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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국내 출시 삼성 태블릿PC ‘갤럭시탭’ 써보니

굴어당 2010. 9. 4. 21:12

아이패드가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휴대용 PC라면, 갤럭시탭은 야외에서 쓰기 편한 스마트 미디어 기기입니다.”

삼성전자 이돈주 전무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0’ 행사장에서 삼성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의 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화면 대각선 길이가 아이패드의 70%에 가까운 갤럭시탭의 ‘존재 이유’는 휴대하기 편리함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러 사양 면에서 아이패드에 뒤질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IFA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작동해 봤다.

갤럭시탭은 남성 양복 안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작았다. 웬만한 크기의 여성 핸드백에도 들어갈 정도였다. 무게는 아이패드의 절반에 가까운 360g으로, 양복 호주머니에 넣은 쪽이 축 처지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아이패드는 웬만한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하는 점과 대조됐다.

사실 갤럭시탭은 아이패드를 줄였다기보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를 키워놓은 감이었다. 갤럭시S의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때문이다. 구글의 유튜브와 구글맵·G메일 등 서비스를 띄워 쓰는 데 무리가 없었다. 갤럭시S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 화면이 좁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그런 느낌을 꽤 완화시켜 줬다. 쇼핑 때 쇼윈도에 설치된 마네킹 의상에 카메라를 덧씌우면 증강현실을 통해 가격비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0’에서 ‘갤럭시탭’ 설명회를 열었다. 토마스 리히터 무선사업부·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리더가 갤럭시탭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탭은 일단 와이파이(WiFi, 근거리 무선랜)와 3세대(3G)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아이패드에 없는 영상통화 기능을 넣은 점은 차별화라는 전략적 의도가 강해 보였다. 휴대전화기보다 큰 화면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힘이 될 듯했다. 갤럭시탭 전면의 위에 달린 카메라를 활용해 한국에 있는 가족과 영상통화를 해봤다. 영상통화가 지원되는 태블릿PC는 극히 드물다.

대신 수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가 아닌 액정화면(LCD)을 장착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였다. 대신 아이패드처럼 멀티 터치를 이용한 줄이고 키우기, 정전식 터치 방식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720p를 사용하는 아이패드에 비해 1080p 수준인 풀HD(초고화질)급 화질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즐기는 데 제격이었다. 유럽에서 출시할 갤럭시탭과 달리 한국에 선보일 갤럭시탭에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기능이 들어간다.

신문과 서적을 보는 가독성도 뛰어났다. 인쇄 형식 화면(PDF) 편집 파일이나 워드파일을 열어보는 데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대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아이패드에 비해 다소 궁색해 보였다.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책꽂이는 갤럭시탭에서 찾아볼 수 없다.

사용 중인 휴대전화 한 번호를 활용해 갤럭시탭으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전화번호로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두 개로 나눠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는 통화만 하고, 갤럭시탭으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각국의 현지 이동통신업체와 협의 중이다. 두 가지 번호를 갖고 다녀도 갤럭시탭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또 다른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콜 세팅’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베를린(독일)=심재우 기자

◆태블릿(Tablet)PC=키보드 없이 앞면 전체가 터치 입력 방식 액정화면으로 돼 있고, 언제 어디서나 무선망에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기기. 지난 4월 애플 아이패드가 출시된 뒤 차세대 단말기로 각광받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올해 전 세계서 100만 대 팔겠다”

“올해 갤럭시탭 판매 목표는 100만 대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다음 달 초 출시할 계획이다.”

신종균(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0’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평소 구체적인 판매목표 수치를 내놓길 꺼린 그였으나 이날 100만 대라고 힘줘 말했다. 신 사장은 “가격은 갤럭시S보다 다소 비싸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 사업자가 보조금을 얹으면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화면 크기를 7인치로 정한 배경은.

“좀 더 휴대하기 편리하게 하려는 데 큰 비중을 뒀다. 한 손에 딱 들어가고 보기도 좋다. 갤럭시탭은 여성 핸드백에도 들어간다. 갤럭시S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보기가 좀 답답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7인치면 완벽하다.”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인가 태블릿PC인가.

