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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700년의 비밀을 풀다/'종요의 대서사시 천자문 역해'의 열 가지 특징

굴어당 2010. 6. 28. 10:14

오는 10월 21일에 출간된 단행본 천자문-'鍾繇의 大敍事詩 千字文 易解(종요의 대서사시 천자문 역해)-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책 머리말 중에서 발췌).

천 수백 년간 한학 초학자의 교재로만 사용되어온(또는 그렇게 알아온) 천자문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전면적으로 파헤쳤다. 이에 이 책은 천 수백 년간 묻혀 온 진실을 다음의 10가지 특징으로 밝혀내었다.

*** 이 책의 10가지 특징

① 천자문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를 바탕으로 철학과 역사, 문화와 지은이의 인생역정이 담긴 일장(一章)의 대서사시(大敍事詩)로서 탁월한 문학작품이다.

② 천자문은 결코 어린이용 한자 교재가 아니다. 사서삼경을 비롯해 방대한 동양경전이 압축적으로 담긴 동양고전 종합입문서이다.

③ 천자문의 저자는, 속설로 전해지는 주흥사(周興嗣:470?~521?)가 아니라 종요(鍾繇:151~230)이다.

④ 천자문은 단순한 사자성어 선집(選集)이 아니라, 일천자를 일관(一貫)된 내용으로 전개한 완결된 글로서, 내용 전개에 따라 총13절로 분류되는 글이다.

⑤ 천자문은 사언절구의 시 형식으로 바깥짝이 ‘ㅇ운’과 ‘ㄱ운’ ‘받침 없는 운’으로 구성되었기에, 운이 맞지 않는 세 곳의 글의 순서를 바꾸어 바로잡았다. 또한 많은 해설서에서 잘못 읽고 있는 推(퇴→추), 索(삭→색), 屬(속→촉), 綏(유→수)의 음을 바로잡았다.

⑥ 천자문 해설을 넘어 낱글자 파자해(破字解)를 통해 뜻글자인 한자의 창제과정을 밝혔다. 즉 한자는 천문역법에 의한 象(상)과 數(수)와 理(이치)가 담겨있는 주역의 괘(卦)를 근거로 만들어졌음을 밝혔다.

⑦ 파자해(破字解)의 고전인 설문해자와 가장 권위 있는 자전(字典)인 강희자전2008년도 수정판을 근거로 하고, 주역과 서경 홍범의 음양오행론에 의거하여 낱글자에 담긴 象(상)과 數(수)와 理(이치)를 풀이하였다.

⑧ 파자해(破字解)를 통해 한자가 고대 농경문화의 산물임을 밝혔다. 이에 한자의 字形(자형)이 마을 가운데에 열 길 우물을 파고 공동 취락(聚落)생활하던 모습을 나타낸 ‘丼과 田’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丼田法에 담긴 이치를 사회체제를 운영하는 기본 철학으로 삼았음을 밝혔다.

⑨ 양나라 무제(재위 502~549년)때에 천자문 열풍이 불었는데, 양무제는 천자문을 ‘신이 내린 글’이라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사서삼경을 비롯한 각종 경전들에 대해서는 集註(집주)니 傳(전)이니 하여 수많은 해설서가 나왔음에도, 지난 천 수백여 년 동안 천자문에 대해선‘왜 신이 내린 글’인지를 해설한 책이 없었다. 이 책은 최초로 그것을 밝혀내었다.

⑩ 한자라는 뜻글자를 창제한 민족이 동이족임을 밝혔다. 주역의 괘(卦)를 만든 복희씨가 동이족이고, 최초의 한자라고 일컬어지는 갑골문자 또한 동이족인 세운 은(殷)나라의 문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낱글자 속에 담긴 상수리(象數理)의 이치에 의해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음을 밝혔다.


이러한 10가지 특징을 담고 있는 천자문은 영문학사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초서(Chaucer)의 켄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나, 밀턴(Milton)의 실낙원(Paradise Lost)에 못지 않은 대서사시이다. 그렇기에 천자문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고, 양무제는 ‘신이 내린 글’이라고 극찬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천자문을 어린 학동에게 무조건 외우게 하는 공부 방식 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천자문을 단순히 어린이용 교재로만 알고 이를 문학사적으로 평가하거나 해설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이 책은 천자문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700 여년 만에 최초로 문학사적으로 천자문을 재평가하였다. 나아가 주역에 근거한 낱글자 파자해를 통해 한자의 근본원리까지 밝혀내었다. 지금까지 어학(語學)과 문학(文學) 차원에서 이만큼 방대하게 이치를 밝혀내어 해설한 주해서(註解書)가 없었다. 천자문과 관련하여 또는 한문교재로서 더 이상의 책이 나올 수 없으리라 감히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