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어당

굴어당의 한시.논어.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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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 - 이상은

굴어당 2010. 12. 17. 10:46
만나기도 어렵지만 헤어지긴 더 어려워

無題 - 이상은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蠟炬成灰淚始乾 납거성회누시건

 

曉鏡但愁雲鬂改 효경단수운빈개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만나기도 어렵지만 헤어지긴 더 어려워

봄바람 사라지니 모든 꽃 져 버렸네.

봄누에는 죽을 때 까지 실을 뽑고

양초는 재가 되어서야 눈물이 마르지.

 

아침마다 거울 보며 희어진 머리 쓸어 빗고

밤이면 홀로 시를 읊는데 달빛만 차네.

봉래산은 여기서 머지않으니

파랑새야 남 몰래 가보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