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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居(산거) : 서거정(徐居正)? 화담 서경덕? 누구의 시 일까요?

굴어당 2011. 11. 20. 09:25
山居(산거) : 서거정(徐居正)? 화담 서경덕? 누구의 시 일까요?

 

山居(산거) - 서거정(徐居正)?   화담 서경덕?

산에 살면서

 

花潭一草廬(화담일초려) : 개성 땅 화담에 초가 한 간

瀟灑類僊居(소쇄유선거) : 신선처럼 맑고 깨끗하게 산다네

山簇開軒面(산족개헌면) : 앞쪽 창 열면 뭇 산들이 모여들고

泉絃咽枕虛(천현열침허) : 샘물은 베개머리에서 거문고처럼 노래하고

洞幽風淡蕩(동유풍담탕) : 골이 깊으니 바람소리 맑고 시원해

境僻樹扶疎(경벽수부소) : 사는 곳 구석지니 나무 울창하구나

中有逍遙子(중유소요자) : 이 가운데 한가하고 자유로운 사람 있으니

淸朝好讀書(청조호독서) : 청명한 아침 책 읽기를 좋아한다네.

 

 

이 시를 제가 우리 한시속으로 카페에 서거정의 시로 소개했더니 어느 분이

고전번역원 고전종합 DB에는 화담 서경덕의 시라고 되어있다합니다.

인터넷에도 화담 서경덕으로 많이 나오는군요(기련 초구에 花潭이 나옵니다만,,)

사실은 저도 정확히 몰라 선배님들께 질문하는 것이니 혹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정확한 사실을 통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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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살다 [서경덕(徐敬德)]
화담 연못 가에 있는 초가집 한 채 / 花潭一草廬
깨끗해서 마치 신선 사는 데 같아 / 蕭洒類仙居
산빛은 마루 바짝 펼쳐져 있고 / 山色開軒近
냇물 소리 침상맡에 들려 온다네 / 泉聲到枕虛
동 그윽해 바람은 조용히 불고 / 洞幽風澹蕩
땅 궁벽져 나무들은 우거졌는데 / 境僻樹扶疎
그 가운데 소요하는 사람 있어서 / 中有逍遙子
첫새벽에 글을 읽는 소리 들리네 / 晨朝聞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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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潭先生文集卷之一
 
山居 a_024_292c


雲巖我卜居。端爲性慵疏。林坐朋幽鳥。溪行伴戲魚。閒揮花塢帚。時荷藥畦鋤。自外渾無事。茶餘閱古書。
明詩綜。簇作色。面作近。絃咽作聲到。朝作晨。好作閒。
024_292d花潭一草廬。瀟洒類僊居。山簇開軒面。泉絃咽枕虛。洞幽風淡蕩。境僻樹扶疏。中有逍遙子。淸朝好讀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