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매실.올밑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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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매실
⑴ 토종이란? |
「토종」이란 말은 한글사전에 '재래종 또는 토산종'으로 풀이되어 있으며 또 '재래종'은'전부터 있어서 내려오는 품종 또는 어떤 지방에서 여러 해 동안 재배되어 다른 지방의 가축이나 작물 따위와 교배되는 일 없이 그 지방의 풍토에 알맞게 된 종자'라고 되어 있다.또 '토산종'은 '그 지방에서 특유하게 나는 종자 또는 종류'로도 풀이되어 있어서 재래종을 포함하는 의미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을 요약하여 보면 '토종은 일정한 장소에서 순계로 장기간 그 지방 풍토에 적응된 그 지방 특유의 생물(種)로 자생종과 재래종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서 한국토종연구회에서는 '토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토종은 한반도의 자연생태계에서 대대로 살아왔거나 농업생태계에서 농민에 의하여 대대로 사양, 재배 또는 이용되고 선발되어 내려와 한국의 기후 풍토에 잘 적응된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이다.'
재래종이란 말을 국제식물유전자원연구소(IPGRI)에서는 'Landrace'라고 하였으며 이말을 영문으로 'Crop populations in balance with their environment and remain relatively stable over a long period of time' 또는 'Local crop varieties developed in primitive agricultural systems, rather than being deliverately bred, farmers selected them over many generations' 로 풀이 하고 있어서 재래종은 예로부터 농부의 손에 의하여 재배 되어오는 재배종이란 의미가 강하다.
한편 Webster's 사전에 'Indigenous'라는 말을 'having originated in and being seduced, growing, or living naturally in a particular region or environment'라고 풀이되어 어느 지역에 예로부터 스스로 나서 자라나는 '자생종'의 의미가 큰데 한국토종연구회에서는 '토종'(Native species)의 정의를 '재래종' 과 '자생종'을 함께 포함하고 있으므로 그 영문 표기는 다음과 같이 함이 타당한 것 같다.
Indigenous + Landrace → Native species
자생종 재래종 토종
토종」이란 우리의 기후, 풍토에 오랫동안 잘 적응되어 우리 민족의 얼과 선조의 숨결이 배어있는 값진 유산이다. 따라r토종」이란 우리의 기후, 풍토에 오랫동안 잘 적응되어 우리 민족의 얼과 선조의 숨결이 배어있는 값진 유산이다. 따라서 우리는 소멸되어가는 토종유전자원을 발굴하고, 조사 연구하여 그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하며 또한 보존, 활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 것들에 대한 경시 풍조로 인하여 우리의 토종이 점점 없어지고 주위는 대부분 수입종으로 바뀌어 버렸다.
노르웨이 정부는 북극지방에 있는 외딴 섬 스발바드의 롱위에아르뷔엔 근처 산중턱 지하에 '운명의 날 저장소’라고 명명된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소(Svalbard Global Seed Vault)를 건설했다. 지구적 대 재앙에 대비할 농업유전자원 저장고를짓는 “노아의 방주” 계획인 셈이다.
우리도 토종유전자원의 영구보존을 위하여 우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사라진 것은 어디에 있는가? 또한 그것을 어떻게 구할 것이며 구한 그것을 어떻게 보존 증식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인가? 를 분명히 인지 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토종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키가 작아 쓰러지지 않으면서 수량성이 매우 높은 밀 품종을 육성하여 인도나 파키스탄, 멕시코 등지에 보급하여 많은 인류를 기아로부터 해방시킨 큰 공헌으로 국제맥류옥수수연구소의 Borlayg 박사가 197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그 키 작은 밀의 유전인자가 우리의 토종인 "앉은뱅이밀"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의 토종인 고려인삼, 영지버섯, 은행 잎 등은 세계 어느 나라의 것 보다 그 약효가 우수하며 진돗개나 풍산개의 우수성과 최근 개발 중인 황칠이나 옻칠의 우수성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정원수 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비싼 나무 중의 하나인 구상나무는 그 고향이 제주도 한라산 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우리 국민 중에서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우리가 모르고 있는 우수한 유전인자들을 갖고 있는 우리 주위의 토종들이 하루 빨리 개발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토종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분아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1993년의 한국작물 재래종에 관한 농업과학기술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1985년에 비하여 불과 26%만 남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개인 만족추구나 잘못 인식된 이기주의적 취미생활이나 돈벌이 대상으로 희생된 많은 동, 식물 토종과 무분별하게 도입된 황소개구리 등의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파괴는 이제 추운 겨울철의 그 구수한 새뱅이국 맛을 보는 것 조차도 어렵게 만들었다.
