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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역사 제50권.중국 시(詩) 1 우리나라 사람에게 주거나 화답한 시 및 우리나라로 나오는 사신을 전송한 시

굴어당 2011. 9. 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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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역사 제50권
 예문지(藝文志) 9
중국 시(詩) 1 우리나라 사람에게 주거나 화답한 시 및 우리나라로 나오는 사신을 전송한 시



과거 시험을 끝마치고 신라(新羅)로 돌아가는 벗을 전송하다 [허혼(許渾)]
푸른 파도 가로막힌 바다 저 바깥 / 滄波天塹外
어느 섬이 신라 나라 거기일런가 / 何島是新羅
배 주인은 번국 떠나 멀리도 오고 / 舶主辭番遠
바둑 두는 중은 중국 많이도 오네 / 碁僧入漢多
바닷바람 하얀 학 날개에 불고 / 海風吹白鶴
모래사장 햇볕은 소라 말리네 / 沙日曬紅螺
이제 가면 붓 던질 걸 알겠거니와 / 此去知投筆
모름지기 날카롭게 칼을 갈아라 / 須求利劍磨
《전당시(全唐詩)》

신라로 돌아가는 객을 전송하다 [항사(項斯)]
그대의 집 푸른 바다 밖에 있으니 / 君家滄海外
이별한 뒤 무슨 수로 다시 볼거나 / 一別見何因
그곳 풍토 가르치기 어려웁거니 / 風土知敎
가는 길에 저절로 부족해지리 / 程自致貧
하늘 닿는 파도 속에 날은 저물고 / 浸天波色晩
젓대 소리 속에 새는 날아가누나 / 橫笛鳥行春
내일 아침 돛 올리고 떠나간 뒤엔 / 明發千檣下
응당 다시 먼 데 사람 되고 말리라 / 應更遠人
《상동》

본국으로 돌아가는 신라 사람을 전송하다 [유득인(劉得仁)]
계림 땅은 큰 바다 저 너머 있어 / 鷄林隔巨浸
가려면 한 해 내내 가야 한다네 / 一一年行
해 뜨는 데 가까워서 먼저 동트고 / 日近國先曙
바람 불어 바다는 출렁인다네 / 風吹海不平
눈엔 고향 우물가의 나무 선하고 / 眼穿鄕井樹
머리는 새하얀데 갈 길은 머네 / 頭白渺瀰程
저곳에 도착한 뒤 세월 흘러도 / 到彼星霜
중국 말이 모르는 새 튀어나오리 / 唐家語却生
《상동》

자각(紫閣)에 있는 이름 없는 신라의 두타승(頭陀僧)에게 부치다 [고비웅(顧非熊)]
침상에서 스스로 불 밝히었는데 / 椶床已自檠
들에 자며 다시 뭘 더 얽을 것인가 / 野宿更何營
큰 바다를 누가 함께 건너갈 건가 / 大海誰同過
빈 산에선 호랑이와 함께 길 가네 / 空山虎共行
몸과 맘은 보이는 밖에 다하고 / 身心相外盡
머리카락 선정(禪定)에 든 사이 자라네 / 鬢髮定中生
자각 사람 찾아와서 예 올리는데 / 紫閣人來禮
이름 없음 그게 바로 이름이라네 / 無名便是名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박 처사(樸處士)를 전송하다 [고비웅]
나이 젊어 본국을 떠나왔는데 / 少年離本國
돌아가는 지금 이미 노인 되었네 / 今去已成翁
나그네 꿈 외로운 배 안에서 꾸고 / 客夢孤舟裏
고향 산은 바다 동쪽 거기에 있네 / 鄕山積水東
물속 자라 바닷가를 무너뜨리고 / 鼇沈崩巨岸
싸우는 용 먼 허공에 솟아오르네 / 龍鬪出遙空
중국 말을 배워서 할 수 있건만 / 學得中華語
돌아가선 그 누구와 말을 나누리 / 將歸誰與同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박 산인(朴山人)을 전송하다 [마대(馬戴)]
아득하여 가는 길은 끝이 없는데 / 浩渺行無極
배 돛에 바람 부는 대로 떠가네 / 揚帆但信風
구름 산속에 바다 반을 지나면 / 雲山過海
고향 나무 배 안으로 들어오리라 / 鄕樹入舟中
바다 물결 하늘가서 밀려 나오고 / 波定遙天出
모래밭은 먼 해안에 맞닿아 있네 / 沙平遠岸
이별한 맘 어느 곳에 붙이겠는가 / 離心寄何處
눈길 들어 새벽 놀 낀 동쪽을 보네 / 目斷曙霞東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시어(侍御) 박충(朴充)을 전송하다 [장교(張喬)]
천애 멀리 떠나온 지 벌써 이십 년 / 天涯離二紀
대궐에서 세 조정을 거치었다네 / 闕下歷三朝
넘실대는 바다 비록 넓긴 하지만 / 漲海雖然闊
돌아가는 배를 타자 먼 줄 모르네 / 歸帆不覺遙
파도 거세 가끔 동료 잃어버리곤 / 驚波時失侶
횃불 들고 밤에 서로 부르며 찾네 / 擧火夜相招
오고 가며 지난 옛날 자취 찾으니 / 來往尋遺事
진시황 때 끊어진 석교가 있네 / 秦皇有斷橋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기대조(碁待詔) 박구(朴球)를 전송하다 [장교]
해동 땅서 누가 그대 적수가 되랴 / 海東誰敵手
돌아가면 바둑의 도 외로우리라 / 歸去道應
대궐에서 새로운 기보 전하고 / 闕下傳新勢
배 안에선 옛 기보를 엎어버리리 / 船中覆舊圖
하늘에는 해와 달이 새로이 뜨고 / 窮荒回日月
바닷물은 육지를 싣고 있구나 / 積水載寰區
고국을 떠나온 지 이미 오래니 / 故國多年別
그 옛날의 뽕나무 밭 없어졌으리 / 桑田復在無
《상동》

사명(使命)을 받들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빈공(賓貢) 김이오(金夷吾) -어떤 데에는 김이어(金夷魚)로 되어 있다.- 를 전송하다 살펴보건대, 김이오는 신라 사람이다. [장교]
바다 건너 중국 와서 선적 올랐고 / 渡海登仙籍
돌아감에 한관의 위의 갖췄네 / 還家備漢儀
외로운 배 댈 만한 해안 없어서 / 孤舟無岸泊
만리 길에 별빛 보고 길을 찾으리 / 萬里有星隨
바다 위에 떠 있는 건 혼과 꿈이고 / 積水浮魂夢
지난 세월 반 넘게 이별이어라 / 流年半別離
동녘 바람 다시 불어오기 전에는 / 東風未回日
그대 소식 전해 들을 길이 없으리 / 音信杳難
《상동》

신라의 중을 전송하다 [장교]
동쪽에서 불법 찾아 중국 온 그대 / 東來此學禪
병 많아서 부처 인연 생각하였네 / 多病念佛緣
주장자를 잡고 산속 절을 떠나서 / 把錫離巖寺
불경을 갈무리해 배에 오르네 / 收經上海船
돛 내리곤 부싯돌 쳐 불 일으키고 / 落帆敲石火
-어떤 데에는 ‘落’이 ‘捲’으로 되어 있다.
섬 닿아선 병에다가 물을 담으리 / 宿島汲甁泉
영원히 부상 땅서 늙어 갈 걸로 / 永向桑老
젊은 시절 다시 안 올 줄을 알겠네 / 知無再少年
《상동》

해동(海東)으로 돌아가는 중 아각(雅覺)을 전송하다 《문원영화(文苑英華)》에는 ‘海東’이 ‘新羅’로 되어 있다. [장교]
산천이 마음속에 자리해 있어 / 山川心內地
한 생각에 바로 천겹 겹치는구나 / 一念卽千重
몸 늙어서 관중의 절 이별을 하고 / 老別關中寺
가을날에 바다 바깥 산으로 가네 / 歸海外峯
새들이 돌아오는 길은 있는데 / 鳥行來有路
돛 그림자 떠나간 덴 자취가 없네 / 帆影去無蹤
며칠 뒤에 파도 소리 잠잠해지면 / 幾夜波濤息
본국의 종소리를 먼저 들으리 / 先聞本國鍾
《상동》

급제(及第)하고서 해동으로 돌아가는 어떤 사람을 전송하다 [장교]
해 뜨는 데서 동풍 불어서 오자 / 東風日邊起
초목들이 한꺼번에 봄을 맞누나 / 草木一時春
내가 봐도 우습구나 중국 땅에서 / 自笑中華路
매년 멀리 가는 사람 전송하는 꼴 / 年年送遠人
《상동》

급제하고서 신라로 돌아가는 벗을 전송하다 [장빈(張蠙)]
그대의 집 푸른 바다 동쪽에 있어 / 家滄海東
새벽도 되기 전에 해가 붉다네 / 未曉日先紅
공물은 번국들과 구별이 있고 / 作貢諸蕃別
등과한 이 타국보다 훨씬 많다네 / 登科幾國同
물결 먹는 고기들의 소리는 멀고 / 遠聲魚呷浪
바람맞는 신기루는 기운 층졌네 / 層氣蜃迎風
고향에는 계수 꺾은 사람 드무니 / 鄕俗稀攀桂
다투어 와 월궁 모습 물어보리라 / 爭來問月宮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김가기(金可紀)를 전송하다 [장효표(章孝標)]
당 과거에 급제하고 당나라 말 말하는데 / 登唐科第唐音
해를 보자 고국을 그리는 맘 생겨나네 / 望日初生憶故林
교실에서 잠을 자니 음화가 싸늘하고 / 鮫室夜眠陰火冷
신기루에 배를 대니 새벽 노을 짙구나 / 蜃樓朝泊曉霞深
바람 거세 일엽편주 물고기 위 날아가고 / 風高一葉飛魚背
파도 자자 삼신산이 바다 속서 올라오네 / 潮淨三山出海心
생각건대 문장 지어 향악에 맞추고는 / 想把文章合夷樂
반도화 핀 속에서 인삼주에 취하리라 / 蟠桃花裏醉人蔘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김경(金卿)을 전송하다 [도한(陶翰)]
의 받들어 중국에 와 조회를 하니 / 奉義朝中國
황제 은혜 사신에게 흠뻑 내렸네 / 殊恩及遠臣
고향 생각 멀리 바다 건너가는데 / 鄕心遙渡海
나그네 길서 다시 봄을 보내네 / 客路再經春
지는 해를 누가 함께 바라볼거나 / 落日誰同望
외로운 배만 홀로 곁에 있으리 / 孤舟獨可親
나무를 물은 새가 파도 헤치고 / 拂波銜木鳥
구슬 눈물 흘리는 이 함께 묵으리 / 偶宿泣珠人
예악으로 나라 풍속 변화시켜서 / 禮樂夷風變
의관 모습 중국과 같게 하리라 / 衣冠漢制新
푸른 구름 음 기운과 조화됐으니 / 靑雲已干呂
그대 다시 사신 되어 올 줄 알겠네 / 知汝重來賓
《상동》

일동(日東)으로 돌아가는 김 문학(金文學)을 전송하다 [심송(沈頌)]
그대의 집 동해 바다 동쪽에 있어 / 君家東海東
가을바람 서풍 타고 그대 떠나네 / 君去因秋風
아득하고 아득할사 고향 가는 길 / 漫漫指鄕路
유유하고 유유해라 꿈속만 같네 / 悠悠如夢中
외로운 섬엔 안개 잔뜩 끼었고 / 煙霧積孤島
바다 파도 하늘까지 맞닿아 있네 / 波濤連太空
험난한 길 갈지라도 두려워 말라 / 冒險當不懼
황제 은혜 그대의 몸 지켜 주리라 / 皇恩措爾躬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부사(副使) 김 소경(金少卿)을 전송하다 [장적(張籍)]
아득해라 구름 낀 섬 하늘가에 흐릿한데 / 雲島茫茫天畔微
만리 먼 동쪽 향해 외론 돛배 날아가네 / 向東萬里一帆飛
오랫동안 황제 모셔 중한 은혜 받고서 / 久爲侍子承恩重
이제는 부사 되어 명을 받아 귀국하네 / 今佐使臣銜命歸
바다를 건널 적엔 국서를 들고 가고 / 通海便應將國信
고향 집에 도착해선 조정 관복 입으리라 / 到家猶自著朝衣
예전에도 많은 사람 지금처럼 떠났지만 / 從前此去人無數
그대같이 광채 빛난 사람은 드물었네 / 光彩如君定是稀
《상동》

신라의 사신을 전송하다 [장적]
사신 되어 만리 먼 길 떠나온 그대 / 萬里爲朝使
고향 집 떠나온 지 몇 년 되었나 / 離家今幾年
내 알겠네 전에 거쳐 온 길을 따라가 / 應知舊行路
먼 고국 돌아가는 배에 오를 걸 / 却上遠歸船
밤 되면 교룡 굴을 피해 배 대고 / 夜泊避蛟窟
-어떤 데에는 ‘泊’이 ‘宿’으로 되어 있다.
아침 되면 샘물 길어 밥을 지으리 / 朝炊求島泉
머나먼 고국 땅에 도착한 뒤엔 / 悠悠到鄕國
바다 너머 서쪽 하늘 바라보리라 / 還望海西天
《상동》

해동의 중에게 주다 [장적]
집 떠나 만리나 먼 중국 와서는 / 別家行萬里
부여 나라 지나왔다 말을 하누나 / 自說過扶餘
중국 나라 말 배워서 할 수가 있고 / 學得中州語
외방 나라 글씨까지 쓸 수가 있네 / 能爲外國書
의원들과 함께 바다 풀 채집하고 / 與醫收海藻
외뿔소 뿔 가지고서 용어를 잡네 / 持兕取龍魚
내 다시금 묻노니 함께 온 이들 / 更問同來伴
천태산 몇몇 곳에 살고 있는가 / 天台幾處居
《상동》

빈공(賓貢)으로 와 과거에 급제한 뒤 신라로 돌아가는 사람을 전송하다 [두순학(杜荀鶴)]
중국 와서 과거 급제 빨리 했기에 / 歸捷中華第
머리가 세기 전에 배에 오르네 / 登船鬢未絲
곧장 하늘 위의 계수 향하여 가니 / 直應天上桂
해동 향해 뻗은 가지 따로 있었네 / 別有海東枝
바다 파도 저 너머에 고국이 있어 / 國界波窮處
해 뜰 때면 고향 땅을 그리워했네 / 鄕心日出時
서풍 속에 가는 그대 전송하노니 / 西風送君去
고향 집에 늦게 갈까 걱정을 말라 / 莫慮到家遲
《상동》

본국으로 돌아가는 발해(渤海)의 왕자(王子)를 전송하다 [온정균(溫庭筠)]
그대 나라 비록 바다 건너 있지만 / 疆理雖海重
수레와 글 같아 본디 한집안이네 / 車書本一家
큰 공훈 세운 뒤에 귀국하면서 / 盛勳歸舊國
중국 땅에 아름다운 시구 남겼네 / 佳句在中華
경계는 가을 바다 위서 나뉘고 / 定界分秋漲
돛 올리고 새벽노을 속으로 가네 / 開帆到曙霞
구문에는 바람과 달 좋기만 한데 / 九門風月好
머리 돌려 바라보니 하늘가이네 / 回首是天涯
《상동》

발해의 빈공(賓貢) 고원고(高元固)에게 주다 본서(本序)에 이르기를, “발해의 빈공 고원고가 이르기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인의 참사검부(斬蛇劍賦), 어구수부(御溝水賦), 인생기하부(人生幾何賦)를 모두 금서(金書)로 써서 병풍을 만든다.’고 하기에, 이로 인하여 시를 지어 주었다.” 하였다. [서인(徐寅)]
어느 해에 계수 꺾고 달 속에서 내려와 / 折桂何年下月中
민산까지 날 찾아와 못난 나의 시구 묻네 / 閩山來問我雕蟲
금을 녹인 물로 병풍 위에다가 쓰려고 / 肯銷金翠書屛上
누가 못난 시구 들고 동쪽 나라 가는가 / 誰把蒭蕘過日東
그 옛날에는 담자가 공자를 만났고 / 郯子昔時遇孔聖
지난날에 요여는 진나라 궁 풍자했네 / 繇余往代諷秦宮
슬프구나 중국의 금문 선비 가운데 / 嗟嗟大國金門士
몇몇이나 능히 맑은 풍격을 떨치었나 / 幾個人能振素風
《상동》

신라로 돌아가는 중을 전송하다 [요곡(姚鵠)]
드넓은 물 아득하여 만여 리인데 / 淼淼萬餘里
일엽편주 석양 속에 출발하누나 / 扁舟發落暉
푸른 바다 어느 해에 떠나왔는가 / 滄溟何歲別
머리 다 센 지금에야 돌아가누나 / 白首此時歸
가는 도중 추위와 더위 바뀌고 / 寒暑途中變
고개 밖엔 사람 사는 마을 드물리 / 人煙嶺外稀
하늘 놀랠 큰 자라 몸 일으키고 / 驚天巨鼇
해 가리는 큰 붕새 날아갈 거며 / 蔽日大鵬飛
모래사장 가는 신에 눈 들어가고 / 雪入行沙履
바위 위에 앉은 옷엔 구름이 피리 / 雲生坐石衣
중국의 풍속 깊이 얻었거니와 / 漢風深習得
본마음과 어긋났다 한탄을 마소 / 休恨本心違
《상동》

환국하는 신라의 법사(法師)를 전송하다 [손적(孫逖)]
이역 땅도 중국과 마찬가진데 / 異域今無外
법력 높은 고승은 많지 않았네 / 高僧代所稀
고심 속에 불법에 귀의하여서 / 苦心寂滅
좌선하며 정미로운 이치 얻었네 / 宴坐得精微
바루 들고 어느 해에 이르렀는가 / 持鉢何年至
전등하러 오늘에야 돌아가누나 / 傳燈是日歸
고관들은 전별하는 시구를 짓고 / 上卿揮別
대궐에선 선승 옷을 내려 주었네 / 中禁下禪衣
넓은 바다 배를 타고 건너서 가고 / 海闊盃還度
높은 구름 주장자가 다시 난다네 / 雲遙錫更飛
이번 걸음 가는 곳 아득도 하니 / 此行迷處所
어찌하면 공손하게 위로하려나 / 何以慰虔祈
《상동》

천태산(天台山)을 유람하러 가는 신라의 중을 전송하다 [양기(楊夔)]
병 하나 차고 멀리 떠나가면서 / 一甁離日外
적성을 가리키며 길을 가누나 / 行指赤城中
갈 적에는 겹친 구름 속에서 가고 / 去自重雲下
올 적에는 푸른 바다 동쪽서 왔네 / 來積水東
덩굴 잡고 돌길을 올라갈 거고 / 攀蘿躋石徑
돛 올린 채 솔바람을 맞으며 쉬리 / 挂席憩松風
머리 돌려 계림 가는 길 바라보면 / 回首鷄林道
오로지 꿈에서나 서로 통하리 / 唯應夢相通
《상동》

자각(紫閣)에 있는 이름 없는 신라의 두타승(頭陀僧)에게 부치다 [요합(姚合)]
꼿꼿하고 바른 행실 변치 않으니 / 峭行得如如
그 누가 성과 우를 구분하리오 / 誰分聖與愚
잠을 안 자 꿈 허망한 것인 줄 알고 / 不眠知夢妄
호 없어서 사람들이 아니 부르네 / 無號免人呼
산과 바다 두루두루 선승 있으니 / 山海禪皆遍
화이 간에 불법 어찌 다르겠는가 / 華夷佛豈殊
어찌하면 선사의 말을 들어서 / 何因接師話
삽시간에 청정 세계 들어가려나 / 淸淨在斯須
《상동》

