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허정太虛亭선생의 시 4편
번역 : 청계 조면희淸溪 趙冕熙
번역 : 청계 조면희淸溪 趙冕熙
작자 : 태허정 최항太虛亭 崔恒
출전 : <태허정시집太虛亭詩集>
<一> 제보선題補扇
莫怪氷輪破。成虧物自同。
蟾光不滿地。桂影未搖風。
誰倩補天手。能收脩月功。
我今運於掌。揚却大王雄。
*해설 : 부채를 보충하여 고치고
부채가 헤어졌다고 괴이히 여기지 말라
이지러지는 것은 물건도 모두 똑 같나니.
달빛도 완전히 가득 채우지 아니하면
계수나무 그림자도 바람이 일지 않지.
누가 저 하늘을 보조할 솜씨 빌어다가
달을 수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손위에 놓고 그 일을 해내어
초양왕을 상쾌하게 한 바람, 불러오리라.
*낱말
대왕풍大王風 : 대왕웅풍大王雄風의 줄임말로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춘추전국시대에 초양왕楚襄王이 난대궁蘭臺宮에 노니는데, 말을 잘하는 송옥宋玉과 경차가景差 곁에 있었다. 이때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양왕이 옷깃을 풀어헤치고 ‘아! 이 바람 시원하구나. 우리 서민들도 같이 쏘이겠지?’ 하자, 송옥이 대답하기를 ‘이는 대왕님만을 위한 바람입니다…’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옴.
(二)사혜채낭謝惠綵囊
彩段囊迷眼。携疑得夢中。
纖纖試新製。密密巧珠縫。
括口身無咎。虛心足有容。
故人珍重惠。感佩意何窮。
*해설 : 채색 주머니를 선사 받고 감사함을 표한 시
채색 비단으로 만든 주머니 눈이 어지러운 데
그걸 손에 가지니 꿈속에서 얻어 온 것 같네.
가늘고 가는 실로 새로 짜서 만들었으며,
빽빽하게 예쁜 구슬을 달아 꿰매었구나.
입을 조여 막았으니 그 몸에 허물은 없고
속이 비었으니 용납해 담을 곳이 넉넉하네.
친구가 좋은 의미로 이렇게 보내 주었으니
감사히 허리에 차으나 그 뜻은 어찌 갚으랴.
(三) 무제無題 二首
1.
我依北極子南邊。淸夢相尋已隔年。
溪柳園桃又春色。何當促膝一尊前。
*해설 : 제목이 없는 두수(친구를 그리원함)
나는 대궐에 있고 자네는 남쪽 변방에 있으나
꿈속에서 서로 찾은 지가 이미 한해가 지났네.
시내 버들, 동산 복숭아는 또 봄빛을 띠었는데.
어찌 해야 술동이 앞에 놓고 무릎을 맞댈 건가?
*북극北極 : 북극성이 모든 별 중에 가장 가운데 있고, 다른 별들이 그 주위에 있는 것과 관련하여 임금이 있는 곳을 말한다.
2.
蓼莪詩思杳無邊。芳草乍晴年復年。
每向松楸勤展省。感君誠孝獨光前。
*해설 : 제목이 없음(친구의 효성을 찬양함)
<시경> 속의 부모 그리워하는 시, 읊지만
꽃다운 풀은 해마다 잠깐씩 푸르게 자라네.
늘 부모님 무덤 찾아 부지런히 성묘하게 되니
그대 효성 옛사람보다 훨씬 빛남이 감동되네.
*요아시蓼莪詩 : 효자가 부모의 봉양을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여 읊은 시.《詩經 小雅 谷風》
*사청乍晴 : 사청乍靑이라고 하는 것이 낳을 듯.
(四) 어제문조조책시御製問曹操策詩
聖問深知治道艱。知人今信帝堯難。
蕙蘭松柏元無改。城府山川詎得看。
固爲隋唐變忠佞。應隨理亂異能姦。
轉移用捨機安在。只在離明鑑照間。
*해설 : 임금께서 지은 ‘조조에게 묻는다’는 논술에 대해 쓴 시
임금의 물음은 나라 다스리는 도가 어려움을 깊이 안 것.
