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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子兵法,시계(始計)

굴어당 2012. 4. 5. 09:30

손자병법


 

孫子兵法

 

 

 

 

 

 

 

 

 


 

오손자 손무 지음

吳孫子 孫武 著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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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始計)

 

 

 

  

 

 

  이편을 계(計)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시(始)는 처음의 뜻이고 계(計)란 말(言)과 十, 즉 많은 것을 하나로 모아 연결하여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다. 즉 계략의 시작임을 뜻한다. 이편은 적과 아의 상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승리를 할 수 있는 가를 논의하는 내용이다. 현대적 의미로 말하자면 전략(戰略)혹은 ‘국방계획’, ‘안전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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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之大事, 經緯五事.

 

 

孫子曰:

兵者(병자)란, 國之大事(국지대사)이다. 死生之地(사생지지)이며,

存亡之道(존망지도)이니, 不可不察也(불가불찰야)로다.

(고)로經之以五事(경지이오사)이며, 校之以七計(교지이칠계)하니,

而索其情(이색기정)이다. (일왈도)이고, (이왈천)이며,

(삼왈지)이며, (사왈장)이고, (오왈법)이로다.

 

註解(주해):

전쟁1)이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국민의 삶과 죽음을 갈리는 곳이며,

국가의 존립과 멸망을 결정지으니, 깊이 살피고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2).

그러므로 다섯 가지 사항으로써 기본을 이루며, 일곱 가지 계획을

본받아3),비교하여 정세를 판단해야한다.4)

(이 다섯 가지 기본사항이란) 첫째가 정치이고,

둘째가 기후이며, 셋째가 지리이고,

넷째가 지휘관이고, 다섯째가 법제이다.



 

 


私見(사견):

전쟁이란 국민의 생사를 가르는 곳이고 국가의 존망을 결정짓는 일이다.

이것이 전쟁의 본질이다. 이에 대해 국지전의 경우를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서 전쟁의 본질을 정의하는 장에서

자신의 의지를 상대에게 강요하는 정치의 수단이며, 전쟁은 상대방을 무장해체하거나

무장해체 당할지 모른다는 입장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라 말하였다.

즉 이는 무장해체하여 무력화된 적을 마음대로 처분할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국지전이거나 일부 점령으로 끝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애초에 목표를 그렇게 정하였기

때문이지 전쟁성격 자체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전쟁이 이러한 위험성을 분명히 하는 것을 첫 부분에 자리를 잡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전쟁 기술을 배우겠다고 손자병법을 펴보는 이들은

당연히 전쟁을 추구한다. 특히 춘추시대라면 국방보다는 패권을 목적으로 가진다.

그런 이들에게 손자는 전쟁이란 국민의 생사와 나라의 존망을 결정짓는 일이니

깊이 삼가고 신중해야한다고 처음부터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그렇다 전쟁이란 엄청난 일이다.

전쟁의 본질을 게임이나 경쟁, 도박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손자는 그것 먼저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많은 분들은 전쟁이 중대한 일임을

누가 모르냐고 생각하실 텐데, 이러한 기본을 간과하는 사람이 역사에 쌓이고도 쌓였다.

그래서 전쟁은 뒤에 있는 늙은이가 결정하고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피 흘린다는

분노의 격언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념 때문에 무턱대고 독소전을 벌인 히틀러의 경우라든가, 독일의 성공에 경쟁심으로

대전에 준비도 없이 참전한 무솔리니라든가, 1차 대전에 다들 자만심에 빠져 전선에서

바보 같은 명령을 남발한 추축국과 연합국 진영이라든가, 도박에 기대하며 진주만 공습한 일본의 멍청한 판단 등등. 얼마나 당연한 일을 간과했던가!

  기본은 초보가 아니다.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며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다.

기본을 기초로 무시하기 전에, 기본을 뼈에 새겨 넣어야 한다.

손자의 탁월성은 바로 이점이다. 이것이 손자병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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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자(兵者)」란 무기, 병사 ,병법, 군대, 전략, 전쟁 등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서는 가장 큰 의미, 전쟁으로 해석한다.

