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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도 [薛濤, 770?~830?]
중국 당대(唐代)의 명기(名妓) 겸 여류시인. 덕종(德宗:재위 779~805) 때, 위천(韋泉)이 사천안무사(四川按撫使)로 이 지방을 다스렸을 때, 설도를 주석에 불러 시를 짓게 하고 여교서(女校書)라 칭했다. 후세에 기녀를 교서(校書)라 칭하게 된 것은 여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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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 홍도(洪度) |
| 국적
| 중국 당(唐) |
| 활동분야
| 문학 |
| 출생지
| 중국 창안[長安] | |
 본문 |
자 홍도(洪度). 원래는 창안[長安]의 양가에서 출생하였으나 아버지가 지방관으로 부임하게 되자 동반하여 촉(蜀:지금의 四川省)으로 이주하였다. 후에 패가하여 기녀(妓女)가 되었으나, 시(詩)를 잘 지어 유명해졌다. 덕종(德宗:재위 779~805) 때, 위천(韋泉)이 사천안무사(四川按撫使)로 이 지방을 다스렸을 때, 설도를 주석에 불러 시를 짓게 하고 여교서(女校書)라 칭했다. 후세에 기녀를 교서(校書)라 칭하게 된 것은 여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교서랑이란 비서성의 관명).
만년에 두보(杜甫)의 초당으로서 유명한 성도의 서교(西郊)에 있는 완화계(일명 백화담) 근처 만리교 근방으로 은거하였다. 이 근처는 양질의 종이가 생산되는 곳이어서 설도는 특히 소형인 심홍색 종이를 만들게 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촉의 명사들과 시를 증답(贈答)하였다. 이것이 풍류인들 사이에 평판이 높아, 이런 식의 종이를 ‘설도전(薛濤箋)’ 또는 ‘완화전(浣花箋)’이라 하여 크게 유행하였다. 만당(晩唐)의 이상은(李商隱)의 시에도 “완화의 전지(箋紙), 도화의 색”이란 구절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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