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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衛八處士.上(증위팔처사) - 杜甫

굴어당 2011. 1. 5. 10:00
贈衛八處士(증위팔처사) - 杜甫

贈衛八處士.上(증위팔처사) - 杜甫

위처사에게

 

人生不相見(인생불상견) :  사람살이 서로 만나지 못함은

動如參與商(동여참여상) : 아침저녁에 따로 떠오르는 참성과 상성 같구나

今夕復何夕(금석복하석) : 오늘 밤은 다시 어떤 밤인가

共此燈燭光(공차등촉광) : 이 등잔 이 촛불을 함께 하였구나

少壯能几時(소장능궤시) : 젊고 장성하였을 때는 공부도 같이 하였는데

鬢髮各已蒼(빈발각이창) : 벌써 귀밑머리 허옇게 되었구료

訪舊半爲鬼(방구반위귀) : 옛 친구 찾으면 반이나 죽었고

驚呼熱中腸(경호열중장) : 놀라서 이름 불러보니 간장이 다 찢어지네

焉知二十載(언지이십재) : 어찌 알았으랴, 이십 년 만에

重上君子堂(중상군자당) : 다시 그대의 집을 찾을 줄이야.

 

 

贈衛八處士.下(증위팔처사) - 杜甫

위처사에게

 

昔別君未婚(석별군미혼) : 옛날 이별할 때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兒女忽成行(아녀홀성행) : 어느새 자식들이 줄을 이었구나.

怡然敬父執(이연경부집) : 친구의 아버지는 나의 손을 잡고 반기며

問我來何方(문아래하방) : 어디서 왔느냐고 나에게 물으신다.

問答乃未已(문답내미이) : 주고받는 인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驅兒羅酒漿(구아나주장) : 아이 시켜 술과 안주 차려오게 하는구나.

夜雨剪春韭(야우전춘구) : 밤사이 비를 맞은 봄 부추 베어오고

新炊間黃粱(신취간황량) : 새로 지은 밥에는 누른 조를 섞었구나

主稱會面難(주칭회면난) : 주인은 나에게 서로 마나기 어렵다 하며

一擧累十觴(일거누십상) : 연거퍼 술잔에 십여 잔을 마신다

十觴亦不醉(십상역부취) : 열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으니

感子故意長(감자고의장) : 오직 그대의 호의에 감동을 받고

明日隔山岳(명일격산악) : 내일이면 산 넘어 서로 멀리 떨어지리니

世事兩茫茫(세사량망망) : 서로가 사정을 궁금해 하며 막막하겠지. 

 

20년 전 친구와 헤어졌을 때 미혼인 친구는 자식들이 생겼고.

친구의 아버지는 기뻐하는 얼굴로 나의 손을 잡아주며,

어디 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신다.

아이를 시켜 술상을 차려오고, 봄 부추를 베어 누런 조를 섞어 새로 밥을 지어낸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야 나타난단 말인가."

아쉬워 연거푸 술을 마신다. 그렇게  마시어도 취하지 않고.

내일이면 또 헤어져 멀리 떠나야 하는 세상살이는 기약하기 어려우니.

그저 망망하기만 할뿐이다.

이시는 인간의 운명적 세상살이,

시인으로서 서투른  세상살이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