참고로 주나라 봉건제도에서 군(軍)은 천자의 병력을 말하였고 제후는 병(兵), 경대부는

졸(卒)이었다. 춘추시대는 제후들의 패권이었으므로 병(兵)이란 용어를 주로 썼다.

  「자(者)」란 원래 풍로위에 장작을 가득 쌓고 태우는 모양에서 나와 ‘끓이다’의미를 지녔으나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변치되었으며 때를 뜻하는 조자(助字)로 쓰인다. 여기서는 ‘놈자’로 쓰이지 않는다.

 

2) 「불(不)」자란 부풀어 오른 꽃받침에서 나와 ‘크게 부풀다’의미였다.

그러나 크게 부풀면 자연히 급격히 꺼진다. 그러므로 ‘아니다, 거절한다.’라는

부정의미로 변치되었다.

  「가(可)」란 구부리다 ‘ㄱ’와 입‘口’자가 합한 것으로 목을 구부려 쉰 소리를 내는 것으로 ‘힘겹게 인정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옳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불가불]은 ‘별 도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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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子曰:

道者(도자)란,令民與上同意也(영민흥상의야)이니,

(고)로 可與之死(가흥지사)하며, 可與之生(가흥지생)이니,

而民不畏危(이민불외위)이로다.

天者(천자)란, 陰陽(음양)이고 寒暑(한서)이니 時制也(시제야)이로다.

地者(지자)란, 遠近(원근)이고 險易(험이)이며

                              廣狹(광협)이니 死生也(사생야)이로다.

將者(장자)란, (지)이고 (신)이며, (인)이고 (용)이며 嚴也(엄야)이로다.

法者(법자)란, 曲制(곡제)이고 官道(관도)이며 主用也(주용야)이로다.

 

註解(주해):

정치란5) 국민으로 하여금 정부와 의지를 같이함이다.6) 그러므로 국민들은 정부와 더불어 살고 죽으며, 위태로움을 두려워하지7) 않는다.

기상이란8) 밝음과 어두움, 맑음과 흐림, 마름과 축축함 그리고 추위와 더위 등 날씨와 계절9)이다.

지리란10) 멀고 가까움, 험하고 평탄함, 넓고 좁음, 죽을 곳과 살 곳11)이다.

지휘관12)이란 지략이 있고 믿음을 받으며 어질고 결단력이 있고 엄격하여 위엄을 갖춘 자13)이다.

법제란14) 군 조직과 편성, 지휘 통신수단과 운영 규정, 직무 및 명령체계와 식량과 군수물자의 조달 및 공급 업무, 주력군의 관리15)이다.

 

 


私見(사견):

  도(道)란 바른 정치이다.

국민과 정부가 협력하여 의지를 같이 한다는 것은 정치가 바르지 않고선 될 수가 없다.

《전쟁론(Vom Kriede)》에서 ‘전쟁이란 다른 수단들을 가지고 행하는 정치와

다를 바 없다’라 하며  정치에 독립적인 존재가 아님을 밝혀왔다.

정치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

《논어(論語)》자로편에 ‘선인(善人)이 칠년 동안 백성을 가르치면,

또한 전쟁을 치르게 할만하다.’

《회남자(淮南子)》병략훈에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본래 정치에 달려있다’

말했다. 이처럼 정치가 바르지 않으면 전쟁이란 치러서는 안 된다.

바르지 않으면 국민들이 정부를 신임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비자(韓非子)》에서 ‘상하가 모두 국법을 버리면 나라가 쇠한다.’말하며

합심되지 않으면 몰락이라 논했고,

《전쟁론(Vom Kriede)》에서‘물리적 폭력은 전쟁의 수단이고

적에게 우리의 의지를 강요하는 것이 전쟁의 목적이다.’라 하였듯이

‘우리의 의지’가 흩어져있다면, 적에게 강요해야할 의지가 국민에게 없게 됨이다.

