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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삼짇날(三辰日)

굴어당 2015. 4. 21. 10:33

삼월 삼짇날(三辰日)

(踏靑節 과 餞春日)

을미년(2015년)3월 “삼짇날”은 양력 4월 21일에 들었다

삼짇날은 俗節인데 이를 [踏靑節] [餞春日]이라고도 한다

○음력 3월 3일을 가리키는 말로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의 하나 였다

○陽數인 3이 겹쳤다고 하여 吉日로 여겼다

『한식절사』을 이날 올리기도 한다,

○삼월삼질날 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上巳日, 元巳일, 重三일,

또는 上除일, 踏靑節, 禊飮日, 이라고도 한다

○이날은 9워9일에 강남갔던 제비가 옛집을 찾아와서 집을 짓고 세끼를 치기시작하고 산과 들에는 온갖백화과 만발하기 시작 한다

○또 이날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는데 이를“화류놀이”또는“화전놀이”라 하며, 새풀을 밟으며 봄을 즐긴다고 하여 “踏靑節”이라고도 한다

[餞春日] 은 봄을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는 뜻이며 음력 3월 그믐날에 봄이 가는 것을 서운하게 여겨 술과 음식을 차려 놓고 즐겁게 노는 날이다

○삼짇날에는 전국각지에서 한량들이 모여 편을짜서 활쏘기대회(弓術會)도한다

○이때를 전후하여 각 마을에서는 [경로회]를 베풀어 노인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한다 (東國輿地勝覽)

 

1,풍속,이칭,속담,행사,놀이음식,

1), 음식

화전(花煎) - 진달래 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을하여 참기름을 발라 가면서 둥글게 지져 먹으니 이를 [화전] 이라 한다,

(採杜鵑花 拌糯米粉, 作圓糕,以香油煮之 名曰花煎,[東國歲時記三日條])

(糯=찰벼나, 糕=인절미고, 煮=삶을자,)

화면(花麵) -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혀서 가늘게 썰어 오미자(五味子)

물에 넣고 또 꿀을 타고 잣을 넣어 먹으니 이를 [화면]이라고 한다

수면(水麵) - 진달래꽃을 따다가 녹두가루와 반죽하여 만들기도 하며

붉은 색으로 물을 들이기도 하며 꿀물로 만들기도 하는데 이를[수면]

이라 한다

쑥 떡 - 부드러운 쑥잎을 따서 찹쌀가루에 쩌서 먹으니 이를 [쑥떡]이라 한다 [宋史]에 고려에는 上巳日에 쑥떡을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친다 [董越의 朝鮮賦]에 3월3일에는 쑥잎을따서 찹쌀가루를 섞어 쪄서 떡을 만드는데 이것을 쑥떡이라 하며 “중국에는 없는 것”이라 하였다,

○ 이외에도[힌떡][고리떡][꼼장떡]등이 있다,

봄철에 먹는 술 - 小麵酒, 杜鵑酒, 松荀酒, 過夏酒, 甘紅露, 碧香酒,

梨薑酒, 竹瀝膏, 桂當酒, 魯山春, 瑞香露, 四馬酒, 등이 있다,

 

2), 3月 삼짇날 墓祭(親未盡墓祭)

『洌陽歲時記』[3日] 條에

【원문】- 國俗重忌祭 不重時祭 未免夷陋 至本朝中葉 儒賢輩出 士大夫多好禮者 始以時祭爲重 而大抵貧儉 鮮能行四時祭止 行於春秋二時而 春用重三 秋用重九者 爲多, (陋-더러울루,)

【해설문】- 우리나라 풍속에 기제사는 중하게 여겨도 시제는 그다지 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것은 오랑캐의 습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악습이다 그러나 이조 중엽에 이르러 어진 선비가 많이 나오고 또 사대부 중에 예절을 숭상 하는자가 많아져 비로소 시제를 중요시 하게 되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대체로 가난하여 네 계절에 빠짐없이 시제를 지내는 이는 드물고 대개가 봄의 [삼짇날]과 가을의 [중양절]에만 절사(親未盡墓祭)”를 지내는 사람이 많다,

