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擬古 九首(其三) - 陶淵明

굴어당 2011. 1. 23. 16:54

擬古 九首(其三) - 陶淵明

擬古 九首(其三) - 陶淵明

고시에 의작함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 한 봄에 제철 비를 만나서

始雷發東隅(시뢰발동우) : 첫 우뢰소리가 동쪽 모롱이에서 일어나니

衆蟄各潛駭(중칩각잠해) : 뭇 벌레들은 제각기 잠복에서 놀라며

草木從橫舒(초목종횡서) : 초목은 가로 세로 뻗어들 난다

翩翩新來燕(편편신내연) : 펄펄 갓 돌아온 제비들은

雙雙入我廬(쌍쌍입아려) : 쌍쌍이 내 막집으로 날아든다

先巢故尙在(선소고상재) : 먼저의 둥우리는 물론 그대로 있는지라

相將還舊居(상장환구거) : 서로 이끌면서 옛 살던 데로 돌아온 거라

自從分別來(자종분별래) : 헤어지고 난 이래로

門庭日荒蕪(문정일황무) : 뜰은 날로 황폐해졌다

我心固匪石(아심고비석) : 내 마음이 본래 돌이 아닌데

君情定何如(군정정하여) : 그대들의 심정은 정말 어떠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