이에 대해 《논어(論語)》자로편에 ‘자신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따르고,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라 하였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편에서 노목공이 추나라 싸워 장수 33명의 장수가 죽었는데

백성들은 정작 죽을힘을 다해 싸우지 않았다고 탓하자 평소에 백성을 괴롭혔으니

백성으로써 복수할 기회가와 싸우지 않았으니 누구를 탓하냐고 맹자가 비판하는

대목이 있다. 이처럼 전쟁은 정치와 독립적이지 않다.

 

손자의 시대에서 특히 바른 정치란 중요했다.

손자가 치루는 전쟁은 보병 중심의 전면적이었다. 당시 보병들은 귀족들이 아니었다.

백성들로 이루어진 부대를 필사적으로 싸우게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 정치와 바른 명분이 필요했다.

  특히 오늘날 국민개병(國民皆兵)의 국민국가에서 국민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가 공화국으로 탄생되던 날, 절대왕정의 군대는 모두 전문적인 용병집단들이었고

그날로 이들은 해체되었다. 곧 밀어 닥치는 외국군의 총칼 아래 공화국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때 총한 번도 잡은 적도 없는 국민들이 공화국의 대의를

지키자고, 다시는 노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외치며 일어났고 격퇴시키었다.

왜국(倭國)이 진주만기습을 단행했을 때 복지정책으로 대공황을 타개하고 있던

미국은 상류층에서부터 하류층까지 모두 분노를 외치며 왜국(倭國)을 패망시켜버렸다.

영국 혼자 유럽을 점령한 나치독일과 싸울 때, 영국의 왕족들은 말단 병사로 참전했으며

귀족들은 목숨을 내던졌다. 결국 전 국민이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며 항전을 불태웠고

승리자가 되었다. 명분과 바른정치는 전쟁의 향방을 가른다.

   그럼에도 종종 이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실패자들도 있다.

나치독일의 잘못된 신념으로 소련인민들을 개돼지 취급하였고 결국 분노한

소련인민들에게 패망당하고 말았다.

또한 미국은 힘만 믿고 이라크로 침공했고 대량살상 무기라는 명분이 퇴색하자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경제몰락을 경험하고 있다.

왜국(倭國)은 힘의 논리만을 주장하다가 패망의 치욕을 당했고

오늘날 주변국들이 모두 사실상 적대국이 되어있다.

월남은 상류층들이 병역을 기피했고 부패가 만연했으며 불교박해를 단행했다.

그 결과 패망으로 종말을 고하였다.

  정치란 이렇듯 중요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라가 바른 정치를 피지 않고 국민들을 바보취급하면서

정작 적국의 군대를 두려워 상대방만을 탓하고, 국민들 보고 안보의식이 없다고

윽박지르는 나라가 있다. 적대적인 나라보고 욕하는 건 바보짓이고,

상류층이 썩고 정치가 개판이면서 국민보고 안보의식 운운은 그냥 지껄이는 짓이다.

이런 나라는 미래가 암울하다. 
 

천(天)이란 기상이라고 풀었으나 단순히 그 정도의 의미만 가지는 건 아니다.

하늘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 요소를 의미한다. 또한 시간적 제약을 가리킨다.

기상이나 계절의 제한은 현대전에 의미가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는 실수이다.

자연의 힘은 영원히 불가항력 요소일 수밖에 없다.

비행기가 우천에 받는 영향, 전차들이 러시아 우기에 받는 영향 등등

이는 우주시대라 해도 변하지 않는다. 태양풍이라든가 블랙홀이라든가, 먼지라든가,

방사능이라든가 다른 시대가 되어도 또 다른 기상제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시간적 제약인 까닭은 시제(時制)가 계절을 의미하기 때문인데

고대에서는 농번기와 수확기 등 전쟁을 가능하고 불가능한 시간이 있었다.

따라서 그 시간이 안 오면 전쟁을 벌이는 것은 망하는 짓이었다.

결국 시간적이 제약인데 현대에서도 시간적 제약은 고려대상이다.

그거 줄이겠다고 기계화, 기동화를 하는 것 아닌가.

 

지(地)란 지리이며 공간적 제약을 의미한다.

