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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산책 - 명심보감(明心寶鑑) 효행편(孝行篇)

굴어당 2011. 8. 3. 06:25

(1) 효행1편

 

시왈(時曰) 부혜생아(父兮生我)하시고 모혜국아(母兮鞫我)하시니 애애부모

(哀哀父母)여 생아(生我) 로(勞)샷다 욕보심은 호천망극(欲報深恩 昊天罔極)이로다.

 

시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게하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고 애쓰고 수고하셨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면 넓은 하늘도 끝이 없네."라고 하였다.

 

 

(2) 효행2편

 

자왈(子曰) 효자지사친야(孝子之事親也)는 거즉치지경(居則致其敬)하고 양즉치기락(養則致其樂)하고 병즉치기우(病則致其憂)하고 상즉치기애(喪則致其哀)고 제즉치기엄(祭則致其嚴)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기거하심에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며 병드신 때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신때엔 슬픔을 다하며 제사지낼 때엔 엄숙함을 다한다."고 하셨다.

 

 

(3) 효행3편

 

자왈(子曰) 부모재(父母在)어시든 불원유(不遠遊)하며 유필유방(遊必有方)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나가 놀지 않으며, 노는 것에도 반드시 그 방법이 있느니라."라고 하셨다.

 

 

(4) 효행4편

 

자왈(子曰) 부명소(父命召)어시든 유이불약(唯而不諾)하고 식재구즉토지(食在口則吐之)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즉시 대답하며, 음식이 입에 있거든 머뭇거리지 말고 이를 뱉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5) 효행5편

 

태공왈(太公曰) 효어친(孝於親)이면 자역효지(子亦孝之)하나니 신기불효(身旣孝)면 자하효언(子何孝焉)이리오.

 

태공이 말하기를,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라고 하셨다.

 

 

(6) 효행6편

 

효순(孝順)은 환생효순자(還生孝順子)하고 오역(五逆)은 환생오역아(還生五逆兒)하나니 불신(不信)커든 단간첨두수(但看첨頭水)하라 점점적적(點點滴滴) 불차이(不差移)니라.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는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고, 오역하는 자는 오역하는 자식을 낳나니, 믿어지지 않거든 오직 처마 끝의 물을 보라. 처마 끝에 떨어지는 물방울은 어기고 옮기는 일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