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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 인맥 지도 | 경남 진주 .이춘삼│편집위원

굴어당 2011. 11. 14. 12:35

재계 큰 산맥들 높이 뻗어오르다
한국의 신 인맥 지도 | 경남 진주
[1151호] 2011년 11월 09일 (수) 이춘삼│편집위원

   
▲ 진주시 전경
ⓒ진주시청 제공

서부 경남의 중심인 진주시는 명문 진주고등학교를 주 무대로 한 인재의 산실로서 자부심이 강하다. LG그룹의 모태가 되는 ‘락희화학’과 ‘금성사’를 창업한 구씨와 허씨 가문을 필두로 수많은 기업인과 정·관계 거물들, 그 밖에 법조계, 언론계, 문화·예술·체육계 등 다방면에 걸쳐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곳에서 나왔다.

서부 경남권이라 하면 대체적으로 거창, 산청, 함양, 하동과 진주를 일컫는다. 대구와 인접한 거창에서는 합천 사람들처럼 대구로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그 밖의 지역에서 대처로 나간다 하면 대개는 진주와 부산 쪽을 말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서부 경남 지역은 진주시의 세력권에 포함되는 배후지로서 진주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는 진주시가 부산 대도시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지리적·경제적 거리에 위치한 것과 과거부터 형성되어온 경남 서부 지역의 문화적 전통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 경남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은 물론 예술·교육 등 현재의 생활권도 진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교육 도시로서 진주의 면모는, 도농 복합 형태의 진주시에서 도시 지역 인구의 40%를 학생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잘 말해준다. 당연히 도시 규모에 비해 교육기관이 많다. 일반 대학 3개, 교육대학 1개, 전문대학 2개, 고등학교 23개 등 모두 1백60개의 학교가 있다.

   

정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김성태 진주공고-강남대 법학과 국회의원(한나라당·서울 강서 을) 
김재경 진주고-경상대 법학과 국회의원(한나라당·진주 을) 
송민순 마산고-서울대 독문과 국회의원(민주당·비례대표) 
최구식 진주고-서울대 외교학과 국회의원(한나라당·진주 갑)
관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 
강상조 진주대아고-영남대 농촌진흥청 차장 
고영진 진주고-경남대 영어교육과 경남도 교육감
구길본 대아고-경상대 임학과 국립산림과학원장
김대기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김동일 진주동명고-서울대 경제학과 평택세무서장 
김성수 부산고-서울대 역사교육과 금융감독원 인력개발실장 
김호용 경남고-서울대 전기과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류형진 대아고-경찰대 서울 구로경찰서장 
박종길 진주고-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박종철 대아고-부산대 법정대 노사정위원회 사무국장
박춘희 경남여고-부산대 의류과 서울 송파구청장(한나라당) 
손재조 중동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인천공영개발사업단장 
어청수 진주고-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청와대 경호처장 
유복환 연세대 정외과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이원섭 진주고-부산대 전자과 특허청 특허심판장
정은효 경북산업대 토목과 창원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최현락 진주고-성균관대 산업공학과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 
하명근 부산고-서울대 경영학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하성 고려대 경제학과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법조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고병민 대아고-고려대 창원지검 부장검사 
김경수 진주고-연세대 법학과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기동 혜광고-서울대 법대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흥준 진주고-서울대 법학과 수원지법 안산지원장
박종훈 부산진고-서울대 법대 창원지법 통영지원장 
박효관 부산사대부고-서울대 법대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이효두 진주고-서울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정연복 대아고-서울대 법대 인천지검 부장검사
최정숙 진주여고-이화여대 법학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허철호 진주고-서울대 법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황산성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변호사 

구씨와 허씨 가문의 운명적 만남

진주는 역사적으로 경남의 가운데 자리 잡은 고을이었고, 낙동강을 기준으로 좌와 우로 갈리는 경상우도의 중심지였다. 고려 성종 2년(983년)에 전국 12목(牧)의 하나인 진주목이 설치되었고, 1896년(조선 고종 33년)에 전국을 13도로 개편할 때 관찰사가 상주하는 경상남도의 도청 소재지로서 경남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 1925년 4월1일 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했고, 1995년 1월1일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선대 회장은 1907년 진양군 지수면 승내리에서 출생했다. 그가 다닌 지수초등학교는 삼성그룹 설립자 이병철 회장과 효성그룹 창업자 조홍제 회장이 동문 수학한 학교이다. 집이 의령이었던 이회장과 함안의 조회장이 집에서 가까운 이 학교를 다닌 것이다.