(家禮儀節 墓祭條 에도 같은내용의 [笏記]가 있다,(갑오계춘,도평,조사),)

 

3), 속담(俗談)

○ 삼짇날 힌나비를 보면 그해에 상복을 입게 된다,

○ 삼짇날 장을 담그면 장맛이 좋고 약물을 마시면 연중 무병 한다,

4), 三月의 異稱 (삼월을 달리 부르는말)

季春,晩春,暮春,嘉月,桃月,芳辰,韶華,艶陽,潛月,載陽,殿春,辰月,春花,花月

등 이며 지금도 시문을 짓거나 책을낼 때 서문,발문,후기,등에 많이

사용하고있음,

 

2, 文獻紀錄 과 詩文

○1); 三三日, 姜栢年, 『雪峯遺稿』卷8, 詩,

復見踏靑節- 다시 답청절이 된 것을 보고,

獨登寒碧樓- 혼자 寒碧樓에 올랐네,

庭梅纔半柝-뜰에 매화 이제 겨우 반쯤 피었고(柝-목탁탁,쪼갤탁)

岸芷欲新抽-언덕의 白芷는 새싹이 돋아나려 하네(纔잠간재,겨우재)

對酒豈能飮- 술을 대한들 어찌 능히 마실 수 있으며,

吟詩誰更酬- 시를 읊조린들 누구와 다시 수창하리,

愁邊有江水- 근심 주변에 흐르는 강물이 있어,

歸思共悠悠-돌아오며 생각했네 모든 것은 흘러가는 것이라고,

 

○ 2); 秋齋集,(歲時記)에

(저자;,1762-1849英祖38-15,=)

三月三日,國家試士 = 나라에서 과거(節日製)를 시행하여 선비를 뽑는다,

人家 以五色線團結 作蓬라形 掛戶 以迎燕, = 민가에서는 오색실을 둥글게 엮어 봉라 모양으로 만들어 문위에 걸어두고 제비를 맞이한다,

= 답청놀이를 한다,

3); (화전놀이)(”(1856-1935))

“화젼노리”

<그 에>

- 곱고 따스한 날씨에 봄빛을 느꺼,

- 금빛 수양버들 수만가지 드리웠네,

- 곳곳에서 꽃전을 지지니 봄맛좋고,

- 온산가득 두견화가 활짝 피었네,,,

○ 4); 稱餞春日 (3월,“歲時風謠”)(柳晩恭,(1793-1869)作)

登山臨水送歸春-산에 오르고 물가에가서 가는봄 전송하니,

乘綠殘紅正惱人-푸른잎 남긴채 떨어지는 붉은꽃이 애닯게하네,

留駐東君惟有計-동군을 머물러 두게할 유일한 계책 있으니,

頻年願得閏三旬-윤달 삼십일이 자주 들기를 바라는 것이네,

 

○ 5); 田家四時[봄사시] (東文選, 卷9, 田家四時)

草箔遊魚躍- 풀밭아래 고기들 뛰놀고,

楊堤候鳥翔- 버들둑에 철새가 날아오네,

耕皐菖葉秀- 봄갈이하는 밭둑엔 창포잎이 욱어지고,

饁畝蕨芽香- 점심먹는 이랑에 고사리순이 향기나네,

喚雨鳩飛屋- 비오라고 비들기는 지붕위에서 날고,

含泥鷰入樑- 진흙물은 제비는 들보에 들어오네,

晩來茅舍下- 저녁이되어 초가집 방안에 베개를 높이베니,

高臥等羲皇- 먼옛날 사람인 듯 하네 ,,,

 

