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시인과의 수창시-추회 외秋懷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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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작품을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한시 초심자에게 고인들의 걸작품도 보이고, 또 아래와 같은 졸작품도 보이어 문학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 또 나도 저만큼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올립니다.
善惡皆吾師가 이런 겅우도 통할까요?
拋磚引玉을 위한 淸溪子 博粲,
(一) 추회秋懷
作者 : 멱라강汨羅江
2011. 8. 15.
관하초체백운봉, 영야난면대효종.
關河迢遞白雲封,永夜難眠待曉鐘。
몽약유사상단속, 사여야초자잠종.
夢若流沙常斷續,思如野草自潛蹤。
천천곡경홍비원, 담담미산주의농.
芊芊曲徑鴻飛遠,淡淡眉山酒意濃。
요락풍진경이관, 천애지기최난봉.
寥落風塵經已慣,天涯知己最難逢。
*해설 : 가을의 회포
고향 마을 멀고멀어 흰 구름에 막혔는데
긴 밤 잠 못 들고 새벽종 소리 기다리네.
꿈은 물 밑 모래처럼 끊어졌다 이어지고,
생각은 들풀에 묻힌 듯 흔적이 희미하네.
풀 우거진 들길 위에 기러기는 멀리날고
눈썹 같은 먼산 윤각 보며 술 생각 짙네.
전쟁 속에 고난의 경험은 이미 익숙하나,
저멀리 사는 친구 만나기가 가장 어렵네.
*초찬일수응경, 작위포박인옥지자.
草撰一首應景,作為拋磚引玉之資
정경에 맞도록 한 수 시를 지었는데 이는 어설픈 글이지만 다른 이의 좋은 작품을 이끌어내기 위한 미끼로 생각해 주시오.
(二) 추사秋思
곤곤장류일위표, 향수여수주난소.
滾滾長流一葦飄,鄉愁如水酒難消。
형광섬섬림음량, 추의중중객의효.
螢光閃閃林陰亮,秋意重重客意饒。
억자견낭휘안류, 유장서찰권정초.
憶自肩囊揮岸柳,惟將書札卷庭蕉。
치아희절비천학, 만재상사상구소.
癡兒戲折飛天鶴,滿載相思上九霄。
*해설 : 가을에 느낀 생각
넘실넘실 흘러가는 강물에 떠가는 갈대 신세
강물같은 향수를 술로도 달래기 어려운 것을.
숲 그늘에는 반딧불 빛이 번쩍번쩍 밝혀주니
가을 뜻이 거듭거듭 나그네 마음을 살찌우네.
배낭메고 버들 흔들며 이별할 때를 생각하며
뜰에 난 파초 잎을 잘라 편지 써서 보내려네.
어리석은 아이놈은 학을 접어 하늘에 날리니
나의 그리움 가득 실어 높이높이 올려보내렴.
-------------------------
*연망부즉차운, 이금시회두, 근구수자무언, 가소강엄고태, 박군일찬!
*緣忙不卽次韻, 而今始回頭, 謹構數字蕪言, 可笑江淹古態, 博君一粲!
2011. 8. 21. 청계 배고淸溪 拜稿
바쁘다 보니 즉시 차운하지 못하고 지금에야 비로소 머리를 돌려 겨우 어설픈 낱말 두어 자 주어 얽어 보았으나 늙을수록 글이 못 되어 갔다는 강엄 시인과 같은 고태를 웃으며 보아 주십시오. 청계 절하고 올림
(一) 차멱라강운次汨羅江韻
作者 : 청계淸溪
2011. 8. 21.
하래문로벽태봉, 좌와시시청사종.
夏來門路碧苔封, 坐臥時時聽寺鐘.
우헐풍고운농영, 선장실즉월류종.
雨歇風高雲弄影, 蟬藏蟋喞月留蹤.
단풍점엽화정만, 황국수화상기농.
丹楓漸葉畵情滿, 黃菊秀花霜氣濃.
비천연학연연체, 지기금심부재봉.
飛天燕雁年年遞. 知己琴心不在逢.
* 해설 : 멱라강의 시에 차운함.
여름동안 문 앞 길이 푸른 이끼로 덮였는데,
앉으나누우나 때때로 절의 종소리를 들었네.
비개고 바람 높으니 구름그림자 얼쩡거리고
매미사라지고 풀벌레 요란한데 달이 비치네.
