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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결가

굴어당 2012. 3. 2. 21:58

* 초결백운가 써 이 诺 허락할 낙(락)

<초결백운가(草訣百韻歌)>는 東晋의 王羲之가 쓴 초서의 입문서. 줄여서 초결가라고 한다.

후대 사람이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각 출판사별로 여러 판본이 나왔고, 많은 필사본이 있는데, 이 尙古山房 본은 매우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적 판본의 하나이다.

* 초결가의 구성

五言으로 구성하였는데, 100운을 맞추었다고 하나 실제 100운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각 글자의 길이와 향배, 구성 원리, 허실에 따라 비슷한 것을 비교하여 미묘한 차이를

초학자가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문장 중에는 글자의 중복을 피하려고 모호한 표현과 도치 및 생략법을 쓴 곳도 있으나,

대체로 비슷한 글자를 혼동하지 말고 구별해 보아야 한다는 취지이다.

*초결가의 효과

이 초결가는 초서 공부의 가장 초보적 교재이면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초결가를 잘 배우면 초서 공부가 반은 되었다 할 것이다.

이 초결가는 소리내어 달달 외고, 눈으로 오래 익히고, 글씨를 자주 써보아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초결가를 등한시하면 초서 공부를 아무리 해도 성취가 늦다고 단언할 수 있다.

왕우군초결백운가 王右軍艸訣百韻歌

지보재법첩 至寶齋法帖

초결가 草訣歌 1

草聖最爲難(초성최위난) 초서에 빼어나기가 가장 어려우니

龍蛇競筆端(용사경필단) 용과 뱀이 붓끝에서 다툰다

毫釐雖欲辨(호리수욕변) 아주 작은 차이라도 분별하려면

體勢更須完(체세갱수완) 體勢가 반드시 완전해야만 한다

有點方爲水(유점방위수) 점이 있으면 바야흐로 水가 되고

空挑却是言(공도각시언) 그냥 삐치면 도리어 言이 된다

?頭無左畔(면두무좌반) ?(집 면)의 머리에는 왼쪽이 없고

??闕東邊(착요궐동변) ?(쉬엄쉬엄 갈 착)은 동쪽 변을 뺀다

長短分知去(장단분지거) 길고 짧음으로 知와 去를 구분하고

微茫視每安(미망시매안) 미세한 데서 每와 安을 구별해 보아야 한다

六手宜爲稟(육수의위품) 六과 手를 합하면 稟이 되고

七紅卽是袁(칠홍즉시원) 七과 紅은 바로 袁이 된다

十朱知奉已(십주지봉이) 十과 朱는 奉이 됨을 알 수 있고

三口代言宣(삼구대언선) 三과 口로 言을 대신해 쓴다

左阜貝丁反(좌부패정반) 좌측의 阜와 貝는 丁을 뒤집은 것이고

右刀寸點彎(우도촌점만) 우측의 刀와 寸은 점을 찍어 구부린다

曾差頭不異(증차두불이) 曾과 差는 머리가 다르지 않고

歸浸體同觀(귀침체동관) 歸와 浸은 몸체를 같게 보아야 한다

孤殆通相似(고태통상사) 孤와 殆는 두루 비슷하고

矛柔總一般(모유총일반) 矛와 柔는 대체로 같은 종류이다

鄕卿隨口得(향경수구득) 鄕과 卿은 口를 따라 얻고

愛鑿與奎聯(애착여규련) 愛와 鑿은 奎와 이어진다

詹侯熙照識(첨후희조식) 詹과 候, 熙와 照는 알아야 하고

繩蠟達連看(승랍달련간) 繩과 蠟, 達과 連은 살펴야 한다

稱攝將屬倚(칭섭장속의) 稱과 攝은 屬을 의지하고

某棗借來旋(모조차래선) 某와 棗는 來를 빌어 편다

慰賦眞難別(위부진난별) 慰와 賦는 참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朔邦豈易參(삭방기역참) 朔과 邦도 어찌 용이하게 참구하랴

