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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선생시石磵先生詩 5편.작자 : 조운흘趙云仡.번역 : 조면희趙冕熙.출전 : <동문선東文選>

굴어당 2010. 6. 22. 09:58
석간선생은 번역자 조면희의 傍族先祖입니다.

석간선생시石磵先生詩 5편


작자 : 조운흘趙云仡
번역 : 조면희趙冕熙

출전 : <동문선東文選>


(一) 송춘일별인送春日別人

謫宦傷心涕淚揮。送人兼復送春歸。
春風好去無留意。久在人閒學是非。

*풀이 : 봄을 보내는 날(음력 3월 그믐)에 사람을 이별하고.

지방으로 좌천된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는데
사람 떠나보내고 또 봄도 함께 돌려보내네.

봄바람아! 잘 가고 머물생각 하지 말려무나.
인간 세상에 오래 있다 시비하는 일 배울라.

*적환謫宦 : 관리官吏가 죄에 걸려 폄척貶斥받아서 좌천左遷되는 것을 말한다. 내직에서 외직으로 발령되어 지방으로 나갈 때 스스로 낮추어 말하기도 함.

(二) 유금강산遊金剛山

金剛山下雨中遊。白石入雲山無頭。
更宿山中夢泉寺。松風半夜鳴颼颼。

*해설 : 금강산에 노닐며

금강산 아래서 빗속에 노닐고 있자니
돌들이 구름에 묻혀 산봉우리가 없네.

산 속 몽천사 절에 하룻밤 더 자는데
밤중에 솔바람만 우수수 울려오는군.

(三)제구월산소암題九月山小菴

山中猶在戊辰雪。柳眼初開己巳春。
世上榮枯吾已見。此身無恨付窮貧。

*해설 : 구월산에 있는 작은 암자에 시를 써 놓음

산 속에는 아직 지난 무진년 눈이 남았는데
버들눈은 올 기사년 봄인 지금 겨우 터지네.

세상의 영화와 쇠퇴를 내 이미 다 겪어보았으니
이 한몸 가난과 곤궁에 처한 것쯤 한탄하지 않네.

(四) 즉사卽事

柴門日午喚人開。徐步林亭坐石苔。
昨夜山中風雨在。滿溪流水泛花來。

*해설 : 보고 생각나는 대로 읊음

한낮쯤에 아이 불러 사립문 열게 하고
천천히 숲에 거닐다 이끼낀 돌에 앉았네.

어젯밤에 산 속에서 비바람 있었는가?
시내 가득 흐르는 물에 꽃들이 떠오네.

(五) 제운금루題雲錦樓

雲錦樓前雲錦臺。醉看雲錦滿池開。
世閒豈有千年術。日擁笙歌倒玉盃。

*풀이 : 운금루에 시를 써 붙임

운금루 누각 앞에 운금대란 누대가 있는데
취한 눈에 비단구름이 연못 가득 펼쳐졌네.

세상에 천년 살 수 있는 방법이 어찌 있으랴?
날마다 피리불며 노래하고 술잔이나 길우려네.

작자소개는 http://kr.blog.yahoo.com/cmh1022/folder/209.html 에 있으니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