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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문 속 언어지식 .장진한 지음 .행담

굴어당 2011. 12. 11. 08:11

 

장진한 지음
출판사
행담 | 2011.12.0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640 | ISBN
ISBN 10-8986989859
ISBN 13-9788986989854

신문에 자주 나오는 말을 백과사전식으로 엮은 『한국인이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문 속 언어지식』. 25년째 신문기자를 점검하는 교열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각각의 말들이 현재의 의미를 갖게 된 이유를 추적하는 책이다. 어떻게 하여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이 평생 일하면서 모은 신문 기사, 만화, 삽화, 그림들을 함께 수록하였다.

 

 

저자 장진한

일본 나고야대학을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1986년 조선일보 입사하여 17년동안 교열기자로 일함, 현 문필전문업체인 (주)어문조선의 대표를 맡으며 10년째 신문언어를 만지고 있다.

 

서문 - 문장을 보는 즐거움·4
가 - ‘가구(家口)’에서 ‘끗발’까지·10
나 - ‘나락(那落)’에서 ‘늦깎이’까지·80
다 - ‘다대기’에서 ‘띠다’까지·98
라 - ‘라면’에서 ‘린치’까지·132
마 - ‘마각(馬脚)을 드러내다’에서 ‘밀월(蜜月)’까지·144
바 - ‘바가지를 쓰다’에서 ‘삐라’까지·196
사 - ‘사갈시(蛇蝎視)’에서 ‘쓱싹쓱싹’까지·254
아 - ‘아귀’에서 ‘있음’까지·324
자 - ‘자가당착(自家撞着)’에서 ‘쫓다’까지·438
차 - ‘찰나(刹那)’에서 ‘침소봉대(針小棒大)’까지·490
카 - ‘카니발’에서 ‘키위’까지·508
타 - ‘타블로이드’에서 ‘틀리다’까지·524
파 - ‘파경(破鏡)’에서 ‘필로폰’까지·538
하 - ‘하극상(下剋上)’에서 ‘희수(喜壽)’까지·554
후기 - 교열기자의 꿈·600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는 국어 풀이 이상의 국어 풀이!
기자가 쓴 명문과 비문으로 익히는 문장의 힘!
신문 속 생생한 언어정보로 돋우는 논리의 힘!


이 책은 신문에 자주 나오는 말 중에서 자세한 고찰이 필요한 747가지를 골라 백과사전식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읽힐 신문기사를 점검하는 교열기자다. 25년째 신문교열을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매일 다루는 말에 대해 ‘왜 그런 뜻을 갖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왔다. 그 말의 속뜻을 정확히 알아야 문장 속에서 올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추적한 말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자신이 평생 일하면서 모은 신문 기사, 만화, 삽화, 그림 등을 곁들여 책으로 만들었다.

-고은 (시인,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대표)
여기 책 중의 책 한 권이 있다!
말하기와 쓰기의 일상은 도저히 하찮은 일상이 아니다.
이것은 말 한마디와 글 한 줄이야말로 인간 자신의 진면목을 표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일에서 많은 과오를 짓게 될 위험을 지나쳐버리기 십상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날이날마다 다루어야 하는 정보의 현장에서 갖가지 사례들을 따라 밝혀주는 것이 이 책이다.
때로는 엄중하게, 때로는 정겹고 자상하게 교사와 친구를 겸하는 바른 말글의 길잡이 역할이 지겨운 줄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은이 장진한 님의 진지한 노고에 어찌 경의를 바치지 않으랴.

-민현식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전 한국어교육학회장)
좋은 글은 정확해야 한다. 표기, 어법이 정확해야 하고 상식과 지식을 정확히 담아야 한다. 그동안 맞춤법 해설서는 많았으나 지루한 설명이라 익히기 어려웠다. 이번에 나온 장진한 선생의 저서는 글을 쓸 때 잘 쓰이는 주요 핵심 어휘를 가나다순으로 해설하였는데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게 국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은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부정확한 상식과 지식으로 어휘를 오용해 왔는지 깨닫게 한다. 어휘 교양을 높이고 오용 어법을 고치려는 수험생, 대학생, 언론인, 교육자, 전문가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고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영옥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금 현재 살아 움직이는 언어의 싱싱한 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 책에서의 지금, 현재 싱싱한 살은 곧 싱싱함을 잃을 수도 있다. 저자는 이미 이 책에서 의미가 생성, 변화해온 궤적을 짚어 언어의 살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살아 움직이는 것의 싱싱함은 길고 영구적이 아님은 물론이다. 사전을 통해서는 미처 다 득달할 수 없는 굽이치는 의미의 파도를 잘 가둔 이 책의 단어들은 그야말로 교양인으로서 갖춰야 할 언어 정보라 하겠다. 어떤 상황에서의 언어활동이건 단어 자체의 명확한 정보는 기본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정확하지 못한 앎은 오히려 삶의 방해적 요인이 될 뿐이다. 장진한은 신문 언어를 교열하는 현장에서 우리가 소통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쓰는 언어를 정확하게 쓰려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다. 그 의지의 결실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맺어진 것이다.

