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와 비교해 고려시대와 조선 초기·중기에 걸쳐 실용적 목적을 강하게 띠고 제작되었던 실경화들을 주로 지칭한다. 고려시대 1007년(목종 10)에 그려진 전공지(田拱之)의 제주도 〈서산도 瑞山圖〉를 비롯하여 중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령(李寧)의 〈예성강도〉·〈천수사남문도 天壽寺南門圖〉, 작가 미상의 〈진양산수도 晋陽山水圖〉·〈송도팔경도 松都八景圖〉·〈금강산도〉 등이 제작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조선 초기로 이어져 내려와 명승명소(名勝名所)·별서유거(別墅幽居)·야외아집(野外雅集) 등과 같은 유형을 형성하면서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명승명소를 소재로 한 실경산수화는 중국 황실과 사신들의 선물용으로 빈번하게 제작된 〈금강산도〉가 대종을 이루었다. 그리고 〈신도팔경도 新都八景圖〉·〈한강도〉·〈양화도사시도 楊花渡四時圖〉·〈삼각산도〉·〈장의사도 藏義寺圖〉·〈신륵강산도 神勒江山圖〉·〈관동도 關東圖〉·〈기성십경도 岐城十景圖〉·〈이호십육경도 梨湖十六景圖〉·〈동계팔경도 東溪八景圖〉·〈영평팔경도 永平八景圖〉·〈함흥십경도〉·〈북관십경도 北關十景圖〉·〈서경산천누관도 西京山川樓觀圖〉·〈평양도〉·〈부벽루도〉·〈성천도 成川圖〉·〈박연폭포도〉·〈발암폭포도〉·〈금천완월도 錦川翫月圖〉·〈임강완월도 臨江翫月圖〉·〈지리산청학동도〉·〈두류산도 頭流山圖〉 등과 같이 새로운 도읍지인 한양 주변의 명소들을 비롯하여 지방관으로 부임했던 임지 근처의 특별히 좋은 경치들과 탐승했던 명산대첩의 절경들도 많이 그려졌다. 별서유거의 실경산수화는 왕유(王維)의 〈망천도 輞川圖〉와 주자(朱子)의 유거지를 그린 〈무이구곡도 武夷九曲圖〉 등의 영향을 받아 사대부들이 자연을 벗삼아 전원생활을 즐기고 인격을 함양하던 처소나 별장 주위의 실경들을 선양하기 위하여 그린 것인데, 후손과 후학들이 정신적 고향으로 추앙하여 제작하기도 했다. 문헌에 기록되어 전하는 화제로 〈남원별서도 南原別墅圖〉·〈향산향의별서도〉·〈이감사별서도〉·〈심악별서도 深岳別墅圖〉·〈이비중별서도 李棐別墅圖〉·〈하전원도 河田園圖〉·〈저자도도 楮子島圖〉·〈화석정도 花石亭圖〉·〈무이정사도 武夷精舍圖〉·〈쌍한정도 雙閒亭圖〉·〈사가정도 四佳亭圖〉·〈독곡연좌도 獨谷讌坐圖〉·〈매계도 梅溪圖〉·〈도산도 陶山圖〉·〈사계정사도 沙溪精舍圖〉·〈고산구곡도 高山九曲圖〉·〈곡운구곡도 谷雲九曲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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