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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草訣百韻歌 譯解 (-草訣百韻歌 韻文解釋의 窓을 열며-)

굴어당 2012. 10. 5. 17:29

 

                          一 部 草訣百韻歌 譯解

 

                               -草訣百韻歌 韻文解釋의 窓을 열며-

 

1. 草訣百韻歌(약칭 : 草韻歌, 이하 같음)의 型式은 1韻2句10字의 106韻 1060字로 구성되었고, 前後句는 對句이거나, 聯關句로 編制돼 있어서 말하고자 하는 뜻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여 마치 太極의 陰陽이 서로 어우러지듯 하는 調和를 이루고 있어서 韻文으로서의 韻致가 한껏 돋아 있어 배우는 이들에게 珍味盛饌을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2. 草韻歌의 作品性은, 韻文의 주술(主述)을 분명히 하고 있는 데에 있다. 例를 들면, 才傍干成卉(재방간성훼)-才傍에 干을 쓴 것은(主語), 卉자를 이루고(述語)인데, 이를 ‘才傍에 干을 쓰면 卉를 이룬다.’로 풀이했을 때에는 초운가의 韻文解釋으로는 未及한 것이 된다. 모든 문장에서 主語와 述語의 구분이 분명하게 들어났을 때에만이 문장이 감칠맛이 나고, 의미파악이 뚜렷하게 이루어진다.

 

3. 草韻歌의 難易度를 일컫는다면, 韻文의 5字型에 맞추다 보니 뜻을 縮約하거나 字를 생략 또는 숨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얼마나 찾아서 알아맞히느냐 에서 해석의 성패가 갈린다고 보며, 따라서 이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초운가의 韻文的 解釋은 어렵다고 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지금 우리가 우리들의 先人들이 남긴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과연 그들이 무엇을 어찌 생각하였고 그를 어떻게 이루어 가며 한 시대를 살아갔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바로 草韻歌 韻文解釋에서의 省略과 縮約部分을 찾아 퍼즐 조각 맞추듯이 맞추어 가는 일을 하는 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한다.

 

4. 草韻歌의 學問的 價値, 초운가를 단순히 草書 익히기 모본(摹本)으로 한정시켜 다룬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비록 모본으로 삼아 초서를 익힌다고 했을 때에도 초운가에 담겨진 뜻을 알고 익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天壤之差일 것이다. 마치 地圖를 갖고 낯선 곳을 찾아갈 때에 讀圖法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에 비유된다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草韻歌의 韻文解釋이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韻文 그 자체만으로도 文學的 價値가 여느 詩文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고 할 것으로, 後學들의 관심과 연구가 요구되는 바에서 초운가의 또 다른 價値가 있다 할 것이다.

 

 

≪일러두기≫

1. 各 韻마다 韻番을 매기고, 字마다 漢字풀이를 실어 두루 편리하게 쓰이도록 하였으며, 2部 字音索引과 3部 部首別索引표를 編纂揭載하여 본 譯解 本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꾸몄으며, 頭音法則을 적용치 않고 漢字原音을 그대로 실어 字音索引에서 혼동을 피할 수 있게 하였다. 附錄으로 초결백운가의 작자 및 판본의 내력에 대한 소개문을 실었다.

 

2. 譯解 풀이 글에서 原文에 없는 생략된 또는 보충풀이 말은 작은 글자 여린 색의 字로 달리 표기하여 본문 해석에서 文字解釋과 意味解釋의 차이를 분간할 수 있게 하여 初學者들로 하여금 韻文解釋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 되게 하였고, 아울러 ‘評’에서 보충설명을 추가하여 될 수 있으면 原文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 되게 구성하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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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0

  番韻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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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草 訣 百 韻 歌

 

 

                       草-풀 초,   訣-헤어질 결,   百-일백 백,   韻-운 운,   歌-노래 가

 

 

 

                           草書 익히기 秘訣의 百가지 韻文으로 된 노랫말

 

 

 

               초    성     최     위     난       룡    사     경     필     단

 

   1.  草聖㝡爲難 龍蛇競筆端

 

                草-풀 초,  聖-성스러울 성,  㝡(最同)-가장 최,  爲-할 위,  難-어려울 난,

             龍-용 룡(용),   蛇-뱀 사,   競-다툴 경,   筆-붓 필,   端-끝 단,

 

 

   譯解     草書의 達人에 오른다는 것은가장 어렵다고 할 것이니,

 

             達筆에 이르느냐 凡筆에서 그치느냐가 붓끝에서 겨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句節은 前後句 聯關句다. 만약 前後句를 각기 別個 句로 보고 해석하려 

             하면 韻文을 理解하는 바와는 거리가 멀다할 것이다. 즉, 이 句節에서는 草書를 

             익히려는 사람 다시 말하면 붓글씨를 공부하는 이들을 두고 한 말이다.

 

             따라서 龍蛇를 두고 解釋함에 있어서 草書를 배우는 사람의 筆力에 대한 優劣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 要는 草書 익히기는 貧富貴賤과

             같은 사회적 身分의 良否高下와는 관계없이 오직 붓끝만으로 겨룰 수밖에 없는

             手段의 특이적 情況을 說破한 것이다.

 

             原文의 楷書 ‘艹(명아주 율)’은 ‘(붓 필)’을 잘 못 적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하다, 이때의 爲는 助詞로 쓰인다.                        

                  

 

 

                     호     리     수     욕     변       체    세     갱     회    완

            

   2.   毫釐雖欲辨 體勢

 

            毫-가는 털 호,  釐-다스릴 리,  雖-비록 수,  欲-하고자할 욕,  辨-분별 변,

            體-몸 체, 勢-기세 세, 更-다시 갱, 고칠 경, 湏-흐물흐물할 회, 完-완전할 완,

 

 

 

   譯解   毫釐와 같이 비록 작은 차이일지라도 분별코자 하는 데에서,

 

                字의 形體와 筆勢에서 흘려쓰기가 완성되어지는 것이다.

 

 

 

            이 句節은 草書 自體에 대한 說明이다. 更湏-흘려쓰기, 敷衍하면 漢字의 篆, 楷,

             行, 草書에서, 楷書를 1次 흘려(湏)쓴 것이 行書요, 다시(更) 한 번 더 흘려(更湏)

             쓴 것이 書가 된다. 다시 말하면, ‘更湏’는 草書의 過程을 文字化하여 표현한

             것으로 漢字의 會意 에 연유한다 하겠다. 즉, 초서를 쓸 때의 붓 머리(頁)가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흐르듯 (氵) 흐물흐물 흘러간다고 해서 ‘湏’인 것이다.

             ‘湏’ 흘려쓰기의 漢字 表記로 最上級이다.

 

             毫釐-저울 눈금의 작은 단위, 또는 毫釐之差 즉 작은 차이를 일컬음.

                 

             湏-①huì 洗脸。②mǐn 古同“潣”,水流动的样子。③xū 古同“须”。[zdic.net 漢 典]

                 又《集韻》虎猥切,音賄。與潣同。水貌。[康熙字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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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굴어당의 漢詩(唐詩.宋詩.漢文)
글쓴이 : 봉명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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