3, 옛날기록,

○1); 賞春曲,丁克仁,『國語國文學會』歌辭選,[文學叢書第3卷],

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生涯 엇더한고〫〫〬

넷사람 風流를 미출가 못미출가〫

天地間 男子몸이 날만한이 하건마난〫山林에 뭇쳐이셔 至樂을 마랄것가〫

數間茅屋을 碧溪水앏픠두고、松竹鬱鬱裏에 風月主人 되여셔라〫

엊그제 겨울지나 새봄이 도라오니、桃花杏花난 夕陽裏에 퓌여잇고〫

綠楊 芳草난 細雨中에 프르도다〫 칼로 몰아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造花 神功이 物物마다 헌사롭다〫

수풀에 우난 새난 春氣를 못내계워、소리마다 교태로다〫

物我一體어니 興이에 다를소냐〫

柴扉에 거러보고 亭子애 안자보니、逍遙 吟詠하야 山日이 寂寂한뒤、

閑中 眞味를 알니 업시 호재로다〫

이바 니웃드라 山水求景가쟈스라〫 踏靑으란 오날하고 浴沂란來日하세〫

아참에 채산하고 나조히 작수하세〫

갓괴여 닉은술을 葛巾으로 밧타노코、곳나모 가지것거수노코 먹으리라〫

和風이 건닷부러 錄水를 건너오니、淸香은 잔에지고 落紅은 옷새진다〫

樽中이 뷔엿거단 날다려 알외여라〫 小童 아해다려 酒家에 술을 믈어、

얼운은 막대집고 아해난 술을메고、微吟 緩步하야 시내가의 호자안자、

明沙 조흔물에 잔시어 부어들고、淸流를 굽어보니 떠오나니 桃花로다〫

武陵이 가갑도다 저 뫼이 긘 것이고、松間 細路에 杜鵑花를 부치들고、

峯頭에 급히 올라 구름소긔 안자보니、千村 萬落이 곳곳이 버러 잇늬〫〫〫

煙霞 日輝는 錦繡를 재펏난듯、엇그제 검은 들이 봄빛도 有餘할샤〫

공명도 날꾀우고 부귀도 날꾀우니、淸風明月 外에 엇던벗이 잇사올고〫

筆瓢 陋巷에 흣튼 헤음 아니하네〫

아모타 百年行樂이 이만한들 엇지하리〫 〫。(丁克仁-不憂軒集)

 

○ 2); 上巳祭(大祀)『高麗史』卷61,志15,禮 吉禮 大祀 諸陵 辛昌,

【원문】-元年三月壬午 重房 祭太祖眞殿 舊制 三月三日祭之 歲以爲常,

【해설】-원년 삼월임오일에 중방(重房)에서 太祖眞殿에 제사 지냈다,

舊制에 삼월삼일에 제사를 지냈으므로 해마다 常例로 삼았다,

 

3); 無等山 山神祭 (, 63 17 )

⊙[無等山 山神祭];

【원문】-元宗14年 討三別抄于耽羅也 無等山神 有陰助之驗 命春秋致祭,

【해설】-원종14년에 삼별초를 탐라에서 토벌함에 무등산 산신이 음조한 징험이 있었다고 하여 명하여 봄,가을로 치제하게 하였다,

 

4, 신문 잡지,

○ 1); 三月三日 『東亞日報』1921年 4月 10日,

“제비도 나러들고 약물도 먹기 시작”

요사이는 일기도 차차 따뜻하야 오고 수선스럽게 매일 불든 바람도 끗의우슴을 도읍느라고 날로 더운 공기를 보내이여 개나리의 봉우리는 벌서 양디를 향하고 우슴을 띠는 가지가 만히 잇다, 봄의 절기가 차차 날이 가는데에 따라서 다 지내가고 오날은 봄중에도 제일 중간되는 구력 삼월삼일을 당하야 고목 속에서 긴 겨울을 깊흔 잠 속에서 보내이든 제비는 오날을 비롯하야 세상에 가비야운 몸을 날니어 넷 집을 차저올 것이오 약물을 먹기 시작하는 것도 오늘이라 한다,(동아일보,1921, 4, 10,)

 

(연천향교 박동일(원우) 乙未追加整理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