멀고 가까움과 지형의 상태란 매우 중요하다. 현대에도 동일한데 거리를 줄이겠다고

항모를 운용하는 것이고 지형에 따라 군대가 충분히 제힘을 발휘하도록 편제한다.

  사는 곳과 죽을 곳은 전략적으로 유리한곳이나 꼭 필요한곳과

전략적으로 중요치 않으며 극히 불리한곳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와 판단은 매우 중요한데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고사당한 프랑스군이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무의미한 희생을 치룬

나치독일군이나 임팔전투에서 왜졸(倭卒)이 벌인 행위만 하더라도 그렇다.

 

장(將)이란 지휘관이다.

현대국가에서 지휘권이 분리되어 있는데 장수란 꼭 전투만을 지휘하는

사람일 필요는 없다. 합리적인 인사를 말하는 것이다.

  지(智)란 막힘없이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이는 알고 있는 지식이 단순히 많은 것을

떠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막힘이 없음을 의미한다.

특히 민주국가인 현대에 이르면 대부분의 상관들은 군에 잘 알지를 못한다.

그런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능력이란 중요한 것이다.

  신(信)에 대해 《논어(論語)》 위정편에 ‘사람이면서 신용이 없으면 안 된다.

큰 수레이든 작은 수레이든 그것에 바퀴 굴대가 없으면 어떻게 움직일 수 있겠는가’라

말했듯이 신(信)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병사를 통솔함에 있어 말한 바를 분명히 관철하려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그런 장군의 입에 나온 작전이나 군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인(仁)이란 내면적인 것인데,

인함을 가지지 않는 장수를 전투를 가볍게 여기니 어느 병사가 자기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는 자의 지휘를 받겠는가! 이것은 현대에도 동일하며 기본적으로 인자로운 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잔혹한 전쟁에서 무슨 의미냐고 의문을 표할 수 있다.

남북전쟁 영웅 율리시스 S. 그랜트장군은 병사들이 죽어가는 소리에 울었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어린 적병에게 조차 측은지심을 가졌다.

엄할 때와 인할 때가 있는 법이다.

거문고의 현을 언제나 팽팽하게 당겨놓으면 끊어질 듯 말이다.

  용(勇)이란 과감성이고 엄(嚴)이란 엄격함이다.

전쟁이란 과감해야 할 때에 과감하고 엄격해야 할 때 엄격해야 한다.

충무공 이순신이 군령으로 병사들을 참수하며 엄하게 하지 않았다면,

작전에 충실하게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명량해전이나 벌지 전투에서

이겨야 할 전투에서는 과감하게 싸워 승전에 커다란 도움의 되었다.

  법제(法制)란 부대의 편성과 보급, 명령체계와 주력부대의 보급인데

이러한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계급 철폐를 주장한 공산국가들조차 군대는 철저한

계급사회로 편제했다. 또한 주력부대의 보급은 당연히 중요하다.

전투를 치루는 중요부대의 보급이 끈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다.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처음 나오는 것이 함축적이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손자가 도(道)를 오사(五事)에 첫머리를 장식하고 법(法)을 마지막으로 둔 것은

의미가 있다. 도(道)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맹자의 말로 분명히 하겠다.

“천시(天時)가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가 인화(人和)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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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문은 「道」이다.

도는 원래 ‘나아갈 ⻍’에다가 首를 합한 것인데, ‘수’는 발음용으로 붙은 것이다.

따라서 도는 길을 의미했다.(후에 발음이 수에서 도로 변치됨)

일반적으로 여기서 군주의 도를 의미하며 이는 정치, 명분, 도덕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당시 춘추시대에 관료제란 미약했다. 그러므로 군주는 대부분의 정부역할을 해야 했고

귀족들과 사민(士民) 모두 설득시켜야 하는 위태로운 자리였다.

참고로 관료제가 대폭 확대된 전국시대에 이르면 군주는 전제적 위치에 오른다.

 



 

 


13) 「지(智)」말을 내뱉는 ‘왈(曰)’자에 음을 나타내는‘지껄이다 지(知)’를 합한 것.

