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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古詩十九首12(고시십구수12) - 無名氏(무명씨)東城高且長(동성고차장)
굴어당
2011. 9. 5. 14:01
古詩十九首12(고시십구수12) / 無名氏
東城高且長(동성고차장) 동쪽의 성은 높고도 길어
逶迤自相屬(위이자상속) 구불구불 서로 이어져 있다
迴風動地起(회풍동지기) 회오리바람 땅에서 일어
秋草萋已綠(추초처이록) 가을 풀은 우거져 이미 푸르다
四時更變化(사시경변화) 사철은 다시 변화하지만
歲暮一何速(세모일하속) 연말은 한결같이 어찌 그리도 빠른가
晨風懷苦心(신풍회고심) 송골매는 아픈 마음 품고
蟋蟀傷局促(실솔상국촉) 귀뚜라미는 상심하여 움추리누나
蕩滌放情志(탕척방정지) 호탕하게 씻어버리고 마음을 펴야지
何為自結束(하위자결속) 어찌 스스로 결박하는가
燕趙多佳人(연조다가인) 연나라와 조나라에는 미인도 많아
美者顏如玉(미자안여옥) 미인은 얼굴이 백옥과 같구나
被服羅裳衣(피복라상의) 입은 옷은 비단 치마저고리
當戶理清曲(당호리청곡) 집에서는 맑은 곡조 연주한다
音響一何悲(음향일하비) 음향은 어찌 그리도 슬픈가
絃急知柱促(현급지주촉) 악기의 현이 급한 것이 기러기 발이 재촉한 것이리
馳情整巾帶(치정정건대) 뛰는 마음 허리띠로 동여매고
沉吟聊躑躅(침음료척촉) 침착히 읊으며 오직 웅얼거린다
思為雙飛燕(사위쌍비연) 쌍쌍이 나는 제비되어
銜泥巢君屋(함니소군옥) 진흙 물어와 그대 집 처마에 둥지를 들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