常收無用直(상수무용직) 常을 마무리할 때는 곧게 해서는 안되고

密上不須?(밀상불수면) 密의 위에 ?은 필요치 않다

才畔詳?牒(재반상전첩) 才의 옆에서 ?과 牒이 상세해지고

水元看永泉(수원간영천) 水는 원래 永과 泉에 보인다

柬同東且異(간동동차이) 柬은 東과 같은 듯 다르고

府象辱還偏(부상욕환편) 府는 辱을 본딴 듯하나 도리어 치우친다

禾手乎年似(화수호년사) 禾, 手, 乎, 年은 비슷하고

廊廟與綠緣(낭묘여록연) 廊과 廟, 綠과 緣도 그렇다

卽脚猶如恐(즉각유여공) 卽의 다리는 오히려 恐과 같고

醫初尙類堅(의초상류견) 醫의 처음은 도리어 堅을 닮았다

全皇同自異(전황동자이) 全과 皇은 같으면서 다르고

容客更紛然(용객경분연) 容과 客은 다시 어지럽다

?向戈牛始(상향과우시) ?은 戈와 牛로 시작되고

?須下子先(계수하자선) ?는 下와 子를 먼저 해야 한다

?之非是乏(별지비시핍) ?과 之는 乏자가 아니겠는가

勾木可成村(구목가성촌) 勾와 木은 村이 될 수 있다

초결가 草訣歌 2

蕭鼠頭先辨(소서두선변) 蕭와 鼠는 머리를 먼저 분별해야 하고

寅賓腹裏推(인빈복리추) 寅과 賓은 뱃속에서 미루어 보아야 한다

之加心上惡(지가심상악) 之를 心의 위에 두면 惡이고

兆戴免頭龜(조대면두구) 兆가 免의 머리를 이면 龜이다

尉與財須見(위여재수견) 尉와 財는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고

烏同鳥更疑(오동조갱의) 烏는 鳥와 같으면서 다시 의심스럽다

壽宜圭與可(수의규여가) 壽는 圭와 可로 이루어지고

齒記止加司(치기지가사) 齒는 止를 司의 위에 쓴다

 

右邑月何異(우읍월하이) 우측의 邑과 月은 어찌 다르며

左方才亦爲(좌방재역위) 좌측의 方과 才 또한 그렇다

?身爲乙未(거신위을미) 擧의 몸은 乙과 未가 되고

登體用北之(등체용북지) 登의 몸은 北과 之를 쓴다

路左言如借(로좌언여차) 路의 좌측은 言을 빌린 듯하고

時邊寸莫違(시변촌막위) 時의 변은 寸을 어기지 말라

草勾添反慶(초구첨반경) 草와 勾에 反을 더하면 慶이고

乙九貼人飛(을구첩인비) 乙과 九에 人을 붙이면 飛이다

 

惟末分憂夏(유말분우하) 끄트머리에서 憂와 夏가 구분되고

就中識弟夷(취중식제이) 가운데에서 弟와 夷를 알 수 있다

里力斯成曼(이력사성만) 里와 力은 이에 曼이 되고

圭心可是春(규심가시춘) 圭와 心은 春이 된다

膝?中委曲(슬등중위곡) 膝과 ?은 가운데를 자세히 보고

次以兩分明(차이량분명) 次와 以는 두 글자를 분명히 보라

叔芹元?佛(숙근원방불) 叔과 芹은 본래 비슷하고

拒捉自依稀(거착자의희) 拒와 捉은 저절로 애매하다

 

 

