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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通鑑節要) / 김정화 역주/ 충북대학교 출판부 / 4 권 각 2만 4천 원).

굴어당 2015. 5. 6. 21:26

 

 

http://inews365.com/news/article.html?no=388040

 

통감절요, 5년 노력으로 새롭게 완역·출간

충북대 김정화교수
고어투 배척에 풍부한 설명문… 읽기 어렵지 않아
원문, 띄어쓰기에 구두점…전공자 해석공부 큰 도움
1천3백년 중국 역사서이지만 고구려 내용도 등장       조혁연 대기자 

     
 
- 충북대 사학과 김정화 교수가 2천5백쪽 방대한 분량의 통감절요를 5년의 작업으로 새롭게 완역·출간했다.
조선시대 왕실과 선비들의 필독서였던 '통감절요'(通鑑節要)가 한 교수의 5년 노력으로 새롭게 완역·출간됐다.   

특히 이번 출간은 소제목과 함께 고어투를 배제하고 있어, 역사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충분히 재미삼아 읽을 수 있으로 보인다.   

 
충북대 김정화 교수
충북대 사학과 김정화(사진) 교수가 최근 중국 역사서인 통감절요 전4권(1·2·3·4)을 2천5백쪽 방대한 분량으로 충북대 출판부 이름으로 출간했다.

통감절요는 중국 송나라 때의 학자 사마광(司馬光)이 지은 자치통감(自治通鑑) 2백94권을, 분량이 너무 많자 같은 송대의 강지(江贄)라는 인물이 은거를 하며 50권으로 절요한 편년체 역사서이다.    

'절요'는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만 축약한 것으로, 고려사를 축약한 고려사절요가 같은 경우에 해당하고 있다. 통감절요는 기원전 403년(주나라 위열왕 13)부터 서기 959년(후주 현덕 5)까지 1천3백62년의 중국 역사를 장강의 흐름으로 기록사서로, 조선 지식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 통감절요는 1천3백년 중국 고대 역사서이지만 고구려 등 우리나라 역사도 간헐적으로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온공 왈(曰)'이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이때의 '온공'은 통감절요에서 말하는 사마온 즉 사마광을 일컫는 것으로, 이는 조선의 역대 왕들이 통감절요를 매우 가까이 했고 또 인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자를 절대 중상시 하던 조선의 선비들 역시 왕실의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통감절요를 필독했고, 따라서 이 역사서가 그들의 사유체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통감절요는 절요를 했음에도 책분량이 50권에 이르고 또 상소문 같은 경우는 전문가들도 "난해하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여서 중국사 전공자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같은 점을 의식, △주(註)를 풍부히 달아 등장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종전과 달리 각권마다 소제목을 달아 미리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각권마다 당시 정세에 대한 지도를 마련했고 △또 번역문은 고어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일반인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김교수는 원문의 문장을 띄어쓰기, 방점(구두점), 마침표 등으로 처리, 한자 학습을 원하는 대학원생이나 일반인에게 최대한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교수는 이번 완역에 대해 "퇴계선생도 통감절요를 읽어야 문리가 터진다고 말했다"며 "정년을 앞두고 후학들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한문을 습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5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히 남편(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전 원광대 부총장)이 전권 모두에 대해 교열을 봐줬다"며 "그런 의미에서 부부가 함께 번역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감절요는 중국 고대의 역사서이지만 우리나라 역사, 특히 고구려 이야기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어 당시 고대 중국 지식인의 동북아 역사관도 살필 수 있다.   

이밖에 제갈량의 출사표, 명재상 위징의 상소문, 긴장간 넘치는 사건 묘사. 탁월한 심리묘사 문장 등은 일반인에게도 흥미진진한 읽을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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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42114383897352

[최보기의 책보기] 통감절요

조선 선비들의 필독서,요즘 사회 지도층에 권하는 이유

[아시아경제 ]

