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정치국원 될 60년대생(리우링허우·60後) 4인방, 2022년 中 이끈다

 

올가을 정치국원 될 60년대생(리우링허우·60後) 4인방, 2022년 中 이끈다

후춘화·쑨정차이·저우창·장칭웨이… 차차기 최고지도부 떠올라
8000만 中공산당을 이끈다 - 지도자 수업 코스인 베이징·상하이시 당서기나 국무원 부총리로 발탁될 듯
링지화·장이캉·장춘셴 등도 정치국원으로 발탁 가능성

10년 뒤인 2022년 집권하게 될 차차기 중국 최고지도부(6세대 지도부) 후보군이 올가을 열리는 18차 당대회에서 중국 공산당 정치국에 대거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25명 전후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정치국은 8000만명 이상의 당원을 거느린 거대 중국 공산당의 최상층부에 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최고지도부로 일컬어지는 정치국 상무위원(현재 9명)도 정치국원 중에서 선출된다. 중국 관영 보도기관이 '당과 국가의 영도(領導)'라고 부르는 중국의 최고 통치 엘리트가 바로 정치국원이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은 26일 "올 18차 당대회에서 최대 4명의 리우링허우(60後·1960년대생) 인사들이 공산당 정치국에 들어가 통치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리우링허우의 선두주자로 꼽혀온 후춘화(胡春華·49)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49) 지린(吉林)성 당서기다. 후 서기와 쑨 서기는 베이징시나 상하이시 당서기, 국무원 부총리 등으로 발탁되면서 정치국원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 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현 주석과 경력이 비슷해 '리틀 후'로 불리는 인물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파에 속해 있다. 쑨 서기는 상하이방(上海幇)의 일원인 자이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에 가깝다.

공청단 제1서기를 역임한 저우창(周强·52) 후난(湖南)성 당서기, 중국 우주 탐사의 주역 장칭웨이(張慶偉·52) 허베이(河北)성 성장도 정치국원 승진이 예상되고 있다.

차차기 후보군 중 가장 젊은 루하오(陸昊·45) 공청단 제1서기와 중국석유화공(Sinopec) 사장을 지낸 쑤수린(蘇樹林·50) 푸젠(福建)성 성장 등은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선출된 뒤, 2017년 19차 당대회 때 정치국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17기 정치국원은 총 25명이다. 이 중 차기 최고지도부를 구성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등 9~10명만 남고, 나머지 15~16명은 은퇴한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는 실각했고, 나머지 정치국원들은 68세 정년 규정에 따라 물러난다. 차차기 후보군들이 이 자리를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차차기 후보군 외에 정치국 진입이 유력한 인사들로는 후 주석의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링지화(令計劃·56) 중앙판공청 주임, 태자당(太子黨)의 대부 쩡칭훙(曾慶紅) 전 부주석 계열인 장이캉(姜異康·56) 산둥(山東)성 당서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정치적 안정에 크게 기여한 장춘셴(張春賢·59)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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