1909년 이후 1996년까지 87년간 육종된 콩 장려품종 64품종중 한국 토종의 인자가 들어간 품종은 43품종(67%) 이며, 겉보리는 1913년부터 1993년까지 80년간 보급된 장려품종 41품종중 우리 인자가 들어간 품종이 27품종(65%)으로 토종이 신 품종 육종의 근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토종이 없이, 토종이 바탕이 되지 않고는 농업, 생명공학, 의학 등 우리 나라에 맞는 생물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토종 즉 전통 생물자원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현대사회가 죽어 감을 의미하며 우리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함께 죽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토종을 지키고 가꾸어 나아감으로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급격히 다가오는 세계화에 대처하고 또 우리 후손에게 온전한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큰 사명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⑵ 토종 매실 바로 알기
요즘 인터넷에 올려지는 매실 관련 기사들을 보면 매실농가들 간의 토종매실과 개량종매실의 품종언쟁 뿐만 아니라 일반소비자들 까지 좋은 매실 고르는 법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매실의 원산지가 중국이다보니 「우리나라에는 토종매실이 없다. 다만 재래종이 있을뿐인데 그것도 영양분을충분히 주면서 재배하면 50g이상의 대과도 나온다.」라는 글들까지 볼 수가 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시중에 출하되는 소매들을 모두 영양결핍매로 폄하하는 내용일 수도 있다. 우선 개량종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매실의크기가 토종매실보다 우세하니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면서 토종매실은 없다고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반면 토종매실(위의 토종이란 무엇인가? 에서 재래종도 토종에 포함된다는 정의를 얻었으므로)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크기가 열세인 토종을 돋보이기 위해 천 몇 백년을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 속에서 살아왔으니 토종이 아니냐고 반박한다.
실은 재래종 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향기가 높으며 야매계인 순수매실에 가까우므로 구연산 함량도 높다. 때문에 일본에서도 甲州最小나 龍峽小梅, 織姬 등이 南高梅의 아성 속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재래종은 과중이 5g내외의 極小梅系統은 그리 많지 않고 12~20g의 中小~中梅系統이 많은 것 같다. 저의 올밑매원에서 재배하고있는 송광매의 후손들도 5g내외의 極小梅系統은 없다.
매실은 살구와 식물학적으로 가까운데 일반적으로 매실은 그 이용형태에 따라 꽃을 관상용으로 하는 花梅와 과실을 이용하는 實梅로 대별되고 개화기의 早晩에 따라 早, 中, 晩生種으로 분류하며 實梅의 경우 과실크기에 따라 極小(5g내외), 中小(5~15g), 中(16~25g), 中大(26~30g), 大(31~40), 極大(41g이상)系統梅로, 酸味의 정도에 따라 酸梅와 甘梅, 熟期에 따라 靑梅와 熟梅로 분류하기도 한다.(첨부 매실 품종별 평균과중 참조)
일반적으로 매실성에 가까운 품종일수록 살구성 품종에 비해 개화기가 빠르고 과실이 작은 편이며 산도가 높다. 이와같이 매실과 살구와의 교잡성을 기초로 하여 분류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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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分が立っている所を深く掘れ。 자신이 서 있는 곳을 깊게 파라.
そこからきっと、泉が湧き出る。 틀림없이 거기서, 샘이 솟아나리.
- 高山樗牛(다카야마 쵸규) -
天にありては星、地にありては花、
人にありては愛、これ世に美しきもの最ならずや。
하늘에는 별, 땅에는 꽃, 사람에게는 사랑,
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 아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