구회장과 이회장은 같은 반에서 공부했고 구씨의 3남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이씨의 차녀 이숙희씨가 혼인을 맺어 사돈지간이다. 구회장은 이웃 마을 조회장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으며, 오늘날의 삼성그룹은 조회장과 이회장의 동업으로 시작되었다.

구인회 회장 밑으로는 넷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구평회 E1명예회장, 최근 작고한 여섯째 구두회 회장이 있다. 선친인 구인회 창업 회장으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구자경 명예회장은 70세가 되던 1995년 1월 장남 구본무 LG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들이 구본릉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장관과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6선 의원이었다. 구태회 회장은 구인회 창업주보다 열여섯 살 아래이며 아들로 구자홍 LS 회장, 구자엽 LS산전 회장,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을 두고 있다.

승내리의 대성은 능성(綾城) 구씨와 김해 허씨이다. 두 집안은 오래전부터 통혼이 이루어져 핏줄로 얽힌 사이가 되었다. 구인회씨의 사업에 허씨들이 합류하게 된 것은 허준구씨(전 GS건설 명예회장)의 LG화학 입사에서 비롯되었다.

허씨가 영업이사로 들어가며 시작된 두 집안의 동업은 화목과 협동을 통해 오늘날의 명성을 일궈내는 토대가 되었다. “경영은 구씨 집안이 알아서 잘 할 테니 허씨 집안은 돕는 일에 충실한다”라는 것이 허씨 일가의 모토였다고 한다.

허준구 회장에게는 허창수 GS 회장(33대 전경련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등의 아들이 있다.

허준구 회장의 가형인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 세 아들을 두었다. 허광수 회장의 부인인 김영자씨는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딸이다. 김영자씨의 동생인 김영명씨가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의 부인이므로 허회장과 정회장은 동서지간이 된다.

허광수 회장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사돈 관계를 맺기도 했다.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과 소설가 윤후명씨가 허정구 회장의 사위이다. 이들 간에는 이처럼 혈연과 혼맥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2005년 1월27일 LG와 GS가 법적으로 분리됨에 따라 창업 1세대에 이어 2세대인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 현재의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에 이르기까지 57년간 3대에 걸쳐 유지되어온 구·허 양가 간 화합 신뢰의 동업 관계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현재 이 회사 군(群)은 구인회-구자경-구본무로 이어지는 LG그룹, 고 구철회씨의 세 아들이 경영하고 있는 LIG그룹, 구태회·평회·두회 세 형제의 아들들이 경영을 맡고 있는 LS그룹, 허씨 가의 형제들이 맡은 GS그룹으로 분리되었다. 그러나 각 그룹 기업체들 간에는 전과 다름없이 화합과 동업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성공적 동업 비결을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합리적 원칙에 바탕을 둔 ‘인화(人和)’ △유교적 가풍의 엄격한 위계질서 △역할 분담 △오너 일가라도 철저한 능력 검증을 거쳐 기용하는 인사 원칙이 그것이다.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LG의 수련원 이름이 인화원이다.

구본무 회장 취임 당시 구자경 회장의 제의에 따라 허준구·구태회·구평회·허신구·구두회 회장 등 창업 세대가 일제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지역 출신으로는 구씨와 허씨 집안 말고도 쟁쟁한 기업인이 상당수 있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하동에서 진주고로 유학했다. 서울대 상대를 나온 손회장의 고교-대학 직계 후배인 김수필 SKC 고문을 비롯해 많은 진주고 출신이 SK그룹에 뿌리를 내렸다.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업한 흥아타이어에서 한 우물을 판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학습지 배달 사업을 고안해내 대박을 터뜨린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경운기를 최초로 선보이고 국내 제일의 농기계 생산업체로 키운 김상수 대동공업 회장이 모두 진주 사람이다.

