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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宮秋怨(서궁추원) - 왕창령(王昌齡)

굴어당 2011. 10. 24. 06:02

西宮秋怨(서궁추원) - 왕창령(王昌齡)

 

芙蓉不及美人粧(부용불급미인장) : 부용꽃이 화장한 미인에 미치지 못하는 것

水殿風來珠翠香(수전풍래주취향) : 水殿(수전)에 바람이 부니 치장한 향기가 그윽하다

却恨含情掩秋扇(각한함정엄추선) : 恨(한) 되는 것은 가을 부채처럼 버려진 이 몸인데

空懸明月待君王(공현명월대군왕) : 쓸쓸히 달을 바라보며 임을 기다리고 있다.

          

"西宮의 秋怨"은 임금님의 버림을 받고 늙어 가는 여인의 슬픈 운명을 쓴 詩.

 

(註解)

秋怨(추원) : 가을의 怨詞(원사:원망스런 말)

西宮(서궁) : 長信宮(장신궁)

芙蓉(부용) : 연꽃

水殿(수전) : 못가에 있는 정자(亭子)

珠翠(주취) : 구슬과 비취로 장식하여 만든 발.

秋扇(추선) : 사람에게 버려진 것을 말함.班姬(반희)의 추선부(秋扇賦)가 있는데 부채처럼 버려진 여자의 운명을 노래한 것임.

懸(현:매달다) : 觀(관:보다)의 뜻임.

 

王昌齡(왕창령):盛唐(성당) 698년~755년,字는 少伯(소백),長安 京兆사람. "칠언절구(七言絶句:한시의 詩型)의 聖"으로 불릴 만큼 그 장르에 걸작을 남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