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옆에 들어선 9.5m 높이의 청동 공자상. /중국청년보
공산주의 이념만으론 사회갈등 해소에 한계?
대형 청동상 세워
중국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국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대형 초상화와 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는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광장 바로 옆에 높이 9.5m의 공자(孔子)상이 등장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공자상은 지난 11일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베이징의 신경보(新京報)가 12일 보도했다.
공자상이 세워진 곳은 톈안먼광장에서 동쪽으로 150m가량 떨어진 국가박물관의 북쪽 마당이다. 창안제(長安街)를 사이에 두고 마오 주석의 초상화가 내걸린 톈안먼을 비스듬히 마주 보고 있다. 둘 사이의 거리는 약 400m. 마오 주석은 문화대혁명기에 공자의 사상을 철저하게 탄압한 바 있다.
우웨이산(吳爲山·48) 난징(南京)대 교수의 작품인 이 공자상은 석조 기단 1.6m에, 동상 높이는 7.9m이다. 공자의 노년기를 형상화했으며, 두 손을 모은 채 허리 왼쪽에 칼을 차고 있는 모습이다. 기단부에 '공자(기원전 551~497)'라는 글귀를 새겼다. 중국은 2005년 유네스코와 함께 공자 문화제를 개최한 이후 대대적인 공자 복권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산주의 이념만으로는 고도 성장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질서 안정과 통합을 강조하는 공자사상을 통치술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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