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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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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4만여 개의 단어 실용적이고 다양한 어휘
국어사전과 백과사전을 겸한 방대한 어휘와 예문 수록 철학·종교 / 역사·지리 / 정치·법률·경제 / 교육 / 수학·자연과학·의학 / 산업·기술·교통 / 미술·예능·체육·오락 / 어학·문학 등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을 뿐만 아니라, 지명·인명·서명(書名)·곡명(曲名)·연호(年号) 등의 고유 명사도 대거 포함.
● 일한(日韓)사전임과 동시에 학술 전문 용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친 중사전(中辞典). ● 일본의 고대·중세·근세 시대에 걸친 고전작품에서 사용된 고어(古語) 및 한어(漢語)·외래어 외에도 민속어·방언·은어(隠語)·관용구·이언 등 다양한 단어의 채록. ● 기초 단어 약 1천 개를 골라 그 어휘와 용법 등을 상세하게 기술. ● 고전 예문의 인용과 다양한 현대어 예문으로 단어의 용법에 대한 실제의 쓰임을 제시. ● 복식·풍속(風俗)·동식물·건축 등 각 방면에 걸친 삽화와 지도 및 모식도(模式図) 약 2,800여 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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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ㆍ역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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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신무라 이즈루(編者 新村 出(しんむら いずる) 1876년 야마구치 현(山口県) 태생. 언어학 전공, 도쿄대 조교수를 거쳐 교토대 교수. 특히, 기독교어학에 새로운 문을 열었다. 어원어지설에 탁월한 식견을 보였다. 문화훈장(文化勲章) 수상. 1967년 8월 사망. 주저(主著) 「南蛮更紗」 「南蛮広記」「東方言語史叢考」「東亜語源志」
<역자> 이성규(李成圭)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대학원 문예(文芸)‧언어연구과 일본어학 전공 졸업(언어학 박사) 현) 인하대학교 교수 한국일본학회 고문 전) 한국일본학회 회장 KBS 일본어회화 「やさしい日本語」 담당 논문) 「ナル형 경어와 レル형 경어의 사용실태―화체적(話体的) 요인을 중심으로 하여―」, 『日本学報』87, 韓国日本学会. (2011) 「接辞 「ポイ」 「ラシイ」 「クサイ」の運用について―名詞語基を中心に―」, 『日本学報』91, 韓国日本学会. (2012)<共同> 「접사 「-よい」의 의미용법에 관한 일고찰」, 『日本語敎育』60, 韓國日本語敎育學會. (2012)<共同> 외 다수. 저서) 『도쿄일본어 1, 2, 3, 4, 5』, 시사일본어사. (1993~1997) 『현대일본어 경어의 제문제』-日本語 実用文法의 展開Ⅸ-, 不二文化. (2006) <共著> 『현대일본어 문법연구Ⅰ, Ⅱ, Ⅲ, Ⅳ』, 시간의물레. (2006) <共著> 『일본어 의뢰표현Ⅰ』-肯定의 依頼表現의 諸相-, 시간의물레. (2007) 외 다수. 수상) 「優秀教育賞」(仁荷大学校, 2003年) 「研究賞」(仁荷大学校, 2004年) 「研究賞」(仁荷大学校, 2008年) 「瑞松韓日學術賞」(瑞松韓日學術賞 運營委員會, 2008年)
이강민(李康民)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일본 교토(京都)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수료(문학박사) 현) 한양대학교 교수 한양대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소장 국립중앙도서관 외국자료 추천위원 전) EBS 일본어 회화 집필 및 진행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초빙 연구원, 일본 규슈(九州)대학 초빙연구원 York대학 객원교수 한국일본학회 회장 한국간행물윤리위원 논문) 「『倭語類解』와 『日語類解』」『日本學報』 제89집(2011.11) 「한국에서의 일본어학 연구 -현황과 과제-」 『日本學報』 제91집(2012.5) 외 저서) 『한국 일본학의 현황과 과제』 한울(2007) <공저> 『2010년 한일지성의 대화』 한걸음‧더(2011) <공저> 외
안평호(安平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대학원 문예(文芸)‧언어연구과 일본어학 전공 (박사과정 단위 취득 후 수료)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구과 졸업(언어학 박사) 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학장 전)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문예(文芸)‧언어학계(学系) 전임강사 논문) 「中世末期日本語と現代韓国語のテンス‧アスペクト体系─存在型アスペクト形式の文法化の度合い─」, 『日本語の研究』1-3(『国語学』 通巻 222号), 日本語学会. (2005)<共同> 「海外における日本語研究─アジアを中心に─」, 『日本語の研究』8-3(『国語学』通巻 250号), 日本語学会. (2012) 저서) 『경제로 배우는 일본어』, 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2004) 외 다수.
