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k2gim·

和子由渑池怀旧.소동파

굴어당 2011. 12. 24. 21:02

정민의 세설신어] [137] 설니홍조(雪泥鴻爪)

 

송나라 때 소식(蘇軾)이 아우 소철(蘇轍)에게 화답한 시는 이렇다. "인생길 이르는 곳 무엇과 비슷한가. 기러기가 눈 진흙을 밟는 것과 흡사하네. 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 남았어도, 날아가면 어이 다시 동서를 헤아리랴. 노승은 이미 죽어 새 탑이 되어 섰고, 벽 무너져 전에 쓴 시 찾아볼 길이 없네. 지난날 험하던 길 여태 기억나는가? 길은 멀고 사람 지쳐 노새마저 울어댔지.(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蹈雪泥. 泥上偶然留指爪, 鴻飛那復計東西. 老僧已死成新塔,壞壁無由見舊題. 往日崎嶇君記否, 路長人困蹇驢嘶.)"

시의 뜻은 이렇다. 사람의 한 생은 기러기가 눈 쌓인 진흙밭에 잠깐 내려앉아 발자국을 남기는 것과 같다. 기러기는 다시금 후루룩 날아갔다. 어디로 갔는가? 알 수가 없다. 예전 우리 형제가 이곳을 지나다가 함께 묵은 일이 있었다. 그때 우리를 맞아주던 노승은 그 사이에 세상을 떠나 새 탑에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예전 절집 벽에 적어둔 시는 벽이 다 무너져 이제 와 찾을 길이 없다. 분명히 내 손으로 적었건만 무너진 벽과 함께 흙으로 돌아갔다. 노승은 육신을 허물고 탑 속으로 들어갔다. 틀림없이 있었지만 어디에도 없다. 여보게 아우님! 그 가파르던 산길을 기억하는가? 길은 끝없이 길고, 사람은 지쳤는데, 절룩거리는 노새마저 배가 고프다며 울어대던 그 길 말일세. 이제 그 기억만 남았네. 그 안타깝던 마음만 이렇게 남았네.

설니홍조(雪泥鴻爪)란 말이 이 시에서 나왔다. 눈 진흙 위의 기러기 발자국이란 말이다. 분명히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자취만 남고 실체는 없다. 한 해를 바쁘게 달려왔다. 일생을 숨 가쁘게 살아왔다. 여기저기 어지러이 뒤섞인 발자국 속에는 내 것도 있겠지. 아웅다웅 옥신각신 다투며 살았다. 한번 밀리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사생결단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보니 덧없다. 발자국만 남기고 기러기는 어디 갔나?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들이 오늘도 '사는 해 백년을 못 채우면서, 언제나 천년 근심 지닌 채 산다(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90대 노부부는 세밑의 구세군 냄비에 2억원을 넣고 자취를 감췄다. 천년만년 절대 권력을 누릴 것 같던 독재자는 심근경색으로 돌연히 세상을 떴다. 누구나 죽는데 그것을 모른다. 자취가 남은들 어디서 찾는가? 눈이 녹으면 그 자취마저 찾을 길이 없으리.

 

 

 

,,,,,,,,,,,,,,,,,,,,,,,,,,,,,,,,,,,,,,,,,,,,,,,,,,,,,,,,,,,,,

和子由渑池怀旧

求助编辑百科名片

苏辙   
苏辙

本诗收录于《东坡七集》。创作于北宋嘉祐六年(1061),当时作者赴任陕西路过渑池(今属河南)。其弟苏辙送作者至郑州,然后返回京城开封,但眷眷手足之情难遣,写了首《怀渑池寄于瞻兄》寄赠。此诗为作者的和诗。

目录

诗词简介:
作者简介:
诗词原文:
诗词格律:
诗词注释:
诗词译文:
诗词鉴赏:
后世影响:

 

编辑本段诗词简介:

  苏辙原诗为:
  《怀渑池寄子瞻兄》
  相携话别郑原上,共道长途怕雪泥。
  归骑还寻大梁陌,行人已度古崤西。
  曾为县吏民知否?旧宿僧房壁共题。
  遥想独游佳味少,无言骓马但鸣嘶。
  作者的诗表达对人生来去无定的怅惘和往事旧迹的深情眷念。前四句单行入律,用唐人旧格,散中有整,行文自然。“雪泥鸿爪”的比喻,老僧新塔、坏壁旧题的惊叹,含意丰富,意味隽永。全诗动荡明快,意境恣逸,是苏轼七律中的名篇。

编辑本段作者简介:

  苏轼(1037—1101)字子瞻,号东坡居士,眉州眉山(今四川眉山)人。父苏洵,弟苏辙都是著名的散文家。他是宋仁宗嘉祐二年(1057年)的进士,官至翰林学士、知制诰、礼部尚书。曾上书力言王安石新法之弊后因作诗刺新法下御史狱,遭贬。卒后追谥文忠。北宋中期的文坛领袖,文学巨匠,唐宋八大家之一。其文纵横恣肆,其诗题材广阔,清新豪健,善用夸张、比喻,独具风格。词开豪放一派,与辛弃疾并称“苏辛”,有《东坡全集》、《东坡乐府》。

编辑本段诗词原文:

