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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가를 묻는 논어.윤재근 지음.동학사

굴어당 2011. 9. 24. 08:10

 
사람인가를 묻는 논어
저자 윤재근 지음
분류 사상
페이지수 ①권 전편 · 768쪽 / ②권 후편 · 728쪽
출판일 2004-09-15
정가 각권 27,000원
 
도서소개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사람다워진다

지난 2천여 년 동안 동아시아의 지배논리는 단연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사상이었다. 그래서 ‘공자??하면 위대한 사상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공자는 위대한 철학자나 사상가를 넘어선다. 공자는 성인(聖人)이다. 성인은 일보다 사람을,사물보다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를 설파한 공자의 생각들을 어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논어(論語)』이다.
오랜 세월 동안 『논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끊임없는 연구의 대상이었고 그만큼 수많은 논어 해설서가 출간되었지만,공자를 바라보는 관점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사상적인 면에 치중해 『논어』를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자 당시의 춘추전국시대가 한마디로 정치적·사상적인 격변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 『논어』가 점점 더 어려운 책이 되고 만 것도 사실이다.

『사람인가를 묻는 논어』는 『주역』 『노자』 『장자』 등을 통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해온 윤재근 교수가 논어 전편 10편, 후편 10편, 모두 499장에 이르는 방대한 어록들을 「원문」·「해독」·「담소」로 구성하여 꼼꼼하게 풀어놓은 논어 해설서이다. 특히 「담소」는 원문 글자마다 뜻을 새겨놓아 자연스럽게 한문과 친숙해질 수 있고, 글자에 담긴 공자의 의중을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해독」부분은 논어 어록이 공자와 제자들이 주고받는 문답임을 감안해 대화체로 실었는데, 마치 책을 읽는 사람 자신이 공자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사서삼경을 아우르는 저자의 풍부한 지식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공자의 인간적인 풍모까지도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해준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중요한 일부분만 추려 내놓은 여타의 논어 해설서와 달리 전후편을 완역해놓은 것도 이 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주자는 대학독법(大學讀法)을 밝히면서 『논어』와 『맹자』는 일을 따라 묻고 답한다고 말했는데,『맹자』에 대해서는 그 말이 맞을지 모르지만,『논어』의 자왈(子曰)은 그렇지 않다. 묻는 사람에 따라 달리 답해주는 것을 제자들과의 담소에서 줄곧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자가 철인(哲人)이 아니라 성인(聖人)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단정할 수 있는 해답이란 본래부터 없다는 이치를 안다. 이처럼 『논어』어록은 무슨 일에 대한 답을 결정하려는 말씀이라기보다 듣는 이가 그 답을 듣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 사람다워지게 하려는 말씀이다. 공자가 설파하는 군자는 한 가지에 얽매인 고집불통 인간형이 아니라 새로운 현상에 잘 적응하고 후배들의 이론을 존중할 줄 아는 요즘말로 창조인을 의미한다. 성인의 말씀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가도 낡아서 바래지기는커녕 오히려 새롭게 살아난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라는 공자의 정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삶의 지표가 된다.

 
 
저자 및 역자소개
 

 

 
 
목차안내
 

1. 『논어(論語)』와 위기(爲己)
2. 자왈(子曰)과 담소(談笑)
3. 호학(好學)과 지래자(知來者)

전편(前篇)
1. 학이(學而)
2. 위정(爲政)
3. 팔일(八佾)
4. 이인(里仁)
5. 공야장(公冶長)
6. 옹야(雍也)
7. 술이(述而)
8. 태백(泰伯)
9. 자한(子罕)
10. 향당(鄕黨)

후편(後篇)
11. 선진(先進)
12. 안연(顔淵)
13. 자로(子路)
14. 헌문(憲問)
15. 위령공(衛靈公)
16. 계씨(季氏)
17. 양화(陽貨)
18. 미자(微子)
19. 자장(子張)
20. 요왈(堯曰)

<사람인가를 묻는 논어>는 '주역', '노자', '장자' 등을 통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해온 윤재근 교수가 논어 전편 10편, 후편 10편, 모두 499장에 이르는 방대한 어록들을 「원문」.「해독」.「담소」로 구성하여 꼼꼼하게 풀어놓은 논어 해설서이다.
사서삼경을 아우르는 저자의 풍부한 지식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공자의 인간적인 풍모까지도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해준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중요한 일부분만 추려 내놓은 여타의 논어 해설서와 달리 전후편을 완역해놓은 것도 이 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윤재근

193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 <문화비평>, 월간 <현대문학>의 편집인 겸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겸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는 <시론>, <문예미학>, <동양의 미학>, <한국시문학비평>, <만해시와 주제적 시론> 등의 문학비평서가 있으며, <장자 철학우화>, <논어 인간관계의 철학>, <노자 오묘한 삶의 길>, <맹자 바른 삶에 이르는 길>, <고전어록선>, <생활 속의 선>, <한권으로 읽는 주역> 등을 통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책 목차

 

 
 
1. 학이(學而)
2. 위정(爲政)
3. 팔일(八佾)
4. 이인(里仁)
5. 공야장(公冶長)
6. 옹야(雍也)
7. 술이(述而)
8. 태백(泰伯)
9. 자한(子罕)
10. 향당(鄕黨)

 

출판사 서평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사람다워진다

지난 2천여 년 동안 동아시아의 지배논리는 단연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사상이었다. 그래서 '공자'하면 위대한 사상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공자는 위대한 철학자나 사상가를 넘어선다. 공자는 성인(聖人)이다. 성인은 일보다 사람을,사물보다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를 설파한 공자의 생각들을 어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논어(論語)>이다.
오랜 세월 동안 <논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끊임없는 연구의 대상이었고 그만큼 수많은 논어 해설서가 출간되었지만,공자를 바라보는 관점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사상적인 면에 치중해 <논어>를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자 당시의 춘추전국시대가 한마디로 정치적.사상적인 격변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 <논어>가 점점 더 어려운 책이 되고 만 것도 사실이다.

주자는 대학독법(大學讀法)을 밝히면서 <논어>와 '맹자'는 일을 따라 묻고 답한다고 말했는데, '맹자'에 대해서는 그 말이 맞을지 모르지만,'논어'의 자왈(子曰)은 그렇지 않다. 묻는 사람에 따라 달리 답해주는 것을 제자들과의 담소에서 줄곧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자가 철인(哲人)이 아니라 성인(聖人)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단정할 수 있는 해답이란 본래부터 없다는 이치를 안다. 이처럼 '논어'어록은 무슨 일에 대한 답을 결정하려는 말씀이라기보다 듣는 이가 그 답을 듣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 사람다워지게 하려는 말씀이다. 공자가 설파하는 군자는 한 가지에 얽매인 고집불통 인간형이 아니라 새로운 현상에 잘 적응하고 후배들의 이론을 존중할 줄 아는 요즘말로 창조인을 의미한다. 성인의 말씀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가도 낡아서 바래지기는커녕 오히려 새롭게 살아난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라는 공자의 정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삶의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