급제하고 돌아가는 신라 사람을 전송하다 [승(僧) 관휴(貫休)]
계수 잡자 향기는 대궐 연기와 섞이고 / 捧桂香和紫禁煙
멀리 고향 가는 길은 큰 바다 뚫고 가네 / 遠鄕程徹巨鰲邊
돛 달고서 밤을 이어 날아간다 말을 말라 / 莫言挂席飛連夜
풍랑이 아니 인 지 몇 해나 되었다네 / 見說無風卽數年
옷 위로 비친 햇빛 불과 같이 뜨겁고 / 衣上日光眞是火
섬 곁의 물고기 뼈 배보다 더 크다네 / 島傍魚骨大於船
고향 간 뒤 오고 가는 사신을 만날 거니 / 到鄕必遇來往使
중국 글로 글 한 편 지어서 부치게나 / 與作唐書寄一篇
《상동》

본국으로 돌아가는 신라의 중을 전송하다 [승 관휴]
몸 잊고서 불법을 구하러 왔다 / 忘身求至敎
구한 즉시 동쪽으로 돌아가누나 / 求得却東歸
해안 떠나 허공 타고 떠난 뒤에는 / 離岸乘空去
한 해 내내 의탁할 데가 없으리 / 終年無所依
달빛 뚫고 음화는 솟아 나오고 / 月衝陰火出
돛 스치며 큰 붕새 날아가누나 / 帆拶大鵬飛
생각건대 고향으로 돌아간 뒤엔 / 想得還鄕後
자주빛 옷 응당 많이 입고 지내리 / 多應著紫衣
《상동》

신라의 납승(衲僧)을 전송하다 [승 관휴]
부상나무 가지 서쪽 진기가 기이하여 / 扶桑枝西眞氣奇
옛사람들 사자의 새끼라고 불렀다네 / 古人呼爲師子兒
여섯 고리 쇠 주장자 가벼이 흔들리고 / 六環金錫輕擺撼
만길 넘는 눈 덮인 산 삐죽삐죽 솟아 있네 / 萬仞雪嶠空參差
침상에선 이미 고국 가는 꿈 꾸지 않고 / 枕上已無鄕國夢
바랑 속엔 아직도 석두비가 들어 있네 / 囊中猶挈石頭碑
높은 풍채 못 따름이 몹시 부끄러운데 / 多慚不便隨高步
바람 맑고 일 한가한 바로 그런 때이네 / 正是風淸無事時
《상동》

남쪽으로 유람 가는 고려(高麗)의 두 중을 전송하다 [승 제기(齊己)]
해 뜨는 곳 고향 우물 몇 해 동안 이별하고 / 日邊鄕井別年深
중국 땅의 고승 자취 두루 찾아보려 하네 / 中國靈蹤欲徧尋
어느 곳 푸른 산서 장로를 만나서는 / 何處碧山逢長老
분명하게 조사의 맘 깨달아서 알려나 / 分明認取祖師心
《상동》

신라국으로 돌아가는 무착 선사(無著禪師)를 전송하다 [승 법조(法照)]
고향으로 가는 길은 만리나 먼데 / 萬里歸鄕路
인연 따라가며 일정 아니 따지네 / 隨緣不算程
산 찾느라 가사 백 벌 모두 해졌고 / 尋山百衲弊
바다를 건너가는 배는 가볍네 / 過海一杯輕
구름에 기대어서 밤에 잠자고 / 夜宿依雲色
물소리 듣고 새벽 재계하리라 / 晨齋就水聲
어느 해에 패엽경을 몸에 지니고 / 何年持貝葉
삼한 나라 성에 문득 도달하려나 / 却到漢家城
문원영화(文苑英華)

신라의 홍혜 상인(弘惠上人)을 전송하다 본서(本序)에 이르기를, “경인년 11월에 신라의 홍혜 상인이 본국의 동서(同書)와 함께 피일휴에게 영취산(靈鷲山) 주 선사(周禪師)의 비문(碑文)을 청하고서 장차 돌아가려 할 때에 시를 지어서 전송하였다.” 하였다. [피일휴(皮日休)]
삼십 년간 베옷 입고 물가 새와 놀았기에 / 三十麻衣弄渚禽
내 이름 계림까지 전해진 줄 몰랐어라 / 豈知名字徹鷄林
비석에다 새긴 글 유고 비록 많긴 하나 / 勒名雖卽多遺草
바다를 건넌 곳선 되레 만금 값이네 / 越海還能抵萬金
새벽에 고래 수염 들자 산 붉게 타고 / 鯨鬣曉掀峯正燒
밤에 자라 눈알 없자 섬은 되레 어둡네 / 鼇睛夜沒島還陰
이천여 자 비문을 하늘 저끝 보내고서 / 二千餘字終天別
동쪽으로 진한 보니 눈물이 쏟아지네 / 東望辰漢淚灑襟
전당시

신라의 홍혜 상인(弘惠上人)이 영취산(靈鷲山) 주 선사(周禪師)의 비문을 지어 가지고 돌아갈 때 습미(襲美)가 전송하면서 지은 시에 화운(和韻)하다 [육구몽(陸龜蒙)]
편지 한 장 아득한 동해 바다 건너온 건 / 一函迢遞過東瀛
선생께 묘비명을 부탁하기 위해서네 / 祇爲先生處乞銘
웅대한 비문 얻어 갈무리한 뒤에는 / 已得雄詞封靜檢
외론 모습 절 뜨락에 있을 것을 생각하네 / 却懷孤影在禪庭
봄 지나면 이국 사람 응당 베껴 쓸 것이고 / 春過異國人應寫
밤중에 읽는 소리 창주 귀신 들으리라 / 夜讀滄洲怪亦聽
생각건대 탑 아래다 새기어 넣은 뒤에 / 遙想勒成新塔下
모두 하늘 바라보며 문성에 절하리라 / 盡望空碧禮文星
《상동》

고려로 돌아가는 환 상인(幻上人)을 전송하다 [부약금(傅若金)]
사찰이 요동 바다 건너도 있어 / 梵宇通遼海
중 사는 데 변한 땅에 속하여 있네 / 僧居屬弁韓
자라는 삼장에 기대어 섰고 / 鼇依三藏立
용은 중향 가까이서 똬리 틀었네 / 龍近衆香蟠
이역 땅도 지금은 중국이라서 / 異域今爲一
유람하기 참으로 어렵지 않네 / 遊方故不難
수놓은 불당 깃발 해 아래 오고 / 繡幢來日下
금빛 사찰 구름 끝에 가득하도다 / 金刹滿雲端
임금들은 모두 부처 존중하여서 / 世主多尊佛
사미들이 모두 관직 제수받았네 / 沙彌摠授官
의발 전수 중국 땅에 두루 퍼졌고 / 衣傳中土徧
지팡이 건 상방은 차가웁구나 / 錫挂上方寒
망수 구슬 끈에 꿰어 늘어뜨렸고 / 網樹珠垂絡
향주와 보옥으로 난간 꾸몄네 / 香株寶刻欄
몹시도 장려하게 꾸미었으니 / 況玆窮壯麗
오랫동안 매만진 걸 내 알겠구나 / 知爾久盤桓
고국 땅에 봄은 자주 찾아오는데 / 故國春頻至
먼 길에는 잔설이 아직 남았네 / 長途雪又殘
모래 바람 속에 절로 가는 길 멀고 / 風沙歸寺遠
세월 속에 가는 걸음 느릿도 하네 / 歲月作程寬
지는 해는 화표주를 지나가는데 / 日落經華表
하늘 다한 곳에는 푸른 산 있네 / 天窮得翠巒
목배 타고 물 건너니 편안도 하고 / 木盃過渡穩
연좌는 파도에서 나와 말랐네 / 蓮座出波乾
저녁 비에 북소리는 울리어 오고 / 暮雨鳴齊鼓
봄바람에 낚싯대는 기울어 있네 / 春風倚釣竿
불경 읽는 소리는 천객이 듣고 / 誦經泉客聽
의발 전수하는 거는 해신이 보네 / 傳鉢海神看
가고 머묾 그 모두가 꿈과 같은 것 / 行住都如幻
허공은 손에 잡을 수 없는 거네 / 虛空未足摶
돌아간 뒤 지나온 길 생각이 나서 / 路應歸後憶
앉았을 땐 구름 가는 곳을 보리라 / 雲向坐時觀
자극에는 궁중 음악 아득도 하고 / 紫極迷天樂
하늘은 노반 너머 저편에 있네 / 靑霄隔露盤
그대 나라 국왕이 물어보거든 / 如逢國王問
성인께선 평안하다 말하여 주오 / 爲說聖人安
원시선(元詩選)

망해조사(望海潮詞)를 지어 고려의 관기(館妓)에게 주다 [조가(趙可)]
구름처럼 남은 머리 늘어뜨리고 / 雲垂餘髮
노을처럼 넓은 소매 펄럭거리니 / 霞拖廣袂
인간 세상 비경이 여기에 있네 / 人間自有飛瓊
삼관에서 상쾌하게 유람하다가 / 三館俊遊
백관 중에 특별하게 뽑히었으니 / 百銜高選
훨훨 나는 노완의 명성이라네 / 翩翩老阮才名
은하에서 쌍성이 서로 만나선 / 銀漢會雙星
서로 간에 물끄러미 바라만 보니 / 尙相看脈脈
넘실대는 은하수에 막힌 것 같네 / 似隔盈盈
취옥에다 봄기운마저 더해져 / 醉玉添春
밤 지새는 꿈과 혼은 애절도 하네 / 夢魂同夜惜卿卿
이별 술잔 수심 속에 함께 마실 제 / 離觴草草同傾
영서의 옛 노래가 기억나는데 / 記靈犀舊曲
새벽의 잠자리에 술 덜 깨었네 / 曉枕餘酲
바다 밖의 구주로 향하여 가며 / 海外九州
이별하는 역참에서 이별을 하니 / 郵亭一別
이생에선 다시 만날 기약이 없네 / 此生未卜他生
강가에는 산봉우리 푸르르고 / 江上數峯靑
조각구름 그치는 비 맘 서글픈데 / 悵斷雲殘雨
높다란 성은 뵈지 아니하누나 / 不見高城
이월이라 요양 땅 꽃다운 풀들 / 二月遼陽
천리 먼 길가에서 정 머금었네 / 芳草千里路傍情
《귀잠지(歸潛志)》

석주만(石州慢)을 읊어서 고려의 관기에게 주다 [채송년(蔡松年)]
구름바다 속에 있는 봉래산에서 / 雲海蓬萊
바람 안개 속에 머리 휘날리는데 / 風霧鬢鬟
그 머리카락 빗을 겨를이 없네 / 不暇梳掠
선녀 옷 다 걷자 예상 보이니 / 仙衣捲盡霓裳方見
가는허리 약하디 약하구나 / 宮腰纖弱
마음 기약 얻은 곳에선 / 心期得處
인간 세상 언어는 참이 아니네 / 世間言語非眞
한 점의 해서가 하늘까지 통하지만 / 海犀一點通寥廓
정 깊은 걸 비유할 만한 게 없으니 / 無物比情濃
정 없는 것과 서로 비슷하네 / 與無情相搏
쓸쓸하게 홀로 지내니 / 離索
새벽 오자 한 베개네 / 曉來一枕
남은 향기 술병이 들고 / 餘香酒病
꽃 의지해 의원을 물리쳤도다 / 賴花醫却
빛나는 금주전자 들어서는 / 瀲灎金樽收拾
새 시름에 다시금 잔에 따르네 / 新愁重酌
구름의 그림자 나부끼는데 / 半颿雲影
가없는 관산 속에서 / 載得無際關山
꿈과 혼은 응당 봄꿈에서 깨어나리 / 夢魂應被楊花覺
부슬부슬 내리는 매우 / 梅子雨絲絲
강가의 누각에 가득 내리네 / 滿江干樓閣
《상동》

고려로 돌아가는 식무외(式無外)를 전송하다 [장저(張翥)]
삼한의 산과 물에 신령스런 기운 있어 / 三韓山水有靈暉
부처 될 그릇감인 이런 사람 태어났네 / 秀出斯人了佛機
산사에서 참선한 뒤 게송 짓고 떠나가고 / 嶽寺禪餘留偈別
왕성에서 재 끝내고 불경 싣고 돌아가네 / 王城齋罷載經歸
병에다가 창해 담자 용 내려와 들어가고 / 缾收滄海降龍入
석장 잡고 하늘 넘자 학 가까이 나누나 / 錫度秋空近鶴飛
두려운 건 고향 가서 구름 속에 누운 뒤에 / 只恐故林雲臥後
한 등불 깊은 가을 무명옷을 입는 거네 / 一鐙秋老木綿衣
《원시선》

잠시 고려로 돌아갔다가 곧바로 중국 조정으로 돌아올 병부(兵部) 최 낭중(崔郞中)과 이별하면서 주다 [우집(虞集)]
나이 어려 동해 바다 건너와서는 / 束髮來東海
종군하며 북문에서 호위하였네 / 從軍護北門
구슬 광채 아침 햇볕 맞닿아 있고 / 珠光連旭景
옥 기운은 봄이 되자 따뜻해지네 / 玉氣達春溫
못 고요해 용은 덕을 머금고 있고 / 淵靜龍含德
문 엄하여 호랑이가 줄지어 있네 / 門嚴虎列屯
조용하게 악장에 참여하였고 / 從容參幄帳
강개하여 싸움터에 나아갔었네 / 慷慨屬櫜鞬
표문 올려 어진 사람 추천하였고 / 拜表推黎獻
조정 나가 지존을 알현하였네 / 趨朝謁至尊
궁궐 뜰 나무 위에 구름 걸렸고 / 雲依溫室樹
자미원 안으로다 별 들어갔네 / 星入紫薇垣
구슬이 귀한 거라 말하지 말라 / 不道璠璵貴
창고 관리 번거롭게 해야 한다네 / 仍嬰管庫煩
이끗을 행하는 게 시장에 가깝지만 / 利行雖近市
의 지키며 정원 안을 안 엿보았네 / 義守不窺園
황제 총애받아 생사 아니 돌보매 / 眷遇忘身得
어려울 때 손을 뻗어 구하려 했네 / 危難欲手援
부모님이 계신 고국 그리웁거니 / 懷邦父母
그곳 나라 국왕에겐 사위였다네 / 於國實甥婚
말고삐를 돌리어 빨리 달리면 / 駸駸還羈靮
끊임없이 벽옥 숨긴 밥을 바치리 / 原原致璧飧
노련의 이름 끝내 중하여졌고 / 魯連名竟重
기자의 교화 응당 남아 있으리 / 箕子敎應存
선발하여 쓰는 그런 날이 있어서 / 簡在從當日
지팡이를 잡고서 번국에 머무네 / 扶持宿藩
깨끗한 궁궐에는 바람이 소슬하고 / 淸宮風肅肅
모시고 탄 수레에는 불꽃이 이네 / 驂乘火焞焞
황제께선 소중하게 여기시었고 / 帝所爲卽重
나라에선 보답하는 예 후하였네 / 王家報禮惇
잠시 상재 공경하는 마음을 펴니 / 暫伸桑梓敬
도리가 번성함을 안 좋아하네 / 未愛李桃繁
신궐에는 가을날이 일찍도 옴에 / 神闕秋期早
강후 낮에 접견하고 말 하사했네 / 康侯晝錫蕃
구성에 누각 봉새 생각을 하고 / 九成思閣鳳
유월에는 남명 곤새 기다리었네 / 六月待
《도원학고록(道園學古錄)》

신라 엄 상인(嚴上人)의 ‘추일견기(秋日見寄)’ 시에 차운하여 화답하다 2수(二首) [유기(劉基)]
성곽 곁에 땅 없어서 생활 대책 엉성한데 / 負郭無田生事疏
관직 사양하였으니 제수받을 생각 없네 / 微官已謝不須除
수심 풀고 고승 사는 절집으로 들어가고 / 散愁漫入高僧舍
흥취 올라 들 노인네 사는 곳을 지나가네 / 乘興還過野老居
풀 차가워 벌레 소리 베틀에서 구슬프고 / 草冷蟲聲悲杼軸
서리 온 뒤끝이라 나뭇잎들 부서지네 / 霜餘草葉碎緘書
누런 국화 흰 머리털 저물어만 가는데 / 黃花素髮相將暮
처량하게 홀로 서서 지난날을 생각하네 / 獨立凄涼憶往初

푸른 산자락 있는 그대의 절 좋아라 / 愛汝精藍抱翠微
푸른 솔 푸른 대 무성하게 우거졌네 / 靑松綠竹共依依
귀대에 해가 지니 노을빛은 환하고 / 龜臺落日明霞綺
만정에 조수 차서 돌이끼 끼어 있네 / 鰻井寒潮長石衣
은행알 익어 갈 때 변방 기럭 돌아오고 / 銀杏子成邊雁到
계수꽃 필 즈음에 꾀꼬리가 날아가네 / 木犀花發野鶯飛
먼 종소리 긴긴밤에 고요하게 참선할 제 / 鍾殘永夜禪心定
가을벌레 울어 울어 시 생각을 재촉하네 / 一任秋蟲促杼機
《열조시집(列朝詩集)》

그 운을 다시 써서 신라의 엄 상인에게 답하다 2수(二首) [유기]
풍상 속에 온갖 풀 시드는 걸 바라보니 / 坐見風霜百草疏
풍광 점차 사그라져 가련하단 생각드네 / 却憐光景漸消除
삼 년 동안 나그네로 부평처럼 떠돌다가 / 萍蓬飄蕩三年客
솔과 국화 황량한 내 집으로 돌아왔네 / 松菊荒涼五畝居
골목길엔 푸른 이끼 개미 둔덕 덮고 있고 / 陋巷蒼苔封蟻垤
빈 뜨락의 누런 잎새 군데군데 부서졌네 / 空庭黃葉帶蟲書
강 단풍은 사람 뜻을 알기라도 하는 양 / 江楓恰似知人意
어거지로 이월 초의 봄꽃처럼 붉게 타네 / 強學芳菲二月初

강물은 동쪽으로 흐르고 서산에 해 지는데 / 江水東流西日微
매인 데 없는 몸이 홀로 어디 의지하나 / 閑身不繫獨何依
티끌 먼지 불어오자 봉두난발 버석대고 / 塵埃颯爽枯蓬鬢
서리 이슬 싸늘하여 납의 뚫고 들어오네 / 霜露凄涼破衲衣
백월에는 비 온 뒤라 산빛은 푸르르고 / 百粤雨餘山翠合
삼한에는 구름 맑아 해동청이 나는구나 / 三韓雲淨海靑飛
예로부터 푸른 바다 은하수와 통했음에 / 滄溟自古通天漢
꿈길은 견우와 직녀 베틀을 감도누나 / 夢繞黃姑織女機
《상동》

돌아가는 고려의 공사(貢使)를 전송하다 2수(二首) [임형태(任亨泰)]
대명의 천자께서 화이를 통합한 뒤 / 大明天子混華戎
삼한에다 사신을 보내라고 통보했네 / 又報三韓使節通
천자 명령 반포하니 도장 커서 말과 같고 / 錫命新頒如斗印
가는 돛배 등 떨구는 바람에도 안온하네 / 歸帆穩駕落燈風
의관 모습 다시금 중국 제도 보겠거니 / 衣冠復睹唐人制
배의 망루 어찌해서 한장 번거롭혔는가 / 樓櫓何煩漢將功
고개 들어 금릉 보니 하늘은 지척이고 / 翹首金陵天咫尺
부상에 해가 뜨자 오색구름 붉구나 / 扶桑日上五雲紅