  和子由①渑池②怀旧
  人生到处知何似③,应似飞鸿踏雪泥。
  泥上偶然留指爪,鸿飞那复计东西。
  老僧④已死成新塔,坏壁⑤无由见旧题。
  往日崎岖还记否,路长人困蹇驴⑥嘶。

编辑本段诗词格律:

  ○平声 ●仄声 ⊙可平可仄 △平韵 ▲仄韵
  本作的韵脚是:八霁;可"四支五微八齐十灰[半]"通押。
  人生到处知何似,应似飞鸿踏雪泥。
  ○○●●○○● ⊙●○○●●△
  泥上偶然留指爪,鸿飞那复计东西。
  ⊙●●○⊙●● ○○⊙●●○△
  老僧已死成新塔,坏壁无由见旧题。
  ●○●●○○● ⊙●○○●●△
  往日崎岖还记否,路长人困蹇驴嘶。
  ●●○○○●● ●⊙○●●○△
  (往岁,马死于二陵,骑驴至渑池。
  ●● ●●○●○ ⊙○●○△ )

编辑本段诗词注释:

  ①子由:苏轼弟苏辙字子由。
  ② 渑池:今河南渑池县。这首诗是和苏辙《怀渑池寄子瞻兄》而作。
  ③“人生”句:此是和作,苏轼依苏辙原作中提到的雪泥引发出人生之感。
  ④老僧:即指奉闲。据苏辙原诗自注:“昔与子瞻应举,过宿县中寺舍,题老僧奉闲之壁。”
  ⑤坏壁:指奉闲僧舍。嘉祐三年(1056),苏轼与苏辙赴京应举途中曾寄宿奉贤僧舍并题诗僧壁。
  ⑥蹇驴:跛脚的驴。苏轼自注:“往岁,马死于二陵(按即崤山,在渑池西),骑驴至渑池。”

编辑本段诗词译文:

  人生在世,到这里、又到那里,偶然留下一些痕迹,你觉得像是什么?我看真像随处乱飞的鸿鹄,偶然在某处的雪地上落一落脚一样。它在这块雪地上留下一些爪印,正是偶然的事,因为鸿鹄的飞东飞西根本就没有一定。老和尚奉闲已经去世,他留下的只有一座藏骨灰的新塔,我们也没有机会再到那儿去看看当年题过字的破壁了。老和尚的骨灰塔和我们的题壁,是不是同飞鸿在雪地上偶然留下的爪印差不多呢!你还记得当时往渑池的崎岖旅程吗?——路又远,人又疲劳,驴子也累得直叫。

编辑本段诗词鉴赏:

  苏辙原诗的基调是怀旧,因为他十九岁时曾被任命为渑池县的主簿(由于考中进士,未到任),嘉祐元年和兄轼随父同往京城应试,又经过这里,有访僧留题之事。所以在诗里写道:“曾为县吏民知否?旧宿僧房壁共题。”他觉得,这些经历真是充满了偶然。如果说与渑池没有缘份,为何总是与它发生关联?如果说与渑池有缘份,为何又无法驻足时间稍长些?这就是苏辙诗中的感慨。而由这些感慨,苏轼更进一步对人生发表了一段议论。这就是诗的前四句。在苏轼看来,不仅具体的生活行无定踪,整个人生也充满了不可知,就像鸿雁在飞行过程中,偶一驻足雪上,留下印迹,而鸿飞雪化,一切又都不复存在。那么,在冥冥中到底有没有一种力量在支配着这种行为呢?如果说,人生是由无数个坐标点所组成的,那么,这些坐标点有没有规律可循?青年苏轼对人生发出了这样的疑问和感喟。但是,人生有着不可知性,并不意味着人生是盲目的;过去的东西虽已消逝,但并不意味着它不曾存在。就拿崤山道上,骑着蹇驴,在艰难崎岖的山路上颠簸的经历来说,岂不就是一种历练,一种经验,一种人生的财富?所以,人生虽然无常,但不应该放弃努力;事物虽多具有偶然性,但不应该放弃对必然性的寻求。事实上,若不经过一番艰难困苦,又怎能考取进士,实现抱负呢?这就是苏轼:既深究人生底蕴,又充满乐观向上,他的整个人生观在此得到了缩微的展示。
  这首诗的理趣主要体现在前四句上,“雪泥鸿爪”也作为一个成语被后世广泛传诵。但从写作手法上来看,也颇有特色。纪昀曾评道:“前四句单行入律,唐人旧格;而意境恣逸,则东坡之本色。”所谓“唐人旧格”,大致上指崔颢黄鹤楼》:“昔人已乘黄鹤去,此地空余黄鹤楼。黄鹤一去不复返,白云千载空悠悠。……”作为七律,三、四两句本该对仗,此却一意直下,不作讲求。苏轼的“泥上”二句,也可算是对仗,但其文意承上直说,本身也带有承接关系,所以是“单行入律”。“意境恣逸”的意思,就是不仅字面上飘逸,行文中有气势,而且内涵丰富,耐人寻味,不求工而自工。这正是苏轼的“本色”。

编辑本段后世影响:

  “雪泥鸿爪”这个有名的比喻就出于本诗。受老庄思想影响颇深的苏轼,妙手偶得般创造出的这一艺术形象,总令人嗟叹生命的短暂。“夫天地者,万物之逆旅也;光阴者,百代之过客也。”(李白语),面对这仅有的一次生命,作为万物之灵的我们,有什么理由不去珍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