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그렇고하니 다산과 함께 약주 한잔은 어떻습니까?
飮酒1(음주1) - 정약용(丁若鏞)
음주
麴米醺皆好(국미훈개호) : 술은 취하게 하니 모두가 좋아
雲和抱更斜(운화포갱사) : 거문고를 다시 비스듬히 안는다.
獨思千載友(독사천재우) : 혼자서 천 년 전 벗을 생각하고
不向五侯家(불향오후가) : 권세 있는 집안엔 가지도 않는다.
物態寧無變(물태녕무변) : 만물이 어찌 변함이 없겠으랴만
吾生奈有涯(오생내유애) : 어이하여 우리 인생 죽음이 있을까
閒看庭日轉(한간정일전) : 뜰을 옮겨 가는 해 그림자를 보게
花影幾枝叉(화영기지차) : 꽃 그림자 몇 가지로 갈라지는가.
雲和 : 원래 산 이름인데 그 산에서 거문고 만드는 재료가 난다하여 거문고의 異稱으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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