頂上哀衾別(정상애금별) 꼭대기에서 哀와 衾이 구별되고

胸中器谷分(흉중기곡분) 가슴 속에서 器와 谷이 다르다

慮逼都來近(여핍도래근) 慮와 逼은 모두 가깝고

論臨勿妄窺(논림물망규) 論과 臨은 함부로 보아선 안된다

欲識高齊馬(욕식고제마) 高, 齊, 馬를 알려면

須知?旣兒(수지시기아) ?, 旣, 兒를 알아야 한다

睿虞悉迷遣(우허실미견) 睿와 虞, 悉과 迷와 遣도 그렇고

巢筆樹掛枝(소필수괘지) 巢와 筆, 樹와 掛와 枝도 그렇다

丈畔微彎使(장반미만사) 丈의 좌측을 약간 구부리면 使이고

孫邊不?絲(손변불서사) 孫의 우변은 絲를 따르지 않는다

莫敎凡作願(막교범작원) 凡을 願이 되게 하지 말고

勿使雍爲離(물사옹위리) 雍이 離가 되지 않게 하라

醉碎方行處(취쇄방행처) 醉와 碎는 한창 운필하는 곳이 같고

麗琴初起時(려금초기시) 麗와 琴은 처음 기필할 때가 같다

栽裁當自記(재재당자기) 栽와 裁는 마땅히 기억해야 하고

友發更須知(우발갱수지) 友와 發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忽訝劉如對(홀아류여대) 문득 의아한 것은 劉가 對와 같음이요

從來缶似垂(종래부사수) 예로부터 缶와 垂가 비슷하였다

含貪眞不偶(함탐진불우) 含과 貪은 참으로 우연이 아니오

退邑尙參差(퇴읍상참치) 退와 邑은 오히려 비슷하다

減滅何曾誤(감멸하증오) 減과 滅을 잘못 알아서야 되랴

黨堂未易追(당당미이추) 黨과 堂은 쉽게 따라가기 어렵네

女懷丹是母(여회단시모) 女가 丹을 품은 것이 母이고

?棄點成皮(수기점성피) ?가 點을 버리면 皮가 된다

초결가 草訣歌 3

若謂涉同淺(약위섭동천) 만약 涉이 淺과 같다고 한다면(같지 않으므로)

須敎賤作師(수교천작사) 반드시 賤을 師로 만들고 말리(혼동하지 말고 구별해라)

???一類(원타조일류) ?, ?, ?는 같은 종류요

茶菊榮更親(다국영갱친) 茶, 菊, 榮도 더욱 가깝다

非作渾如化(비작혼여화) 非와 作은 온통 化와 같고

功勞摠若身(공로총약신) 功과 勞는 대체로 身과 같다

示衣尤可惑(시의우가혹) 示와 衣와 尤는 의심할 만하고

奄宅建相隣(엄택건상린) 奄과 宅과 建은 서로 이웃이다

 

 

道器吳難測(도기오난측) 道와 器와 吳는 헤아리기 어렵고

竟充克有倫(경충극유륜) 竟과 充과 克은 차등이 있다

市於增一點(시어증일점) 市와 於는 점 하나를 더한 차이이고

倉欲可同人(창욕가동인) 倉과 欲은 人을 함께 쓸 수 있다

數段情何密(수단정하밀) 數와 段은 情이 어찌 이리 친밀하고

曰甘勢則勻(왈감세즉균) 曰과 甘은 형세가 균등하다

固雖防夢簡(고수방몽간) 진실로 夢과 簡의 혼동을 막는다면

自合定浮淳(자합정부순) 저절로 浮와 淳이 결정되리라

 

 

添一車牛幸(첨일거우행) 一을 더하여 車와 牛와 幸이 되고

點三上下心(점삼상하심) 점 셋이 上과 下와 心이 된다

?參全不別(참삼전불별) ?과 參은 전혀 구별이 안되니

?巽豈曾分(홍손기증분) ?과 巽을 어찌 구분하였으리오

奪舊元無異(탈구원무이) 奪과 舊는 원래 다름이 없고

?羸自有因(영리자유인) ?과 羸는 저절로 원인이 있다

而由問上點(이유문상점) 而는 問을 따르되 점을 얹었고

早得幸頭門(조득행두문) 早는 幸을 얻어 門을 머리에 인다

 

 

恥死休相犯(치사휴상범) 恥와 死는 서로 침범해선 안되고

貌朝喜共臨(모조희공림) 貌와 朝는 함께 쓰여지기가 쉽다

鹿頭眞戴草(록두진대초) 鹿의 머리는 정말로 를 이고

狐足乃疑心(호족내의심) 狐의 발은 바로 心이 아니런가

勿使微成漸(물사미성점) 微로 하여금 漸이 되게 하지 말아야 하니

奚容悶作昆(해용민즉곤) 어찌 悶을 昆으로 만듦을 용납하랴

作南觀兩甫(작남관량보) 南을 만들다가 兩과 甫를 보게 되고(잘못쓰면)