글자 바퀴 같게 되어 태평의 운 열리자 / 文軌初同泰運開
번방에다 명 전하니 우렛소리 울리누나 / 藩邦傳令動雲雷
옛날에는 삼한이 현도 험함 믿었는데 / 三韓舊控玄菟險
오늘날엔 중역이 흰 꿩을 따라왔네 / 重譯今隨白雉來
추풍 불자 사신이 대궐을 하직하고 / 使節秋風辭殿陛
봄물 불자 누선이 동해 바다 뜨는구나 / 樓船春水泛蓬萊
금빛 관복 구슬 휘장 황제 은총 받았거니 / 金章珠翟承寵渥
예전부터 사신은 인재 가려 뽑았다네 / 專對從來得俊才
《경세굉사(經世宏辭)》

이 부군(李府君)에게 주다 본서(本序)에 이르기를, “내가 처음 조선에 도착하자 국왕이 이 부군을 보내어 태평관(太平館)에서 배종(陪從)하게 하였는데, 예의(禮意)가 몹시 정성스러웠다. 내가 길을 떠난 지 5일째가 되자 다시 그를 보내어 멀리 황주(黃州)까지 함께 와서 전별하게 하였다. 술이 반쯤 취했을 때 이 시권(詩卷)을 가지고 와서 나에게 시를 지어 주기를 요청하였는데, 말뜻이 아주 도타웠기에 즉석에서 율시(律詩) 한 수를 써서 주었다.” 하였다. [장영(張寧)]
깨끗한 정자에 햇빛 길게 비치는데 / 瀟灑幽亭景趨長
백년 넘은 큰 나무들 줄지어 자라 있네 / 百年喬木儼成行
발 가득한 성긴 비에 금과 서는 윤기 나고 / 一簾疎雨琴書潤
자리 가득 맑은 바람 침상이 싸늘하네 / 滿淸風枕簟涼
문호가 빛나니 덕 심은 게 생각나고 / 門戶有光懷種德
자손들 탈 없으니 유방을 보겠구나 / 兒孫無恙見流芳
소동파의 옛 기록을 상고하지 말지어다 / 東坡舊記休重考
일찌감치 선발되어 기둥감이 되었도다 / 早已掄才入棟樑
《봉사록(奉使錄)》

이 관찰(李觀察)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이 관찰이 저헌수축(樗軒手軸)을 가지고 와 나에게 시를 지어 주기를 요청하였는데, 등불 아래에서 이 시를 써서 돌려주었는바, 참으로 뜻이나 전달하는 시일 뿐이다.” 하였다. [장영]
훌륭한 그대는 나라 선비라 / 多國君之彦
산택에서 파리하게 안 되었지만 / 匪爲山澤
그 마음과 그 자취 어찌 다르랴 / 心跡胡自異
높은 누각 저헌이라 이름하였네 / 高軒乃名樗
저 나무는 일찍부터 옹이가 져서 / 此木夙擁腫
문지틀을 만드는 데나 쓴다네 / 置身惟櫟俱
청색 황색 칠하여서 쓰지도 않고 / 弗爲靑黃用
서까래와 기둥감도 되지 못하네 / 弗爲梁棟輸
시궁창에 버려지는 뜻 돌아보니 / 眷滋溝壑志
훨훨 날아 이 세상의 걱정이 없네 / 婆然無世虞
당신께선 비록 이미 현달했지만 / 伊人雖顯
평소 뜻은 참으로 기릴 만하네 / 素志良足譽
공 이룬 뒤 행동 삼가 몸보전하라 / 成功愼自保
총애 오래 보전하기 어려운 거네 / 寵利難久居
부귀하면 뭇사람들 꺼리게 되니 / 富貴衆所忌
명예 절개 모름지기 변치를 말라 / 名節須不渝
겸허하면 끝내는 보탬을 받고 / 謙者終受益
아껴 두면 마지막엔 남음 있는 법 / 嗇始末乃餘
이 말을 우언이라 하지를 말라 / 莫謂此寓言
성인 말씀 따라야만 하는 법이네 / 可以循聖謨
《상동》

조 관찰(曺觀察)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3월 15일에 사신의 행차가 평양(平壤)에 이르자, 관찰사로 있던 조군(曺君)이 송헌(松軒)을 읊은 시를 지어 주기를 요청하기에, 이 시를 써서 주었다.” 하였다. [장영]
바위 언덕 곁에 있는 높은 정자 깨끗한데 / 高軒瀟灑傍巖邱
소나무 숲 우거져서 푸른 빛 뜨려 하네 / 松樹陰陰翠欲浮
늙어서 쓸모없는 나무 되어 썩기 싫어 / 老去難同樗櫟杇
때가 옴에 동량의 재목감이 되었다네 / 時來已屬棟梁求
작은 창에 눈 쌓이니 엄동설한 밤이고 / 半牕殘雪三冬夜
침상 가득 청풍 부니 서늘한 가을이네 / 一枕淸風六月秋
경치 즐겨 한가로이 사는 것이 아니라 / 不是閒居好奇勝
태평 시대 재상이 풍류 좋아하는 거네 / 太平王相好風流
《상동》

박 판서(朴判書)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내가 조선에 도착한 뒤로는 그 나라의 재상들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서로 문안 인사를 주고받았는데, 모두 반듯하여 예도(禮度)가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나를 가까이서 배종(陪從)하면서 아침저녁으로 함께 보낸 사람으로는 오직 형조 판서 박군(朴君) 한 사람이 있는바, 그가 가장 오랫동안 나를 배종하였다. 판서는 노성(老成)하면서도 문아(文雅)하며, 속은 민첩하고 겉은 엄하였다. 그런 데다가 겸손하고 교만하지 않아 번방(藩邦)의 신하로서 보좌하는 체모를 얻었으며, 글을 많이 읽어서 문장을 잘 짓고 사령(辭令)을 잘하여 옛날 열국(列國) 대부(大夫)의 풍모가 있었다. 의주(義州)에서 나와 함께 오간 것이 거의 한 달이나 되는데, 수고하면서 쉬지 못하였는데도 종시토록 게을리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으니, 이는 항심(恒心)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처음 그곳에 도착하였을 때 판서가 박안명(朴安命)과 박안성(朴安性) 두 아들을 보내어 관소(館所)에서 나를 배알하게 하였는데, 나아오고 물러감에 있어서 엄숙하고 화락하여 감히 서로 간에 만나 보는 예를 감당할 수가 없었는바, 집안에서의 가르침이 융성하다는 것을 참으로 잘 알 수가 있었다. 이는 모두가 다른 사람으로서는 하기가 어려운 것인데도 판서는 모두 갖추었는바, 풍진 세상의 텅 빈 골짜기 안에서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듣고서도 기뻐하는 것을 어찌 많이 얻을 수가 있겠는가. 이에 피차간에 서로 멀리 헤어지는 정을 인하여 서로 얼굴빛을 변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이를 인해 근체시(近體詩) 한 편을 지어 나의 회포를 서술하고, 또 판서의 요청에 부응하는 바이다. 사문(斯文)의 옛 뜻에 있어서는 또 명의(名義)를 가지고 서로 간에 경계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것인데, 이 시를 보는 자들이 내가 한 말을 가지고 어떻다고 할지 모르겠다.” 하였다. [장영]
조선의 어진 신하 형조 판서 박 판서는 / 朝鮮賢臣朴判書
노성하고 문아하여 비범한 유신이네 / 老成風雅非凡儒
구산에서 퉁소 불 땐 봉황이 짝이 되고 / 緱山玉笙鳳凰侶
약류에서 철망 내려 산호를 거두었네 / 弱流鐵網珊瑚株
압록강 강머리서 처음 만나 보고서는 / 鴨綠江頭始相見
바른 태도 맑은 담소 내 문득 좋아했네 / 雅度淸談便依戀
연못에 봄물 불 땐 새벽에 함께 읊고 / 曲池春水曉同吟
역로에서 동풍 불 땐 밤에 함께 술 마셨네 / 驛路東風夜供燕
태평관의 외론 밤과 한강루를 유람할 때 / 太平孤館漢江樓
가는 곳은 따라오고 앉는 곳엔 머물러서 / 行處追隨坐處留
마치 고향 온 것처럼 내 마음 편안했고 / 怡然似我故鄕地
평생토록 둘이 함께 노닌 것만 같았네 / 恍若與子平生遊
화락한 두 아들은 어쩜 그리 맑은가 / 雍雍二子何瀟灑
깊은 밤 등불 앞서 둘이 함께 나왔네 / 深夜燈前共趨迓
배운 시례 참으로 우열 가릴 수 없었고 / 詩禮眞堪伯仲間
의관으로 능히 장막 아래에 의탁했네 / 衣冠肯托幪帲下
요즈음엔 회포를 잠시나마 잊었는데 / 爾來懷抱暫相忘
또다시 나와 함께 떠날 행장 꾸리었네 / 又復陪携束去裝
새 정은 아니 줄고 옛정은 좋기만 해 / 新情不減舊情好
돌아가는 날엔 내일 빨리 옴이 싫었네 / 歸日翻嫌來日忙
푸른 물결 봄풀 속에 임진 나루 건넜고 / 碧波芳草臨津渡
검수참과 용천 지나 봉산에서 머물렀네 / 劍水龍泉鳳山暮
황주의 누각 위서 서경쪽을 바라보니 / 黃州樓上望西京
이 모두가 뜬인생들 이별하는 길이네 / 摠是浮生別離路
이별 길을 재촉하며 만날 날을 생각하나 / 別離路促憶相逢
서쪽으로 떠난 뒤에 며칠이나 함께하리 / 西去還應幾日同
너른 들판 먼 나무는 길이길이 남아 있고 / 平田遠樹只長在
흐르는 물 가는 구름 일정한 자취 없네 / 流水行雲無定蹤
정한 자취 없으니 어디를 떠돌려나 / 無定蹤渺何際
쑥대 화살 뽕나무 활구주를 떠돈다네 / 蓬矢桑弧九州地
바다 북쪽 하늘 남쪽 비바람이 몰아칠 때 / 海北天南風雨時
그런 때는 서로 간에 그리는 뜻 품을 거네 / 也應共有相思意
그댄 듣지 못했는가 / 君不聞
정 대부의 집과 옷을 사람들이 노래한 걸 / 鄭大夫田廬章服人歌呼
또 듣지 못했는가 / 又不聞
오계자의 덕과 말이 역사에 전하는 걸 / 吳季子遺德名言傳國史
그 당시에 뛰어난 자 얼마나 많았나만 / 當時豪黠幾何人
달팽이 뿔 파리 머리 다투다가 끝났다네 / 蝸角蠅頭徒已耳
그대 집안 부자는 모두가 명류로서 / 君家父子皆名流
큰길 가는 천리마요 황하 위의 배와 같네 / 康莊良驥洪河舟
존황하고 찬국하러 천리 밖에 나온 거니 / 尊皇贊國在千里
갈래 길에 임하여서 이별 슬픔 짓지 마소 / 莫爲臨岐生別愁
《상동》

손수산(孫壽山)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손수산은 사역원 판사(司譯院判事)이다. 나를 배종한 날짜가 오래되었는데, 이별에 임해서 시를 지어 주기를 요청하기에 이 시를 써서 주었다.” 하였다. [장영]
객지 오래 떠돌자면 사람 정이 그립거늘 / 從來久客惜人情
하물며 날 배종하며 온 정성 다한 데랴 / 況爾追隨本志誠
압록강 강머리서 이별하고 떠난 뒤엔 / 鴨綠江頭分別後
눈물을 머금고서 산성으로 들어가리 / 只應含淚入山城
《상동》

박지(朴枝)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박지는 사역원 판사이다. 나를 배종한 날짜가 오래되었는데, 이별에 임해서 시를 지어 주기를 요청하기에 이 시를 써 주어 나의 뜻을 보이었다.” 하였다. [장영]
천리 길서 한 달간 함께 보낸 정이기에 / 千里相隨一月情
이별할 때 정성스런 그대 마음 잘 알겠네 / 別時深見此心誠
이제부턴 중역이내왕하는 날이 되면 / 只今重譯來王日
황제성에 들어오길 손꼽아서 기다리리 / 屈指行看入帝城
《상동》

의관(醫官) 정차량(鄭次良)에게 주다 [장영]
동쪽 온 뒤 기황의 도 물어볼 데 없던 차에 / 東來無處問岐黃
둘이 함께 그대 집안 주후방을 얘기했네 / 共說君家肘後方
내일의 이별 회포 어쩜 이리 깊단 말가 / 明日別懷何最是
행림에는 봄비 오고 귤천은 향기롭네 / 杏林春雨橘泉香
《상동》

대나무를 그려서 지인(知印) 황치화(黃致和)에게 주다 [장영]
봄비 속에 한 개 두 개 잎새에다가 / 春雨一兩葉
동풍 속에 서너 개의 가지로구나 / 東風三四枝
얼음 서리 같은 지조 지켜 왔기에 / 氷霜舊相守
죽지사의 노래 쓰지 아니했다오 / 不寫竹枝詞
《상동》

난초와 대나무를 그려서 찰방(察訪) 이부(李扶)에게 주다 [장영]
새 대나무 이제 막 죽순이 돋고 / 新竹初解籜
그윽한 난은 아직 꽃 안 피웠네 / 幽蘭未著花
풍광이야 아직은 안 그윽하지만 / 風光雖淺薄
생기로운 뜻은 역시 끝이 없구나 / 生意亦無涯
《상동》

정관재(靜觀齋) 박 판서(朴判書)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원접사(遠接使) 박충원(朴忠元)은 경상도 밀양(密陽) 사람인데, 가정(嘉靖) 신묘년(1531, 중종26)에 급제(及第)로 출신하여 공조 판서가 되었으며, 호는 정관재이다.” 하였다. [허국(許國)]
한가로이 살며 옛 책 뒤적거리고 / 閑居散古帙
조용히 앉아 도심 맑게 하였네 / 宴坐淸道心
솔바람이 표표히 불어와서는 / 松風飄然來
나를 위해 번뇌를 씻어 주누나 / 爲我袪煩襟
정신 모아 온갖 변화 살피어보니 / 凝神觀萬化
천지의 도 어쩜 그리 높고 깊은가 / 天地何高深
안개와 놀 펴졌다간 도로 걷히고 / 煙霞任舒卷
물고기는 못에 놀고 새 하늘 나네 / 魚鳥隨飛沈
창 앞에는 태곳적의 달 떠오르고 / 窓前太古月
벽 위에는 무현금이 걸려 있네 / 壁上無絃琴
뜨락 풀은 푸르른 빛 머금고 있고 / 庭草含翠色
못의 연꽃 그윽한 향 풍기고 있네 / 池蓮吐幽馨
날씨 변함 따라서 뜻 절로 맞고 / 候變意自適
생각은 담박하여 침범을 않네 / 慮澹境不侵
온 우주에 가득히 찬 호연한 기운 / 浩然彌宇宙
잡아 쥐니 옷깃에도 다 차지 않네 / 攬之不盈襟
정좌하자 무아지경 빠져 드는데 / 兀兀忽忘我
그 어찌 예와 지금 구분을 알리 / 寧知古與今
공자 맹자 무슨 일을 즐기었던가 / 孔孟樂何事
그대 한번 이 안에서 찾아보게나 / 君向此中尋
《허문목집(許文穆集)》

양원(陽原) 이 사성(李司成)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도감관(都監官)인 성균관 사성 이후백(李後白)은 호가 양원이다.” 하였다. [허국]
음지 언덕 벼와 기장 잘 자라나나 / 陰原禾黍腴
양지 언덕 벼와 기장 삐쩍 마르네 / 陽原禾黍瘠
그대의 집 양지 언덕 자리했으니 / 君家陽原上
붓 잡으면 조석 끼니 족히 대리라 / 筆耕足朝夕
만약에 나루 묻는 자를 만나면 / 若逢問津者
장저 걸익 본뜨지는 말도록 하게 / 愼勿學沮溺
《상동》

고봉(高峯) 기 사예(奇司藝)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도감관인 성균관 사예 기대승(奇大升)은 호가 고봉이다.” 하였다. [허국]
기이한 봉 어쩜 그리 높기도 한가 / 奇峯一何高
그 속에 고인 사는 집이 있다네 / 中有高人宅
배고프면 산꼭대기 쌓인 눈 먹고 / 饑餐峯上雪
술 취해선 산 아래의 바위에 눕네 / 醉臥峯下石
그대는 구석진 데 살지만 말고 / 君勿阻一隅
노 지방에 와서 추역 찾아오게나 / 入魯尋鄒嶧
《상동》

아계(鵝溪) 이 교리(李校理)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도감관인 교서관 교리 이산해(李山海)는 호가 아계이다.” 하였다. [허국]
회계산엔 아지란 못이 있는데 / 稽山有鵝池
한산에는 아계라는 시내가 있네 / 韓山有鵝溪
시냇가엔 거위들의 무리 보이고 / 溪上觀群鵝
붓 아래로 무지개가 뻗쳐 있구나 / 筆底驅虹霓
새장 속에 넣을 필요 뭐가 있으랴 / 何必籠之去
모래밭서 제 맘대로 살게 하여라 / 平沙任所棲
《상동》

야족와(也足窩) 어 호군(魚護軍)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호군 어숙권(魚叔權)은 집안이 가난하여 녹봉을 받기 위해 벼슬살이를 하였는데, 오랫동안 낮은 관직에 있으면서 그가 거처하는 집을 야족와라고 불렀다.” 하였다. [허국]
뱁새가 깊고 깊은 숲에 살지만 / 鷦鷯棲於深林
나뭇가지 한 가지면 족한 것이네 / 不過一枝
아아 / 吁嗟乎
좁다란 구석서도 살 수 있는데 / 擁離趾中亦可以棲遲
화려한 데 살 필요가 뭐가 있으리 / 何必華榱之下文石之隅
돌아가서 내 쉬리라 나의 집에서 / 歸休乎吾居
《상동》

송계거사(松溪居士) 권 산인(權散人)에게 주다 [허국]
맑은 시냇물에 고송 그림자 지니 / 淸溪映古松
푸르른 빛 깊이가 몇천 척이네 / 寒翠幾千尺
섣달이라 푸른 솔숲 깊고 깊은데 / 歲暮蒼雲深
그 가운데 숨어 사는 사람 집 있네 / 中有幽人室
금을 뜯자 솔바람 불어서 오고 / 彈琴松風來
휘장 걷자 시냇물 빛 들어오누나 / 卷幔溪光入
이 밖에 다시 무얼 더 구하리오 / 此外復何求
길게 노래 부르면서 하늘을 보네 / 長歌望空碧
《상동》

우당(藕塘) 이 사용(李司勇)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사용 이성경(李成慶)은 사자(寫字)로써 서반직(西班職)에 보임(補任)되었다가 지금 원접사의 막하(幕下)가 되었는데, 호가 우당이다.” 하였다. [허국]
지난해에 연 한 포기 심구었더니 / 去年種一藕
금년에는 몇 송이 연꽃 피었네 / 今年開數花
연 심을 땐 진흙 속에 심구었는데 / 種藕藏汚泥
꽃이 피자 밝은 노을 비치이누나 / 開花照鮮霞
사물의 본성 본디 깨끗한 건데 / 物性本不染
어찌하여 세속의 때 묻혀지는가 / 緇塵其奈何
못가의 사람에게 내 말하노니 / 寄語塘上人
이 못 속의 연꽃을 한번 보시게 / 視此塘中荷
《상동》

