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어고졸 서울 출신 사법연수원 ‘꽃’이 되다 |
| 사법연수원 ‘역대 수석 수료자 40명’ 분석해보니… |
|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 게재 일자 : 2011-01-13 11:40 |
경기고에서 외고로, 호남·TK에서 서울로. ‘외국어고를 졸업한 서울 출신’ 법조인이 사법연수원의 꽃이라는 ‘수석 수료자’의 모델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역대 수석 중 대법관까지 오른 인물은 김황식(4기) 국무총리가 유일해 성적과 관운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문화일보가 사법연수원이 1972년 수료생을 처음 배출한 이래 올해까지 총 40명의 역대(1~40기) 수석 수료생의 출신 성분과 이력을 분석한 결과 한영외고 출신인 조원경(여·31기)씨가 첫 테이프를 끊은 후 대외원고 3명, 한영외고 출신 2명이 수석 자리를 거머쥐었다. 초기 수료생인 1~10기만 해도 경기고 출신이 무려 6명을 차지했었다. 다만 출신 대학은 여전히 서울대 법학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출신지는 1~10기만 해도 전남이 3명, 11~20기의 경우 대구·경북(TK) 및 서울이 각각 3명이었다. 또 21~30기의 경우 TK 및 부산·경남(PK)이 각각 3명 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31~40기 들어 서울 출신이 7명이나 되는 등 서울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 수석 중 대법관까지 오른 인물은 김황식 총리가 유일했다. 고법부장 판사까지 오른 수석도 이종욱(1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권오곤(10기) 전 구 유고전범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김용덕(1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한승(17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 4명에 불과했다. 결국 성적이 관운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여풍 강세도 두드러진다. 1~30기에선 여미숙(21기) 사법연수원 교수(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겸직)가 유일한 여성 수석자였으나 31~40기 들어 올해 수석을 차지한 강인혜(40기)씨를 비롯해 6명이 여성이다. 수석자의 진로 선호도는 대부분 법원행을 택한다는 점에선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최근 들어 김앤장·율촌·광장 등 법무법인을 선택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법원행을 선택한 수석 수료생 대부분은 법관 엘리트 코스로 잘 알려진 법원행정처를 거치기 때문에 승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하다. 반면 검찰 지원자는 한부환(2기) 전 법무연수원장과 김회선(10기) 전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이후로 전무하다. 이관범·김백기기자 frog72@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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