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杏山(행산) - 許筠(허균)
굴어당
2011. 10. 5. 04:59
杏山(행산) - 許筠(허균)
행산에서
身客愁無睡(신객수무수) : 몸은 나그네 신세, 근심으로 잠 못 이루고
新凉入鬢絲(신량입빈사) : 가을 찬 기운 귀밑털을 파고드네
雁聲天外遠(안성천외원) : 기러기 울음소리 하늘 밖으로 멀어지고
蟲語夜深悲(충어야심비) : 풀벌레 소리, 밤 깊어 더욱 슬퍼라
勳業時將晩(훈업시장만) : 공훈을 이루기는 때가 늦었고
漁樵計亦遲(어초계역지) : 고기잡고 나무하기 또한 늦었소
起看河漢轉(기간하한전) : 일어나 바라보니 은하수 돌아가고
曉角動城埤(효각동성비) : 새벽 나팔소리는 성벽을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