죽계(竹溪) 유 의관(柳醫官)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의관 유민(柳珉)은 유학(儒學)을 공부하다가 이루지 못하여 의술을 배웠다. 전의감 첨정(典醫監僉正)으로서 원접사를 따라왔는데, 호가 죽계이다.” 하였다. [허국]
아침에는 죽계에서 노닐다가는 / 朝從竹溪遊
저녁에는 죽계에서 잠을 자누나 / 暮從竹溪宿
맑은 시냇가에서 약초를 씻고 / 洗藥臨淸溪
깊은 대숲 가에서 술을 마시네 / 懸壺傍深竹
바닷가의 나라라서 선계 가깝고 / 海國近仙鄕
바닷가의 나그네는 비방이 많네 / 海客多禁方
봉래에서 기이한 풀 찾아다니다 / 蓬萊覓奇草
여관에서 장상군을 찾아보누나 / 逆旅訪長桑
《상동》

사역(司譯) 홍순언(洪純彦)에게 주다 [허국]
홍씨 그댄 순수하고 착한 선비로 / 洪子果純彦
문필의 재주 절로 깨끗하였네 / 翰墨能自灑
이 땅에는 기이한 보옥 많은데 / 此地富瑰奇
그대 역시 문아한 선비로구나 / 如君亦文雅
청운의 꿈 젊어서 잃어버리어 / 靑雲失壯年
흰 망아지 끌채 아래 매이게 됐네 / 白駒局轅下
종당에는 군계일학 뛰어날 거니 / 終當出鷄群
이 어찌 그럭저럭 지내는 자랴 / 豈是悠悠者
《상동》

사역 백원개(白元凱)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사역원 교수 백원개는 부사 서청(副使西廳)에서 일을 보았다.” 하였다. [허국]
상고 시대 재주 있는 사람들 있어 / 上古有才子
세상에서 팔원과 팔개라 했네 / 世稱元與凱
팔원 팔개 역시 어떤 사람이었나 / 元凱亦何人
그대 마음 참으로 거기 있었네 / 其心諒斯在
그댄 부디 태곳적의 맘 간직하고 / 持爾太古心
말세의 습속 따라 고치지 말게 / 勿爲末習改
우정에서 천거함은 비록 없지만 / 雖無虞廷擧
어쩌면 동해에선 중히 쓰이리 / 或以重東海
《상동》

참수(參隨) 김해(金海)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사과(司果) 김해는 동청(東廳)의 참수관(參隨官) 일을 보았다.” 하였다. [허국]
김씨 그댄 동해 사는 사람이라서 / 金子東海人
역시 또한 바다 본 뜻 알고 있구나 / 亦解觀海意
붉은 해는 부상에 걸리어 있고 / 旭日挂扶桑
맑은 하늘 산 기운을 깨끗이 씻네 / 晴天掃空翠
방호에는 자라 머리 숨겨져 있고 / 方壺隱鼇首
누대에는 신기루가 맺히어 있네 / 樓臺結蜃氣
언제나 두려운 건 바람 거세어 / 常恐母來
갑작스레 큰 파도가 치는 거라네 / 頓使驚濤沸
《상동》

참수 진순(秦洵)에게 주다 본서에 이르기를, “진순은 사역원 판관으로, 서청(西廳)의 참수관 일을 보았다.” 하였다. [허국]
진순 그댄 순박한 선비이거니 / 秦洵惇朴士
열 집 되는 마을에도 충신이 있네 / 十室有忠信
내가 멀고 험난한 곳 다니는 것은 / 我行徧原
널리 자문하기 위해 그러는 건데 / 亦欲廣咨問
그대는 마음 능히 속이지 않아 / 爾心能不欺
순이라는 그대 이름 꼭 맞았도다 / 爾名乃克稱
예로부터 항심 있는 것이 중하니 / 自古重有恒
그 어찌 장명에만 마땅하리오 / 豈獨宜將命
《상동》

조선의 사신에게 주다 2수(二首) [위상(魏祥)]
듣건대 동해 바다 건너온 사신 / 遙聞東海使
꼬불꼬불 길 와 장안 도착했다네 / 委曲到長安
북평로 길에다가 말을 멈추자 / 駐馬北平路
도성 사람 앞 다투어 가서 보았네 / 都人相競看
이륜은 은나라의 자제와 같고 / 彝倫殷子弟
예양은 한나라의 의관이었네 / 禮讓漢衣冠
어느 날 수레 몰아 훌쩍 떠나면 / 一夕驅車去
날 쌀쌀해 압록강 물 차가우리라 / 凄凄鴨綠寒

그 옛날에 노나라의 늙은 노인네 / 在昔魯中叟
동이 땅에 가서 살고 싶다고 했네 / 九夷云欲居

동방은 군자들이 사는 나라라 / 東方君子國
다른 나라 오랑캐와 훨씬 다르네 / 洵與百蠻殊
삼각은 중국 땅에 보존돼 있고 / 三恪存諸夏
쌍성은 사신 수레 안으로 드네 / 雙星入使車
신선한 꼴도 되레 옥과 같나니 / 生芻還似玉
아름다운 사신의 뜻은 어떤가 / 嘉客意何如
《위백자집(魏伯子集)》

이상은 중국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준 것이다.

신라에 사신 가는 귀 중승(歸中丞)을 전송하다 [황보증(皇甫曾)]
남쪽 가는 수레 은혜 머금고 가고 / 南銜恩去
동이 갈 땐 바다 위를 떠서 가누나 / 東夷泛海行
하늘 멀리 중국을 하직한 뒤에 / 天遙辭上國
물 다하면 외로운 성 도착하리라 / 水盡到孤城
계절 이미 서늘하게 변하였으니 / 已變炎涼氣
아득한 바닷길이 근심되누나 / 仍愁浩淼程
구름 파도 끝없이 펼쳐질 건데 / 雲濤不可極
오고 가며 쌍정을 보게 되리라 / 來往見雙旌
《전당시(全唐詩)》

신라에 사신 가는 귀 중승을 전송하다 [황보염(皇甫冉)]
조사가 먼 외방에 사신 가서는 / 詔使殊方遠
조정 의식 옛 전례 따라 행하리 / 朝儀舊典行
바닷물이 하늘 닿아 끝없는 곳서 / 浮天無盡處
해를 보며 앞길을 헤아리리라 / 望日計前程
외로운 산 보여 잠시 기뻐하다가 / 蹔喜孤山出
바닷물만 평평해서 수심지을 제 / 長愁積水平
들바람에 작은 북은 표표히 날고 / 野風飄疊鼓
바닷비에 사신 깃발 축축해지리 / 海雨濕危旌
이국서도 문물 교화 잘 알고 있어 / 異俗知文敎
박학한 선비들의 이름 있는데 / 通儒有令名
이에 되레 대대례를 가지고 가서 / 還將大戴禮
방외에서 제생에게 전수하누나 / 方外授諸生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귀 중승을 전송하다 [이단(李端)]
동쪽으로 부상에서 뜨는 해 보니 / 東望扶桑日
어느 해가 도착할 그때일런가 / 何年是到時
조각배는 황제 은혜 전달하는데 / 片帆通雨露
바닷물은 화와 이를 갈라놓았네 / 積水隔華夷
물 넓어서 바람 멀리 불어서 오고 / 浩淼風來遠
하늘 비어 날아가는 새는 더디네 / 虛明鳥去遲
긴 파도에 구름과 달 고요만 하고 / 長波靜雲月
외로운 섬에 사신 깃발 묵누나 / 孤島宿旌旗
지는 낙엽 가을 뜻을 전하여 오고 / 別葉傳秋意
조수 물에 나그네의 회포 동하네 / 廻潮動客思
바다에선 옛길 찾지 못할 것인데 / 滄溟舊路
어느 곳서 앞날 기약 물어보리오 / 何處問前期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귀 중승을 전송하다 [경위(耿湋)]
먼 나라에 황제 교화 전하려 하매 / 遠國通王化
유림에서 사신 갈 사람 뽑았네 / 儒林得使臣
육군이 제왕 책명 떠받들었고 / 君承典冊
만리 길에 황제 조서 받들었다네 / 萬里奉絲綸
구름 밖은 외론 섬에 잇닿아 있고 / 雲連孤
황제에게 받은 은혜 한 몸에 있네 / 恩私在一身
유유히 용절 실은 배는 떠나고 / 悠悠龍節去
아득하니 신기루는 새로 생겼네 / 渺渺蜃樓新
바라보는 속에 날은 다시 저물고 / 望裏行還
파도 이는 속에 계절 또 봄 되었네 / 波中歲又春
날 어둡고 날 밝음에 일어를 보고 / 昏明看日
신령 괴이 사공에게 물어보누나 / 靈怪問舟人
성읍 모습 화와 이가 구별이 있고 / 城邑分華夏
의관 모습 중국 관원 옷을 본떴네 / 衣裳擬搢紳
이 뒷날에 사신의 예 끝마치고서 / 他時命禮
돌아오는 길에 나루 잃지를 말라 / 歸路迷津
《상동》

책립(冊立)하고 조제(弔祭)하기 위해 신라에 사신 가는 귀 중승을 전송하다 [길중부(吉中孚)]
관직은 한나라의 독좌였었고 / 官稱漢獨坐
몸은 바로 노나라의 제생이었네 / 身是魯諸生
먼 외방에 황제 교화 전달하려고 / 絶域通王制
하늘 저 끝 향하여서 바닷길 가네 / 窮天向水程
섬 안에선 온갖 물상 나누어지고 / 島中分萬象
해 뜨는 곳에서는 쌍정이 도네 / 日處轉雙旌
어룡이 사는 굴엔 기운 서렸고 / 氣積魚龍窟
물결치는 소리 속에 파도가 이네 / 濤翻水浪聲
길은 멀어 한 해 넘게 가야만 하고 / 路長經歲去
바닷길 다 간 뒤엔 산 향해 가네 / 海盡向山行
말하노니 이국 땅서 예를 올리면 / 復道殊方禮
사람들이 사신 모습 쳐다보리라 / 人瞻漢使榮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시어(侍御) 육정(陸珽)을 전송하다 [전기(錢起)]
의관은 주나라의 주사인 데다 / 衣冠周柱史
재주 학식 우리 고장 향대부였네 / 才學我鄕人
사신의 명을 받고 대궐 떠나자 / 受命辭雲陛
온 성 사람 나와 사신 전송하누나 / 傾城送使臣
바다에 달 떴을 때 길을 갈 거고 / 去程滄海月
상림에 봄이 오면 고향 그리리 / 歸思上林春
내 알겠네 유교 학풍 멀리 전하여 / 始覺儒風遠
외방 나라 예악을 새롭게 할 걸 / 殊方禮樂新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종형(從兄)을 전송하다 살펴보건대, 대종(代宗) 대력(大曆) 초에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훙거하자, 귀숭경(歸崇敬)에게 명하여 가서 조문하게 하였는데, 이때 고암(顧愔)이 부사였다. 고암은 바로 고황의 종형이다. [고황(顧況)]
육기는 혼천의를 운행케 하고 / 六氣銅渾轉
삼광옥률을 조화시키네 / 三光玉律調
명궁이 맑아서 예물 바치고 / 宮淸奉賮
산과 바다 편안하여 조회 오누나 / 海嶽晏來朝
먼 지역도 판도 안에 포함되었고 / 地絶提封入
하늘 커서 바친 공물 풍성도 하네 / 天平錫貢饒
위엄 날려 오랑캐를 가벼이 깨고 / 揚威輕破虜
위무하니 정벌한 것 부끄럽구나 / 柔服恥征遼
황금의 대궐에는 새벽빛 돌고 / 曙色黃金闕
백로주의 조수 물은 소리가 차네 / 寒聲白鷺潮
누각 배는 싸움하는 배가 아니고 / 樓船非習戰
총마는 조정 사신 타는 말이네 / 驄馬是嘉招
제녀는 돌을 문 채 하늘을 날고 / 帝女飛銜石
교인은 눈물로 짠 비단을 파네 / 鮫人賣淚綃
관녕이야 비록 짝할 수는 없지만 / 管寧雖不偶
서불이야 혹 서로 맞설 만하리 / 徐巿儻相邀
-어떤 데에는 ‘巿’이 ‘穉’로 되어 있다.
외론 섬엔 산기운이 푸르러 있고 / 獨島緣空翠
외론 놀은 광활한 하늘에 떴네 / 孤霞上泬寥
두꺼비는 한나라 때 달과 같은데 / 蟾蜍同漢月
무지개는 진나라 때 다리 아니네 / 螮蝀異秦橋
물표범은 바다 물결 들이마시고 / 水豹橫吹浪
소리개는 하늘 위를 빙빙 도누나 / 花鷹廻拂霄
새벽이면 행장 꾸려 바다 건너고 / 晨裝凌莽渺
정박해선 흔들리던 배 떠올리네 / 夜泊記招搖
몇 개 길이 원교와 통하여 있고 / 幾路通員嶠
어느 산이 옥초산 그 산이런가 / 何山是沃焦
태풍은 맑은 날에 일어나 불고 / 颶風晴
음화는 깜깜한 물속서 타네 / 陰火暝潛燒
검은 머리 새로이 상투 틀었고 / 鬒髮成新髻
인삼은 옛 싹에서 자라나누나 / 人蔘長舊苗
부상은 해 머금고 가까이 있고 / 扶桑日近
석목은 나루 끼고 멀찍이 있네 / 析木帶津遙
꿈은 수심 속에 점점 쌓여만 가니 / 夢向愁中積
혼은 응당 어느 곳서 녹일 것인가 / 魂當處銷
물가 임해 그물 짤 생각을 하고 / 臨川思結網
탄환 보고 새구이를 구하려 하네 / 見彈欲求鴞
다 함께 희화 일력 나누어 주니 / 共散羲和曆
그 누가 해마다 조회 않겠나 / 誰差甲子朝
창파에 충신만을 의지해 가고 / 滄波仗忠信
통역하는 말로 노래 판별을 하네 / 譯語辨謳謠
북소리에 고래는 속으로 숨고 / 疊鼓鯨鱗隱
돛 아래서 익수는 펄럭거리네 / 陰帆鷁首飄
남명에서 커다란 깃 펴 드리우고 / 南溟垂大翼
서해에서 문요를 들이마시네 / 西海飮文鰩
-자주(自註)에, “문요는 동해에서 나서 서해에서 노닌다.” 하였다.
손으로 해 가리키며 영초를 찾고 / 指景尋靈草
구름을 밀치고서 퉁소를 듣네 / 排雲聽洞簫
만리 먼 바깥에서 봉후되는 건 / 封侯萬里外
반초보다 뒤처지지 않으려 하네 / 未肯後班超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위 중승(韋中丞)을 전송하다 [권덕여(權德輿)]
황제 교화 흡족한 성명 시대라 / 淳化洽聲明
먼 외방도 고르게 은혜 받았네 / 殊方均惠養
계서를 올리느라 사신이 오고 / 計書重譯至
천자의 명을 받은 쌍정이 가네 / 錫命雙旌往
별은 북극 하직하여 멀어져 가고 / 星辭北極遠
물은 동해 바다에 떠 한없이 넓네 / 水泛東溟廣
북두칠성 자루 보고 밤길을 알고 / 斗柄辨宵程
천침은 한낮에도 보기가 좋네 / 天琛宜晝賞
햇빛 속에 바다섬은 아득히 멀고 / 孤光洲島迥
푸른 물에 안개 노을 통창도 하네 / 淨綠煙霞敞
예 행함에 수종들 모두 모이고 / 展禮盛賓徒
그곳 군장 만나서는 함께 즐기리 / 交歡覿君長
가는 길에 이것저것 두루 볼 거고 / 經途勞視聽
슬픈 이별 꿈속에도 생각날 거네 / 愴別縈夢想
일 년 뒤에 돌아오길 고대하나니 / 延頸旬歲期
돌아올 땐 은혜 듬뿍 받고 오리라 / 新恩在歸鞅
《상동》

신라에 책봉사(冊封使)로 가는 직방사(職方司)의 최 원외섭중승(崔員外攝中丞)을 전송하다 [두상(竇常)]
황제께서 해동 나라 사신 보내어 / 帝命東海使
하늘가 저 끝으로 사신이 가네 / 人行天一涯
방위를 살펴보니 목덕이거니 / 辨方知木德
나라를 연 사람은 김씨 성이네 / 開國有金家
책명을 배수하니 은혜 중하고 / 冊拜申恩重
남아 있는 즐거움은 길기만 하네 / 留歡作限賖
순풍 속에 고래 파도 뜨거워지고 / 順風鯨浪
해 뜰 때 비단 돛은 비끼었으리 / 初日錦帆斜
밤중에는 음화 불꽃 피어오르고 / 夜色潛然火
추기에 홀로 뗏목 타고서 가리 / 秋期獨往槎
위안하는 말은 모두 유지에 있고 / 慰安皆喩旨
충신 믿고 가니 절로 흠집이 없네 / 忠信無自瑕
머리는 어려서 튼 상투 예쁘고 / 髮美童年髻
비녀에는 동짓달 꽃 향기로우리 / 篸香子月花
진공하는 물품 따라 들어오리니 / 便隨琛賮入
정삭이 중국 땅에 있는 것일세 / 正在中華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원 중승(源中丞)을 전송하다 [은요번(殷堯藩)]
대궐에서 명을 받아 먼 외방에 사신 가니 / 赤墀奉命使殊方
상대의 관 중하고 붉은 인끈 빛나네 / 官重霜臺紫
옥 부절 배에 있어 바다 변괴 맑아지고 / 玉節在船海怪
금함에서 조서 꺼내 오랑캐 왕 위무하네 / 金函開詔撫夷王
구름 개자 점점 더 산천 다름 깨닫겠고 / 雲晴漸覺山川異
순풍 부니 가는 길 먼 줄을 어찌 알리 / 風便寧知道路長
그 누가 그대처럼 황제 은혜 가지고서 / 誰得似君將雨露
만리 먼 해동 가서 부상 땅을 적시리오 / 海東萬里灑扶桑
《상동》

신라책립사(新羅冊立使)에 충원되어 가는 원 중승을 전송하다 [유우석(劉禹錫)]
정승 집안 자제라서 좋은 관직 걸맞는데 / 相門才子稱華簪
부절 잡고 동쪽 가서 덕음을 받드누나 / 持節東行捧德音
몸엔 엄한 위엄 띠고 대궐을 하직하고 / 身帶霜威辭鳳闕
입으로는 황제 말씀 계림에다 전하누나 / 口傳天語到鷄林
안개 걷힌 자라 등은 천 길이나 푸르르고 / 煙開鰲背千尋碧
해 목욕한 바다 파도 만 이랑이 금빛이네 / 日浴鯨波萬頃金
생각건대 부상 저쪽 황제 은혜 받은 곳선 / 想見扶桑受恩
서쪽 향해 절하면서 온 마음을 기울이리 / 一時西拜盡傾心
《상동》

일동(日東)에 사신 가는 호 중승(胡中丞) -어떤 데에는 ‘王中丞’으로 되어 있다.- 을 전송하다 [조송(曹松)]
대궐을 하직한 뒤 옥잠을 꽂고 / 辭天理玉簪
해 뜨는 곳 계림으로 사신길 가네 / 指日使鷄林
중화 땅을 그리는 그대의 마음 / 猶有中華戀
파도 이는 바다처럼 깊을 것이리 / 方同積浪深
돛 펼치고 험난한 곳을 건너고 / 張帆度鯨口
사신의 명 받들고서 신심 보이네 / 銜命見臣心
먼 곳에 가 황제 은혜 선포한 뒤에 / 渥澤遐宣後
돌아올 땐 하루가 만금 같으리 / 歸期抵萬金
《상동》