求鼎見棘林(구정견극림) 鼎을 쓰다가 棘과 林이 보인다

休助一居下(휴조일거하) 休와 助는 一이 아래에 놓이고

棄奔七尙尊(기분칠상존) 棄와 奔은 七이 늘 위에 있다

采?身近取(채봉신근취) 采와 ?은 몸 가까이서 찾고

熊結足下尋(웅결족하심) 熊과 結은 발 아래를 살펴라

?頭眞似繫(예두진사계) 隸의 머리는 참으로 繫와 닮았고

帛下卽如禽(백하즉여금) 帛의 아래는 바로 禽과 같다

溝諜皆從?(구설개종익) 溝와 渫은 모두 戈를 따르고

紙箋?用巾(지전병용건) 紙와 箋은 모두 巾을 쓴다

 

 懼懷容易失(구회용이실) 懼와 懷는 실수하기 쉽고

會念等閑幷(회념등한병) 會와 念은 똑같이 보기 십상이다

近息追微異(근식추미이) 近과 息과 追는 차이가 적고

喬商?不群(교상율불군) 喬와 商과 ?은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

款頻終別白(관빈종별백) 款과 頻은 끝내 명백히 구별되고

所取豈容昏(소취기용혼) 所와 取는 어찌 혼동을 용납하랴

?感威相等(척감위상등) ?과 感과 威는 서로 같아 보이고

馭敦殷可親(어돈은가친) 馭와 敦과 殷은 친할 수 있다

초결가 草訣歌 4

 

台名依召立(태명의소립) 台와 名은 召를 의지해 서고

?類逐嚴分(폐류축엄분) ?와 類는 嚴을 좇으며 구분된다

鄒歇歌難見(추헐가난견) 鄒와 歇과 歌는 같이 보기 어렵고

成幾賊易聞(성기적이문) 成과 幾와 賊은 혼동됨을 듣기 쉽다

傅傳相競點(부전상경점) 傅와 傳은 서로 점을 다투고

留辨首從心(류변수종심) 留와 辨은 머리부분이 心을 따른다

昌曲終如魯(창곡종여로) 昌과 曲은 끝이 魯와 같고

食良末若?(식량말약탄) 食과 良은 말단이 ?과 같다

改頭聊近體(개두료근체) 改와 頭는 그나마 몸체가 가깝고

曹甚不同根(조심불동근) 曹와 甚은 뿌리가 같지 않다

止知民倚氏(지지민의씨) 다만 民이 氏를 의지함을 알았고

嘗思學似存(상사학사존) 일찍이 學이 存과 닮았음을 생각했네

掃?休得混(소추휴득혼) 掃와 ?는 혼동되지 말아야지

彭赴可相侵(팽부가상침) 彭과 赴는 서로 침범할 수 있으니

世老偏多少(세로편다소) 世와 老는 획의 수가 다르고

謝衡正淺深(사형정천심) 謝와 衡은 바로 깊고 얕음이 차이난다

 

 

合識哉歲似(합식재세사) 응당 哉와 歲가 비슷함을 알아야

自別號蹄眞(자별호제진) 스스로 號와 蹄가 참모습을 구별하리

酒花分水草(주화분수초) 酒와 花는 ?와 ?에서 나뉘고

技放認支文(기방인지문) 技와 放은 支와 文으로 알 수 있다

可愛郊?郭(가애교린곽) 사랑스럽기로는 郊와 ?과 郭이오

偏宜諶友湛(편의심우담) 유독 어울리기는 諶과 友와 湛이다

意到形須似(의도형수사) 뜻이 지극하려면 형태도 비슷해야 하니

體完神亦全(체완신역전) 몸체가 완비되면 정신 또한 완전해진다

斯能透肝腑(사능투간부) 이에 능히 肝腑에까지 투철해지면

落筆自通玄(낙필자통현) 붓을 대는 대로 저절로 玄妙에 통하리라

(右四句 愚所結也) 앞의 네 구절은 내가 엮은 것이다

晉右將軍王羲之書

출처 : Enokh 진리는 자유롭게 한다
글쓴이 : Enok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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