그 밖에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해 CEO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진주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최구식(진주 갑)·김재경(진주 을) 의원이다. 두 사람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산청에서 태어난 최의원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진주에서 다녀 진주가 고향이나 다름없다. 조선일보 기자를 하다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 보좌역을 거쳐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되었다. 17대 국회에 진출했는데 임기 막바지에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재선에 성공했다. 탈당 당시 이방호 공천심사위원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내놓은 기자회견문 내용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당선 직후 한나라당으로 복귀한 그는 박희태 대표 특보단장을 지내고 국토해양위원회 당 간사와 당 홍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재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강대신 서울고-서울대 법대 정원종합산업 회장 
강병중 마산고-동아대 법학과 넥센 회장 
강병철 진주고-중앙대 무역학과 대한강관 대표이사 사장 
강영중 서라벌고-건국대 농화학과 대교그룹 회장 
강호찬 연세대 경영학과 넥센타이어 사장 
구본무 삼선고-연세대 상경대 LG 회장 
구자경 진주고-진주사범학교 LG 명예회장
구자두 경기고-미국 워시번대 상과 LB 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신 부산고-고려대 정외과 쿠쿠그룹 회장 
구자열 서울고-고려대 경영학과 LS전선 회장
구자엽 경복고-명지대 국문과 LS산전 회장 
구자용 서울고-고려대 무역학과 E1 회장 
구자정 진주고-동국대 상학과 LG 상임고문 
구자준 경기고-한양대 전자과 LIG손해보험 대표이사 회장 
구자학 진주고-해사 아워홈 회장 
구자홍 경기고-프린스턴대 경제학과 LS 회장 
구진회 동아고-부산대 경영학과 한국기술산업 회장 
구창서 진주고-한양대 기계과 KCC건설 고문
구태회 후쿠오카고-서울대 정치학과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진주공립중-서울대 정치학과 E1 명예회장 
김균섭 부산고-서울대 항공공학과 신성홀딩스 사장 
김기환 마산공고-부산대 화공과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 부회장
김달호 성균관대 경제학과 두성전자산업 대표이사 사장
김동진 경기고-서울대 기계과 C&S테크놀로지 대표이사 회장 
김민영 진주고-동아대 경영대 국보 업무총괄 부회장 
김병태 진주고-성균관대 약대 한올제약 회장
김상수 진주고-일본대 공업경영과 대동공업 회장 
김성문 진주고-부산대 사학과 DIC 대표이사 회장 
김수성 진주고-부산대 기계과 대동기어 대표이사 사장
김재홍 영남대 화공과 KT&G복지재단 이사장 
김태규 진주농림고-충남대 법학과 동양목재 대표이사 회장 
김태진 진주고-울산대 공업화학과 SK네트웍스 E&C컴퍼니 사장 
김희용 경기고-연세대 행정학과 동양물산기업 대표이사 회장 
문기운 진주고-경상대 경영학과 KTF M&S 대표이사 사장 
박명식 진주고-서울대 상학과 한국트로닉스 회장 
박철   진주고-서울대 경제학과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 
손봉수 대아고-경상대 식품가공학과 하이트진로 생산총괄 사장 
심영수 경남고-서울대 법대 수산중공업 사장 
이재균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 해외건설협회 회장 
이해규 마산상고-서울대 법대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휘성 진주고-경상대 토목과 GS건설 대표이사 부사장
정금조 진주고-경상대 농공학과 대교출판 대표이사 사장 
정생규 진주고-한양대 공업경영학과 고려제강 대표이사 사장 
정재식 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영학과 두산기계 사장 
조해식 진해고-울산대 산업공학과 성원건설 건설총괄 부회장 
최금암 관악고-고려대 통계학과 한화 경영기획실장 
허광수 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남각 보성고-서울대 상대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보성고-연세대 화공과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 
허승조 서울고-한양대 공업경영학과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신구 동래고-부산대 상과 GS리테일 명예회장 
허창수 경남고-고려대 경영학과 전경련 회장 
허태수 중앙고-고려대 법학과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내년 총선에도 한나라당 아성 건재할까

이 지역에서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다가 낙선한 최진덕 전 경남도의원, 권철현 전 산청군수, 김대영 변호사, 윤용근 경남도의원,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준철 지역위원장, 강주열 전 진주시의원 등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김재경 의원도 재선이다. 진주에서 태어나서 진주고-경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7년간 검사 생활을 지낸 후 변호사 개업을 했다. 경상대 총동문회 부회장 겸 진주시지부 회장을 맡고 있다. 18대 총선에서는 58.7%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법제사법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지식경제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과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김영섭 서울대 공대 객원교수·김영태 진주한일병원장(이상 한나라당), 김조원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이만근 당 지역위원장(이상 민주당) 등이 금배지의 꿈을 키우고 있다.