“전화 기능이 있으니까 굳이 구분하면 스마트폰에 가깝다. 크기 때문에 태블릿PC 같기도 하지만, 스마트폰과의 경계가 불분명해질 것이다. 이제 보고 들을 만한 디지털 콘텐트가 많아졌다. 이를 위해 스크린 크기가 커질 필요가 있는데 그것이 태블릿PC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공존하면서 시장을 서로 키울 수 있는 상생 관계다.”

-갤럭시탭 후속은.

“내년에 수퍼 아몰레드 화면을 채택할 계획이 있다. 크기도 5∼10인치 등으로 구색을 다양화할 것이다. 운영체제(OS)를 포함해 태블릿PC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겠다.”

베를린(독일)=심재우 기자

 

 

이달말 국내 출시 삼성 태블릿PC ‘갤럭시탭’ 써보니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0’에서 처음 공개된 태블릿PC ‘갤럭시탭’. 갤럭시탭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해 만든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3일 독일 베를린 IFA 현지에서 갤럭시탭을 직접 사용해봤다.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0 기자설명회에서 토마스 리히터 삼성전자 유럽 통신부문장이 ‘갤럭시탭’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IFA2010은 8일까지 진행된다.
베를린 연합뉴스

●전자책 기능도 우수

갤럭시탭은 4인치인 스마트폰 갤럭시S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7인치로 늘여놓은 듯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하단의 메뉴 등 키 배열은 물론 중앙처리장치(CPU)도 갤럭시S와 동일한 1㎓급이다. 터치스크린으로 갤럭시탭을 조작해 보니 갤럭시S나 아이패드만큼 화면이 빠르게 반응했다.

아이패드의 후발 주자인 갤럭시탭은 철저히 아이패드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갤럭시탭은 통화 기능이 없는 아이패드와 달리 음성과 영상 통화 모두 가능하다. 통화 품질도 우수하다. 베를린에서 서울로 국제 전화를 여러 차례 해 보니 일반 전화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음성 송·수신을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가 모두 제품 하단에 달려 있어 헤드셋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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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아이패드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비디오 촬영뿐 아니라 카메라를 갖다 대면 해당 위치와 관련된 주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7인치, 9.7인치다. 아이패드는 가방 등에 넣어야 하지만, 갤럭시탭은 양복 상의나 점퍼 주머니는 물론 바지 뒷주머니에도 들어간다.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인 아이패드와 달리 갤럭시탭은 이동하면서 쓰는 기기라는 근본적인 차이를 낳는 이유다. 갤럭시탭 무게도 380g으로 아이패드(3G·730g)의 절반에 불과하다. 한 손으로 들어도 손목에 큰 무리가 없다.

갤럭시탭은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 스마트폰에서 일반화된 기능도 잘 작동된다. 또 MS워드와 엑셀 등으로 문서를 보고 수정할 수 있는 ‘thinking free mobile’ 기능도 장착했다. 스마트폰처럼 통화와 인터넷 등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셈이다.

전자책 기능도 쓸 만하다. 아이패드보다 화면은 작지만 책을 읽는 데 불편하지 않다. 메뉴키로 낮·밤 모드 전환과 글자 크기 조정, 간략 설명 보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WSVGA급 1024×600 해상도를 갖춘 갤럭시탭 화질은 1024×768 해상도의 발광다이오드(LE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패드에 비해 떨어진다. 동영상 파일을 갤럭시탭으로 볼 때 약간 어둡다는 느낌이다.

특히 슈퍼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용한 갤럭시S와는 확연한 차이가 났다. 화면이 빠르게 변하는 게임을 할 때 현장감이 많이 떨어진다. 향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나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패드와 비교해 애플리케이션이나 e북 등 콘텐츠 숫자가 부족하다는 점도 과제다.

●“올해 100만대 이상 판매”

한편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밤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갤럭시탭을 이르면 이달 말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올 연말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탭의 가장 큰 특징은 포터빌리티(휴대성)”라면서 “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양복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휴대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면서 “갤럭시탭보다 좀더 크거나 좀더 작은 것과 아몰레드 패널을 적용한 것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스마트폰 판매 전망과 관련, “올해는 판매 실적이 좋아 (예상했던 1800만대는 물론) 2000만대, 더 나아가 2500만대까지도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