통감절요 표지

현대 중국에서 사마((司馬) 씨 가문은 그리 빛나 보이지 않지만 고대와 중세 중국의 역사에서는 상당히 뼈대가 굵어 보인다.
중국의 책 중에 우리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은 단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번역한 소설 '삼국지'일 것이다. 위, 촉, 오의 명멸하는 영웅들 중 대부분 독자들은 유비, 조조, 손권, 제갈공명, 관우, 장비, 조자룡 정도를 비중 있게 떠올린다. 개중에 유비와 그의 사람들이 절반을 넘는 이유는 명나라 초기 나관중의 팔이 몽골족으로부터 정권을 회복한 한족(漢族)에게 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국지 최후의 승자는 따로 있다. 바로 제갈량이 끝내 이기지 못하고 죽었던 조조의 전략가 사마의(司馬懿) 중달이다. 그가 위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후 손자 사마염에 이르러 사마 씨 가문의 진(晉)제국이 수립됐다.
사마의 이전에 또 한 사람의 위대한 사마 씨가 중국 역사의 아버지, 궁형을 당했던 비운의 사내 사마천이다. 그의 역작 '사기(史記)'의 뿌리는 사서오경의 '춘추(春秋)'에 가 닿는다. '춘추'는 공자가 쓴 노나라의 역사서인데 소신 있는 가치판단과 간결한 필치를 사마천의 '사기'에 전수했다.
그리고 11세기 송나라 시대에 또 한 사람의 대단한 역사가가 등장하는데 그 역시 사마 씨인 사마광(司馬光)이다. 그가 기원전 403년 주나라 위열왕부터 서기 959년까지 1,362 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자치통감(資治通鑑)'이다. 총 249 권의 방대한 자치통감을 같은 송대의 학자 강지가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 50 권으로 축약한 것이 '통감절요(通鑑節要)'다. 이를 충북대 사학과 김정화 교수가 완역해 총 4 권으로 출판했다.
외국원서의 번역은 누가 했느냐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극명한데 5년의 공을 들인 저자에 따르면 '통감절요는 주자(朱子)가 절대진리던 조선 중기 이후 선비들의 필독서였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조선의 역사, 사상, 제도를 연구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특히 김정화 교수의 '통감절요'는 한글세대를 염두에 둔 번역에 주력한 것이 남달라 보인다.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한글과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쓴 대신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은 주(註)를 달아 꼼꼼한 설명을 붙였다. '통감'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참고서 구실을 하게 하려는 저자의 배려였다는데 역사학자가 아닌 필자에게도 연속되는 사람과 사건의 흥미진진한 행간에 숨은 공감과 반면교사의 교훈이 쉽게 다가온다. 더불어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한문, 한자의 복기는 덤이다.
힘만 믿고 명분 없이 조나라를 공격하다 멸족 당한 지백을 두고 사마광(온공)은 "지백이 망한 것은 재주가 덕을 넘었기 때문이다. 총명하고 강하고 굳셈이 재(才)고, 정직하고 중화함이 덕(德)이다. 덕이 재주를 넘으면 군자이고, 재가 덕을 넘으면 소인이다. 소인이 재를 가지면 악을 행하는데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다.
'제 부덕의 소치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다'는 사회 지도층이라면 사회를 위해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이유가 '통감절요'에 저리 명료하게 명시돼 있다. (통감절요(通鑑節要) / 김정화 역주/ 충북대학교 출판부 / 4 권 각 2만 4천 원).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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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걸린 역작… ‘통감절요’ 새로운 완역본 나와

충북대 김정화 교수 출간… 이해쉽게 한글로 풀어 써

조선시대 왕실과 선비들의 필독서였던 ‘통감절요(通鑑節要)’ 완역본이 나왔다. 한글 세대를 위해 한자어를 한글로 풀어쓰고 역사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풍부하게 해설을 한 것이 특징이다.

충북대 출판부는 이 학교 김정화(사학·오른쪽 사진) 교수가 5년에 걸쳐 번역하고 해설한 ‘통감절요’(전 4권·위)를 최근 펴냈다. 통감절요는 중국 송나라 때의 학자 사마광(司馬光)이 지은 ‘자치통감(資治通鑑)’ 249권을 축약 편찬한 책이다. ‘자치통감’은 주(周)나라 위열왕 13년(기원전 403년)부터 5대(五代)시대 후주(後周) 현덕 5년(서기 959년)까지 1362년간의 역사를 기록했다. 역시 송나라 때의 인물인 강지(江贄)가 중요한 부분만을 발췌해 50권으로 간추린 게 통감절요다.

조선왕조실록엔 역대 왕들이 통감절요를 가까이 두고 전범으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기록들이 많다. 주자(朱子)를 숭상하던 선비들 역시 왕실의 이런 분위기에 따라 이 책을 필독했고, 이에 따라 그들의 사유 체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고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서이자 중요한 한문 학습서로 꼽힌다. 왕의 행적을 기록한 간단하고 간결한 평서문 문장에서부터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 문장, 긴장감 넘치는 사건 묘사, 예리한 심리묘사 등이 함께 들어 있다.

김 교수는 “퇴계 선생도 통감절요를 읽어야 문리가 터진다고 말했다”며 “정년을 앞두고 후학들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한문을 습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5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글 세대가 이해하기 쉽도록 한문으로 된 한자어를 가능한 한 한글로 풀어썼다. 또 중국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대 개관, 제도 등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주(註)에서 설명했다. 각 권마다 소제목을 달아 미리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고, 또한 당시 정세에 대한 지도를 마련했다.

김 교수는 이번 완역에 대해 “제 논문은 항상 남편(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교열을 보는데, 이번 번역 작업도 모두 4번이나 교열을 봐줬다”며 “그런 의미에서 부부가 함께 번역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