또한 농민운동가 출신이자 18대 총선에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했던 강병기씨가 최근 경남 정무부지사를 사직하고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무소속)의 입김이 센 경남에서 ‘김지사의 사람들’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역시 그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관계에는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유복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하성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있다.

최근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발탁된 어청수 전 경찰청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첫 경호실장을 맡았던 김세옥씨에 이은 두 번째 경찰 출신 경호 책임자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과학기술처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과학기술 향상에 큰 업적을 남긴 최형섭 박사(작고)도 진주 출신이다.

진주고는 전통적으로 육사 진학이 활발한 고등학교 중 하나이다. 백석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유재열 전 3군사령관, 안병호 전 수방사령관, 정화언 전 육군훈련소장, 이상의 전 합참의장이 동문이며, 이갑진 전 해병대 사령관은 진주고와 해사를 졸업했다.

법조인 중에는 대법원 판사를 역임한 이정우 전 법무부장관, 청빈의 상징으로 여겨진 조무제 전 대법관(현 동아대 법대 석좌교수), 황산성 변호사가 있다. 진주고는 한때 사법시험 합격자를 많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09년 10월15일 창간한 한국 최초의 지방 신문인 진주의 경남일보는 ‘시일야 방성대곡(是日也 放聲大哭)’이라는 사설로 필화를 당한 위암(韋庵) 장지연(張志淵) 선생이 초대 주필을 맡았다. 국권 피탈에 통분해 음독 순국한 매천(梅泉) 황현(黃玹)의 <절명시(絶命詩)>를 실어 정간을 당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다 수차례 폐간당했다. 1980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 때 문을 닫았다가 1989년 11월25일 신경남일보로 개명해 복간되었고, 2000년에 경남일보로 제호를 복원했다.

진주 출신 언론계 인사로는 다방면에 걸친 재주로 전경련 상근부회장, 서강대 총장 등을 역임한 손병두 KBS 이사장이 있다. 그의 다채로운 경력은 서너 페이지가 넘는 이력서에 나타난다.

김영일 한국ABC(발행부수공사)협회 회장은 연합통신 편집국장-대표이사 사장, 국민일보 사장-회장을 지냈으며, 하순봉 경남일보 회장은 MBC 정치부장, 4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씨름 선수 출신의 방송인으로 최근에 갑작스레 잠정 은퇴를 선언해 이목을 끈 강호동씨와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역시 이 지역 출신이다.

   

언론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강병국 진주산업대 임산공학과 국제신문 사회2부장 
강진태 진주기계공고 경남신문 사회1부장 
강호병 마산고-서울대 경제학과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
김영일 부산고-연세대 경영학과 한국ABC협회 회장 
김일규 부산대 사학과 부산일보 논설위원 
박노정 경상대 농학과 진주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박원세 경남고-고려대 법학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상임부회장
손병두 경복고-서울대 경제학과 KBS 이사장
손형기 서강대 신방과 TV조선 전문위원
송국건 한양대 신방과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안병길 부산대 법학과 부산일보 논설위원 
오철수 대아고-서울대 외교학과 서울경제 증권부장 
이연근 진주산업대 임산공학과 경남일보 사장 
장세정 진주고-서울대 중문과 중앙일보 베이징특파원 
조병철 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 세계일보 주필 
하순봉 진주고-서울대 독어교육과 경남일보 회장 
한중기 진주동명고-경상대 경영학과 경남일보 편집국장
황성규 계명대 행정학과 문화일보 논설위원 
교육계·학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강문규 경북대 사회학과 광운대 이사장 
김인호 경기고-서울대 법대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 
김조원 진주고-영남대 행정학과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박필용 동아대 동아학숙 이사장 
하우송 동성고-서울대 의대 경상대 총장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강대운 서울대 서양화가 화가 
강호동 마산상고-한국체대 개그맨 
김수정 경상대 축산학과 둘리나라 사장
김현자 부산여고-이화여대 무용과 국립무용단장 
노흥섭 진주농고-중앙대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축구단장 
조광래 진주고-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하성호 중앙대 작곡과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하형주 동아대 체육학과 유도 선수 
허구연 경남고-고려대 MBC 야구해설위원
종교계 인사
이름 출신  학교 직책
혜초  해인대 종교학과 태고종 종정 
기타
이름 출신  학교 직책
김재숙 일본 중앙대 법학부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김한용 진주농고-한국방송통신대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