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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人梳頭歌(미인소두가) - 이하(李賀)

굴어당 2010. 12. 19. 18:29
미인이 머리빗는 노래

美人梳頭歌(미인소두가) - 이하(李賀)

미인이 머리빗는 노래

 

西施曉夢綃帳寒(서시효몽초장한) : 서시의 새벽꿈에 비단 휘장 차갑고

香鬟墮髻半沈檀(향환타계반침단) : 향기로운 머리 처진 쪽머리에 침향과 단향.

轆轤咿啞轉鳴玉(록로이아전명옥) : 우물에는 도르르 옥 구르는 소리

驚起芙蓉腄新足(경기부용수신족) : 놀라 깨어난 미인의 망울 진 새 발 발자국.

雙鸞開鏡秋水光(쌍난개경추수광) : 난새 장식함에서 거울 꺼내니 가을 물빛 같아

解鬟臨鏡立象牀(해환임경입상상) : 긴 머리 헤치고 거울 향해 상아침대 앞에 선다.

一編香絲雲撒地(일편향사운살지) : 한 가닥 향기로운 실은 구름같이 땅에 흩어지고

落處無聲膩(옥비락처무성니) : 옥빛이 떨어지는 곳에 미끄러지는 소리 없다.

繊手却盤老鴉色(섬수각반노아색) : 가느다란 손으로 검은 머리 매만지니

翠滑寶簪不得(취골보채잠불득) : 머리가 미끄러워 빗과 비녀도 못 꼽는다.

春風爛慢惱嬌慵(춘풍난만뇌교용) : 봄바람 살랑거리고 마음은 권태로워

十八鬟多無氣力(십팔환다무기력) : 18세 쪽진 머리 여인은 기력도 하나 없어라.

粧成鬈欹不斜(장성권추의불사) : 화장을 하고 머리 매만지니 흘러내리지 않고

雲裾數步踏雁沙(운거수보답안사) : 구름 같은 옷자락으로 기러기 모래 위 가듯 몇 걸음 걷는다.

背人不語向何處(배인불어향하처) : 뒤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어디로 향하는가

下階自折櫻桃花(하계자절앵도화) : 섬돌을 내려가 스스로 앵도 꽃가지를 꺾는다.