민병찬(閔丙燦) 인하대학교 일어일본학과 졸업.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문예(文芸)‧언어연구과 졸업(박사) 현) 인하대학교 교수. 전) 성결대학교 전임강사. 저서) 『일본인의 국어인식과 神代文字』, 제이앤씨. (2012)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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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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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4만여 개의 단어 실용적이고 다양한 어휘
국어사전과 백과사전을 겸한 방대한 어휘와 예문 수록 철학·종교 / 역사·지리 / 정치·법률·경제 / 교육 / 수학·자연과학·의학 / 산업·기술·교통 / 미술·예능·체육·오락 / 어학·문학 등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을 뿐만 아니라, 지명·인명·서명(書名)·곡명(曲名)·연호(年号) 등의 고유 명사도 대거 포함.
『고지엔広辞苑(こうじえん)(第六版)』은 일본의 국어사전임과 동시에 모든 분야의 용어들을 포함하는 백과사전적인 성격의 사전이다. 이미 일본에는 제1판이 1935년 간행되어 지금까지 약 70여 년간 개정을 거듭해온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국어사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어와 관련된 사전이라고 한다면 국어사전의 성격을 갖는 일한사전 종류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실정이나, 이번 2012년에 고지엔 일한사전 한국어판(어문학사)이 약 4년에 걸친 지난한 시간 끝에 출간되었다. 한국의 저명한 일본어과 교수들이 책임 역자로 선정되고, 그 외 20명이 넘는 번역가들의 노고가 결합하여, 고지엔 한국어판이라는 방대한 사전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모든 분야에 걸친 일본 용어들을 한국어와 대조하여 가장 근접한 어휘와 문장으로 번역해내는 고된 작업들을 수차례 거듭한 결과, 가장 한국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제어들과 예문으로 보기 쉽게 정리된 사전으로 편찬하게 된 것이다. 고지엔 제6판 일한사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추고 있다. ● 일한(日韓)사전임과 동시에 학술 전문 용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친 중사전(中辞典). ● 일본의 고대·중세·근세 시대에 걸친 고전작품에서 사용된 고어(古語) 및 한어(漢語)·외래어 외에도 민속어·방언·은어(隠語)·관용구·이언 등 다양한 단어의 채록. ● 기초 단어 약 1천 개를 골라 그 어휘와 용법 등을 상세하게 기술. ● 고전 예문의 인용과 다양한 현대어 예문으로 단어의 용법에 대한 실제의 쓰임을 제시. ● 복식·풍속(風俗)·동식물·건축 등 각 방면에 걸친 삽화와 지도 및 모식도(模式図) 약 2,800여 개 수록.
