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어당

굴어당의 한시.논어.맹자

http:··blog.daum.net·k2gim·

山居秋暝(산거추명) - 왕유(王維)

굴어당 2011. 10. 25. 15:55

山居秋暝(산거추명) - 왕유(王維)

산골 집의 가을 저녁

 

空山新雨後(공산신우후) : 인적 없는 텅 빈 산에 갓 비가 내린 뒤

天氣晩來秋(천기만래추) : 산골의 저녁 날씨 가을빛이 완연하네.

明月松間照(명월송간조) : 막 떠오른 밝은 달이 소나무 사이로 비치고

淸泉石上流(청천석상류) : 샘에서 솟은 맑은 물이 바위 위로 흐르는데 

竹喧歸浣女(죽훤귀완녀) : 댓잎이 사각사각 빨래하던 아낙 돌아가고

蓮動下漁舟(연동하어주) : 연잎이 흔들흔들 고깃배가 내려가네.

隨意春芳歇(수의춘방헐) : 봄꽃이야 제맘대로 져버렸지만    

王孫自可留(왕손자가류) : 가을에도 이 산골은 살 만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