신라에 사신 가는 사람을 전송하다 [이창부(李昌符)]
계림 땅에 그대가 가려고 하자 / 鷄林君欲去
책봉 조서 사신 수레 실어 보내네 / 立冊付星軺
바닷길서 길 헤아리기 어려울 거고 / 越海程難計
떠가는 배 돛 그림자 나부끼리라 / 征帆影自飄
해질녘엔 고향 땅이 그리울 거고 / 望鄕當落日
밀려드는 조수 보며 대궐 그리리 / 懷闕羨廻潮
짙은 안개 푸른 산을 가리고 있고 / 宿霧蒙靑嶂
거센 파도 푸른 하늘 넘실거리리 / 驚波蕩碧霄
봄이라서 양 기운이 일찍 생기고 / 春生陽氣早
하늘은 멀리 조주 접하였으리 / 天接祖州遙
구심 속에 삼 년 뒤를 기약하나니 / 愁約三年外
서로서로 맞이하여 석교 오르리 / 相迎上石橋
《상동》

조정의 어진 이들과 함께 신라에 사신 가는 사람에게 주다 [맹교(孟郊)]
바다 건너 저 먼 나라 바라다보니 / 淼淼望遠國
바다 속에 부평초 잎 하나 떠 있네 / 一萍秋海中
황제 은혜 일월 밖에 전하여지고 / 恩傳日月外
꿈은 바다 파도 이는 동쪽에 있네 / 夢在波濤東
물결 일어 가슴속이 시원해지고 / 浪興豁胸臆
바다에 뜬 배는 허공 날아가누나 / 泛程舟虛空
이미 충신 믿고 간다 읊조렸으니 / 旣玆吟仗信
자신 몸만 생각하기 어려우리라 / 亦以難私躬
괴상한 건 볼만한 것이 못 되나 / 實怪賞不足
이상한 게 많아서 기쁠 것이리 / 異鮮悅多叢
안위가 매인 바가 중하거니와 / 安危所繫重
사신 일을 누가 능히 잘 해내겠나 / 征役誰能窮
저들 습속 문사를 좋아하는데 / 彼俗媚文史
성조에는 재주 있는 사람이 많네 / 聖朝富才雄
가는 그대 전송하는 수백 수 시는 / 送行數百首
각자 모두 좋은 시구 읊어 대는데 / 各以鏗奇工
못난 나는 몰래 그 운 뽑아내어서 / 冗隸竊抽韻
홀로 생각 얽어서 함께 바치네 / 孤屬思將同
《상동》

삼한(三韓)에 사신 가는 장중모(張仲謀)를 전송하다 [왕적(王寂)]
사신 깃발 바다 건너 낙랑으로 나아가고 / 照海旌幢出樂浪
집 지나며 묘 오르니 가는 길 빛나네 / 過家上塚路生光
압강에선 도엽이 건너는 걸 맞이하고 / 鴨江桃葉朝迎渡
파령에선 송화로 밤중에 탕 끓이리라 / 岊嶺松花夜煮湯
조서 삼가 받드니 지검이 무거웁고 / 恩詔肅將芝檢重
취한 채찍 간드러져 옥 달린 끝 길고 기네 / 醉鞭低裊玉鞘長
유민들은 천거 가는 길 웃으며 가리키니 / 遺民笑指天車路
남양의 이성 왕과 어쩜 그리 똑같은가 / 酷似南陽異姓王
자주(自註)에, “고려에서는 중국 사절(使節)을 모두 천거(天車)라고 칭한다.” 하였다.《중주집(中州集)》

고려에 사신으로 가다 [이휼(李遹)]
도성에서 오천 리나 떠나왔는데 / 去國五千里
말 머리는 홀로 동쪽 향하여 가네 / 馬頭獨向東
벼슬 정은 파초 덮은 사슴과 같고 / 宦情蕉葉鹿
세상 맛은 여뀌 잎을 먹는 벌레네 / 世味蓼心蟲
고단한 침상에는 삼경 꿈이고 / 倦枕三更夢
나그네 옷깃에는 팔월풍 부네 / 征衫八月風
산과 시내 온통 다 가을빛인데 / 山川秋滿眼
가고픈 맘 외기럭에 부쳐 보내네 / 歸思寄孤鴻
《상동》

역서(曆書)를 반포하기 위해 고려에 사신 가는 이중보(李中父)를 전송하다 [내현(迺賢)]
후의를 맡은 태사 금란전에 서 있으며 / 候儀太史立金鑾
보력 새로 완성하여 비단으로 감쌌네 / 寶曆新成錦作盤
천자가 잘 다스리니 천하 만국 조회 오고 / 天子垂衣朝萬國
중랑은 부절 잡고 삼한 땅에 사신 가네 / 中郞仗節使三韓
밤이 되면 교인 베 짜 베틀 소리 가깝고 / 鮫人夜織機聲近
새벽이면 용녀 놀아 패옥빛 차가웁네 / 龍女晨遊珮影寒
홀로 교서 받들고서 먼 바다를 건너가니 / 獨卷絲綸渡遙海
먼 나라 사람들이 성상 은혜 더욱 알리 / 遠人逾覺聖恩寬
《원시선(元詩選)》

고려에 사신 가는 가각(架閣) 주중첨(周仲瞻)을 전송하다 [진여언(陳汝言)]
만리 멀리 떨어진 삼한의 나라 / 萬里三韓國
남풍 타고 며칠이나 가야 하는가 / 南風幾日程
바다는 잔잔하여 교실은 맑고 / 海平鮫室淨
하늘은 가까워서 사신별 밝네 / 天近使星明
예물 보내 새로이 우호를 맺고 / 玉帛通新好
험한 길 와 예전의 맹서를 잇네 / 梯航續舊盟
돌아올 땐 길 멀지 않을 것으로 / 歸時應不遠
남쪽 가는 기러기와 함께 오리라 / 還與雁南征
《열조시집(列朝詩集)》

조선(朝鮮)에 사신 가는 문연각 대조(文淵閣待詔) 단효문(端孝文)을 전송하다 [왕수(王璲)]
부상에 해 뜰 제 새벽빛 차가웁고 / 扶桑日出曙光寒
돛에 길게 바람 불 제 바닷물 드넓네 / 颿掛長風積水寬
한 무제는 변경 넓혀 사군을 두었는데 / 漢武開邊分四郡
성조에선 사신 보내 삼한 땅을 위무하네 / 聖朝遣使撫三韓
산하의 맹세 중해 경기 지역 경계 멀고 / 河山誓重畿封遠
우로의 은혜 깊어 외방 나라 편안하네 / 雨露恩深島部安
부절 에워싸고 있는 번국의 신하 보면 / 想見藩臣迊節下
아직 보후 쓰고 있어 옛날 의관 갖췄으리 / 猶存黼冔舊衣冠
《상동》

세자를 책봉하는 조서를 받들고 조선에 사신 가는 낭중(郞中) 기순(祁順)을 전송하다 [이동양(李東陽)]
성대라서 산천이 바닷가에 닿았는데 / 聖代山川盡海隅
조선은 동쪽에서 한 울타리 되었네 / 朝鮮東面一藩如
의관 모습 옛날부터 주나라의 왕제였고 / 冠裳舊入周王制
쓰는 문자 한나라의 조서가 통하누나 / 文字全通漢詔書
위의 모습 천리 뻗쳐 사절을 쳐다보고 / 千里威儀瞻使節
만년토록 속국이라 세자 책봉 은혜 입네 / 萬年臣妾荷宗儲
이 큰 의리 행하는 건 풍속 교화 관계되매 / 玆行大義關風化
사모 노래 노래하자 뜻 길어 남음 있네 / 四牡歌成意有餘
《서애집(西涯集)》

조선에 사신 가는 수지(守之) 당고(唐皐)를 전송하다 [양신(楊愼)]
옥마가 조주하자 봉해진 땅 예전 같고 / 玉馬朝周封壤舊
푸른 구름 조화되니 서도가 내려왔네 / 靑雲干呂瑞圖來
봉황루 누각 위엔 별자리가 움직이고 / 鳳凰樓上星辰動
압록강 강가에는 안개비가 걷히었네 / 鴨綠江邊霧雨開
천년간의 왕회는 역사책에 휘황하고 / 王會千年輝簡竹
만리 미친 황제 은혜 들풀까지 빛나네 / 皇恩萬里賁蒿萊
장건은 부질없이 근원 찾는 사신 되고 / 張騫謾作尋源使
육가는 헛되이 먼 나라에 사신 갔네 / 陸賈虛當絶國才
《승암집(升菴集)》

책봉(冊封)한 데 대한 조서를 반포하기 위해 조선에 사신 가는 고 태사(顧太史)를 전송하다 2수(二首) [왕사기(王士騏)]
총수산 산머리에 새벽빛 선명하고 / 蔥秀山頭曉色鮮
-총수는 조선의 산 이름이다.
월명선 띠풀 지붕 한강의 놀잇배네 / 月明茅屋漢江船
-월명은 조선의 배 이름이다.
한강루에 올라 맘껏 시흥을 발하여도 / 登臨縱發揮毫興
배신들이 화답토록 허락하지 말지어다 / 莫許陪臣有和篇

하늘 솟는 불꽃놀이 변방 땅을 비추고 / 徹天火樹照邊陲
수놓은 견여 위에 앉으면 절로 가네 / 軟繡肩輿坐自移
도착할 땐 보리 한창 자라는 봄일 테니 / 到日定知春麥秀
기자묘 앞에 있는 비석 한번 보게나 / 請看箕子廟前碑
《열조시집 및 명시종》

왕경지(王敬止)의 사조선권(使朝鮮卷)에 제하다 [소보(邵寶)]
옥수라서 높은 의표 빼어났는데 / 玉樹挺高標
붉은 관복 입고서 요하 건넜네 / 緋袍勅度遼
풍채는 기자국에 전하여졌고 / 風傳箕子國
별은 사신 수레 위서 움직이었네 / 星動漢官軺
바닷가라 봄은 일찍 돌아왔는데 / 沈斥春回早
새벽녘에 봉강 보니 아득만 했네 / 封疆曉望遙
맑은 이름 동국 땅에 가득하건만 / 淸名滿東裔
필마 타고 조정으로 돌아왔다네 / 疋馬自還朝

조선을 경략(經畧)하러 가는 만백수(萬伯修)를 전송하다 [왕치등(王穉登)]
중승은 부월 잡고 동정부를 읊는데 / 中丞秉鉞賦東征
압록강의 가을 조수 말이 가며 들이키네 / 鴨綠秋潮飮馬行
열 섬 중에 반섬 남은 요해의 곡식이고 / 十致半鍾遼海粟
백 가운데 한 명 없는 월영의 군사이네 / 百無一練越營兵
기자 전한 나라이니 회복하기 기약하고 / 邦傳箕子期恢復
공손같은 난리이니 평정하길 기다리네 / 亂比公孫待削平
둔전 두어 적 물리칠 수 있다 한다면 / 若說屯田能却敵
앞으로의 방략은 금성탕지 거기 있네 / 向來方畧在金城
《열조시집》

조선을 경략하러 가는 형 사마(邢司馬)를 전송하다 5수(五首) [풍기(馮琦)]
십만 개의 창날이 부상 땅 향해 가니 / 琱戈十萬指扶桑
절역에서 앞 다투어 곤수 광채 의지하네 / 絶域爭依袞繡光
황제께선 장군 보내 자물쇠로 삼았고 / 帝用元樞爲鎖鑰
하늘은 바다 돌려 금성탕지 만들었네 / 天廻大海作金湯
봄에 누선 정박하자 구름과 물 잇닿았고 / 樓船春泊雲連水
밤에 막부 엄엄하니 달빛은 새하얗네 / 幕府宵嚴月似霜
잠시 서강 놓아두어 도호부를 설치했고 / 稍放西羌置都護
즉시 남월 쳐다보아 명왕의 목 얽었네 / 卽看南粤繫名王

천자 군대 거느린 수군 육군 네 장수 중 / 王師水陸四元戎
경략이 전적으로 절제 권한 잡았다네 / 經畧全兼節制雄
하늘 위의 명부는 태백보고 점을 치고 / 天上名符占太白
수레 속의 살기는 긴 무지개 접하였네 / 車中殺氣接長虹
건아들은 싸움터서 생사 아니 돌보는데 / 健兒格鬪無生死
조정에 날아드는 급보는 다름 있네 / 朝列飛章有異同
한번 보라 당 태종이 평양을 친 뒤에 / 試看唐宗平壤後
바다 구름 동쪽에다 누가 막부 열었는가 / 何人開府海雲東

속국으로 인해 어찌 중화 피폐하게 하나 / 寧因屬國敝中華
만리 먼 외방까지 한집안이어서네 / 萬里要荒自一家
남하하는 장수 부절 오령을 겸하였고 / 南下將符兼五嶺
서쪽서 온 병력은 삼파 군사 모두 왔네 / 西來兵力盡三巴
말머리의 용작은 놀라 서로 돌아보고 / 馬頭龍雀驚相顧
대오 안의 날랜 군사 말없이 조용하네 / 隊裏貔貅靜不譁
행영을 해외에다 설치했다 묻지 말고 / 莫問行營分海外
하늘가 멀리 군량 보낼 것만 걱정하라 / 只愁轉餉到天涯

요즘에는 해내에 곡식 없다 칭하는데 / 朅來海內稱虛耗
하물며 왜적 막고 되놈 방어하는 데랴 / 況是防倭復備胡
중역은 어느 해에 흰 꿩 따라 오려는가 / 重驛何年歸白雉
대군은 해 넘도록 현도 지역 지키누나 / 大軍經歲守玄菟
천산검의 날은 서리 머금어서 차가웁고 / 天山劍鍔含霜冷
명월도의 칼고리는 밤이 되자 외로웁네 / 明月刀環入夜孤
만 마리 말 밤을 이어 전전을 재촉하고 / 萬馬連宵催轉戰
중권은 수놓은 모호를 잡고 있네 / 中權親挽繡蝥弧

그 누가 장검 들고 긴 고래를 참하려나 / 誰將長劍斬長鯨
기운 천오 끼고 있어 감히 아니 놀라누나 / 氣攝天吳不敢驚
흰 깃 부채 한 번 펴니 묘한 계략 장수이고 / 白羽一揮神策將
붉은 깃발 세 번 깨니 귀신 같은 군사이네 / 朱旗三破鬼方兵
초목에 바람 불자 밤중에 진을 펴고 / 風回草木開宵陣
파도가 산을 차니 바닷가에 군영 있네 / 山蹴波濤列海營
오늘날엔 화이가 모름지기 하나이니 / 今日華夷須混一
어찌 외론 섬나라에 화친을 청하리오 / 肯用孤島請行成
《북해집(北海集)》

조선에 조서를 반포하러 가는 편수(編修) 유홍훈(劉鴻訓)을 전송하다 10수(十首) [전겸익(錢謙益)]
압록강 물 푸르고 현도산 푸르른데 / 鴨江水綠兔山靑
홍범은 오히려 옛 전형을 전하누나 / 鴻範猶傳舊典刑
새로 전한 오경을 돌아와서 아뢰면 / 新傳五行歸論奏
청조에서 방락 함에 선비를 기다리리 / 淸朝訪落待橫經

나라 회복 시킨 위령 바닷가에 미치임에 / 復國威靈薄海濱
용의와 호절이 동방에 빛나누나 / 龍衣虎節炤靑春
동쪽 나라 노인네들 눈물 주룩 흘리니 / 東藩遺老事垂淚
또다시 신종 때의 옛 사신을 보겠구나 / 又見神宗舊史臣

금함 들고 옥절 잡고 해 뜨는 곳 향해 가니 / 金函玉節日邊行
요동 바다 영광의 빛 한성에 접했도다 / 遼海榮光接漢京
흑룡강 흐르는 물 물결이 아니 일고 / 黑水殘波休作浪
황하수 누런 물 성인 나와 맑아졌네 / 黃河已爲聖人淸

칠략에 전해진 책 조정에 있나니 / 七畧傳書在漢庭
조정에서 내린 글들 모두 빛을 발하누나 / 高文典冊並崢嶸
황가에선 한가로이 시부 읊지 않기에 / 皇家不用閑詞賦
계림에다 이름 남김 허락하지 않았도다 / 未許鷄林識姓名

기자묘는 단군사와 마주 대해 있는데 / 箕子墓對檀君祠
묘 앞의 산색은 성가퀴에 가득하네 / 墓前山色滿城埤
말 맨 뒤에 그대 생각 끝이 없을 것인데 / 知君繫馬無窮思
그땐 바로 봄바람 속 보리 한창 자랄 때리 / 正是春風麥秀時

평양성 성가에는 전사자들 무덤 있어 / 平壤城邊戰骨叢
고구려의 부인네들 통곡 다시 들린다네 / 更聞麗婦哭征東
희령 연간 아악을 반드시 들어 보고 / 煕寧雅樂君須訪
조선 노래 채집하여 국풍에도 대비하라 / 兼採夷歌備國風
송(宋)나라 희령(煕寧) 연간에 악공(樂工)에게 명해 고려에서 음악을 채집하게 하였다.

보문각과 청연각에 선비들 모여들고 / 寶文淸燕集襟裾
날아갈 듯 임천각은 석거각과 비슷하네 / 飛閣臨川類石渠
도경 한번 펼치어서 남은 자취 물어보되 / 試按圖經問遺跡
잊지 말고 남아 있는 책을 한번 찾아보게 / 輶軒莫忘訪遺書
보문과 청연은 모두 고려의 비각(祕閣)이며, 임천각(臨川閣)은 서적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속국의 산천에는 보루 연해 있나니 / 屬國山川斥堠連
사신 보내 상의함이 어찌 괜히 하는 거리 / 咨諏命使豈徒然
도경의 옛말에는 화호한 일 써 있지만 / 圖經舊說宣和好
배신들과 수창한 시는 아니 실려 있네 / 不載陪臣贈和篇
송(宋)나라 서긍(徐兢)이 《봉사고려도경(奉使高麗圖經)》을 지었다. 본조(本朝)의 사신들은 으레 배신(陪臣)들과 수창(酬唱)하는데, 의논하는 자들은 이를 체모를 잃는 것이라고 하였다.

오랑캐들 사방에서 왕사 앞을 가로막아 / 逆奴四路拒王師
첫싸움에 속이들이 상하였다 들리누나 / 一鼓兼聞創屬夷
성조에서 애통조서 응당 내려 보내리니 / 應有聖朝哀痛詔
성 가득한 충의로운 귀신들이 먼저 알리 / 滿城忠義鬼先知
내가 조선에 조서를 반포하자는 의논을 내었는데, 애통조서를 기초할 때를 당하여 동정(東征)하다가 싸움터에서 죽은 속이(屬夷)들에게 치제(致祭)하였는바, 각부(閣部)에서는 이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이 없었다.

