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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가면 '구글' 위에 '바이두' 있다
굴어당
2011. 10. 12. 15:46
인터넷 서치엔진을 기본으로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세계 최대 인터넷 서치엔진인 구글을 누르고 중국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중국판 구글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두는 2005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세계 시장에도 화려하게 그 존재를 알렸다. 이후 중국어 외에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중국 검색 서비스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한국의 80%가량에 비해서 낮은 30%선이지만 이들 대다수가 바이두를 이용하고 있고 급속히 늘어나는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도 좀 더 친숙한 바이두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두는 포춘지가 선정한 올해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100대 기업 중 중국기업으로는 1위, 전체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4위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덕택에 바이두의 창업자인 리옌훙(로빈 리) 회장은 최근 조사에서 560억위안(약 9조 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중국의 부자 2위로 꼽히기도 했다.
바이두는 세계 검색시장에서도 구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야후를 밀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과 해킹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으면서 중국 대륙 시장에 집중하지 못한 덕택에 혜택을 입은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바이두의 검색 결과가 중국어에만 제한되어 있어 점점 더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구글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바이두가 극복해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코노믹리뷰/한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