-유종영 (강서고등학교 국어교사)
딱딱한 국어지식을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읽는 데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수많은 사진자료를 비롯해 신문만화, 포스터, 저명인의 육필 등 상당히 신기한 볼거리가 다수 들어있기 때문이다. 말과 관련된 고전지식이나 역사지식, 또는 문장의 오류나 어법에 관련된 항목이 많아 수능 언어 영역이나 수시 논술을 대비하는 중ㆍ상위권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변용식 (조선일보 발행인)
좋은 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팩트(fact)의 정확성’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팩트에 치중한 나머지 성어를 잘못 인용하거나,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그 글은 글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글쓰기의 기본을 익히는 데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김창기 조선뉴스프레스 대표ㆍ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제목은 『신문 속 언어지식』이지만, 실은 신문 읽기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언어생활 속에서 길잡이가 될 만한 귀중한 책이다. 별 생각 없이 쓰지만 틀린 표현이거나, 품격에 맞지 않는 비속한 말인 경우, 또는 정확한 뜻에 자신이 없거나 올바른 쓰임새인지 미심쩍으면서도 대충 쓰는 말들의 사례를 한데 모아 어원과 뜻, 바른 용례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길잡이이다. 신문 교열을 ‘일’로만 보지 않고 늘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신문 교열기자 장진한의 일생 연구 가운데 일부가 결실을 본 역작이다.

책속으로

-‘장본인’은 왜 ‘나쁜 일을 벌인 주동자’인가?
‘장본인’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나쁜 일을 빚어낸 바로 그 사람’으로 풀이돼 있다. 따라서 ‘그는 훌륭한 책을 저술한 장본인이다’라고 쓰는 것은 장본인을 잘못 쓴 것이다. 저자는 그 궁금증을 푸는 힌트를 역사책에서 찾았다…

-‘타산지석’을 왜 ‘훌륭한 업적’에 비유하면 안 되나?
‘그의 훌륭한 업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처럼 쓰면 오용이다. 하지만 국어사전의 이런 풀이만으로는 ‘다른 산의 돌’이란 뜻의 ‘타산지석’이 왜 그런 뜻이 되는지 알 수 없다…

-‘산보’에는 백제 귀족들의 문란한 생활상이 있다
산보는 마약의 일종인 오석산 복용 후 일어나는 ‘산발’로부터 비롯된 말이다. 오석산을 먹은 후 일어나는 ‘몸이 후끈거리는 현상’으로 일종의 환각현상이다. 이 산발이 없으면 생명이 위태로우므로 오석산을 먹은 뒤에는 산발을 빨리 오게 하려고 이리저리 걸어다녔는데 ‘산보’는 여기서 왔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오역이라고?
‘낙타의 비유’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밧줄’을 바늘귀에 끼는 것보다 어렵다”를 잘못 번역한 것이라는 글이 신문에 실렸다. 그러나 저자는 “낙타의 비유는 예루살렘성에 실제로 있었던 ‘바늘구멍문’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오역이다
얼핏 ‘하늘은 스스로 누군가를 돕는 사람을 돕는다’, 즉 하늘은 자선을 많이 하는 사람을 돕는 것처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이 잘못 번역한 영어를 검증 없이 들여온 것이다…

-‘이조’를 ‘조선조’로 쓰라는 것은 어불성설
‘이조’는 조선왕조의 임금을 성을 좇아 일컫는 말인데, 이 말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조선을 비하하기 위해 붙인 말이라는 주장이 펴져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것이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임을 연세대 김영봉 교수의 말을 빌려 설명한다…

-공공문서는 전문가의 점검을 받자
‘삼가하다’와 ‘염두하다’ 항목에는 저자가 청계천에서 찍은 사진이 실려 있다. ‘추락위험이 있으니 접근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맞춤법과 다르게 적힌 표지판에 누군가가 X표를 한 것이다. ‘예부터’ 항목에는 서울시 다산플라자 앞에 있는 해치상 사진이 실려 있다. 이 상 아래에는 해치상을 설명하는 석판이 있는데, 조그만 석판에 3군데의 오류가 있는 점을 지적했다…

-조어에 대한 이야기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말을 만들어낼 기회가 많다. 이 책은 말의 조어구조에 대한 설명이 많아 조어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말이란 잘못 만들면 그로 인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혈세’의 조어과정을 통해 경각심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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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문 속 언어지식

장진한 지음|행담출판|640쪽|1만9000원


다음 문장에서 어법에 맞는 표현은 어떤 것일까. "그 친구는 (왠지, 웬지) 마음에 안 든다." 대개 10명 중 3명은 '웬지'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답은 '왠지'이다. '웬'은 '어찌 된, 무슨, 어떠한'의 뜻인 관형사이다. 그에 비해 '왠'은 의문사 '왜'와 어미 'ㄴ지'가 결합된 부사 '왠지'의 일부이다. '웬'은 'what', '왠'은 'why'의 뜻이라고 이해하면 간단하다.

일상어로 자주 사용하는 '위기일발'의 한자를 '危機一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정답은 '一髮'이다. 아주 무거운 쇳덩이를 '머리털 한 가닥(一髮)'이 끌어올리고 있어 당장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위기 상황을 비유한 말로, 당나라 대문호 한유(768~824)가 쓴 편지에 나오는 표현이다.

신문에 자주 나오는 말 가운데 747가지를 집중분석해 백과사전식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신문사 교열기자 25년을 지낸 베테랑이다. 말의 조어(造語) 구조와 유래, 문장의 오류나 어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싣고 있고, 말과 관련된 고전이나 역사지식을 충실히 언급하고 있어 일반 교양서로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해를 돕는 삽화, 사진, 일러스트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