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故(세고) - 김시습(金時習)
世故(세고) - 김시습(金時習)
세상 일
世故屢多變(세고루다변) : 여러 번 변하는 세상일
惻惻傷我心(측측상아심) : 측측하게 내 마음 상한다
朝畏豺虎關(조외시호관) : 아침에는 시랑이와 호랑이 소굴 두렵고
暮避荊棘林(모피형극림) : 저녁에는 가시나무 우거진 숲을 피한다
冉冉白日飛(염염백일비) : 성큼성큼 대낮은 날아가고
鼎鼎光陰老(정정광음노) : 당당하게 세월에 늙어만 간다
丈夫在世間(장부재세간) : 사나이 세상에 있으면서
胡不展懷抱(호부전회포) : 어찌 품은 뜻 펴지 못 하는가
人生如磨礪(인생여마려) : 인생은 맷돌갈이와 같아
磨盡自有時(마진자유시) : 다 갈아내는 것도 스스로 때가 있도다
直須愼行藏(직수신행장) : 정직에는 마땅히 행장을 조삼하며
志大終有期(지대종유기) : 뜻 가짐이 크다면 끝내 기대함 있으리라
天如使不鳴(천여사부명) : 하늘이 만약 울지 못하게 한다면
立言要後知(립언요후지) : 말을 적어서 후세 사람들이 알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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