원 사전은 한 권이지만,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분량이 크게 늘어나 휴대할 수 있도록 1, 2권(세트)로 제작되었으며, 따로 케이스에 담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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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自序〔제1판(第一版)〕
새삼스레 사전을 회고하는 자서(自叙)는 아니지만, 메이지(明治;めいじ) 시대 하반기, 국어학(国語学)․언어학(言語学)을 수학한 나는, 현재도 계속하여 은택(恩沢)을 받고 있는 선진(先進) 제가(諸家)의 대사전을 이용하여 수익(受益)한 것을 잊지 않았고, 대학에 진학했을 때에는 은사 우에다 가즈토시(上田万年;うえだかずとし) 선생님을 비롯하여, 후지오카 가쓰지(藤岡勝二;ふじおかかつじ)‧우에다 빈(上田敏;うえだびん) 두 선배의 사전 편찬 방법 및 그 연혁에 관한 논문 등을 읽고 일찍부터 계발(啓発)되었던 바 있었다. 류손(柳村;りゅうそん) 우에다 선배가 「제국문학(帝国文学)」의 지상(誌上)을 통해 신영대사전(新英大辞典)의 위업에 관한 소개를 한 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외국을 동경했다. 우리들도 그간 어떻게 해왔는가, 이상적인 대중소(大中小)는 차치하더라도, 저리도 잘 마무리된 사전을 편찬하고 싶다고 유쾌한 꿈을 꾼 것이었다. 이렇게 영미독불(英米独仏)의 대사전의 완비함에 한없는 선망의 마음이 일고, 외곬으로 학구적인 이상에만 빠지면서도, 청춘의 객기로 현실적 방면에 대해서 한층 암우(暗愚)했던 것은 후년(後年)에도 마찬가지였다. 졸업 후 3년째가 되는 메이지(明治) 35년(1902)부터 대략 5년간, 각각의 대사전 편저와 통할에 성공을 거둔 우에다(上田)‧오쓰키(大槻)‧하가(芳賀)‧마쓰이(松井) 등 여러 선배에게는 다른 한편으로 국어(国語) 연구와 교육, 개선 등의 여러 사업에 걸쳐 헤아릴 수 없는 각종 도움을 받은 것이 이리저리 상기되었다. 특히 우에다(上田)‧마쓰이(松井) 두 박사의 「대일본국어사전(大日本国語辞典;だいにほんこくごじてん)」과, 오쓰키(大槻) 박사의 「다이겐카이(大言海;だいげんかい)」에 관해서는 나 자신도 직접 그 편집실에 견학한 연고가 있었을 뿐 아니라, 특히 후자의 교정(校訂)에는 깊이 참여하고, 전자의 재간(再刊) 때에는 사소하지만 접촉한 인연도 있어, 나 자신을 위해서도 여러모로 참고에 도움이 되어 행복했다. 그 이후에도 이럭저럭 2개 정도의 사전 편집에 참가는 했지만 원래부터 종합하고 통할하는 일을 맡을 처지는 아니었다. 나 자신의 일은 주로 어원(語原)이나 어사(語史), 어지(語誌)나 어석(語釈)의, 주로 분해적(分解的)인 것인 반면,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방면의 고구(考究)에 전념하고, 종합적 방면의 사업에 뜻을 다하고 힘을 쏟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그것은 나의 연구가 당초에는 음운(音韻) 및 문자(文字)에, 그리고 다소 진척되고 나서는 점차 어법(語法)이나 어의(語義)에 이르고, 후년에는 차츰 어지(語誌)를 지향해 왔기에, 요(要)는 분해(分解)를 주로 하고 종합(綜合)에 어두웠기 때문이었다. 지금부터 20년 전, 나의 사전 처녀작(処女作)이 완성되어 기대 이상의 환영을 받았지만, 내심 크게 만족하지 못하였다. 「겐카이(言海;げんかい)」의 저자가 예전에 그 권말에 적어 놓은 바와 같이, 그리 잘 마무리된 것은 없고 단지 고쳐 갈 뿐이라고 생각하고, 곧 개정 작업에 착수하여 혹은 간약(簡約)하고, 혹은 증정(増訂)하는 등 동시에 일을 진행시켰는데, 2차대전 말기에 들어가서는 개정판(改訂版)의 원고가 재액(災厄)을 당했다. 간약판(簡約版)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찍 간행되고 세상에 나왔지만, 나 대신에 전시 중(戦時中)에는 일을 통할하는 한편, 새로이 어사(語詞)의 채방(採訪)과 채집(採集)에 진력하면서 오로지 개정 사업에 종사한 내 차남 다케시(猛)가 고심하고 노력한 결과, 사전 편집상 기대 이상의 비할 데 없는 좋은 경험과 지식을 얻었다고 믿는다. 