말이 막힘없이 내뱉는 것으로 박식함을 의미하게 되었다.

참고로 ‘알다 지(知)’는 다른 자원을 가진다.

화살에 口를 합한 것으로 곧음을 정통으로 말한다는 자원을 가진다.

智자의 자원에 따라 지략으로 풀이했다. 게다가 장군이란 남에게 위임받는 위치인데

전쟁에 무지한(?) 상관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직감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리고, 춘추시대에 사관학교가 있을 리가 없으므로 이는 말이 끝없이

나온다는 것은 머리회전이 정말 좋아야 한다.

  「신(信)」이란 날카로운 칼과 口를 합하여 분명히 말한다는 의미를 지닌 言자에

사람人자가 합한 것이다. 고로 말한 것을 끝가지 관철시켜 나가는 인간의 행동을 나타낸다.

이런 연유로 ‘주변 사람에게 믿음을 준다.’로 해석했다.

왜냐하면 분명히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외부와의 관계를 가지는 것이기 때문.

  「인(仁)」자는 ‘두 사람’이라고 알려졌으나 갑골문에서 온돌 같은 것에 앉아

따듯해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면적인 것이라 ‘어질다’고 풀이했다.

  「용(勇)」자는 사람과 ‘꿰뚫다 用’이 합하고 여기에 ‘힘 力’자가 합하여

혈기왕성하게 발을 지면에 찍으며 힘을 떨친다는 뜻을 지닌다.

이는 마오리족의 하카(haka)춤과 비슷하다.

이는 과감성을 보이는 것이므로 결단력이라고 풀이했다.

  「엄(嚴)」 자란 ‘절벽 ⼚’에다가 敢을 합하여 울퉁불퉁하고 묵직하다는 뜻인데

여기에 ‘입 口’를 두 개 붙여 잔소리가 심하고 엄하게 단속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쉽게 말해서 가부장이 자식에게 잔소리 하는 것.

고대에서는 가부장이 자식을 죽일 수도 있었다.

 

14) 「법(法)」자를 ‘물 ⺡’자에다 ‘갈 去’를 합하여

물 흘러가는 되로 라고 해석하시는 분이 많은데 옛 글자에는 다르다.

⺡자에 진귀한 해태를 합하고, 여기에 끌어당긴다는 의미로 ‘去’를 합한 것이다.

이는 해태를 연못속의 섬에 둔다는 의미로 이것이 단축되어 현대로 전해진 것이다.

법이란 절제가 있고 선을 분명히 함이다.

그러므로 법의 동물 해태를 분별케 하는 곳에 둠이다.

더군다나 악인에게 뿔을 박는 해태를 세상에 풀면 작은 죄인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법의 의미로 이 문자를 사용하게 됨이다.

여기서는 법제로 해석하였다. 왜냐하면 뒤에 수식되는 문장 때문.

   

15) 곡제·관도·주용 모두 위(魏)무제(武帝) 조조(曹操)의 주석을 따른다.

  「曲制(곡제)」란 ‘부대조직과 편제 단위인 부곡(部曲), 군용 수신 깃발인

기치(旗幟)와 청각 수신 및 군악기인 금고(金鼓)의 운용규정이다.’

  「官道(관도)」란 ‘관직체계와 식량 수송로와 보급로를 의미한다.’

  「主用(주용)」란 ‘주력부대의 보급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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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子曰:

凡此五者(범차오자)는, 將莫不聞(장막불문)이니,

知之者勝(지지자승)이고, 不知者不勝(불지자불승)이로다.

 

註解(주해):

16) 다섯 가지 사항을 장수된 자가 알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17).

이를 아는 자는 이기고 알지 못하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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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차(此)」란 ‘발 止’와 ‘나란히 比’의 약체(略體)를 합한 글자로 발을 나란히 하여도 어긋나지 않고 가지런한 형상이다. 따라서‘이, 이곳’등을 의미하며 접속의 역할을 한다.