예로부터 병법에선 벌교 귀히 여겼으니 / 自古論兵貴伐交
옆쪽으로 기병 내어 되놈 소굴 들이치리 / 出奇左掖搗奴巢
사신은 와 오랑캐 쳐 이겼다고 아뢰어서 / 詞臣歸獻平夷捷
늙은 나와 함께 한번 남들 조소 해명하세 / 并與衰遲一解嘲
동쪽으로 사신 가는 것을 내가 다음번에 가게 되었는데, 동쪽으로 기병(奇兵)을 내어 노추(老酋)의 소굴을 들이쳐서 섬멸하자는 계책을 내놓았다가, 내가 마침내 그 의논을 중지하였으므로 끝 구절에서 언급하였다.
《초학집(初學集)》

조선에 사신 가는 유 태사(劉太史)를 전송하다 [정학건(丁學乾)]
조정에서 조서 한 통 싸서 멀리 보내면서 / 漢廷遙齎詔一函
황제께서 특별히 조삼 입게 허락했네 / 香爐特許換朝衫
하늘가에 관을 지어 용절을 맞이하고 / 天邊築館迎龍節
바닷가서 징 울리면 후범이 숨으리라 / 海上吹鐃遁鱟帆
주몽 시절 풍속 이미 물어보면 바뀌었고 / 問俗朱蒙時已改
양곡을 찾아보면 해 머금고 있으리라 / 探奇暘谷日應銜
돌아와서 먼 외방의 지지를 편찬하면 / 歸來撰得殊方志
하늘 밖의 강에다가 바다 밖의 바위이리 / 天外河流海外巖

합 좌령(哈佐領)이 조선에 가는 것을 전송하다 [오조건(吳兆騫)]
모자에는 초피 달고 붉은빛 겹옷 입고 / 帽側溫貂繡袷紅
수놓은 모직 띠에 아름다운 각궁 찼네 / 蹙金氈帶兩騂弓
해 뜰 녘에 수레와 말 강 건너서 출발하고 / 平明車騎凌江發
-원문 빠짐- 깃발은 사막을 건너누나 / □□旌旗度漠空
토령은 변경 밖서 하늘을 나누었고 / 菟嶺天分邊草外
웅진은 바다 동쪽에서 땅을 격하였네 / 熊津地隔海潮東
담소 속에 먼 변방 조용해질 것이거니 / 知君談笑遐荒靜
그 어찌 백 번 싸운 순체의 공 과시하리 / 百戰寧誇荀彘功
《추가집(秋笳集)》

김 역사(金譯使)가 조선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다 [오조건]
하늘 밖의 진번 땅은 중국이나 같은데 / 眞番天外與華同
말 달리는 그대 보니 사신 일 웅장하네 / 走馬看君使事雄
현도는 관문 뚫어 북극에 통하였고 / 獲菟鑿關通極北
고구려는 바다 등져 안동으로 나왔구나 / 句驪負海出安東
어염은 변방 사람 비용 대기 넉넉하고 / 魚鹽肯給邊人費
관복은 한나라의 유풍 많이 남아 있네 / 冠服偏存漢代風
문장 솜씨 좋다고 그곳 가서 자랑 말라 / 莫道好文矜此地
되레 위왕 궁궐에서 번거롭게 통역하리 / 尙煩重衛王宮
-평양에 위만(衛滿)의 옛 궁전이 있다.
《상동》

어떤 사람이 평원(平遠)에 가는 것을 전송하다 평원은 조선의 속도(屬道)이다. [오조건]
옥저 남쪽 둘러 있고 패강은 아득한데 / 沃沮南繞浿江遙
눈 쌓인 가을 숲에 사신 수레 가누나 / 雪殘霜林下使軺
속국에서 어찌 감히 접대함을 걱정하랴 / 屬國敢愁征調急
사신은 전란 연기 사라짐을 기뻐하리 / 行人應喜戰煙消
변경 닿은 산에는 기린석 남아 있고 / 麒麟石在山侵塞
요동 접한 바다에는 고기잡이 어살 있네 / 魚鱉梁開海接遼
그 누가 하늘 밖에 부상 있다 말하였나 / 誰道扶桑天外地
군사 위엄 오히려 당 나랏일 말하누나 / 兵威猶自話唐朝
조선 사람들이 서로 전하기를, “하늘에서 기린마(麒麟馬)가 내려와 주몽왕(朱蒙王)을 맞아가려고 하자, 주몽왕이 돌을 밟고 올라가 그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데, 지금 평양부(平壤府)의 동문 밖에 기린석(麒麟石)이 있다.
《상동》

이상은 우리나라에 사신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전송한 시이다.


 