이것을 아는 사람은 요임금이 얼마나 어려웠음을 믿으리.
혜란 같은 향기, 송백 같은 지조는 본래부터 고칠 수가 없고
당시의 성과 관청, 산과 내를 어찌 다 볼 수가 있을 것인가?
실로 수나라, 당나라를 위해선 충신과 영신이 변해야 하고,
평화 대와 난리 때에 맞추어, 능신과 간신으로 달라졌다네.
벼슬 자리를 옮기고 채용하고 파직시키는 기능은 어디 있는가?
다만 임금이 총명으로 비춰보고 살펴보고 하는 데 있어야 하네.
*이명離明 : 이괘離卦의 밝음. 곧 불처럼 밝다는 뜻. 임금의 총명을 가리킴.
*충영忠佞 : 충성과 아첨.
*능간能姦 : 능력있는 신하와 간교한 신하. ‘치세지능신, 난세지간웅治世之能臣,亂世之奸雄’. 허자장(許子將) 이 조조 의 상(相)을 보고 말한 것임.
*작자 소개 : 최항 [崔恒, 1409~1474]본관 삭령(朔寧). 자 정부(貞父). 호 태허정(太虛亭)·동량(梁). 시호 문정(文靖).
---작자 약력은 http://cmh1022.egloos.com/10492323 에 참조바람---
*참고
지난 2004.1.부터 2010까지 한일중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세계한시동호회> 작품 2,100여수를 모아 시집을 만들어 1부에 올리고, 그동안 우리나라 한시는 본인이 번역하여 2부에 올리고 각회의 외국 한시 두어 편씩을 골라 형식과 내용의 특징을 나름대 평하였으며 3부에는 초보자를 위하여 한시창작법을 올려 한 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총 100부를 만들어 각 나라에 15권씩 보내고 아직도 십여권 여분이 있으니 한시를 배우려는 분은 본인 사무실을 찾아오든지 우송료 3,000원 만 보내주시면 선착순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본인의 사이트 'www.choseo.pe.kr'의 작품게재란에 들어와 보십시오.
출전 : <태허정시집太虛亭詩集>
<一> 제보선題補扇
莫怪氷輪破。成虧物自同。
蟾光不滿地。桂影未搖風。
誰倩補天手。能收脩月功。
我今運於掌。揚却大王雄。
*해설 : 부채를 보충하여 고치고
부채가 헤어졌다고 괴이히 여기지 말라
이지러지는 것은 물건도 모두 똑 같나니.
달빛도 완전히 가득 채우지 아니하면
계수나무 그림자도 바람이 일지 않지.
누가 저 하늘을 보조할 솜씨 빌어다가
달을 수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손위에 놓고 그 일을 해내어
초양왕을 상쾌하게 한 바람, 불러오리라.
*낱말
대왕풍大王風 : 대왕웅풍大王雄風의 줄임말로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춘추전국시대에 초양왕楚襄王이 난대궁蘭臺宮에 노니는데, 말을 잘하는 송옥宋玉과 경차가景差 곁에 있었다. 이때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양왕이 옷깃을 풀어헤치고 ‘아! 이 바람 시원하구나. 우리 서민들도 같이 쏘이겠지?’ 하자, 송옥이 대답하기를 ‘이는 대왕님만을 위한 바람입니다…’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옴.
(二)사혜채낭謝惠綵囊
彩段囊迷眼。携疑得夢中。
纖纖試新製。密密巧珠縫。
括口身無咎。虛心足有容。
故人珍重惠。感佩意何窮。
*해설 : 채색 주머니를 선사 받고 감사함을 표한 시
채색 비단으로 만든 주머니 눈이 어지러운 데
그걸 손에 가지니 꿈속에서 얻어 온 것 같네.
가늘고 가는 실로 새로 짜서 만들었으며,
빽빽하게 예쁜 구슬을 달아 꿰매었구나.