담풍잎 점점 물드니 그림 같은 정서 차오고,
누른 국화 꽃 피니 서릿발 기운이 짙어지네.
하늘나는 제비와 기러기 해마다 갈마드는데,
거문고로 맺은 우정 만나는 데만 있지 않네.
(二) 차추사 次秋思
作者 : 청계淸溪
서풍취우채운표, 오작교두별루소.
西風吹雨彩雲飄, 烏鵲橋頭別淚消.
장한거제귀사급, 맹가락모아정효.
張翰去齊歸思急, 孟嘉落帽雅情饒.
야량월괘삼심죽, 일단양련일장초.
夜凉月掛三尋竹, 日短陽憐一丈蕉.
연우수향신재원, 충성즉즉달운소.
戀友愁鄕身在遠, 蟲聲喞喞達雲宵.
*해설 : 가을 느낌의 시에 차운함
가을바람 비를 불어보내니 채색구름 나는데,
칠석날 오작교 다리는, 이별 눈물 녹아드네.
장한은 고향을 가고싶어서 제나라를 떠났고,
맹가는 넉넉한 흥취에 모자를 떨어뜨렸었지.
밤이 서늘한데 달은 세 길 대나무에 걸렸고,
해가 짧으니 태양은 한 길 파초를 애타하네.
사랑하는 친구, 멀리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
지줄지줄 우는 벌레소리처럼 하늘에 닿겠지.
*낱말
1. 장한張翰 : 중국 진晉나라 때 오군吳郡 곧 지금 상해 지방사람. 거침없는 문장으로 강동보병江東步兵이라는 별명을 가졌음. 당시 제齊나라 지금 산동성 지방에 가서 벼슬살이를 하다가 가을바람이 불자 고향에서 나는 부추[菰菜]와 순채국[蓴羹] 그리고 농어회[鱸膾]가 먹고 싶다고 하며,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일화가 유명함.
2. 맹가孟嘉 : 중국 진晉나라 때 사람으로 9월 9일 중양절에 친구들과 연회를 베풀고 노는데 바람이 불어와 그의 모자를 불려 가도 모르고 놀았다는 고사가 있음. “맹가락모孟嘉落帽”라는 고사가 유명함.
*참고해볼 곳
http://kr.blog.yahoo.com/cmh1022 : cmh의 블로그
http://www.choseo.pe.kr : 초서 및 한시연구 홈페이지
善惡皆吾師가 이런 겅우도 통할까요?
拋磚引玉을 위한 淸溪子 博粲,
(一) 추회秋懷
作者 : 멱라강汨羅江
2011. 8. 15.
관하초체백운봉, 영야난면대효종.
關河迢遞白雲封,永夜難眠待曉鐘。
몽약유사상단속, 사여야초자잠종.
夢若流沙常斷續,思如野草自潛蹤。
천천곡경홍비원, 담담미산주의농.
芊芊曲徑鴻飛遠,淡淡眉山酒意濃。
요락풍진경이관, 천애지기최난봉.
寥落風塵經已慣,天涯知己最難逢。
*해설 : 가을의 회포
고향 마을 멀고멀어 흰 구름에 막혔는데
긴 밤 잠 못 들고 새벽종 소리 기다리네.
꿈은 물 밑 모래처럼 끊어졌다 이어지고,
생각은 들풀에 묻힌 듯 흔적이 희미하네.
풀 우거진 들길 위에 기러기는 멀리날고
눈썹 같은 먼산 윤각 보며 술 생각 짙네.
전쟁 속에 고난의 경험은 이미 익숙하나,
저멀리 사는 친구 만나기가 가장 어렵네.
*초찬일수응경, 작위포박인옥지자.
草撰一首應景,作為拋磚引玉之資
정경에 맞도록 한 수 시를 지었는데 이는 어설픈 글이지만 다른 이의 좋은 작품을 이끌어내기 위한 미끼로 생각해 주시오.
(二) 추사秋思
곤곤장류일위표, 향수여수주난소.
滾滾長流一葦飄,鄉愁如水酒難消。
형광섬섬림음량, 추의중중객의효.
螢光閃閃林陰亮,秋意重重客意饒。
억자견낭휘안류, 유장서찰권정초.
憶自肩囊揮岸柳,惟將書札卷庭蕉。
치아희절비천학, 만재상사상구소.