 

17) 「막(莫)」이란 초원의 풀숲에 해가 가린 모양 ‘숨어서 보이지 않다. 없다’를 의미한다. 한편 여기에 ‘옷,수건 巾’를 합하면 막(幕)자가 된다.

그래서 幕의미가 莫과 연관이 강하므로, 장막(將莫)을 장막(將幕)으로 해석했다.

「將莫不聞」이란 해석을 위와 같이 했으나 글자대로 해석하면 ‘무릇 이 다섯은 장수로 듣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이나, 뒤에 문맥상 ‘알고 있지 않으면’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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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다리───────────────────────────

 

(--)(__) 안녕하세요~! 삼일만이 군요 ㅎㅎ;;

어쩌다 보니 좀 늦었군요.

뭐 판을 크게 벌려놓고 능그적 거리는것이 제 습성인지라 ^^;;

 

 

'시계편(始計:계획,전략편 -初)'이 끝났습니다만, 당연히 시계편은 더 남았습니다.

한 평당 초장 종장 이렇게 두부분으로 나누고 올리려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제 습성 때문에 --;;;

그러므로, 본글에 '國之大事, 經緯五事.'이라 붙은 것은 제가 임의로 붙힌겁니다.

이건 어떤 번역자 분들도 이딴식으로 하지 않습니다만,

두부분으로 제가 임의로 나누어 올리는 관계로 ;;;;

 

 

우선 주석이 엄청나게 많다고 느끼실겁니다.

주석을 다는 것은 총 4부분인데요

1. 손자십가주 저본 말고 다를것 참조하거나, 의미를 번안하거나 할때.

2. 주해 풀이 방법을 설명할때.

3. 문자 풀이는 가능한 본문의 의미와 상관이 있을때

4. 접속사같이 문법역활에 보조적 역활을 하는 문자일때.

 

1번은 당연한 것이고요 2번은 이렇게 해석했다는 의미이자 근거자료 및 주장입니다.

3번은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죠 흥(與)은 여러사람이 협력해서 드는 것이고요,

동(同)은 기하학적으로 아귀가 딱 떨어지는 정사각형 안에 원형이고,

 의(意)는 말하지 않고 마음속에 머금은 형상이죠
 '令民與上同意也(영민흥상의야)'에서 이 세글자 모두 협력,연합,통합의 의미를 가지므로

본뜻을 더 강화시키는 역활을 하죠   이처럼 가능한 본문의 의미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문자풀이를 달았습니다.

4번의 경우는 뭐 문법적 역활이라지만 거창한건 아니고요

 '차(此), 이(而), 이(以) ,고(故)'같은 보조역활을 해주는 경우만 달았습니다.

이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겠군요.

 

 

아 그리고 원문, 주해, 사견, 주석 이렇게 4개로 나뉘어져 복잡하실 텐데요.

바람직한 순서는 원문,주해, 주석 혹은 원문, 주석, 주해이고요

사견은 맨 마지막 혹은 안읽어도 무방합니다! 이건 뱀다리 같은 거에요 ㅋㅋ;;

 

사견(私見)이란 부분은 말이죠 그리스 철학자가 보던 '사견'의 의미와 같습니다.

뭐 '독스'라고 하던가요? 여기서 페라독스같은것들이 파생된것인데요

그리스 철학에서 '개인의 의견'은 부정확하고 다듬지 않은 것으로 부정적으로 보았습니다.
법이나 로고스, 이데아 뭐 이런걸 상위에 두었죠. 

이는 사견 부분이 가치가 별로 없다는 의미입니다. ㅎㅎ;;

그런의미로 단거니까 무시해도 좋습니다.

 

이런, 참고로 중간에 내용이 그림으로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요

이건 자형 설명할려고 파자했는데 파자 그림이 너무 작다고 다음이 도도하게 씹더군요

덕분에 최소 용량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_~;;;;;

 

뭐 이정도로 하죠 음 또 알타리 무같이 길어졌지만 뭐 김장철이니까 ;;;;(아 썰렁ㅠㅠ)

여하튼 그럼 불초한 필부가 이만 인사드리죠.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