 ㆍ피로 회복,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ㆍ입속의 냄새를 없애며 중풍과 경기를 다스린다.
 ㆍ사지 통증을 멈추게 하며 토역관락을 멈추게 한다.
 ㆍ주독을 없애주며 종기를 없애고 담을 없앤다고 했다.

 

헤이안 시대의 서적에, 우메보시의 효용으로 「심장을 진정시켜 사지, 신체의 아픔이나 손발의 마비, 피부 거침등을 고친다」라는 기록이 있고 에도시대에는 우메보시의 「七德」으로서 毒消, 防腐, 疫氣, 頭痛, 등의 치료에 이용되었으며 메이지 시대에는 콜레라의 치료에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어쨌거나「매실의 날」까지 제정한 나라이고 보면 매실이 제대로 대접을 받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매실의 날」유래는 이렇다.

 

지금으로 부터 460여년전 일본에 맑은 하늘이 계속 되어, 작물이 자라지 않고, 모심기도 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곤란을 받고 있었다. 마침 6월6일, 천황이 賀茂神社에 참배시 매실을 賀茂別雷神에게 奉納하고 빌었는데, 금새 천둥소리와 함께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五穀豊穰을 가져왔단다. 사람들은, 그 천혜의 비를 「梅雨」라고 부르고, 매실에 감사하는 것과 동시에, 재앙이나 역병을 제거하고, 복을 부르는 매실을 梅法師사라고 부르며, 선물로 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宮中日記인「御湯殿上の日記」에 있단다. 

 

이 고사에 연관하여 6월 6일을 「매실의 날」이라고 정했단다.

 

「梅雨」란 6월~7월 중순, 중국의 장강(양자강) 하류로부터 한반도, 일본 열도(홋카이도 제외)에 나타나는 雨期로 빗발은 강하지 않으나 장기에 걸쳐 계속 되는 것이 특징.  

 

 

 

현재, 중국에서는 「梅雨(메이유)」, 일본에서는 「梅雨(쯔유, 바이우)」, 한국에서는 「장마」라고 부른다. 「장마」는, 동아시아 특유의 우기이며, 「매실」도 동아시아 밖에 生息하지 않는 식물이다.


매원의 매실도 점점 커가고 있다. 토종이지만 개중에는 30mm 정도 성장한 것도 있으나 아직은즉 미숙상태다. 식물의 열매는 우선 세로 방향으로 성장하고 그 후 가로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 많다. 이것은 매실도 같다. 익어가는 동시에 보다 둥글어진다. 옛부터 장마비를 뒤집어 쓰고 자란 매실이가 좋다고 한다. 6월이 되어 하지 무렵에는 열매도 최대로 커져, 조금 황색을 띄며 익는다. 그런 매실로 우메보시를 담그면 부드럽고 단맛이 있는 우메보시가 된다. 우메보시의 착색에 사용하는 붉은차조기도 이 때쯤에는 잎이 윤기를 띄고 자색도 짙어지며 넓어진다. 

 

 

 

詩聖 杜甫도 「梅雨」라는 시를 남겼다.

 

 

杜甫 「梅雨」

 

南京犀浦道      남경서포도     난징(성도)의 犀浦縣의 길에서는

四月熟黃梅      사월숙황매     4월에는 매화의 열매가 노랗게 익는다

湛湛長江去      담담장강거     그 무렵의 장강은 물이 가득 차서 흐르고

冥冥雨來      명명세우래     가랑비가 어둡고 음울하게 내린다

茅茨疎易濕      모자소이습     갈대지붕은 거칠어 비가 배기 쉽고

雲霧密難開      운무밀난개     구름이나 안개가 깊고 자욱해 좀처럼 개이지 않는다

竟日蛟龍喜      경일교룡희     하루종일 기뻐하고 있는 것은 수중의 龍정도로

盤渦與岸回      반와여안회     수면의 소용돌이가 기슭을 따라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 成都犀浦縣은 杜甫가 草堂을 지었던 땅

 

 

竇常(두상)의 시에도 "梅天"이라는 시귀가 있다.

 

竇常 「北固晩眺」   

 

水國芒種後  수국망종후   水鄕地帶에서는 芒種(陽曆6月6日頃)을 지나면(농사일을 마치고 나니)

梅天風雨涼  매천풍우량   梅天(매실이 익을 무렵의 비오는 하늘)에 비바람 시원하네

露蚕開晩蔟  로잠개만족   황혼에 露天飼에서는 누에를 섶에 올려 누에고치를 만들 준비를 하고

江燕語危檣  강연어위장   강제비는 높은 돛대 위에서 지저귀어고 있다.

山址北來固  산지북래고   北固山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져있어 險固한데

潮頭西去長  조두서거장         長江의 水面은 西쪽으로 아득하게 흘러 간다.

年年此登眺  년년차등조   매년 여기에 올라서 바라보지만

人事幾銷亡  인사기소망   세상에서는 얼마나 많은 것이 사라져 간 것인가.

 

竇常 : 中唐의詩人.

  「北固」:  江蘇省 鎭江市에 있는 北固山으로 높이 겨우 48m밖에 안되지만 長江에 쑥 내밀어져 있어 풍경이 좋은 곳임.

 
良寬「無心」
 

花無心招           花は無心にして蝶を招き、          꽃은 무심코 나비를 부르고

蝶無心尋花        蝶は無心にして花を尋ねる         나비는 무심코 꽃을 찾는다

花開時蝶來        花開く時 蝶来たり                    꽃이 필 때 나비가 오고

蝶來時花開        蝶来たる時 花開く                    나비가 올 때 꽃이 핀다

吾亦不知人        吾もまた人を知らず                   나도 역시 그를 모르고

人亦不知吾        人もまた吾を知らず                   그도 역시 나를 모른다

不知從帝則        知らずして帝則に従う                서로 모르면서 각기 스스로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있으니 

非自他妙力  自力でもなくて他力でもない不可思議な妙力だ 자력도 아니고 타력아닌 불가사의한 묘력이로다.

 

료우칸 선사는 눈을 자그시 감고 虛心히 자연을 바라보고 시간이 지나는 것도 잊어 버리고 있다.

자신이 꽃인가, 자신이 나비인가, 모든 차별을 넘고,만물과 일체가 되어 자기를 現成시킨 것같다.

 

良寬(1758- 183年): 일본 江戸時代末期의 僧侶詩人

    帝則 : 自然의 攝理 ・規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