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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사상의 발전역정과 간재학파의 체계화

굴어당 2011. 1. 6. 18:40

2010 艮齋學會 國際學術會議, 全州大서 개최
이름   유교신문 (조회수:9)
파일 #1   1-4.JPG
(2011-01-05 1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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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무광(傅武光) 대만사범대 교수(右 두 번째)가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전북 전주=金致允 기자




艮齋學의 중심지에서 역사와 미래를 보다


간재학의 집중탐구와 전북지역 유교문화 복원을 위한 간재학회 국제학술회의가 지난 12월18일 전주대학교 교수회관 대회의실에서 ‘간재사상의 발전역정과 간재학파의 체계화’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발표에서 오종일(전주대)이 「조선조 성리학의 낙론과 간재성리학의 특징」을, 부무광(傅武光, 대만사범대)이 「간재의 공맹주자 경학사상의 계승발전」을 발표했다. 제1분과 주제발표에서는 양조한(楊祖漢, 대만 중앙대)이 「간재학파와 연재학파의 사상동이와 특징」을, 도민재(청주대)가 「용암 이휘재의 생애와 사상」을, 임옥균(성균관대)이 「가암 전원식의 호교적 삶과 실천적 학문론」에 대한 연구를 정리했다. 제2분과 주제발표에서는 노평규(전북대)가 「금재 최병심의 경세사상」을, 조민환(춘천교대)이 「유재 송기면의 경세론」을, 이명수(부산대)가 「고재 이병은의 경세사상」을 발표했다.

개회사에서 양승무 간재학회장은 “그간 전주지역의 전통문화와 유교문화 발전과 연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주시청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유서 깊은 간재학의 발상지 전주에서 지방정부와 대학, 학회가 협력하는 관학협동의 모범사례가 될 것”을 확신했다.

박동수 전주대학교 부총장은 “전주는 조선 500년 동안 호남의 수부(首府)로서 호남지역의 정치, 경제, 교육의 중심이었다. 수백년의 깊은 사색과 치열한 논변을 통해 우리의 사상과 학문으로 자리 잡은 전통을 오늘 우리 전주대학교에서 마음껏 펼쳐 보이시고, 크나큰 성과를 얻어 가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조규헌 간재학회 이사장 격려사에 이어 송하진 전주시장은 “천년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전주의 모습처럼 우리의 사상을 세워 가는 데 열심인 간재학회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간재 전우(艮齋 田愚·1841~1922)는 구한말 조선유학을 대표하는 유학자다. 학맥상으로는 율곡 이이로 대표되는 기호학파에서 낙론의 학맥을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성리학 이론을 정립했다. 호남지역과 전국 각지에 걸쳐 무려 3000여명에 달하는 제자를 양성한 사계(斯界)의 큰 스승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의 식민이 되기를 거부하고 내륙을 떠나 도서(島嶼)로 망명해 일체의 타협을 거부한 채 일제에 저항했다.

한편 간재학회는 29일 '간재학논총'이란 학술지명으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에 선정됐다.



艮齋의 洛論계승과 經學思想 발전과정 살펴

艮齋·淵齋학파 간 理學 논변 쟁점 분석

艮齋의 後學 사상 조명



첫 번째 기조발표자로 나선 오종일(전주대)은 「조선조 성리학의 낙론과 간재성리학의 특징」에서 낙론은 호론(湖論)에 대한 상대적 개념으로서 인성과 물성에 대한 동·이(同·異), 즉 같음과 다름의 논의로 귀착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작했다.

오종일 교수는 실체중시의 사고로서의 인·물성 이론과 천명중시의 근원적 사고로서 인·물성 동론에 대해 논의하며 “이는 인간의 도덕적 실체에 대한 근거를 찾아서 그 가치를 올바로 정립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그것이 인간이 지닌 성(性)의 실체를 확인해 인·물의 다른 점을 밝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성의 가치를 어떻게 발현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교수는 그간 출발과 전개에 있어서 서로 다른 입장에서 그 입론을 전개함으로서 귀결점을 찾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간재에 이르러 인간의 가치를 정립하고자 했던 그 이상은 성의 존엄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존성론으로 제시됨으로써 인물성동이론 뿐 아니라 조선조 유학이 지향하고자 했던 인간의 도덕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근거와 지평을 얻게 됐다”고 정리했다.

부무광(傅武光) 대만사범대 교수는 “석사논문을 쓸 당시 간재선생의 <사서강설>을 보고 마치 소중한 보배를 얻은 듯이 전서를 통독해 간재선생의 <사서장구집주>에 대한 이치를 밝힘이 지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간재의 주자경학사상에 대한 계승발전」을 발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부무광 교수는 <논어강설>을 주주(朱注)를 보충한 공을 중심으로 네가지 항목으로 서술했다. ▲‘이주신주(以朱申朱)’, 주자의 학으로서 주자의 주를 설명했다는 것 ▲‘비보주실(裨補朱失), 주자의 주에 갖춰지지 않으며 마땅치 않은 점을 만났을 때, 바르게 돕고 인증한 것 ▲’주역정설(紬繹程說), 주자는 정자(程子)를 정종으로 삼아 정설(程說)을 많이 인용했다. 정자의 설명에 오해된 곳을 만나면 증거를 들어 확실히 정리했다는 것 ▲‘벽척이단(闢斥異端)’, 주로 육왕의 ‘심즉리’설은 성인의 가르침에 부합하지 않음을 반박한 것 등이다.

부 교수는 “간재 선생의 이론을 총괄해 보면 언제나 주자의 법도를 잃지 않았으며 주학의 전승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근세 유학의 종사임에 분명하다”고 정리했다.

제1분과 양조한 대만중앙대 교수는 「간재학파와 연재학파 사상동이와 특징」에서 간재가 노주의 사유에 대해 대부분 찬성한 점을 강조하며 “간재가 노주의 언론을 취한 까닭은 아마 노주가 제출한 ‘성은 심의 주재가 된다’는 것과 ‘인심도심이 서로 승부를 겨룬다’는 학설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도민재 청주대 교수는 「용암 이휘재의 생애와 사상」에서 간재의 도학정신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음을 살폈으며 임옥균 성균관대 교수는 「가암 전원식의 성리사상과 계승발전」에서 “가암의 삶은 기호학파의 스승 간재의 학설을 전수해 이단, 이설로부터 그것을 지키며 아울러 현실의 실제적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실천한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간재학파는 가장 많은 문도를 거느렸던 학파로 유명하다. 제2분과에서 노평규 전북대 교수는 수많은 문도 중 고제(高弟)라 불린 「금재 최병심의 경세사상」을, 조민환 충주교대 교수는 한국 서예사적으로 볼 때도 의미 있는 인물인 「유재 송기면의 경세론」을, 이명주 부산대 교수는 「고재 이병은의 경세사상」에 대해 발표했다.

전북 전주=金致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