입을 조여 막았으니 그 몸에 허물은 없고
속이 비었으니 용납해 담을 곳이 넉넉하네.
친구가 좋은 의미로 이렇게 보내 주었으니
감사히 허리에 차으나 그 뜻은 어찌 갚으랴.
(三) 무제無題 二首
1.
我依北極子南邊。淸夢相尋已隔年。
溪柳園桃又春色。何當促膝一尊前。
*해설 : 제목이 없는 두수(친구를 그리원함)
나는 대궐에 있고 자네는 남쪽 변방에 있으나
꿈속에서 서로 찾은 지가 이미 한해가 지났네.
시내 버들, 동산 복숭아는 또 봄빛을 띠었는데.
어찌 해야 술동이 앞에 놓고 무릎을 맞댈 건가?
*북극北極 : 북극성이 모든 별 중에 가장 가운데 있고, 다른 별들이 그 주위에 있는 것과 관련하여 임금이 있는 곳을 말한다.
2.
蓼莪詩思杳無邊。芳草乍晴年復年。
每向松楸勤展省。感君誠孝獨光前。
*해설 : 제목이 없음(친구의 효성을 찬양함)
<시경> 속의 부모 그리워하는 시, 읊지만
꽃다운 풀은 해마다 잠깐씩 푸르게 자라네.
늘 부모님 무덤 찾아 부지런히 성묘하게 되니
그대 효성 옛사람보다 훨씬 빛남이 감동되네.
*요아시蓼莪詩 : 효자가 부모의 봉양을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여 읊은 시.《詩經 小雅 谷風》
*사청乍晴 : 사청乍靑이라고 하는 것이 낳을 듯.
(四) 어제문조조책시御製問曹操策詩
聖問深知治道艱。知人今信帝堯難。
蕙蘭松柏元無改。城府山川詎得看。
固爲隋唐變忠佞。應隨理亂異能姦。
轉移用捨機安在。只在離明鑑照間。
*해설 : 임금께서 지은 ‘조조에게 묻는다’는 논술에 대해 쓴 시
임금의 물음은 나라 다스리는 도가 어려움을 깊이 안 것.
이것을 아는 사람은 요임금이 얼마나 어려웠음을 믿으리.
혜란 같은 향기, 송백 같은 지조는 본래부터 고칠 수가 없고
당시의 성과 관청, 산과 내를 어찌 다 볼 수가 있을 것인가?
실로 수나라, 당나라를 위해선 충신과 영신이 변해야 하고,
평화 대와 난리 때에 맞추어, 능신과 간신으로 달라졌다네.
벼슬 자리를 옮기고 채용하고 파직시키는 기능은 어디 있는가?
다만 임금이 총명으로 비춰보고 살펴보고 하는 데 있어야 하네.
*이명離明 : 이괘離卦의 밝음. 곧 불처럼 밝다는 뜻. 임금의 총명을 가리킴.
*충영忠佞 : 충성과 아첨.
*능간能姦 : 능력있는 신하와 간교한 신하. ‘치세지능신, 난세지간웅治世之能臣,亂世之奸雄’. 허자장(許子將) 이 조조 의 상(相)을 보고 말한 것임.
*작자 소개 : 최항 [崔恒, 1409~1474]본관 삭령(朔寧). 자 정부(貞父). 호 태허정(太虛亭)·동량(梁). 시호 문정(文靖).
---작자 약력은 http://cmh1022.egloos.com/10492323 에 참조바람---
*참고
지난 2004.1.부터 2010까지 한일중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세계한시동호회> 작품 2,100여수를 모아 시집을 만들어 1부에 올리고, 그동안 우리나라 한시는 본인이 번역하여 2부에 올리고 각회의 외국 한시 두어 편씩을 골라 형식과 내용의 특징을 나름대 평하였으며 3부에는 초보자를 위하여 한시창작법을 올려 한 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총 100부를 만들어 각 나라에 15권씩 보내고 아직도 십여권 여분이 있으니 한시를 배우려는 분은 본인 사무실을 찾아오든지 우송료 3,000원 만 보내주시면 선착순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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