그 자신도 프랑스의 대사전 리트레(프랑스어 대사전, Dictionnaire de la langue française, 4권, 1863~73) 내지 피에르 라루스(Pierre-Athanase Larousse) 등의 명저 및 아르센 다르메스테테르(Arséne Darmesteter) 등의 중사전(中辞典)으로부터 평소 얻고 있던 지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내부(乃父)의 개정(改訂) 「지엔(辞苑, じえん)」 구 판본(版本)의 초석의 재료에도 도움을 주었다. 그는 이전과 같이 금번 「고지엔(広辞苑;こうじえん)」의 편집에 관해 협력할 여유는 충분치 않았으나, 나고야대학(名古屋大学)에 다니면서 남은 힘을 이에 쏟아주고, 노부(老父)가 잘 못하는 부분을 보충하고 편집 및 인쇄 진행, 인사 기타 제반의 통할에 정성을 쏟았다. 현대 국어(国語)에 대한 지식과 감각에 관해서는 당연히 장점이 있다는 것으로 인정해도 무방하고, 그 점에 있어서 오히려 어사(語史)에만 경도된 편자(編者)의 조야하고 방만한 한 분야를 보좌해 준 점을 부언하고 싶다. 이 또한 그림형제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정미(情味)가 있다. 이상, 주로 개정 「지엔(辞苑;じえん)」의 진행 및 경위에 관해 서술하면서, 그 선후(善後) 처리에 임하려고 했던 바, 전후 그 개정판의 장점을 보존하고, 단점을 제거하고, 내용과 형태 모두에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성이 생겨, 이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과 증보를 행할 수 있었던 것은, 1947년(昭和 23년) 9월부터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いわなみしょてん) 안에 설치된 편집실에서 이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구비하는 이치무라 히로시(市村宏;いちむらひろし) 씨를 편집주임으로 하고, 시종일관 개정 사업을 진척시킨 데 의한다. 그 후 편집부는 이 복잡한 편집에 종사하고, 그간 몇 차례 편집실 안팎으로 직원의 증감 변동과 장소 이전 등이 있었지만, 이와나미서점 내외로부터 정기 또는 임기(臨機)로 위촉된 여러 직원과 제군(諸君)의 각별한 협력에 의해 편집은 이미 끝나고, 교정 및 수치(修治)의 일도 바야흐로 완성을 보게 된 것은 정말 흔회(欣懐)로 하는 바이다. 포부와 실행, 이상과 현실, 그동안의 자신의 미숙(未熟)과 노경(老境)에 기인하여, 일의 취지와 다른 내용이 있다는 점을 자성해 마지않지만, 간명하면서도 평이하고, 광범(広範)하면서도 주도면밀하고, 아어(雅語) 한자어, 고어(古語) 신어(新語), 관용어(慣用語)와 신조어(新造語), 일상어와 전문어, 구 외래어와 신 외래어, 신문에서 사용하는 말과 유행어, 모두 굳이 박재(博載)할 것을 기했다. 발음의 정확성과 어법의 설명에는 유의하여 규범을 보이고자 바랐지만, 현재의 규범이 혼돈하여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불편을 개탄해야만 했다. 과칭(誇称)해도 무방하지만, 우리 부자가 친교 있는 철학‧사학‧문학의 선배 동우를 비롯하여, 오늘날 과학계에 명성이 있고 세계적인 영예도 얻으신 석학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교시를 받은 어휘의 설명도 적잖이 있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이 언어의 정원(言語園)을 전망하면서 감격해 마지않는 심경에 있다. 종래의 경험에 의해 나중에 계속해서 자타의 주의를 통해 각종 보수(補修)를 필요로 하는 것이, 특히 일반 사전에서는 생기기 십상이라는 것을 짐작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선배의 사전학자가 인용한 말에 의지하여, 그 유명한 라틴어의 금언(金言)이나 괴테의 잠언(箴言)에도 있듯이 “실수하는 건 사람이고 용서하는 건 신이라(과오는 인지상사요, 용서는 신의 본성이니라)”와 같이 말하는, 둔사(遁辞)와 같은 문구에 매달릴 생각은 없다. 