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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턱밑까지 오른 일취월장 중국 군사력

굴어당 2011. 4. 29. 21:47

미국 턱밑까지 오른 일취월장 중국 군사력
공식 발표하는 국방 예산보다 두 배 많은 돈 투입해 ‘도전장’둥펑 미사일, ‘항공모함 킬러’로 등장…첫 스텔스기 띄우기도
[1123호] 2011년 04월 27일 (수) 한면택│워싱턴 통신원

 

   
▲ 2009년 10월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등장한 둥펑 미사일.
ⓒAP연합

지구촌 슈퍼파워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이 군비 경쟁에서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 대국 미국에게 중국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군비 경쟁이 가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국방비나 군사력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고 있으나 중국은 공식 발표하는 국방 예산보다 두 배나 많은 돈을 투입해 첨단 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항공모함 등을 잇달아 실전에 배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국의 도전은 수십 년간 태평양을 장악해 온 미국의 파워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중국의 첫 번째 도전, 둥펑 미사일

미국은 중국이 해·공군력으로 미국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간주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우려하며 경고하고 있는 중국의 도전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도전은 중국이 DF-21D로 이름 붙여진 둥펑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시기가 임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둥펑 미사일은 대함 탄도 미사일로 미국의 항공모함을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미국은 보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둥펑-21 미사일은 미국의 항공모함 킬러로 등장하고 있으며 미국이 태평양을 장악하는 데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둥펑-21은 일본에 모항을 두고 한반도 지역까지 오가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를 타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와 있다. 특히 미국 국방부는 최근 중국의 둥펑 미사일은 이미 초기 작전 능력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기존의 예측보다 훨씬 빨리 개발이 완료되고 실전 배치될 수 있음을 알리는 적색 경보인 셈이다. 미국의 안보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 등은 둥펑 미사일이 앞으로 5년 안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펜타곤(미국 국방부)의 연례 중국 국방력 평가 보고서에서는 둥펑 미사일이 2011년에 미국의 위협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아 미국 국방부의 예측보다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거리가 1천5백km나 되고 초정밀 기술로 개발된 둥펑-21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중국은 한반도와 일본을 중심으로 태평양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미 항공모함을 직접 공격할 수 있게 된다.

▒ 두 번째 도전, 젠-20 스텔스기

   

미국이 우려하는 두 번째 도전은 중국이 젠-20 스텔스기를 개발해 시험 비행까지 마친 것이다. 중국은 특히 지난 1월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한 시기에 맞춰 자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인 젠-20의 시험 비행을 강행하고 그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젠-20 스텔스 전투기가 처녀비행을 한 배경을 직접 물어보았다. 후 주석은 게이츠 장관의 방중과는 상관없이 미리 준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중국이 미국에 군사 도전장을 던졌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중국의 젠-20 스텔스 전투기는 외관만 드러났을 뿐,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전천후로 작전할 수 있는 스텔스기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성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두 차례 시험 비행한 것으로 확인된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는 2015년까지 모든 개발이 완료되고 수십 차례의 시험 비행을 거쳐 2017년쯤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과 실전 배치 시기도 당초 202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던 미 국방부의 관측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어서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 세 번째 도전, 항공모함

중국의 도전에 가장 긴장하고 있을 미군 태평양 사령부 로버트 윌러드 사령관은 지난 4월12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첫 번째 중국의 항공모함이 올여름에 첫 시험 항해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옛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 바리야그를 구입해 개조했으며 17세기 명·청조의 해군 장군의 이름을 따 쉬랑 호로 명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측이 옛 소련 항공모함을 어떻게 개조해 쉬랑 호를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옛 소련제 항공모함의 제원을 유지할 경우 7만t급이 되지 않아 9만~10만t급인 미국의 항공모함들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쉬랑 호는 다롄 항 조선 시설에 정박해 있으며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 등을 새로 장착해 처녀 항해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도전에 다소 긴장하고 불쾌해하고 있으나 내심 아직 게임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자신 만만해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중국이 올여름 처음으로 항공모함을 띄우려는 데 반해 미국은 이미 11척이나 가동하면서 세계의 바다를 장악하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는 이미 미국이 F-22 랩토 스텔스 전투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를 포함해 1백39대나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한반도와 일본을 중심으로 태평양 지역에 막강한 화력을 집중 배치해놓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도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일본 요코스카 항에 모항을 두고 있는 제7함대는 미군 태평양 사령부의 지휘를 받는 미 해군 함대이다. 전진 배치된 최대 규모의 미국 군사력으로 꼽힌다.

제7함대는 통상적으로 1척의 항공모함 전단을 두고 있고 긴장 사태가 발생하면 1척의 항모 전단을 증강 배치한다. 현재 미국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를 일본 요코스카 항에 기항시키고 있고 로널드 레이건 호를 수시로 파견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2척, 대잠수함 구축함 1~2척, 대공 전함 2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 미 해군 주력기인 F/A 18 호넷 전투기, 헬기, 조기경보기 등 90대의 군용기들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6천명이 넘는 병력이 승선해 있다. 제7함대는 항공모함 전단뿐만 아니라 잠수함, 수륙양용 공격함과 해병대 신속원정군, 해군 수중폭파팀을 비롯한 특수전 부대, P-3 및 EP-3 등 초계기·정보기 등을 거느리고 있다. 제7함대에 배속된 항공모함과 전함은 60척에 이른다. 전투기 등 군용기가 3백50대나 배치되어 있고, 해군·해병대 병력 6만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