癡兒戲折飛天鶴,滿載相思上九霄。
*해설 : 가을에 느낀 생각
넘실넘실 흘러가는 강물에 떠가는 갈대 신세
강물같은 향수를 술로도 달래기 어려운 것을.
숲 그늘에는 반딧불 빛이 번쩍번쩍 밝혀주니
가을 뜻이 거듭거듭 나그네 마음을 살찌우네.
배낭메고 버들 흔들며 이별할 때를 생각하며
뜰에 난 파초 잎을 잘라 편지 써서 보내려네.
어리석은 아이놈은 학을 접어 하늘에 날리니
나의 그리움 가득 실어 높이높이 올려보내렴.
-------------------------
*연망부즉차운, 이금시회두, 근구수자무언, 가소강엄고태, 박군일찬!
*緣忙不卽次韻, 而今始回頭, 謹構數字蕪言, 可笑江淹古態, 博君一粲!
2011. 8. 21. 청계 배고淸溪 拜稿
바쁘다 보니 즉시 차운하지 못하고 지금에야 비로소 머리를 돌려 겨우 어설픈 낱말 두어 자 주어 얽어 보았으나 늙을수록 글이 못 되어 갔다는 강엄 시인과 같은 고태를 웃으며 보아 주십시오. 청계 절하고 올림
(一) 차멱라강운次汨羅江韻
作者 : 청계淸溪
2011. 8. 21.
하래문로벽태봉, 좌와시시청사종.
夏來門路碧苔封, 坐臥時時聽寺鐘.
우헐풍고운농영, 선장실즉월류종.
雨歇風高雲弄影, 蟬藏蟋喞月留蹤.
단풍점엽화정만, 황국수화상기농.
丹楓漸葉畵情滿, 黃菊秀花霜氣濃.
비천연학연연체, 지기금심부재봉.
飛天燕雁年年遞. 知己琴心不在逢.
* 해설 : 멱라강의 시에 차운함.
여름동안 문 앞 길이 푸른 이끼로 덮였는데,
앉으나누우나 때때로 절의 종소리를 들었네.
비개고 바람 높으니 구름그림자 얼쩡거리고
매미사라지고 풀벌레 요란한데 달이 비치네.
담풍잎 점점 물드니 그림 같은 정서 차오고,
누른 국화 꽃 피니 서릿발 기운이 짙어지네.
하늘나는 제비와 기러기 해마다 갈마드는데,
거문고로 맺은 우정 만나는 데만 있지 않네.
(二) 차추사 次秋思
作者 : 청계淸溪
서풍취우채운표, 오작교두별루소.
西風吹雨彩雲飄, 烏鵲橋頭別淚消.
장한거제귀사급, 맹가락모아정효.
張翰去齊歸思急, 孟嘉落帽雅情饒.
야량월괘삼심죽, 일단양련일장초.
夜凉月掛三尋竹, 日短陽憐一丈蕉.
연우수향신재원, 충성즉즉달운소.
戀友愁鄕身在遠, 蟲聲喞喞達雲宵.
*해설 : 가을 느낌의 시에 차운함
가을바람 비를 불어보내니 채색구름 나는데,
칠석날 오작교 다리는, 이별 눈물 녹아드네.
장한은 고향을 가고싶어서 제나라를 떠났고,
맹가는 넉넉한 흥취에 모자를 떨어뜨렸었지.
밤이 서늘한데 달은 세 길 대나무에 걸렸고,
해가 짧으니 태양은 한 길 파초를 애타하네.
사랑하는 친구, 멀리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
지줄지줄 우는 벌레소리처럼 하늘에 닿겠지.
*낱말
1. 장한張翰 : 중국 진晉나라 때 오군吳郡 곧 지금 상해 지방사람. 거침없는 문장으로 강동보병江東步兵이라는 별명을 가졌음. 당시 제齊나라 지금 산동성 지방에 가서 벼슬살이를 하다가 가을바람이 불자 고향에서 나는 부추[菰菜]와 순채국[蓴羹] 그리고 농어회[鱸膾]가 먹고 싶다고 하며,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일화가 유명함.
2. 맹가孟嘉 : 중국 진晉나라 때 사람으로 9월 9일 중양절에 친구들과 연회를 베풀고 노는데 바람이 불어와 그의 모자를 불려 가도 모르고 놀았다는 고사가 있음. “맹가락모孟嘉落帽”라는 고사가 유명함.
*참고해볼 곳
http://kr.blog.yahoo.com/cmh1022 : cmh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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