그냥 주밀한 안광(眼光)으로써 철저하게 과오(過誤)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각설하고, 사물의 순서에서 보면, 큰 사전이 먼저 완성되고 나서 그 후 이들 성과를 수습하고 발췌하여 간이하고 평명하게 단축시켜 편집해야만, 보다 완전한 중소사전(中小辞典), 간략판(簡略版, 쇼터)이라든가, 요략(要略, 콘사이스)과 같은 문자를 붙인 중형, 소형의 사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역코스를 밟아왔기 때문에, 특히 현금(現今) 우리 국어계(国語界)의 수준이나 규모는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신어(新語)의 조제(粗製)와 남조(濫造)가 극심한 시대에는 정당한 중사전(中辞典)의 달성은 반성하기에 조급했던지 모른다. 상기와 같이 본서(本書)는, 당초의 출발점은 개정판을 약간 가제(加除)하고 수정하는 정도에서 진행한 것이었는데, 어느 사이엔지 본래의 절도를 상당히 뛰어넘고, 근본적 수정이 단지 문자의 표기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재록 어휘, 분량뿐만 아니라 상당히 본질적인 데에도 미치게 되었다. 결국 실질적으로도 형식적으로도 적지 않은 진보의 흔적이 인정된다고 믿는다. 따라서 쪽수나 조판에 있어서도 다대한 영향을 미치고, 두께나 기타 장정(装幀) 등 여러 가지 점에도 예상 이외의 다난(多難)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리하여 편집 완성의 시기도 늦어지는 바람에 제반의 번잡함은 형언하기 어려운 고난도 맛봐야만 했다. 편집부에서도 간신히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편집부원의 일손 부족 등을 보충하기 위해,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いわなみしょてん)의 내부로부터도 준민(俊敏)하고 숙달된 인사의 참가 협력을 얻고, 동시에 임시로 외부에서도 특히 명달(明達)하고 간독(懇篤)한 신진 여러 학자의 도움도 구하게 되어, 안팎으로 서로 협조하고, 중력(衆力)이 일치하고, 한편으로 물론 숙련된 교정 직원의 도움이 있어, 착착 인쇄 공정도 매끄럽게 진척되어, 이제 발행의 기운(機運)을 맞이하게 된 것은, 편자 더할 나위 없는 만족으로 여긴다. 이들 제언(諸彦)의 조력을 발문(跋文) 속에 명기(銘記)하기에 앞서, 특히 지금 적어 두어야 할 한 가지 점은, 외우(畏友) 오노 스스무(大野晋;おおのすすむ) 씨가 어법과 기본 어휘에 관해, 또한 그 동창(同窓)인 이타사카 겐(板坂元;いたさかげん)‧다케우치 미치코(竹内美智子;たけうちみちこ) 두 분의 협력도 얻어, 시급하게 적절한 도움을 주신 것이다. 이 사업의 시종(始終)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いわなみしょてん)의 전 사장인 고 이와나미 시게오(岩波茂雄;いわなみしげお) 씨의 광량(広量)함과, 현 사장인 이와나미 유지로(岩波雄二郎;いわなみ ゆうじろう) 씨의 관후(寛厚)함에 감사함과 아울러, 사업 진행에 있어 끊임없이 사내의 숙달된 제현(諸賢)으로부터 계발 격려를 받은 것을 간명(肝銘)한다. 거슬러 올라가서는, 먼저 간행한 「辞苑(じえん)」의 출판 개정 시기의, 하쿠분칸(博文館;はくぶんかん)의 관련 부서에 계셨던 여러 사람들과, 충실한 편집주임인 미조에 야오타(溝江八男太;みぞえやおた)옹과 내조해 준 한 노우(老友)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전에 「내 신조(私の信條)」로 쓴 바와 같이 나이 들어 사은(四恩)의 감사함을 느낄 뿐이다.
1955년(昭和;しょうわ 30년) 1월 1일 교토(京都;きょうと) 신무라 이즈루(新村出;しんむらいず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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