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陶淵明擬古(화도연명의고) - 蘇軾(소식)
和陶淵明擬古(화도연명의고) - 蘇軾(소식)
도연명의 의고 시에 화운하다
有客扣我門(유객구아문) : 어떤 나그네가 우리 집 문을 두드려
繫馬門前柳(계마문전류) : 문 앞 버드나무에 말을 맨다
庭空鳥雀噪(정공조작조) : 빈 뜰에는 새와 참새들 지저귀고
門閉客立久(문폐객입구) : 문은 닫혀있어도 나그네는 오랫동안 서있네
主人枕書臥(주인침서와) : 주인은 책을 베고 누워
夢我平生友(몽아평생우) : 평생의 벗을 꿈꾼다
忽聞剝啄聲(홀문박탁성) : 갑자기 벗기고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
驚散一杯酒(경산일배주) : 한 잔 술에 놀라 달아나버린다
倒裳起謝客(도상기사객) : 바지를 거꾸로 입고 일어나 사과 하니
夢覺兩愧負(몽각양괴부) : 꿈에서 깨니 우정을 저버린 것 부끄러웠다
坐談雜古今(좌담잡고금) : 앉아서 고금의 여러 이야기를 나누니
不答顔愈厚(불답안유후) : 답하지 못하니 얼굴 더욱 무안하다
問我何處來(문아하처래) : 어느 곳에서 왔느냐고 나에게 묻기에
我來無何有(아래무하유) : 나는 무하유 꿈나라에서 왔노라 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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