[주D-001]항사(項斯) : 《전당시》(中國 上海古籍出版社, 1985) 제10함 제6책에는 이 시가 허빈(許彬)의 시로 되어 있는바, 편찬자가 잘못 기록한 듯하다.
[주D-002] : 원문에는 ‘雖’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03] : 원문에는 ‘道’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04] : 원문에는 ‘無’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05] : 원문에는 ‘住’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 제8함 제10책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06] : 《전당시》에는 이 부분에, “어떤 데에는 ‘變’으로 되어 있다.”는 소주(小註)가 달려 있다.
[주D-007]자각(紫閣) : 선인(仙人)이나 은사(隱士)가 사는 곳을 가리킨다.
[주D-008] : 《전당시》 제9함 제2책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畔’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009] : 《전당시》 소주에, “어떤 데에는 ‘蒙’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010]진시황(秦始皇) …… 석교(石橋) : 진시황이 바다를 건너서 해 돋는 곳을 보고자 하여 돌다리를 놓으려고 하였는데, 해신(海神)이 나타나서 다리 기둥을 세워 주었다. 진시황이 이를 고맙게 여겨 만나 보려고 하니, 해신이 말하기를, “내 모습이 추하니 내 모습을 그리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만나겠다.” 하였다. 이에 진시황이 들어가 해신과 만났는데, 진시황의 좌우 사람들이 몰래 해신의 발을 그렸다. 그러자 해신이 성을 내면서 빨리 나가라고 하였다. 진시황이 말을 타고 곧장 나왔는데, 말 뒷다리가 석교에서 미처 떨어지기도 전에 석교가 무너졌다는 고사를 말한다.《藝文類聚 卷79》
[주D-011]기대조(碁待詔) : 원문에는 ‘碁侍詔’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 제10함 제1책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12] : 원문에는 ‘高’로 되어 있는데, 뜻이 잘 통하지 않기에 《전당시》 제10함 제1책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13]선적(仙籍) : 과거 급제자의 명부를 말한다. 옛날에 과거에 급제한 것을 ‘등선(登仙)’이라고 하였으므로 이렇게 일컫는다.
[주D-014]한관(漢官)의 위의(威儀) : 한나라 조정 관원들의 복식과 전례(典禮)와 제도(制度)로, 번성한 중국의 문물과 제도를 말한다.
[주D-015] : 《전당시》 제10함 제2책의 소주(小註)에, “어떤 데에는 ‘知’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016] : 《전당시》 제10함에는 ‘扶’로 되어 있다.
[주D-017] : 《전당시》 제10함에는 ‘禪’으로 되어 있다.
[주D-018] : 원문에는 ‘臨’으로 되어 있는데, 뜻이 잘 통하지 않기에 《전당시》 제10함 제10책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19]계수(桂樹) 꺾은 사람 : 과거 시험에 급제한 것을 말한다. 당(唐)나라 이래로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월궁에서 계수나무를 꺾었다’고 표현하였다.
[주D-020] : 《전당시》 제8함 제4책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請’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021]교실(鮫室) : 교인(鮫人), 즉 인어(人魚)가 산다고 하는 물속의 궁전을 말한다.
[주D-022]음화(陰火) : 바다 속의 생물이 내뿜는 빛을 말한다.
[주D-023]나무를 물은 새[銜木鳥] : 해변에 사는 조그마한 새인 정위(精衛)를 말한다. 염제(炎帝)의 딸이 동해(東海)에 빠져 죽었는데, 이 새로 환생하여 늘 서산(西山)의 나무와 돌을 물어다가 동해를 메우려 한다고 한다.《山海經 北海經》
[주D-024]구슬 …… 이 : 남해의 바다 속에 산다고 하는 인어를 말한다. 이 인어가 물에서 나와 어떤 사람의 집에 살다가 떠나갈 적에 통곡을 하니 눈에서 진주가 쏟아졌다고 한다.《文選 左思 吳都賦》
[주D-025]푸른 …… 조화됐으니 : 임금이 도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해내십주기(海內十洲記)》 취굴주(聚窟洲)에, “푸른 구름에 음 기운이 조화되어[靑雲干呂] 한 달이 넘도록 흩어지지 않고 있으니, 중국에 현재 도를 좋아하는 임금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
[주D-026]수레와 …… 한집안이네 : 수레는 같은 크기의 바퀴를 달고 문자는 같은 모양의 글자를 쓴다는 뜻으로, 같은 문화권에 있는 것을 뜻한다.
[주D-027]구문(九門) : 황제가 사는 궁궐에 있는 아홉 개의 문을 말한다.
[주D-028]담자(郯子)가 공자(孔子)를 만났고 : 담자는 담나라 군주를 말한다. 주(周)나라 소공(昭公) 17년 가을에 담자가 노나라를 방문하였는데, 이때 공자가 담자에게 찾아가 배우고는 “학문이 사이(四夷)에게 있다는 말은 옳은 말이다.” 하였다.《春秋左氏傳 昭公17年》
[주D-029]요여(繇余)는 …… 풍자했네 : 진(秦)나라 목공(穆公) 때 사람인 유여(由余)를 가리킨다. 유여는 본디 진(晉)나라 사람이었는데, 융족(戎族)에게 도망쳤다가 융왕의 사신으로 진나라에 오게 되었다. 진나라에 왔을 때 목공이 궁실(宮室)을 자랑하자, 유여가 이를 가지고 풍자하니 목공이 그를 어질다고 여겨 계략을 써서 융적의 왕과 틈이 벌어지게 하였다. 그 뒤에 유여를 보내어 융적의 왕을 정벌하였다.《史記 卷5 秦本紀》
[주D-030]금문(金門) : 금마문(金馬門)으로, 본디 학사(學士)들이 대조(待詔)하던 곳인데, 전(轉)하여 조정(朝廷)을 가리킨다.
[주D-031] : 《전당시》 제9함 제1책에는 ‘鬪’로 되어 있다.
[주D-032] : 《전당시》 제2함 제7책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窮’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033]전등(傳燈) : 어둠을 밝히는 밝은 등불과 같이 불법(佛法)을 받아 전한다는 뜻이다.
[주D-034] : 《전당시》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操’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035]적성(赤城) : 절강성(浙江省)의 천태산(天台山) 남쪽에 있는 산 이름으로, 토석의 색깔이 붉고 모양이 성첩과 같이 생긴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문선(文選)》 손작(孫綽)의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에, “적성의 노을을 들어서 표지를 세운다.[赤城霞擧而建標]” 하였다.
[주D-036] : 원문에는 ‘送’으로 되어 있는데, 뜻이 통하지 않기에 바로잡았다
[주D-037]음화(陰火) : 바다 속의 생물이 내뿜는 빛을 말한다.
[주D-038]석두비(石頭碑) : 《전당시》 제12함 제3책의 이 부분 소주에, “석두는 남악(南岳)의 석두대사(石頭大師)로, 낭중(郞中) 유가(劉珂)가 비문을 지었다.” 하였다.
[주D-039]습미(襲美) : 피일휴(皮日休)의 자(字)이다.
[주D-040]문성(文星) : 문창성(文昌星)으로, 문운(文運)을 주관하는 별이다.
[주D-041]삼장(三藏) : 범어(梵語) Tripitaka의 의역(意譯)으로, 경(經), 율(律), 논(論)을 모두 포함하는 불교 경전의 총칭(總稱)이다.
[주D-042]중향(衆香) : 《유마경(維摩經)》에 나오는 불국(佛國)의 이름으로, 그 나라의 누각과 정원에는 모두 향기가 풍긴다고 한다. 향적국(香積國)이라고도 한다.
[주D-043]지팡이 건[錫挂] : 중이 한곳에 머문다는 뜻이다.
[주D-044]망수(網樹) : 산호(珊瑚)를 말하는 듯하다. 산호를 채취할 때 바다 속에 철망(鐵網)을 드리워서 채취한다.
[주D-045]향주(香株) : 인도에서 나는 향목(香木)으로, 향기가 아주 강렬한 전단수(旃檀樹)를 말한다.
[주D-046]목배(木盃) 타고 물 건너니 : 중이 출행(出行)하는 것을 말한다. 목배는 나무로 만든 술잔이다. 《고승전(高僧傳)》 권11에, “옛날에 배도(杯度)란 중이 있었는데, 그의 본 이름은 알 수 없었고, 항상 목배를 타고 물을 건넜으므로 그렇게 이름하였다. 배도가 북방의 어느 집에 기숙하고 있다가 그 집에 불상(佛像)이 있는 것을 보고서 이를 훔쳐 달아났는데, 그 주인이 뒤쫓았으나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황하(黃河)의 맹진(孟津)에 이르렀을 때 배도가 목배를 타고 건넜는데, 빠르기가 나는 것 같았다.” 하였다.
[주D-047]연좌(蓮座) : 연화좌(蓮花座)로, 부처가 놓여 있는 불좌(佛座)를 가리킨다.
[주D-048]천객(泉客) : 교인(鮫人), 즉 인어(人魚)이다.
[주D-049]자극(紫極) : 황제가 사는 대궐을 가리킨다.
[주D-050]노반(露盤) : 불사(佛寺)의 보탑(寶塔) 꼭대기 부분으로, 상륜(相輪)을 말한다.
[주D-051]비경(飛瓊) : 전설 속에 나오는 선녀(仙女)로, 서왕모(西王母)를 모신다는 선녀(仙女)이다.
[주D-052]삼관(三館) : 당나라 때의 홍문관(弘文館), 집현관(集賢館), 사관(史館)의 세 관을 가리킨다.
[주D-053]노완(老阮) : 삼국 시대 위(魏)나라의 죽림칠현(竹林七賢) 가운데 한 사람인 완적(阮籍)을 가리킨다.
[주D-054]쌍성(雙星) :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을 말한다. 전설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는 일 년 중에 칠석날 하루만 만난다고 한다.
[주D-055]취옥(醉玉) : 모습이 빼어난 남자가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을 말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용지(容止)에, “혜강(嵆康)의 모습이 마치 외로운 소나무가 홀로 서 있는 것 같았는데, 취했을 때의 모습은 옥으로 된 산이 장차 무너질 것 같았다.” 하였다.
[주D-056]영서(靈犀)의 옛 노래 : 영서는 물소의 뿔에 있는 흰 무늬가 머리까지 직통해 있어서 감응하는 것이 몹시 빠른 것으로, 두 사람 간에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서의 옛 노래란 무슨 노래인지 자세하지 않다.
[주D-057]석주만(石州慢) : 악부(樂府) 상조(商調)의 악곡(樂曲) 이름이다.
[주D-058]해서(海犀) : 서각(犀角)은 물소의 뿔인데, 이를 태우면 밝은 빛을 낸다고 한다. 진(晉)나라의 온교(溫嶠)가 여행을 하다가 무창(武昌)의 저기(渚磯)에 당도하니, 물이 아주 깊은데 사람들이 모두들 물속에 괴물이 산다고 하였다. 이에 온교가 서각에 불을 붙여서 물속을 비추니, 얼마 뒤에 물속에 있던 기이한 모습의 물고기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晉書 卷67 溫嶠列傳》
[주D-059]매우(梅雨) : 매실이 누렇게 익는 계절인 초여름에 내리는 긴 장맛비를 말한다.
[주D-060]악장(幄帳) : 유악(帷幄)으로, 군사의 계책을 지휘하는 막부를 말한다.
[주D-061] : 사고전서본 《도원학고록(道園學古錄)》 권2에는 ‘維’로 되어 있다.
[주D-062]駸駸 : 원문에는 이 부분이 ‘□□’로 되어 있는데, 사고전서본 《도원학고록》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63]벽옥 숨긴 밥[璧飧] : 진(晉)나라의 공자(公子) 중이(重耳)가 타국에서 떠돌다가 조(曹)나라에 갔는데, 조나라 대부인 희부기(僖負羈)의 아내가 그의 남편에게 말하기를, “공자가 진나라로 돌아가면 반드시 제후(諸侯)의 패자(霸者)가 될 것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희부기가 중이에게 저녁을 대접하면서 밥그릇 속에 벽옥을 넣어 두었는데, 중이가 저녁밥만 먹고 구슬은 되돌려 주었다.《春秋左氏傳 僖公23年》
[주D-064]原原 : 사고전서본 《도원학고록》에는 ‘源源’으로 되어 있다.
[주D-065]노련(魯連) : 제(齊)나라의 장수 노중련(魯仲連)을 가리킨다. 일찍이 조(趙)나라에 머물러 있을 적에 진(秦)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해 정세가 위급하였다. 그때 위(衛)나라에서 조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진나라 왕을 황제(皇帝)로 추대하여 군대를 철수시키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노중련이 진나라는 예의를 버리고 살인만을 일삼는 무도한 나라임을 역설하면서, 만약 진나라가 칭제(稱帝)한다면 자신은 동해(東海)에 빠져 죽을 것이라고 하여 그 일을 중지시켰다.《史記 卷83 魯仲連列傳》
[주D-066] : 원문에는 이 부분이 ‘□’로 되어 있는데, 사고전서본 《도원학고록》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67]肅肅 : 원문에는 ‘蕭蕭’로 되어 있는데, 《도원학고록》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68]상재(桑梓) : 뽕나무와 가래나무로, 옛날에 이 나무를 심어 자손들이 누에를 치고 농기구를 만들 수 있게 하였으므로, 전하여 고향에 계신 부모나 어른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시경》 소아(小雅) 소변(小弁)에, “뽕나무와 가래나무도 반드시 공경하거늘, 우러러볼 것은 아버님이며, 의지할 것은 어머님이다.[維桑與梓 必恭敬止 靡瞻匪父 靡依匪母]” 하였다.
[주D-069]도리(桃李)가 번성함 : 도리는 어진 문인(門人)을 이르는 말로, 배출한 사람 가운데 우수한 인재가 많다는 뜻이다. 당(唐)나라 적인걸(狄仁傑)이 여러 차례 측천무후(則天武后)에게 장상(將相)을 추천하자, 사람들이 “천하의 도리가 모두 그대의 문하에 있다.” 하였다.
[주D-070]강후(康侯) …… 하사했네 : 강후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동생 희봉(姬封)을 가리킨다. 《주역》 진괘(晉卦)에, “강후에게 말을 많이 하사하고 하루에 세 번 접견하였다.[康侯 用錫馬蕃庶 晝日三接]” 하였다.
[주D-071]구성(九成) : 음악 아홉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음악 한 곡이 끝나는 것을 일성(一成)이라고 하는데, 한 곡이 끝날 적마다 반드시 소리를 바꾸어서 연주하며, 구성이 되면 음악이 완전히 끝난다.
[주D-072] : 사고전서본 《도원학고록》에는 ‘溟’으로 되어 있다.
[주D-073]귀대(龜臺) : 전설 속에 나오는 신선이 사는 집이다.
[주D-074]만정(鰻井) : 절강성(浙江省) 귀산(龜山)에 있는 옛 우물 이름으로, 거북 모양의 바위 위에 있는데, 깊이를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주D-075]백월(百粤) : 중국 남방 월(越) 사람들의 총칭(總稱)이다.
[주D-076]한장(漢將) : 한(漢)나라의 누선장군(樓船將軍) 양복(楊僕)을 가리킨다. 양복은 5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제(齊) 지방에서 배를 띄워 발해(渤海)를 건너와 조선을 쳤으나 실패하였다.
[주D-077]오늘날엔 …… 따라왔네 : 《한시외전(韓詩外傳)》 권5에, “주(周)나라 성왕(成王) 때 월상씨(越裳氏)의 사신이 와서 주공(周公)에게 흰 꿩을 바쳤다.” 하였는데, 월상씨는 남방에 있는 나라 이름이고, 중역은 사신을 말한다.
[주D-078] : 원문에는 ‘庭’으로 되어 있는데, 잘못된 것이기에 사고전서본 《방주집(方洲集)》 권13 봉사록(奉使錄)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79]유방(流芳) : 선인(先人)이 남긴 성대한 덕과 아름다운 명예가 오래 전하여 감을 말한다.
[주D-080]이 관찰(李觀察) : 저헌(樗軒) 이석형(李石亨)을 가리킨다. 이석형은 세조 6년(1460)에 장영(張寧)이 사신으로 나왔을 때 황해도 관찰사로 있었다.
[주D-081] : 사고전서본 《방주집》 권13 봉사록에는 ‘臞’로 되어 있다.
[주D-082]청색 …… 않고 : 제기(祭器)를 만드는 좋은 나무가 아니라는 뜻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백년 묵은 큰 나무 가운데에서 한 도막을 취하여 소의 형상을 새겨 제기를 만든 다음 청색과 황색의 무늬를 그려 넣고, 그 나머지 나무는 시궁창 속에 버리는데, 제기로 만들어진 나무와 시궁창 속에 버려진 나무를 비교해 볼 때 아름답고 추한 차이는 크나, 나무의 본성을 잃기는 마찬가지이다.” 하였다.
[주D-083] : 사고전서본 《방주집》에는 ‘融’으로 되어 있다.
[주D-084]조 관찰(曺觀察) : 그 당시 평안도 관찰사로 있던 조효문(曺孝門)을 가리킨다.
[주D-085]박 판서(朴判書) : 박원형(朴元亨)을 가리킨다. 이때 박원형이 원접사(遠接使)가 되었다.
[주D-086]풍진 …… 기뻐하는 것 : 아주 얻기 어려운 소식이나 논설(論說)을 말한다. 《장자》 서무귀(徐无鬼)에, “오랫동안 외로이 있게 되면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만 하여도 기뻐하는 법이다.” 하였다.
[주D-087]구산(緱山)에서 …… 되고 : 유향(劉向)이 지은 《열선전(列仙傳)》 왕자교(王子喬)에, “왕자교는 바로 주(周)나라 영왕(靈王)의 태자 진(晉)으로, 생황 불기를 좋아하였는데, 봉새 우는 소리가 났다. 이수(伊水)와 낙수(洛水) 사이에서 노닐었는데, 도사(道士) 부구공(浮丘公)과 함께 숭산(嵩山)에 올라갔다가 30여 년 뒤에 흰 학을 타고 와 구씨산(緱氏山) 꼭대기에 머물렀다.” 하였다.
[주D-088]약류(弱流)에서 …… 거두었네 : 진귀한 보물을 모두 거두어들였다는 뜻이다. 약류는 약수(弱水)로, 선경(仙境)에 있다고 하는 물 이름인데, 여기에서는 기러기 털조차 가라앉는다고 한다. 바다 속에 산호주(珊瑚洲)가 있는데, 바닷사람들이 이 산호를 채취할 적에 배를 타고 나가 바다 아래에 철망을 드리워서 채취한다고 한다.《舊唐書 卷198 西戎列傳 佛菻》
[주D-089]쑥대 화살 뽕나무 활[蓬矢桑弧] : 천하를 경략하고자 하는 큰 뜻을 말한다. 고대에 아들이 태어나면 뽕나무로 활을 만들고 쑥대로 화살을 만들어서 천지 사방에 활을 쏘아, 남아로 태어났으면 응당 사방을 돌아다닐 뜻을 품어야 함을 표상하였다.《禮記 內則》
[주D-090]정 대부(鄭大夫) : 정(鄭)나라 대부 자산(子産)을 가리킨다. 자산이 진(晉)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적에 진나라에서 몹시 예우하였다.
[주D-091]오계자(吳季子) : 춘추 시대 때 오(吳)나라의 계찰(季札)을 가리킨다. 계찰은 오왕(吳王) 수몽(壽夢)의 작은 아들로 어질다는 명성이 있었는데, 상국(上國)에 두루 조빙하면서 당시의 어진 사대부들과 사귀었으며, 노(魯)나라에 조빙하면서 주(周)나라의 음악을 보고는 열국의 치란 흥망을 알았다.《史記 卷31 吳太伯世家》
[주D-092]달팽이 뿔 파리 머리[蝸角蠅頭] : 작은 일이나 이익을 가지고 서로 아웅다웅 다투는 것을 말한다.
[주D-093]존황(尊皇)하고 찬국(贊國)하러 : 존황은 황제를 높이 떠받드는 것이고, 찬국은 국사를 돕는 것으로, 여기서는 중국 사신을 전송하는 일을 말한다.
[주D-094]내왕(來王) : 제후가 정기적으로 천자에게 조회하는 것을 말한다.
[주D-095]기황(岐黃)의 도 : 기황은 의술(醫術)의 시조(始祖)로 추앙되는 기백(岐伯)과 황제(黃帝)로, 의술을 가리킨다.
[주D-096]주후방(肘後方) : 진(晉)나라의 갈홍(葛洪)이 찬한 의서(醫書)인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으로, 권질(卷帙)이 많지 않아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후대에는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는 의서나 몸을 보양하는 약을 지칭하는 뜻으로 쓰였다.
[주D-097]행림(杏林) : 어진 의원(醫員)이 사는 곳을 뜻한다. 삼국 시대 오(吳)나라의 동봉(董奉)이 여산(廬山)에 은거해 살면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였는데, 치료비 대신 중한 병을 치료받은 자는 살구나무 다섯 그루를 심게 하고 가벼운 병을 치료받은 자는 한 그루를 심게 하였으므로, 몇 년 뒤에는 살구나무가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주D-098]귤천(橘泉) : 귤나무 열매와 우물물로,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의약을 가리킨다. 한(漢)나라 문제(文帝) 때 소탐(蘇耽)이라는 사람이 도를 닦아 신선이 되었는데, 그가 떠날 때 그의 어머니와 첩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탐이 “내년에 천하에 역질이 만연할 것인데, 뜰에 있는 우물물과 귤나무 열매를 먹이면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였다. 그로부터 2년 뒤에 과연 역질이 만연하였는데, 우물물 한 되박과 귤 하나를 먹이면 모든 병이 치료되었다.《神仙傳 蘇仙公》
[주D-099]죽지사(竹枝詞) : 악부(樂府) 가운데 하나로, 본래 사천(泗川) 일대의 민가(民歌)인데, 당나라의 시인 유우석(劉禹錫)이 새 가사로 개작하였다. 주로 삼협(三峽)의 풍광과 남녀 간의 연정(戀情)을 읊었다.
[주D-100]무현금(無絃琴) : 현(絃)이 없는 거문고로, 도잠(陶潛)이 음률(音律)을 잘 몰랐으므로 현이 없는 거문고를 하나 놓고 술을 마시면서 노닐다가 이 거문고를 뜯으면서 뜻을 붙였다고 한다.
[주D-101]장저(長沮) 걸익(桀溺) : 모두 영원히 세상을 피해 살았던 사람들이다. 장저와 걸익이 함께 밭을 갈고 있는데, 공자가 지나가다가 자로(子路)를 시켜서 나루를 묻게 하였다. 이에 자로가 그들에게 가서 나루를 물으니, 끝내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씨 뿌리는 일을 계속하였다.《論語 微子》
[주D-102]추역(鄒嶧) : 산동(山東) 지방의 추현(鄒縣)에 있는 역산(嶧山)을 말한다.
[주D-103]아지(鵝池) :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에 있는 못으로, 진(晉)나라 때 왕희지(王羲之)가 거위를 기르던 못이라고 한다.
[주D-104]장상군(長桑君) : 전국 시대 때 신의(神醫)의 이름으로, 편작(扁鵲)과 아주 친하게 지냈으며, 금방(禁方)을 편작에게 전하고 또 약(藥)을 내어 편작에게 복용하게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는데, 이 뒤로 편작이 병자를 보면 오장(五臟) 안의 병원(病原)이 다 보여서 드디어 의술에 정통하게 되었다고 한다.《史記 卷105 扁鵲列傳》
[주D-105]흰 망아지 …… 됐네 : 흰 망아지는 숨어 사는 어진 이를 말하고, 끌채 아래 매였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서 작은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D-106]팔원(八元)과 팔개(八凱) : 여덟 사람의 온화한 사람과 여덟 사람의 착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옛적 고양씨(高陽氏) 시대의 여덟 재자(才子)와 고신씨(高辛氏) 시대의 여덟 재자를 일컫는다.
[주D-107]우정(虞廷) : 순(舜) 임금의 조정으로, 현명한 황제가 다스리는 조정을 말한다.
[주D-108]바다 본 뜻[觀海意] : 본 것이 큰 것을 말한다. 《맹자》 진심 상(盡心上)에, “바다를 구경한 자에게는 큰물 되기가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 유학한 자에게는 훌륭한 말 되기가 어려운 법이다.” 하였다.
[주D-109]방호(方壺) : 발해(渤海)의 동쪽에 있다고 하는 다섯 선산(仙山) 가운데 하나로, 자라가 이 산을 떠받들고 있다고 한다.《列子 湯問》
[주D-110] : 원문에는 ‘貝’로 되어 있는데, 뜻이 통하지 않기에 바로잡았다.
[주D-111]열 집 …… 있네 : 공자가 “10호쯤 되는 조그만 고을에도 반드시 나처럼 충신한 자는 있지만, 나처럼 학문을 좋아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하였다.《論語 公冶長》
[주D-112] : 원문에는 ‘濕’으로 되어 있는데, 뜻이 통하지 않기에 바로잡았다.
[주D-113]장명(將命) : 빈주(賓主) 사이에서 말을 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D-114]그 옛날에 …… 했네 : 노(魯)나라의 늙은 노인네는 공자(孔子)로, 공자가 일찍이 중국에 도가 행해지지 않는 것을 싫어하여 구이(九夷)의 땅으로 가서 살고자 하였다.《論語 子罕》
[주D-115]삼각(三恪) :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천하를 얻은 뒤 순(舜) 임금 및 하(夏), 은(殷) 두 왕가(王家)의 후예를 봉하여 삼각으로 삼아 공경하는 뜻을 표한 것을 말한다.
[주D-116]쌍성(雙星) :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을 말한다. 전설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는 일 년 중에 칠석날 하루만 만난다고 한다.
[주D-117]신선한 …… 같나니 : 어질고 현명한 사람을 예로써 공경한다는 말이다. 《시경》 소아(小雅) 백구(白駒)에, “신선한 꼴 한 다발 주노니 그 사람 옥처럼 아름답도다.[生芻一束 其人如玉]” 하였다.
[주D-118]귀 중승(歸中丞) :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훙거하였을 때 조문하러 나온 귀숭경(歸崇敬)을 가리킨다.
[주D-119] : 《전당시》 제3함 제9책의 이 부분 소주(小註)에, “어떤 데에는 ‘憲’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20]쌍정(雙旌) : 당(唐)나라 때 지방관이 출행할 때 가지고 가던 깃발인데, 여기서는 사신이 들고 가는 깃발을 말한다.
[주D-121] : 《전당시》 제5함 제3책에는 ‘無’로 되어 있다.
[주D-122] : 《전당시》 제4함 제10책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立’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23]萬里 : 《전당시》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行弔’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24] : 《전당시》에는 ‘水’로 되어 있다.
[주D-125] : 《전당시》에는 ‘棹’로 되어 있다.
[주D-126]용절(龍節) : 용 모양의 부절로, 왕명을 받들어서 사신으로 나가는 자가 가지고 가는 부절이다.
[주D-127]行還 : 《전당시》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山仍’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28]일어(日御) : 고대 신화 속에 나오는 해를 모는 신인 희화(羲和)인데, 일반적으로 해를 가리킨다.
[주D-129] : 《전당시》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脚’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또 ‘色’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하였다.
[주D-130]命禮 : 《전당시》에는 ‘禮命’으로 되어 있다.
[주D-131] : 《전당시》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不’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32]독좌(獨坐) : 삼독좌(三獨坐)로, 당(唐)나라 때 어사 중승(御史中丞)의 별칭이다.
[주D-133]육정(陸珽) : 신라 혜공왕(惠恭王) 3년(767)에 귀숭경(歸崇敬)이 조제책립사(弔祭冊立使)로 나왔을 적에 부사(副使)로 나왔다.
[주D-134]주사(柱史) : 항상 기둥 아래에 시립(侍立)해 있는 관원이란 뜻으로, 어사(御史)나 시랑(侍郞) 등의 별칭이다.
[주D-135]상림(上林) : 한(漢)나라 때의 궁중 정원이다. 한나라 무제(武帝) 때 소무(蘇武)가 흉노(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자 한나라에서 소무를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흉노에서 소무가 이미 죽었다고 속였다. 그러자 한나라의 사신이 “황제가 상림(上林)에서 기러기를 쏘아 잡았는데, 기러기의 발목에 ‘소무 등이 아무 곳에 있다.’는 내용의 편지가 매여 있었다.” 하니, 흉노가 놀라서 소무를 돌려보냈다.《漢書 卷54 蘇建傳 蘇武》
[주D-136]육기(六氣) : 변화하는 자연 기후의 여섯 가지 현상으로, 양(陽), 음(陰), 풍(風), 우(雨), 회(晦), 명(明)을 말한다.
[주D-137]삼광(三光) : 해, 달, 별의 빛을 말한다.
[주D-138]옥률(玉律) : 옥으로 만든 음(音)을 측정하는 기구로, 황제(黃帝) 시대 때 영륜(伶倫)이 대나무를 잘라 통을 만든 다음 통의 길고 짧음을 가지고 음의 청탁고하(淸濁高下)를 측정하였다고 한다. 이 음에는 양륙(陽六)인 육률(六律)과 음륙(陰六)인 육려(六呂)가 있어 이를 12율이라고 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이것으로 열두 달을 배치하였다.
[주D-139]명궁(明宮) : 귀신에게 제사 지내는 사당을 말한다.
[주D-140] : 《전당시》 제4함 제9책에는 ‘河’로 되어 있다.
[주D-141]제녀(帝女)는 …… 날고 : 옛날에 염제(炎帝)의 딸이 동해(東海)에서 놀다가 빠져 죽었는데, 정위(精衛)란 새로 환생하여서 늘 서산(西山)의 나무와 돌을 물어다가 동해를 메우려 한다고 한다.《山海經 北海經》
[주D-142]교인(鮫人)은 …… 파네 : 교인은 남해의 바다 속에 산다고 하는 인어(人魚)인데, 이 인어는 베를 잘 짜며, 눈물을 흘리면 진주가 된다고 한다.《文選 左思 吳都賦》
[주D-143]관녕(管寧) : 삼국 시대 때 위(魏)나라 사람으로, 황건적(黃巾賊)의 난리 때 요동(遼東)으로 몸을 피하였는데, 학문이 뛰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따랐으며, 문제(文帝)와 명제(明帝)가 벼슬을 내려 불렀으나 모두 나가지 않았다.《三國志 魏志 卷11 管寧傳》
[주D-144]서불(徐巿) : 진(秦)나라 때 사람으로, 시황(始皇)이 서불에게 동해의 삼신산(三神山)으로 가 불로초(不老草)를 캐오라고 하면서 동남동녀(童男童女) 3천 명을 데리고 가게 하였는데, 일본에 도착하여 그곳에 살면서 돌아오지 않아 일본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史記 卷6 秦始皇本紀》
[주D-145]진(秦)나라 때 다리 : 진시황(秦始皇)이 바다를 건너서 해 돋는 곳을 보고자 하여 만들었던 석교를 말한다. 진시황이 돌다리를 놓으려고 할 때, 해신(海神)이 나타나서 다리 기둥을 세워 주었다. 진시황이 이를 고맙게 여겨 만나 보려고 하니, 해신이 말하기를, “내 모습이 추하니 내 모습을 그리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만나겠다.” 하였다. 이에 진시황이 들어가 해신과 만났는데, 진시황의 좌우 사람들이 몰래 해신의 발을 그렸다. 그러자 해신이 성을 내면서 빨리 나가라고 하였다. 진시황이 말을 타고 곧장 나왔는데, 말 뒷다리가 석교에서 미처 떨어지기도 전에 석교가 무너졌다.《藝文類聚 卷79》
[주D-146]원교(員嶠) : 전설 속에 나오는 산으로, 발해(渤海)의 동쪽 깊은 골짜기 안에 있다고 하는데, 자라가 이 산을 떠받치고 있다고 한다.《列子 湯問》
[주D-147]옥초산(沃焦山) : 전설 속에 나오는 산으로, 동해의 남쪽에 있다고 하는 큰 돌산인데, 그 돌은 둘레가 4만 리이고 두께가 4만 리라고 한다.
[주D-148] : 《전당시》의 소주에, “어떤 데에는 ‘自’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49]음화(陰火) : 바다 속의 생물이 내뿜는 빛을 말한다.
[주D-150] : 《전당시》 소주에, “어떤 데에는 ‘迎’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51]석목(析木) : 중국의 유연(幽燕) 지역을 가리킨다. 본디는 성차(星次)의 이름으로, 십이진(十二辰)으로는 인(寅)이고, 이십팔수(二十八宿)로는 미수(尾宿)와 기수(箕宿)의 사이에 속하는데, 이곳은 유연의 분야(分野)에 해당되므로, 유연 지방의 대칭(代稱)으로 쓴다.
[주D-152] : 《전당시》에는 ‘別’로 되어 있다.
[주D-153]물가 …… 하고 : 무엇을 바라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설림훈(說林訓)에, “강가에 임해 고기가 잡히기를 바라기 보다는 집으로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것이 낫다.” 하였다.
[주D-154]탄환 …… 하네 : 성과가 빨리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달걀을 보고서 닭 우는 것을 바라고, 탄궁을 보고서 새구이를 바란다.” 하였다.
[주D-155]희화(羲和) : 고대의 신화 속에 나오는 해를 모는 신이다.
[주D-156]창파에 …… 가고 : 공자(孔子)가 여량(呂梁)의 폭포를 구경할 때에 폭포가 3천 길이나 되고 물거품이 40리나 되는데, 한 남자가 무사히 들어갔다가 무사히 나왔다. 공자가 “그대는 무슨 도술이 있는가?” 하니, 그가 말하기를, “나는 충신(忠信)으로 들어갔다가 충신으로 나온다.” 하였다.《列子 黃帝》
[주D-157]익수(鷁首) : 뱃머리에 단 익새를 말한다. 익새는 바람을 잘 타는 새로, 뱃사람들이 뱃머리에다 채색 비단으로 익새의 모양을 만들어 달아 안전 항해를 기원한다.
[주D-158]문요(文鰩) : 전설 속에 나오는 물고기로, 모양이 잉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밤에는 날아다닌다고 한다.
[주D-159]반초(班超) : 동한(東漢) 때 사람으로 반고(班固)의 동생이다. 서역(西域)의 50여 국을 정벌하여 모두 중국에 조공하게 해 정원후(定遠侯)에 봉해졌다.《後漢書 卷47 班超列傳》
[주D-160]계서(計書) : 고대에 주군(州郡)에서 연말에 조정에다가 상황을 보고하는 문서를 말한다.
[주D-161]천침(天琛) :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보배로, 바다 속의 산호나 진주 등을 말한다.
[주D-162]최 원외섭중승(崔員外攝中丞) : 신라 헌덕왕(憲德王) 4년(812)에 조책사(弔冊使)로 나온 최정(崔廷)을 가리킨다.
[주D-163]목덕(木德) : 옛날에 음양가(陰陽家)들이 오행(五行), 즉 수(水), 화(火), 금(金), 목(木), 토(土)가 상생상극(相生相克)하는 원리를 가지고 왕조(王朝)의 운명과 결부시켜 설명하였는데, 목으로 승(勝)하는 것을 목덕이라고 한다.
[주D-164] : 《전당시》 제4함 제10책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熟’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65]추기(秋期) :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로 약속한 칠석날을 가리킨다.
[주D-166]篸香 : 《전당시》 소주에, “어떤 데에는 ‘香篸’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67]정삭(正朔) : 정(正)은 연시(年始), 삭(朔)은 월초(月初)를 말한다. 정삭은 제왕이 새로 반포한 역법을 말하는데, 옛날에 나라를 새로 세운 왕은 반드시 정삭을 고쳤다. 그리고 그 통치권이 행하여지는 곳에서는 반드시 그 역법을 썼다.
[주D-168] : 원문에는 ‘朝’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169]원 중승(源中丞) : 흥덕왕(興德王) 6년(831)에 책립조제사(冊立弔祭使)로 나온 원적(源寂)을 가리킨다.
[주D-170]상대(霜臺) : 어사대(御史臺)의 별칭이다.
[주D-171] : 원문에는 ‘授’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 제8함 제2책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172] : 원문에는 ‘靑’으로 되어 있는데, 《전당시》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173] : 《전당시》 제6함 제2책의 이 부분 소주에, “어떤 데에는 ‘後’로 되어 있다.” 하였다.
[주D-174]조주(祖州) : 조주(祖洲)로, 동해 바다에 있다고 하는 섬인데, 중국에서 신라를 가리키는 말로 흔히 쓰인다.
[주D-175]도엽(桃葉) : 진(晉)나라 왕자경(王子敬)이 그의 첩인 도엽을 위하여 지은 악부(樂府)의 청상곡(淸商曲) 이름인데, 여기서는 가기(歌妓)를 가리킨다.
[주D-176]지검(芝檢) : 황제가 직접 쓴 서신(書信)을 가리킨다.
[주D-177]파초 덮은 사슴[蕉葉鹿] : 꿈속에서 있었던 허무한 일을 말한다. 《열자(列子)》 주목왕(周穆王)에, “들판에서 나무를 하던 정(鄭) 땅 사람이 사슴을 잡은 다음 죽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고 가져갈까 염려되었다. 이에 사슴을 끌어다가 구덩이 속에다가 감추고는 파초 잎으로 덮은 다음 몹시 기뻐하였다. 그런데 얼마 뒤에 감추어 둔 장소를 잊어버리고는 마침내 꿈속에서 있었던 일로 여겼다. 그 사람이 길을 내려오면서 그 일을 떠들어 대자 곁에 있던 사람이 듣고는 그 말에 따라 찾아가서 사슴을 얻었다.” 하였다.
[주D-178]여뀌 잎을 먹는 벌레[蓼心蟲] : 여뀌 잎새에 사는 벌레는 맵고 떫은 여귀 잎만 먹으면서도 좋은 풀로 옮겨 갈 줄을 모르는 것처럼 괴로운 데 처해 있으면서도 떠날 줄을 모른다는 뜻이다.
[주D-179]후의(候儀) : 옛날에 천문(天文)을 관측하던 기구인 혼천의(渾天儀)를 말한다.
[주D-180]금란전(金鑾殿) : 당나라 때 학사(學士)와 문인(文人)들이 있던 궁전이다.
[주D-181]교실(鮫室) : 교인(鮫人), 즉 인어(人魚)가 산다고 하는 물속의 궁전을 말한다.
[주D-182]단효문(端孝文) : 단목효문(端木孝文)의 잘못으로, 효문은 단목례(端木禮)의 자이다. 단목례는 태종 1년(1401)에 우리나라에 사신으로 왔다.
[주D-183]사군(四郡) : 한나라 무제(武帝)가 기원전 108년에 위만조선(衛滿朝鮮)을 없애고 세운 낙랑(樂浪), 진번(眞番), 임둔(臨屯), 현도(玄菟) 네 군을 말한다.
[주D-184]산하(山河)의 맹세 : 황하(黃河)가 띠와 같이 가늘어지고 태산(泰山)이 숫돌처럼 작아질 때까지 영원히 나라와 함께 복을 누린다는 맹세이다.
[주D-185]보후(黼冔) : 은(殷)나라 시대의 모자를 말한다.
[주D-186]기순(祁順) : 세조 12년(1466)에 우리나라에 사신으로 왔다.
[주D-187]사모(四牡) : 네 마리의 수말이라는 뜻으로, 《시경》소아(小雅)의 편명(篇名)이기도 한데, 왕명을 봉행하는 사신이 타고 가는 말을 뜻한다.
[주D-188]옥마(玉馬)가 조주(朝周)하자 : 어진 신하가 나라를 버리고 떠나 밝은 임금을 섬기는 것을 말한다. 옥마는 어진 신하로, 은(殷)나라의 현신인 미자(微子)를 가리킨다. 은나라의 주(紂)가 달기(妲己)에게 혹하여 정사를 어지럽히자 미자가 여러 차례 간했으나 듣지 않았다. 그러자 은나라를 버리고 주나라 무왕(武王)에게 가 조회하였다.《史記 卷38 宋微子世家》
[주D-189]푸른 구름 조화되니 : 임금이 도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해내십주기(海內十洲記)》 취굴주(聚窟洲)에, “푸른 구름에 음 기운이 조화되어[靑雲干呂] 한 달이 넘도록 흩어지지 않고 있으니, 중국에 현재 도를 좋아하는 임금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
[주D-190]서도(瑞圖) : 천명(天命)을 받은 사람임을 알려 주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 주는 도적(圖籍)을 말한다.
[주D-191]왕회(王會) : 천자에게 조공하기 위하여 제후나 번국들이 모이는 모임을 말한다.
[주D-192]장건(張騫)은 …… 되고 :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한나라 무제(武帝)가 장건을 대하(大夏)에 사신으로 보내 황하(黃河)의 근원을 찾게 하였는데, 장건이 뗏목을 타고 가다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를 만났다.” 하였다.
[주D-193]육가(陸賈)는 …… 갔네 : 한나라 문제(文帝) 때 남월(南越)의 왕 조타(趙佗)가 스스로 왕이 되어 무제(武帝)라고 칭하였는데, 문제가 육가를 사신으로 보내어 타이르자 마침내 황제의 호칭을 버리고 신(臣)이라 칭하였다.《史記 卷97 陸賈列傳》
[주D-194]고 태사(顧太史) : 선조 35년(1602)에 사신으로 나온 한림원 시강 고천준(顧天峻)을 가리킨다.
[주D-195]옥수(玉樹) : 자질이 아주 뛰어난 인재를 가리킨다.
[주D-196]만백수(萬伯修) : 임진왜란이 끝나가던 무렵에 경리(經理)로 나온 만세덕(萬世德)을 가리킨다. 백수는 만세덕의 자이다.
[주D-197]공손(公孫) : 공손술(公孫述)을 가리키는 듯하다. 공손술은 동한(東漢) 때 사람으로, 왕망(王莽)이 신(新)을 세웠을 때 스스로 촉왕(蜀王)이 되어 성도(成都)에 도읍하고는 천자라고 칭하였다가, 광무제(光武帝)가 보낸 오한(吳漢)에 의하여 멸망되었다.《後漢書 卷13 公孫述列傳》
[주D-198]형 사마(邢司馬) :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구원하러 나온 명나라 총독군문(摠督軍門) 형개(邢玠)를 가리킨다.
[주D-199]곤수(袞繡) : 곤의수상(袞衣繡裳)으로, 제왕이나 상공(上公)이 입는 용무늬를 수놓은 옷을 말하는데, 현달한 관원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주D-200]명왕(名王) : 오랑캐 왕 가운데 명성이 혁혁한 왕을 말한다.
[주D-201]태백(太白) : 금성(金星)으로, 장경성(長庚星), 계명성(啓明星)이라고도 한다. 옛날에 점성가(占星家)들이 살벌(殺伐)을 주관하는 별로 여겨 병란의 조짐으로 보았다.
[주D-202]오령(五嶺) : 강서(江西), 호남(湖南), 광동(廣東), 광서(廣西)의 네 성에 있는 고개인 대유령(大庾嶺), 월성령(越城嶺), 기전령(騎田嶺), 맹저령(萌渚嶺), 도방령(都龐嶺)을 가리킨다.
[주D-203]삼파(三巴) :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일대 지역인 파군(巴郡), 파동(巴東), 파서(巴西)의 지역을 말한다.
[주D-204]용작(龍雀) : 비렴(飛廉)으로, 바람의 신을 가리키기도 하고 바람을 부르는 신조(神鳥)를 가리키기도 한다.
[주D-205]중역(重譯)은 …… 오려는가 : 태평성대가 오는 것을 뜻한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권5에, “주(周)나라 성왕(成王) 때 월상씨(越裳氏)의 사신이 와서 주공(周公)에게 흰 꿩을 바쳤다.” 하였는데, 월상씨는 남방에 있는 나라 이름이고, 중역은 사신을 말한다.
[주D-206]전전(轉戰) : 한곳에서 진을 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주D-207]중권(中權) : 삼군(三軍) 가운데 주장(主將)이 있는 중군(中軍)을 가리키기도 하며, 또는 중군에서 정한 전략을 말하기도 한다.
[주D-208]모호(蝥弧) : 춘추 시대 정백(鄭伯)의 깃발 이름인데, 후대에는 군기(軍旗)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주D-209]천오(天吳) : 수신(水神)의 이름이다. 《산해경(山海經)》 해외동경(海外東經)에, “조양(朝陽)의 골짜기에 천오라는 신이 있는데, 바로 수백(水伯)이다.” 하였다.
[주D-210]흰 깃 부채[白羽] : 촉(蜀)의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선왕(宣王)과 함께 위수(渭水)가에서 싸울 때 들고 군사를 지휘하던 부채이다.
[주D-211]붉은 깃발[朱旗] : 일반적으로 군기(軍旗)를 가리킨다.
[주D-212]유홍훈(劉鴻訓) : 광해군 13년(1621)에 조서를 반포하기 위해 사신으로 나왔다.
[주D-213]홍범(鴻範) : 《서경(書經)》의 편명(篇名)인 홍범(洪範)을 가리킨다.
[주D-214]방락(訪落) : 새로 즉위한 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국사를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시경》 주송(周頌) 방락(訪落)에, “내 처음 시작할 때 물어서 이 소고를 따르려 한다.[訪予落止 率時昭考]” 하였다.
[주D-215]황하수 …… 맑아졌네 : 황하의 물은 본디 탁하여서 맑을 때가 없으나, 천년마다 한 차례씩 맑아지는데, 이는 태평 시대의 조짐이라고 한다.
[주D-216]칠략(七畧) : 한나라 유흠(劉歆)이 찬한 책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 목록인데, 집략(輯畧), 육예략(六藝畧), 제자략(諸子畧), 시부략(詩賦畧), 병서략(兵書畧), 술수략(術數畧), 방기략(方技畧)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D-217]희령(煕寧) 연간 아악(雅樂) : 송나라의 대성부(大晟府)에서 만든 아악으로, 궁중의 제례 의식(祭禮儀式) 때 연주하는 아악을 말한다. 고려 예종 11년(1116)에 왕자지(王字之)와 문공미(文公美)가 중국에 사신으로 가서 받아 가지고 왔다.《韓國學基礎資料選集 中世篇, 정신문화연구원, 1991, 599~602쪽》
[주D-218]국풍(國風) : 주(周)나라 초기에서 춘추 시대에 이르기까지 제후국(諸侯國)의 민간에서 불리어지던 시가(詩歌)이다. 여기서는 다른 나라의 시가를 채집하여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주D-219]석거각(石渠閣) : 서한(西漢) 때 황실(皇室)의 서적을 보관하던 곳으로, 장안(長安)의 미앙궁(未央宮) 북쪽에 있었다.
[주D-220]벌교(伐交) : 적과 연합하려는 세력을 쳐서 없애는 것을 말한다. 《손자(孫子)》 모공(謀攻)에, “병법에서의 상책은 벌모(伐謀)이고, 그다음은 벌교이고, 그다음은 벌병(伐兵)이다.” 하였다.
[주D-221]유 태사(劉太史) : 한림원 편수 유홍훈(劉鴻訓)을 가리킨다.
[주D-222]용절(龍節) : 용 모양의 부절로, 왕명을 받들어서 사신으로 나가는 자가 가지고 가는 부절이다.
[주D-223]후범(鱟帆) : 배 부분에 부채처럼 생긴 껍데기가 있어서 바람을 타고 날 수가 있는 바닷게인데, 여기서는 게를 가리킨다.
[주D-224]양곡(暘谷) : 전설 속에 나오는 해가 뜨는 곳으로,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에, “해가 뜨는 곳을 양곡이라고 한다.” 하였다.
[주D-225]순체(荀彘) : 한나라 때 양복(楊僕)과 함께 조선을 정벌하러 나왔던 장수이다.
[주D-226] : 원문에는 ‘驛’으로 되어 있는데, 뜻이 통하지 않기에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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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역사 제50권
 예문지(藝文志) 9
부록(附錄)



동강(東江)의 모 총융(毛摠戎)에게 부치다 [전겸익(錢謙益)]
압록강 강머리에 군대 깃발 세우니 / 鴨綠江頭建鼓旂
험한 데서 백 번 싸운 장군의 위엄이네 / 間關百戰壯軍威
하늘 보고 스스로 외론 충성 다짐했고 / 靑天自許孤忠在
맨손으로 반란 장수 친히 잡아 돌아왔네 / 赤手親擒叛將歸
고요한 밤 봉화불 녹도까지 잇달았고 / 夜靜擧烽連鹿島
달 밝은 밤 전통은 타기를 지나가네 / 月明傳箭過鼉磯
뭇 신하들 분분하게 고기 먹고 있는데 / 紛紛肉食皆臣子
그대는 먼 외방서 갑옷 입고 누워 있네 / 絶域看君臥鐵衣
《초학집(初學集)》

손개사(孫愷似)가 남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는 시 [왕사정(王士正)]
황명 받아 부상 바깥 나갔다가는 / 銜命扶桑外
만리 길을 배 타고서 돌아왔다네 / 曾歸萬里船
봄 조수는 압록강을 타고 오르고 / 春潮浮鴨綠
옛길은 점제로 통하여 있네 / 古道出黏蟬
-살펴보건대, ‘蟬’은 《한서(漢書)》에, “복건(腹虔)이 ‘음은 제(提)이다.’ 하였다.” 하였다.
시는 사신 채집함에 대비하였고 / 詩備輶軒採
이름은 속국에 전하여졌네 / 名泛屬國傳
잠깐 있다 도로 포직해야 하리니 / 蹔須還儤直
청전에 연연해선 아니 되리라 / 未可戀靑氈

손개사(孫愷佀)가 고려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추시(秋試)에 급제한 것을 축하하는 시 [우동(尤侗)]
만리 먼 변경 땅에 필마를 타고 가는 / 萬里邊關疋馬行
가죽띠에 화살통 찬 일개 서생 있었다네 / 䩠裝箭箙一書生
친히 황명 받들고서 큰길을 치달리고 / 親銜天命馳周道
널리 풍요 채집하며 한성에 도달했네 / 博採風謠到漢城
백추지는 단단하여 붓 놀리기 마땅했고 / 白硾紙堅宜彩筆
만화석은 부드러워 대자리와 어울렸네 / 滿花席軟伴桃笙
돌아온 뒤 금화전서 일을 모두 아뢰자 / 歸來奏事金華殿
웃으면서 마의 불러 녹명을 들었다네 / 笑喚麻衣聽鹿鳴
《회암집(悔菴集)》

개사(愷佀) 손효렴(孫孝廉)을 전송하다 [고사기(高士奇)]
심원의 시인 이름 전부터 알았거니 / 沁園詞客舊知名
일찍이 조선 한강 양화도에 갔었다네 / 曾在楊花渡口行
아름다운 시구 이미 기자국에 전하였고 / 佳句已傳箕子國
돌아갈 생각에 또 합려성을 향해 가네 / 歸思又向闔閭城
부평 잎에 바람 약해 조각배 안 흔들리고 / 白蘋風細扁舟穩
푸른 계수 향기 짙어 작은 정원 맑구나 / 靑桂香濃小苑淸
나 역시도 여강 가에 좋아하는 곳 있거니 / 吾亦有廬江上好
가을 오자 농어회 맛 그리워 못 견디겠네 / 秋來鱸鱠不勝情
《원서집(苑西集)》

손개사가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온 뒤 밤에 대화를 나누다. 이 십구(李十九)의 운을 써서 지었다. 해련환(解連環)이다. [주이존(朱彝尊)]
한 등불 가을비 쓸쓸한 밤에 / 一燈涼雨
환도의 먼 산을 이야기할 제 / 話丸都遠岫
강 너머에 숲은 우거졌다네 / 隔江蔥楚
석 달도 걸리지 않은 사신길 / 曾未滿三月王程
하늘가로 가는 사신 / 訝天角使星
비단 언치 타고 오갔네 / 錦韉來去
쟁과 피리 울리는 빈연에서 / 箏笛賓筵
누런 치마 입은 악공들의 소리 모두 들었네 / 聽按徧黃裙樂部
내 묻노니 향기로운 쌀로 빚은 술이 진해서 / 問香秔酒釅
칠석날 밤 취해 자려 어디에다 자리 폈나 / 七夕醉眠莞蒻何處

흐른 세월 능히 기억하는가 / 郵籤定能記否
술잔 들어 가리키네 / 但西東指點
옥양과 금호를 / 玉羊金虎
책 상자에 있는 책들 정돈하면서 / 看摒擋藤笈陳編
좀벌레 털어 내자 더운 기운 물러가네 / 拂蠹字蟫魚載歸闌暑
몇몇의 시인들은 / 多少詞人
달이 뜨자 종이에다 시를 남기네 / 邀鏡面留題方絮
기자의 유풍을 자세하게 논할 제 / 待細論箕子流風
물시계 소리는 오경 알리네 / 漏聲報五
《폭서정집(曝書亭集)》


 

[주D-001]모 총융(毛摠戎) : 명나라의 장수 모문룡(毛文龍)으로, 이때 철산(鐵山) 앞바다의 가도(椵島)에 주둔해 있었다.
[주D-002]타기(鼉磯) : 산동성(山東省) 봉래(蓬萊)의 바다에 있는 섬 이름이다.
[주D-003]점제(黏蟬) : 열수(列水)의 하구(河口)에 위치한 지역으로, 낙랑군(樂浪郡)에 속하였던 지역이다. 그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평남 용강군(龍岡郡) 어을동(於乙洞)에서 점제현비(黏蟬縣碑)가 발견되었으므로 이곳을 점제로 보는 설이 유력하다.
[주D-004]포직(儤直) : 관원이 관부에 있으면서 연일 숙직하는 것을 말한다.
[주D-005]청전(靑氈) : 푸른색의 담요로, 청한(淸寒)하고 빈곤한 생활을 한다는 뜻이다.
[주D-006]백추지(白硾紙) : 닥나무로 만든 종이로, 흰빛이 나고 질이 아주 뛰어난 종이이다. 신라 때부터 만들어져 사용되었으며, 이 종이로 된 서적으로는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가 있다.
[주D-007]만화석(滿花席) : 골풀로 만든 여러 가지 꽃무늬를 수놓은 방석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중국에 조공하던 물품이다.
[주D-008]마의(麻衣) : 옛날에 중국에서 과거 시험을 치르는 선비가 입었던 옷이다.
[주D-009]녹명(鹿鳴) : 본디는 《시경》 소아(小雅)의 편명인데, 천자가 군신과 빈객(賓客)에게 잔치를 베푸는 것을 말한다.
[주D-010]합려성(闔閭城) : 소주(蘇州)의 별칭이다.
[주D-011]농어회[鱸魚膾] : 노어는 농어로, 고향을 그리워하여 벼슬을 버리고 돌아갈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진서(晉書)》 권92 문원열전(文苑列傳) 장한(張翰)에, “장한이 가을바람이 부는 것을 보자 오중(吳中)의 순채국과 농어회가 생각나서 말하기를, ‘인생살이에 있어서는 뜻에 맞게 사는 것이 귀한 법인데, 어찌 벼슬에 얽매여서 수천 리 밖을 떠돌면서 명예와 관작을 노리겠는가.’ 하고는, 드디어 수레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하였다.
[주D-012]해련환(解連環) : 사패(詞牌)의 이름으로, 쌍조(雙調) 106자로 이루어졌다.
[주D-013]옥양(玉羊)과 금호(金虎) : 옥양은 천랑성(天狼星)의 별칭이고, 금호는 태양을 가리킨다. 남조 시대 양(梁)나라 유효작(劉孝綽)의 ‘망월유소사시(望月有所思詩)’에, “옥양은 동북쪽서 솟아오르고 금호는 서남으로 기우는구나.[玉羊東北上 金虎西南昃]”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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